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 5인 딸애고민,,딸 키우신 부모님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엄마 조회수 : 1,869
작성일 : 2010-08-09 00:46:01
제목이 너무 자극적인 거 같아 고쳤습니다.

============================
평소 tv실컷보고 늦게 자는 애가
오늘은 일찍 자려고 들어오더군요.
지 방에서 자기도 하고
엄마랑 자기도 한답니다.
그러면서 잠 안자고 멍하니 있길래
왜 그러냐고 했더니 울면서 얘기 좀 하자고 하네요.
그러면서 자위를 했다고..
자기도 그러면 안된 다는 거 알면서도 하게된다고
하고나면 기분도 안좋고 더럽다고 생각되는데
나쁜 거 알면서도 하게된다고 하네요
아직 야동 같은 건 안봤고..야한 사진도 봤다네요.
야한사진이라 말하길래
어떤 야한 사진이냐고 물으니
여자들 비키니 입은 사진이라고 말했다가
엄마가 좀 더 물으니 내일 편지로 얘기하겠다고 하네요
자기도 창피해서 말로는 못하겠다고..

요즘 공부는 전혀 하지도 않고 tv만 보고
자기밖에 모르고 연예인에만 빠져드는 딸아이의 행동이 너무 못마땅해서
따뜻한 말도 하기싫었지만
엄마에게 말한하기까지 아이 맘고생이 얼마나 심했을까싶어서
조곤조곤 얘기는 해주고
아우성 사이트 열어서 도움되는 말도 해주고 했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IP : 118.220.xxx.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10.8.9 12:50 AM (118.220.xxx.21)

    댓글이 달려서 반가운 마음에 클릭했는데
    후후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분은 뭐죠?
    지금 가슴이 뛰네요.
    딸아이 키우면서 이런 일 처음이라 여기 적기까지도 많은 용기가 필요했는데
    82가 이런 곳인가요?

  • 2. ㄷㄷㄷ
    '10.8.9 1:30 AM (221.141.xxx.14)

    애가 엄마에게 말했다는게 얼마나 기특한 일입니까?
    엄마가 그동안 아이에게 보냈던 애정이 그때 나타나는겁니다.엄마가 무섭거나 말하면 벌벌 뛰거나 난리난다 싶으면 애들은 말 안해요.
    일단 아이가 말한건 너무 잘한일인거구요.
    이제 사춘기 들어선 거지요. 물론 사춘기 들어섰다고 자위를 모두 하는건 아닙니다.
    그러나 성적으로 발달된 아이도 있고 뒤늦게 오는 아이도 있고 다양한 유형의 아이가 있으므로
    너무 유난떨면서 아이에게 강조는 하지 마세요.
    그리고 아직 어리다면 어린나인데 몰래 숨어서 여러번 하면 아이건강에도 안좋은 일이니.
    그리고 못하게 하면 더 하고 싶은게 사람맘이거든요.

    다른쪽으로 아이가 집중할수 있는 놀이를 만들어주세요.
    좋아하는게 뭔지 엄마가 더 잘 아시잖아요
    보통 남자아이는 운동을 많이 시켜요.
    좀 혹사시킬정도로.
    거기서 땀빼고 육체적으로 피로하면 덜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여학생도 멍하니 할거 없으니 사진 본거 떠올리면서 하게 되는것 같아요
    방학동안 뭔가 빠져서 할 일을 만들어주세요.

  • 3. ㄷㄷㄷ
    '10.8.9 1:42 AM (221.141.xxx.14)

