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책을 한권 읽었는데요. 추석 맞이 대화 호신술 익혀가세요^^;

대화호신술 조회수 : 931
작성일 : 2010-09-17 12:33:08
어제오늘 82 죽순이 하는데
명절 때 듣기 싫고 보기 싫은 못된 시가 식구들 상대하기 두려운 분들..많으시죠
(못된 시가 식구가 아니면 하하 그런 사람 많지 하고 웃으며 계속 읽어주세요)

도서관에 갔다가 신간 코너에 꽂힌 책을 봤는데 제목이 '대화호신술'
독일 여자 대화 전문가가 쓴 책인데..우리 실정에 대입해도 좋을 게 있어서
쭉 한번 읽어보고 머리속에 꼭꼭 기억해왔어요.

여러 가지 대응책이 있는데요.. 제가 꼽은 건 두 가지예요.
1. 멍하니 '그런가요'
2. 반복해 말해주기 '~~라구요?'

어떤 심한 말이나 비아냥, 욕설을 들었을 때, 맞장구도, 수긍도, 상처받는 것도 아닌 '나도 듣고 있다!' '나도 꿈틀한다'를 강조하는 건데요
1번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기의 절정이고 2번은 반드시 대꾸를 해준다는 게 중요해요.

방금 읽은 게시글 중에 못된 시누가 우리 애한테 '엄마 닮아 머리가 나쁘지' 이랬다면
1번의 경우는 그냥 '그런가요?' 하고 갸웃 하면서 대응할 수 있겠고
2번의 경우는 '우리 00이가 저 닮아서 머리가 나쁘다고요?'하고 무색무취하게 반문하는 거예요.

이게이게..효과가 있더라구요.

책에 다른 방법도 많아요^^

* 영 딴소리로 대꾸하기 -> '악담~~ 멍청이~~넌 그래서 안돼' 라고 말하는 상대에게
'하긴.. 제논에 물 대기란 말이 있죠..' 이런 격언이나 속담을 인용해서 타이밍을 주고 생각하게 하는 방법.
상대가 그게 뭔소리야? 생각하느라 조용해지고, 자기 머리론 절대로 이해가 안 되기 때문에 당황시키는 효과가 있음.

* 아예 무시하고 지나가기 -> 못들은척

아 또 많았는데..
그래도 대충 저 두 가지면 해결이 되더라구요
'그런가요'가 대박인 듯.

저자도 본인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해요..
독일이다보니 아무래도 직장 상사, 동료와 마찰이 주로 기술됐고, 가족간 상황도 있긴 했어요.
우리나라 저자가 썼다면 시가 식구 대응하기가 주를 이뤘을 듯..^^

다들 상처 받지 않는 한가위 되시길~>_<~
IP : 222.108.xxx.15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
    '10.9.17 12:36 PM (114.206.xxx.244)

    저밑에 비상식적인 시누글쓴사람인데요
    도움이 될것같아요.저도 말을 꾹꾹참다가 갑자기 폭발하는스타일이거든요
    더구나 저희시누는 저보다 열다섯살이나 위라서 거의 어머니느낌이 나서 말도 잘못하겠어요
    잘써먹을께요

  • 2. 대화호신술
    '10.9.17 12:45 PM (222.108.xxx.156)

    맞아요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면 맘에 상처가 남아요..ㅠㅠ
    이런 말을 할걸, 하고 되씹게 되고..속상하죠

    저 두 가지는 별로 버릇없게 보이지 않으면서도, 마치 어떤 갑옷을 입은 느낌이랄까..
    언어 공격이 나를 피해 가도록 하는 느낌이에요^^;

    숙련된 상대는 연속 공격이 들어올 수 있는데요
    그때도 계속 전략을 유지하시면 돼요..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그런가요?와 반문을 적절히 섞어서 대응하세요~~
    울컥 하면 상대는 이제야 공격이 먹히는군..하면서 신나할 테니 바위와 같은 자세를 견지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1813 스텐냄비 매일 설거지는 어떻게 하시나요?? 9 ... 2010/01/05 1,429
511812 한 얘기를 자꾸 반복하시는 시어머니 어떻게 대처하세요? 22 며느리 2010/01/05 2,175
511811 사랑이 필요한거죠 5 우리 강아지.. 2010/01/05 485
511810 입주산후도우미 맞을 준비는? 1 예비맘 2010/01/05 457
511809 내일 7호선으로 출근하는데 몇시에 나가야할까요? 폐소공포증... 2010/01/05 324
511808 목에 작은 멍울.. 4 걱정 2010/01/05 869
511807 일본 기저귀 vs. 유럽기저귀 14 예비맘 2010/01/05 1,546
511806 새식구 강아지 11 궁금 2010/01/05 882
511805 딸 산후조리 질문입니다. 11 친정엄마 2010/01/05 914
511804 왜 저리도 책 읽는 걸 재미없어할까요... 9 얕아.. 2010/01/05 821
511803 초2 문제해결의 길잡이 풀어주다가 돌아버리겠어요. 열폭... 13 왕짜증난다 2010/01/05 1,671
511802 남편 다시 사랑하기 4 .... 2010/01/05 1,030
511801 집에서 햄스터가 도망갔어요.. 25 걱정 2010/01/05 1,948
511800 카드사에서 소득공제용으로 우편물 안보내나요? 2 소득공제 2010/01/05 971
511799 청소년에게 넓은 시야를 길러줄수있는 강좌 추천해주세요 3 아까운 10.. 2010/01/05 409
511798 JYP에서 꽃미남 그룹이 데뷔한다는데요 15 파랑포미 2010/01/05 1,766
511797 고양이에게 튀긴생선 줘도 될까요? 12 2010/01/05 829
511796 대우보일러(도시가스형) 중고 어디서 사야할까요 보일러 2010/01/05 368
511795 11개월아기 장염,알려주세요~ 4 엄마가 대신.. 2010/01/05 928
511794 아무에게도 못했던 이야기1 6 감사합니다... 2010/01/05 1,880
511793 안맞는 남편하고 살기..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8 현모 2010/01/05 1,908
511792 결혼 10년간 고쳐지지 않네요.. 9 답답한 내성.. 2010/01/05 1,484
511791 차라리 잡팔고 전세 옮겨 넉넉하게 살까요? 사는게 그지같아요 28 강남집 2010/01/05 8,350
511790 맛있고 신선한과일 찾습니다. 7 과일 2010/01/05 716
511789 요즘 많이들 쓰시는 특대형 거실 매트요... 3 거실 매트 2010/01/05 1,113
511788 시댁과 스키장 다녀오면서.. 26 기분나빠 2010/01/05 5,327
511787 도우미나오는 노래방 10 도우미가 좋.. 2010/01/05 2,026
511786 급)교통사고후 보험회사에서 합의관련 연락없는데 그냥 기다리면 되나요? 7 답글이없어서.. 2010/01/05 1,326
511785 코스트코 치즈케잌 9 냉동 2010/01/05 1,555
511784 광고아니구요^^ tv유선 sk 로 바꿨어요.뭐 부터 볼까요?추천해주세요^^ 4 sunny7.. 2010/01/05 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