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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용돈 드려야 할 것인가 말것인가
남편이랑 저, 번듯한 직업이지만 아직 집 한 칸도 장만 못했구요.
맞벌이라 소득은 있으나 남편이 여러 차례 말아먹어서
현금자산, 원점입니다. 이제부터 모아야 하는 시점이예요.
시아버지가 2년전 돌아가셨는데 산재인가 하는 명목으로
시어머니 앞으로 한달에 150만원 나옵니다. 거주지역은 강원도구요.
시어머니왈,
이제부터 아들 둘, 딸 둘 한테서 용돈 좀 받아야 하시겠답니다.
사실 말이 딸 둘이지 막내딸은 완전 사고뭉치로 카드 빚 때문에 사채 얻어쓰는등 문란한 생활을 하다가
혼전동거 하다가 아이 셋 낳고 이제 좀 정상적인 가정처럼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씀씀이가 헤퍼서 아마도 시어머니가 돈 모일 때마다 도와주는 거 같습니다.
솔직한 제 생각은,
별로 드리고픈 생각이 없거든요.
저는 양말도 기워신고 절약하며 사는 편입니다. (어쩌다, 양말 꿰맨단 얘기 나오니까
비웃으시며 너는 양말도 기워신니? 하시더라구요.)
시어머니는 노인 혼자 30평대 아파트 사시는데 (소유 아파트가 따로 있으신데 자식들이 모아드린 돈으로 전세 얻어서 사심)
냉장고도 5년만에 바꾸고 가정의료기구고 갈때마다 새 것이 보이는등
그리고 짝퉁명품이 넘쳐나요.
시어머니는 돈 달라기가 약간 미안하셔서 그러는지 아니면 핑계로 그러시는지
너네가 주는 돈, 아이들 명의로 적금 들어놓을 거지 내가 허투루 쓰려고 그러는 거 아니다.. 그러시는데
글쎄요. 시어머니가 한글도 잘 못읽으셔서 사기도 많이 당하시고 엉뚱한 일 저지르시기도 하는데
고집과 욕심이 있으셔서 큰 아들이나 작은 아들과 상의도 안하시고 저지르시는 일이라
가슴 답답한 일이 많지요.
그래도 드려야 할까요?
참, 꽤 자주 발생하는 의료비나 병원비는 전액 저희가 부담합니다.
평소 약값 같은 건 저희가 다 대 드리고요 명절때마다 몇십만원씩 드리구요.
나머지 소소한 금액들은 근처 사시는 큰 아주버님네서 늘 부담하는 편입니다.
그런데도 매달 자동이체해서 용돈을 넣으라는 거예요.
관리비랑 식비, 용돈.. 이렇게만 하면 지방 거주하시는 노인네 한달 150만원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다른 발생비용들은, 막내빼고는 다른 자식들이 다, 없이 사는 편이 아니라
늘 부담하거든요.
이 건에 대해 형님이랑 저는 좀 아니올시다.. 하는 입장인데요...
고견 부탁 드립니다...
1. ***
'11.2.2 6:10 PM (118.220.xxx.209)월 백오십이면 기본 생활비는 될텐데 자식들한테 바라는거 많으시네요...
요구대로 해드리다간 더더... 그 큰 욕심 다 못채우실거예요...2. ^^
'11.2.2 6:11 PM (122.35.xxx.55)어르신께서 보험금이 얼마 나오든 그걸로 생활이 가능하든 안하든 자식된 도리로 용돈을 얼마간 챙겨드리는게 옳지 않을까요?
의료비나 병원비가 얼마나 나오는지 모르겠으나 매달 용돈을 드리고 그걸로 해결하시라고 하세요
아주 큰병 이어서 이것저것 검사를 받아야하는거 아니면 의료비는 그리 많이 나오진 않을겁니다
매달 없이 사는 편이 아니라는 자식들로부터 자동이체돼서 들어오는 용돈을 받는것도 그연세에 낙이 될수있습니다3. 원글
'11.2.2 6:14 PM (175.206.xxx.141)지난 몇달간 병원 수술비 그리고 평소 당뇨가 있어서 의료비가 꽤 나간답니다. 아마도 저희 집에서 의료비 나가는 것만 매달 20만원 넘고 수술비가 지난 몇달간 수백 들어갔어요. 아마도 계속 그러지 싶은데...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4. .
'11.2.2 6:31 PM (175.195.xxx.165)강원도서 150 이면 한달 살기 넉넉할거 같고요
님이 적으신대로 의료비가 매달 이렇게 나가서 따로 드리기 힘들어요 하고 말씀드리세요5. 노임네 욕심
'11.2.2 6:39 PM (175.115.xxx.156)한달 150이면 충분하죠. 저희 부모님 두분이서 한달 140. 강남구사십니다.
가끔 병원비만 도와드리면 될거 같은데요. 병원비도 장난아닌데요.아님 병원비를 대시지 말고 매달 병원비 만큼 나누어 드리던가요.자식들 힘들게 벌어 사는게 않보이시나봐요.6. 우와...
'11.2.2 6:47 PM (183.96.xxx.111)혼자 지방에서 생활하면 150으로 가능할텐데요.. 생활비가 없어 자식들한테 손벌리는것도 아니고 정말 시어머니 욕심이네요.. 시어머니 앞에서 우는 소리 좀 하세요..남편이 말아먹어서 돈없다고 좀 앓는소리하세요...
7. .
'11.2.2 7:23 PM (14.52.xxx.167)충분하십니다.드리지 마세요. 어머니 사시는 낙 말씀하신 분이 계신데, 그 낙 챙기느라고 자식들은 뼛골이 빠집니다. 그렇게 살지마세요.
8. ss
'11.2.2 7:58 PM (125.187.xxx.194)노인분이 욕심이..
..생활비 드리면 대신 병원비는 이젠 저희가 못내드리니.. 어머님이..다 해결하세요
하세요..그리고, 저 윗님처럼 아들말아먹은거 앓은소리좀 하시구요9. ,,
'11.2.3 5:47 PM (119.67.xxx.145)당연히 드리지 마셔야죠.
저희 어머니도 혼자 계시는데 서울서 80만원으로 생활하세요. 그것도 매우 미안해하시면서요.
병원비,약값, 일년 5번 있는 제사 등 모두 포함이예요. 저희에게도 많이 베푸시려고 노력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