    참 그리고 제가 교육쪽 일이라 알게모르게 성상담을..성상담 전문은 아니예요.
    저는 애들이랑 스스럼 없이 친구처럼 이야기 하기 때문에 애들이 저에게만 말을 다 해주는 경우가 있거든요.
    대부분 그런것들은 엄마에게 말 안해요.
    저는 아주 쇼킹한것도 많이 들어서 아주 큰 일이 아니면 놀라지는 않는편이지만
    일반적으로 남학생들은 요즘 초딩들 기준으로 5,6학년때 야동보면서 딸친다고 그러죠
    자위의 다른말.
    많이해요.
    그런건 누가 가르쳐줬어? 하면 그걸 왜 배워요 다 알게 되는거지 라고 하더군요.
    그만큼 애들이 참 빨리 야한것들에 노출되어 있다는것이고
    고학년들은 뭘좀 아는 나이라 그런것들에 노출이 되면 몸이 반응을 하더군요.
    저학년 애들은 그나마 충격받고 덜 보는 편이지만요.
    남자애들도 간혹 문제가 되는게 집에 아무도 없고 형도 자주 야동을 보거나 하면
    그게 잘못된거다 생각을 하지 않고..물론 잘못된것은 아니지만 ㅎㅎ
    빠지게 되더군요.
    그래서 공부는 나몰라라 ..이렇게 되요
    이쯤되면 부모가 개입을 하게 되는거죠.
    여자아이도 마찬가지예요.
    성적으로 남자 여자 차이는 나지 않는다고 보고요.
    저는 어쨌든 운동을 추천합니다.
    다른일에 몰두할수 있는일.
    조금씩 나아지더군요.

    여학생은 6학년 그 이상 넘어가면 야동도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팬픽이나 동인지를 접하면서 게이물도 자연스럽게 접하고.
    그러면서 이상하게 빠질수 있으니 항상 신경써야 할겁니다.

  • 4.
    '10.8.9 1:44 AM (222.109.xxx.64)

    남자애들도 마찬가지로 자위를 하는데 한국 정서가 여성의 자위행위를 유독 문제 삼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아이가 좀 이르긴 하니까 한번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으실 것 같아요. 다른 고민이나 스트레스가 있어서 해소 차원으로 그러는 걸 수도 있으니까요. 자위 그 자체에만 집중하지 마시고 그 이면의 원인을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 5. 엄마
    '10.8.9 1:46 AM (118.220.xxx.21)

    ㄷㄷㄷ님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엄마에게 같이 자자고 하는 딸애를 꼭 안아주고 재웠습니다.
    따끔하게 혼낼가 싶기도 했는데
    그러면 안될거 같아서,,
    커서가 더 걱정이네요..

  • 6. 나도 엄마...
    '10.8.9 1:56 AM (112.148.xxx.196)

    인데요...난 어떻게 컸는지...하나도 기억 안나네요.

    부모는 아이에게 정답을 주는존재는 아닌것같습니다.오히려 언니처럼 동지처럼 (같은 경험을) 공감해주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구나','괞찮아','자연스러운 과정이야','어떻게 도와줄까'...

    아이들이 힘들어 할때 (모든 상황이 똑같진 않아도) 엄마의 경험을... 특히 실패감이나 좌절 고민했을때의 ... 느낌이나, 그것을 이겨낸 경험을 이야기 해주면 아이들 성장에 좋다는 교육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엇습니다.

  • 7.
    '10.8.9 4:43 AM (209.2.xxx.194)

    missyusa 싸이트에 있던 게 기억나서 퍼왔습니다. 예쁜 따님 키우시는 과정일 거에요. 힘내세요~!!
    -------------------------------------------------------------------------------------

