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어머니 용돈 드려야 할 것인가 말것인가

욕심많은시어머니? 조회수 : 1,544
작성일 : 2011-02-02 18:06:56
결혼 15년차구요
남편이랑 저, 번듯한 직업이지만 아직 집 한 칸도 장만 못했구요.
맞벌이라 소득은 있으나 남편이 여러 차례 말아먹어서
현금자산, 원점입니다. 이제부터 모아야 하는 시점이예요.

시아버지가 2년전 돌아가셨는데 산재인가 하는 명목으로
시어머니 앞으로 한달에 150만원 나옵니다. 거주지역은 강원도구요.

시어머니왈,
이제부터 아들 둘, 딸 둘 한테서 용돈 좀 받아야 하시겠답니다.
사실 말이 딸 둘이지 막내딸은 완전 사고뭉치로 카드 빚 때문에 사채 얻어쓰는등 문란한 생활을 하다가
혼전동거 하다가 아이 셋 낳고 이제 좀 정상적인 가정처럼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씀씀이가 헤퍼서 아마도 시어머니가 돈 모일 때마다 도와주는 거 같습니다.

솔직한 제 생각은,
별로 드리고픈 생각이 없거든요.

저는 양말도 기워신고 절약하며 사는 편입니다. (어쩌다, 양말 꿰맨단 얘기 나오니까
비웃으시며 너는 양말도 기워신니? 하시더라구요.)
시어머니는 노인 혼자 30평대 아파트 사시는데 (소유 아파트가 따로 있으신데 자식들이 모아드린 돈으로 전세 얻어서 사심)
냉장고도 5년만에 바꾸고 가정의료기구고 갈때마다 새 것이 보이는등
그리고 짝퉁명품이 넘쳐나요.

시어머니는 돈 달라기가 약간 미안하셔서 그러는지 아니면 핑계로 그러시는지
너네가 주는 돈, 아이들 명의로 적금 들어놓을 거지 내가 허투루 쓰려고 그러는 거 아니다.. 그러시는데
글쎄요. 시어머니가 한글도 잘 못읽으셔서 사기도 많이 당하시고 엉뚱한 일 저지르시기도 하는데
고집과 욕심이 있으셔서 큰 아들이나 작은 아들과 상의도 안하시고 저지르시는 일이라
가슴 답답한 일이 많지요.

그래도 드려야 할까요?

참, 꽤 자주 발생하는 의료비나 병원비는 전액 저희가 부담합니다.
평소 약값 같은 건 저희가 다 대 드리고요 명절때마다 몇십만원씩 드리구요.
나머지 소소한 금액들은 근처 사시는 큰 아주버님네서 늘 부담하는 편입니다.
그런데도 매달 자동이체해서 용돈을 넣으라는 거예요.

관리비랑 식비, 용돈.. 이렇게만 하면 지방 거주하시는 노인네 한달 150만원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다른 발생비용들은, 막내빼고는 다른 자식들이 다, 없이 사는 편이 아니라
늘 부담하거든요.
이 건에 대해 형님이랑 저는 좀 아니올시다.. 하는 입장인데요...

고견 부탁 드립니다...
IP : 175.206.xxx.14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2 6:10 PM (118.220.xxx.209)

    월 백오십이면 기본 생활비는 될텐데 자식들한테 바라는거 많으시네요...
    요구대로 해드리다간 더더... 그 큰 욕심 다 못채우실거예요...

  • 2. ^^
    '11.2.2 6:11 PM (122.35.xxx.55)

    어르신께서 보험금이 얼마 나오든 그걸로 생활이 가능하든 안하든 자식된 도리로 용돈을 얼마간 챙겨드리는게 옳지 않을까요?
    의료비나 병원비가 얼마나 나오는지 모르겠으나 매달 용돈을 드리고 그걸로 해결하시라고 하세요
    아주 큰병 이어서 이것저것 검사를 받아야하는거 아니면 의료비는 그리 많이 나오진 않을겁니다
    매달 없이 사는 편이 아니라는 자식들로부터 자동이체돼서 들어오는 용돈을 받는것도 그연세에 낙이 될수있습니다

  • 3. 원글
    '11.2.2 6:14 PM (175.206.xxx.141)

    지난 몇달간 병원 수술비 그리고 평소 당뇨가 있어서 의료비가 꽤 나간답니다. 아마도 저희 집에서 의료비 나가는 것만 매달 20만원 넘고 수술비가 지난 몇달간 수백 들어갔어요. 아마도 계속 그러지 싶은데...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 4. .
    '11.2.2 6:31 PM (175.195.xxx.165)

    강원도서 150 이면 한달 살기 넉넉할거 같고요
    님이 적으신대로 의료비가 매달 이렇게 나가서 따로 드리기 힘들어요 하고 말씀드리세요

  • 5. 노임네 욕심
    '11.2.2 6:39 PM (175.115.xxx.156)

    한달 150이면 충분하죠. 저희 부모님 두분이서 한달 140. 강남구사십니다.
    가끔 병원비만 도와드리면 될거 같은데요. 병원비도 장난아닌데요.아님 병원비를 대시지 말고 매달 병원비 만큼 나누어 드리던가요.자식들 힘들게 벌어 사는게 않보이시나봐요.

