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둔 3인 가족의 적정 생활비는 얼마 정도일까요?

[머리지끈]

이혼 사유 중에 경제적인 이유가 많은데
사랑하는 남편이 실직을 하거나
월급이 너무 적어서 생활이 힘들고 쪼들리는 그 상황 때문에
헤어지는 결정을 하는 것 아닌 것 같아요.

수입이 적을수록 정서적으로 고생스러운 마음과 고통이 따를 확률이 크지만
쪼들리는 생활을 하면서 서로에 대한 오해가 쌓이고 미움이 커가고 싸움이 잦아지고
인간적으로 서로 실망스럽다는 생각이 들고 결국에는 서로 치를 떨다가 결별을 결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생활비를 많이 받아도 자기의 기준에서는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남편이 용돈으로는 펑펑쓰면서 집에서 나가는 돈은 새는 거라고 생각해서
잘버는 외벌이 가장이 한번씩 돈가지고 아내에게 구차하게 굴게 할 수도 있고

맞벌이인 경우에는 아내가 버는 돈이 더 많은데
남편은 각자 관리하자면서 딴주머니나 차고
아내가 벌어서 생활비 다 대고 시댁건사까지 하면서 육아도 하나 도움 받지 못하는 그런 경우도 있고

외벌이 경우에는 남편이 혼자 버는 괴로움을 토로하면
가정주부인 아내의 입장에서는 돈버는 유세떨면서
집안일에 육아에 지쳐 잠도 제대로 못자는데
돈벌어 오라고 등 떠미는 것 같아서 서운하기도 하고
그래서 나도 고생많다라고 반격하면
본인은 힘든데 외벌이 남편은 돈 못 벌어온다고 기껏 아내에게는  
위로는 커녕 무시만 당한다고 생각하면서 사소한 말다툼이 점점 커져서
싸움이 되고 전쟁이 되고 울고 있는 아이와 또 어찌할 수 없는 현실에
휴전을 하지만 마음에는 차가운 돌덩이를 하나씩 갖고 살게 되는 것이겠지요.

다른 분들의 생활비는 어떨지 하도 남편이 우리가 적게 쓰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해서
한번 여쭈어 보려고 글을 쓰다가 서론이 좀 많이 길었네요.

위에 열거한 몇가지 케이스에 해당되었을 때도 있고
현재 해당되는 것도 있고 한 두돌 안된 아이를 둔 수도권에 30평대 자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며칠 전에 일년 결산을 하면서
잘해보자는 의미로 생활비를 아끼자 라고 말을 꺼낸 남편에게
더 이상 어디서 아끼라는 말이냐고
또 한번 서로 살짝 감정이 상하는 상황이 오고 갔는데요.

그 얘기 중에 남들과 비교해보라는 말이 있어서
저축도 못하는 사는 제가 정말 그렇게 흥청망청 쓰는 건가
라는 의문이 들어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구해봅니다.

남편과 합의를 본 금액이 230인데요.
여기에 남편 보험 두개, 아이 보험 2개, 저 보험 하나 금액은 40정도 되구요
관리비 40-50 사이
나머지 기타 공과금 및 핸드폰비 해서 20만원 정도되구요.
대출이자 20만원

고정지출이 130정도 나오고
나머지 100에서 식비와 경조사비, 병원비, 피복비, 생활용품, 아이교육비, 차량유류비외 나머지 기타등등 쓰게 될 것 같은데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겠지요?

나머지 100에서 아껴 저축한다면 얼마나 할 수 있을까요?
금액을 정해놓고 입금이 되면 바로 저축부터 하고 나머지로 생활을 해야지 적은 돈이라도
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저희는 보험을 별로라 해서 보험룐 잘 모르겠지만, 같은 32평 아파트 관리비가 그렇게 많이 나오나요? 지난 달 22만원 내고 이달은 25만원 정도 예상합니다. 공과금이 어떤것이 포함되어있는지 모르겠고, 핸펀3대 인터넷, 인터넷 집전화 해서 10만원대 초이구요, 마트 끊고 둘마트 몰에서 일주일에 한두번씩 삼만원어치만 꼭 필요한 식품만 골라 채우게 되니 4인 중,초 가족에 식비 60~80나가다가 40만원 정도로 줄였어요..

[처음에]

230이 보험금뺀 순수생활비라고 생각해서 많다고 생각했는데 보험이랑 대출이자,경조사비까지 포함한 금액이면 결코 많은 금액이 아니네요. 전 돌된 아이 한명있고 서울 30평 아파트 거주하는데 님보다 많이 쓰는군요 -.- 단지 님은 관리비가 좀 많은데요? 40-50만원이 어떻게 나올수가 있는지.전 식비,차량유지비,관리비 등등 해서 150-200정도 씁니다. 여기에 보험료, 경조사비는 제외입니다. 보험료는 제것만 30만원 이상 드는군요.

[원글이]

주상복합에 40평에 가까운 30평대인데 난방비가 많이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