    진보적이인 부모는 자녀의 자위행위를 발견하면 이것을 자녀와 열린 관계로 이어 나갈수있는 기회로 만듭니다. 다시 말하자면 지금 사춘기와 틴에이지를 앞둔 자녀와 대화가 점점더 힘들어 질것을 알기 때문에 이런것을 기회로 어려운 것을 같이 대화할수 있도록 오픈 해 버리는 것입니다. 물론 자위행위에 대해 자녀와 대화하는 것은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할수 있고 계속적인 대화가 이루어 질수 있다면 앞으로 말하기 어려워서 부모에게 숨기는 일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엄마는 딸아이에게 베드타임 스토리를 읽어주시다가 뭔가 이상해서 보니 9살의 딸이 스토리를 듣고 있으면서 자위행위를 하고 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 방에서 바로나와 남편과 잠시 상의하고 엄마는 다시 들어가서 자위행위에 관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런건 그래서 기분이 좋은거다 하지만 그건 프라이버시이고 혼자만의 행동이니까 문을 닫고 해야만 한다”는 등 실로 지혜로운 임기응변 이고 용기있는 대단한 엄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죄책감을 불어넣거나 못하게 하면, 딸은 점점 숨어서 하는 행동들이 생기기 시작할것이며 앞으로 어떤 일이 생겨도 조금만 불편하면 엄마와 대화하지 않고 숨기는 패턴이 그때부터 시작될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자녀와 성에 대해 오픈한 대화를 할수 있다면 그만큼 서로에게 믿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자녀가 누군가에게 자위행위를 배웠다든지, 다른사람의 자위행위를 도왔다든지, 반복적으로 주의를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남들 앞에서 자위행위를 고의로 노출시킨다면 전문인을 통해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져스틴 최 임상심리학 박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5378 무상급식 주민투표...오세훈의 진짜 속내는? 1 세우실 2011/01/11 330
565377 초등 입학후 이사 학교를 안 .. 2011/01/11 289
565376 좋은 경품 주는 이벤트들 몇게 모아서 알려드릴께요^^ 6 살짝졸려와 2011/01/11 591
565375 목과 어깨, 허리가 아픈데 부천 자생한방병원 괜찮을까요? 2 아파해요. 2011/01/11 459
565374 (대기중) 목동에서 볼륭매직 잘하는곳 알려주셔요 8 급한맘 2011/01/11 605
565373 그들이사는세상 주원앓이 2011/01/11 775
565372 방금 일어난 황당한 일 5 방문테러 2011/01/11 1,878
565371 키톡에 글을 올리고 싶은데 3 에스키모 2011/01/11 229
565370 걸그룹에 이름을 도용당한 <달샤베트>를 지켜 주세요. 8 축소심장 2011/01/11 1,023
565369 [시크릿가든]웃긴스포 5개 -진짜아님 걱정뚝 1 욱기는셩이 2011/01/11 1,173
565368 배로 이동시간이 15시간이랍니다. 4 중국여행갑니.. 2011/01/11 602
565367 서울 아파트 매매 질문요 1 아파트 2011/01/11 545
565366 아기 둔 3인 가족의 적정 생활비는 얼마 정도일까요? 3 머리지끈 2011/01/11 1,275
565365 닥스 사이즈 궁금해요 1 추워요~ 2011/01/11 336
565364 12월관리비 2 관리비 2011/01/11 646
565363 배송대행 싼 곳 알려주세요.. 2 배송대행 2011/01/11 628
565362 남의 택배물건, 윗님↑↑ 저 세줄 아닌데ㅠㅠ 제목 좀 고쳐주세요.ㅠㅠ 6 이건 무슨심.. 2011/01/11 668
565361 영화배우 김여진 역시 최고네요 24 알고보니 2011/01/11 16,051
565360 일본 동경에서 귀국이사 해보신분.. 5 두통 2011/01/11 424
565359 갤럭시S 이런 조건에 나왔는데... 4 남편힘내 2011/01/11 950
565358 초등전학 절차가 어떻게 되나요? 1 전학 2011/01/11 859
565357 올림픽수영장 다녀보신 분 계신가요?(50m) 5 궁금 2011/01/11 572
565356 아이폰 3gs랑 4랑 차이점이 뭔가요? 8 아이폰 2011/01/11 1,254
565355 한국말을 잘 몰라서...이걸 뭐라고 불러요?? 10 궁금해 죽겠.. 2011/01/11 1,442
565354 냉장고에 넣어 뒀던 생들기름병 입구에 곰팡이가 생겼는데.. 4 먹어도될까요.. 2011/01/11 712
565353 삼성 DSLR 처분하려는데 어디에 내놓으면 잘나갈까요 2 디카 2011/01/11 300
565352 지금 30대초반인 나때만해도 5 개포동 2011/01/11 691
565351 연말정산시 기부금은... 4 미리 감사^.. 2011/01/11 843
565350 이번에 초등들어가는 직장맘들 어떻게들 하나요? 6 예비초등 2011/01/11 678
565349 정말 달지 않은 요거트가 뭘까요? 26 ... 2011/01/11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