  • 6. 우와...
    '11.2.2 6:47 PM (183.96.xxx.111)

    혼자 지방에서 생활하면 150으로 가능할텐데요.. 생활비가 없어 자식들한테 손벌리는것도 아니고 정말 시어머니 욕심이네요.. 시어머니 앞에서 우는 소리 좀 하세요..남편이 말아먹어서 돈없다고 좀 앓는소리하세요...

  • 7. .
    '11.2.2 7:23 PM (14.52.xxx.167)

    충분하십니다.드리지 마세요. 어머니 사시는 낙 말씀하신 분이 계신데, 그 낙 챙기느라고 자식들은 뼛골이 빠집니다. 그렇게 살지마세요.

  • 8. ss
    '11.2.2 7:58 PM (125.187.xxx.194)

    노인분이 욕심이..
    ..생활비 드리면 대신 병원비는 이젠 저희가 못내드리니.. 어머님이..다 해결하세요
    하세요..그리고, 저 윗님처럼 아들말아먹은거 앓은소리좀 하시구요

  • 9. ,,
    '11.2.3 5:47 PM (119.67.xxx.145)

    당연히 드리지 마셔야죠.
    저희 어머니도 혼자 계시는데 서울서 80만원으로 생활하세요. 그것도 매우 미안해하시면서요.
    병원비,약값, 일년 5번 있는 제사 등 모두 포함이예요. 저희에게도 많이 베푸시려고 노력하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8340 큰집에서 제사지내는경우 7 큰집제사 2011/02/02 1,239
618339 일본 진짜루 망하려나 보네요 -0- 51 ㅁㅁ 2011/02/02 9,652
618338 오바마의 지겨운 한국교육 칭찬!! 5 개포동 2011/02/02 736
618337 무전기?같이 사용하는 어플 이름이 뭐예요? 2 아이폰 2011/02/02 453
618336 우리나라 빈곤층이 세계에서 가장 개념박힌 빈곤층일걸요. 7 라즈베리 2011/02/02 1,324
618335 쇼트트랙 중국선수들 왜이리 더럽게 플레이 하나요 1 성시백화이팅.. 2011/02/02 516
618334 가난 가난하니 생각나네요. .. 2011/02/02 569
618333 아이피엘 한지 삼일째인데 얼굴에 아무런 변화가 없어요. 3 얼굴 2011/02/02 734
618332 결혼후 20년 동안 명절에 친정 한번 못가보고 친정 엄마 18 바보 2011/02/02 2,327
618331 누가 옆에 지나치는 것도 싫은사람 있나요..? 4 큰일 2011/02/02 998
618330 누나 가슴에 삼천원쯤은 있는거에요 5 어제 2011/02/02 3,493
618329 82가족 여러분~ 10 매리야~ 2011/02/02 741
618328 조선명탐정 보고 왔어요~ (스포 없어요^^) 6 설날 2011/02/02 1,595
618327 나이 많아서 의대 간 학생에 관한 글이 있길래... 1 의대 2011/02/02 1,019
618326 시댁안가고 버티고 있어요. 22 이번명절 2011/02/02 7,241
618325 샴푸 12만원어치 샀는데...잘한걸까요? 17 .. 2011/02/02 5,642
618324 홈+ 가공버터는 어떤가요? 4 알려주세요 2011/02/02 497
618323 가난의 난에 한발 담그며, 가난한 사람들 사리분별력 떨어지는 경향이 높습니다. 6 자업자득 2011/02/02 1,645
618322 설날 당일에 문여는 도서관 아시나요?(서울) 4 도서관 2011/02/02 1,223
618321 예단비와 예물 어떻게 ..도와주세요 3 경사났네 2011/02/02 1,574
618320 성가족성당(바르셀로나) 입구가 왠지 여성의 그...(19금) 9 저만 그렇게.. 2011/02/02 1,959
618319 아이 봐주는 아줌마 문제요. 1 아이엄마 2011/02/02 490
618318 오레곤 주립대학 좋은 대학인가요? 9 그냥 궁금해.. 2011/02/02 2,346
618317 시어머니 용돈 드려야 할 것인가 말것인가 9 욕심많은시어.. 2011/02/02 1,544
618316 소신 지키느라 더 가난하게 사는 분들도 많지 않나요? 1 ... 2011/02/02 415
618315 요즘은 어릴때부터 빈틈없이 완벽사교육시키던데 학력인플레 심한가요? 3 궁금 2011/02/02 1,116
618314 가난은 전염병.... 13 바이러스 2011/02/02 2,786
618313 판교가 정말 열받아서;; 1 개포동 2011/02/02 1,061
618312 인생에 많은 것들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생각해요 3 ... 2011/02/02 1,487
618311 한국에서 모두가 부자로 살수가 있습니까?? 5 음.. 2011/02/02 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