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야간에 일하는 거...

고민중... 조회수 : 1,266
작성일 : 2010-09-17 12:05:38
결혼 8년차 전업주부로 살아왔습니다

7살 딸 아이 하나구요,남편이 부지런하고 착한 성격이라 남편일로 속 끊인 일은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전에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서 돈을 많이 날렸어요

한 번 실수하고 나니까 도통 살림이 펴 나가지가 않네요

주위에 딱히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돈 벌러 나가는거 엄두도 못냈는데 이젠 저도 돈 벌어야 할것 같아요

그런데 내년에 아이 초등학교 들어가고 그럼 제 손길이 많이 필요할 것 같고 또 요즘 세상이 무섭다 보니까

낮엔 집에 있고 밤에 할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싶은데 할수 있을까요?

요즘 참 생각이 많아요 욕심부리지 말고 가족 건강한거 감사하며 살자 하면서도 이 세상은 돈이 없으면 정말

사람답게 살수 없는것 같아요

IP : 175.121.xxx.24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17 12:09 PM (120.142.xxx.13)

    밤에 일을 하신다면 몇시부터 몇시까지를 말씀하시는건지 알면
    조금이라도 도움드릴 수 있을것 같은데...

  • 2. 고민중...
    '10.9.17 12:13 PM (175.121.xxx.241)

    야간 고정으로 생산직 알아볼려는 중이에요..아마 8시부터 담날 7시에서 8시까지 정도 일것 같아요...

  • 3. 제가
    '10.9.17 12:23 PM (112.155.xxx.83)

    저녁 9시부터 오전9시까지 밤에 일을해봤어요.
    저도 신랑 사업이 망하고 근근히 살다 도저히 안되서 일은 해야겠는데 5살짜리 아이땜에 낮에하는일은 할수가 없어서 고심끝에 김밤**에서 야간에 써빙했었어요.
    김밥싸고 홀써빙하는일이요.
    직원들이랑 친해지고나니 일하는것도 힘들지만 나름 재미도있었고 김밥말이는 도사가 됬어요^^
    오전에 9시에 마치니까 집에오면 9시30분정도 되잖아요.
    남편이 아이 씻겨서 유치원 보내고 밤에도 제가 일하러 가면 남편이 8시 30분까지 집에 꼭 와서 아이 돌봐주고 같이 자게했어요.
    남편이 협조를 안해주면 정말 심적으로 힘들어요.아이가 걸려서...
    저는 원래 밤에 늦게 자던데 습관이라 밤새는건 별로 어렵지않았는데 퇴근해서 집에오면 너무 힘들어서 오자마자 자거든요.
    아이가 4시쯤에 돌아오는데 한두번 못일어나서 아이가 문앞에서 엉엉 울었던 적도있구요.
    낮에 잠깐 자고 초저녁에 저녁하고 애랑 놀아주다 출근하면 되겠다했는데 그것도 너무 힘들었어요.
    계속 피곤하고 잠오고,,,
    그래도 버틸수있을때까지 해보자 하다가 일년정도 했는데 결국 심하게 앓고 나서 그만뒀어요.
    지금은 그런때도있었다 웃으며 말하고 살고있어요.
    원글님도 힘내시고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 날이 올거예요.

  • 4. ...
    '10.9.17 12:33 PM (120.142.xxx.13)

    그럼 원글님이 출근하실때 쯤엔 남편분이 아이를 돌보시게 되겠네요?
    두분이 그렇게 열심히 사신다면 좋지요.

    but... 그러나...
    야간일 만만하지 않습니다.
    제가 야간일 한지 15년 정도 되는데 일반적으로 낮에 일하는 것보다 밤에 일하는 것이
    보통 사람 체력의 2~3배 체력이 소모가 돼요.

    야간일 오래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낮에 12시간 자느니 밤에 5시간 잔다...입니다.
    그만큼 수면 장애도 많아요.
    잘 모르시는 분들은 밤에 자는것처럼 몇시간만 자고 일어나서
    낮에 이것저것 하고 밤에 돈벌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냐고 하시는데...
    처음 한두달 정도는 그게 가능하죠.
    근데 그게 계속 지속되다보면 아무 생각없어집니다. - 오로지 잠, 잠, 잠....
    야간일 몇달하면 오히려 적응되서 괜찮지 않냐고 하는데 이론과 실제는 다르거든요.
    게다가 원글님은 아이도 있으신데 낮에 아이를 돌보고 살림도 하시면 잠은 언제 주무시려고 합니까?

    잠깐 낮잠 자는것과 생활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낮에 자야하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동네 아이들 떠드는 소리.. 위아래, 옆집 떠드는 소리...
    동네 야채나 생선 팔러 다니는 각종 트럭 아저씨의 스피커 소리...
    이 모든게 낮에는 어떻게 컴플레인 걸 수 있지도 않을 뿐더러
    낮에 봐야만 하는 많은 일처리..등을 생각하신다면
    솔직히 원글님 야간일 하시는거 말리고 싶습니다.

    저야 혼자 사니까 다른 모든걸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감당하고 살지만
    원글님은 아이도 아직 어리고...
    차라리 낮에 잠깐이라도 하는 파트 타임을 권하고 싶습니다.

  • 5. 고민중...
    '10.9.17 12:43 PM (175.121.xxx.241)

    답글 감사합니다~저도 오랬동안 이 생각 저 생각 많이 해봤어요.그런데 아이가 감기에 잘 걸리는 편이라 유치원도 못갈때가 있어서 낮에 하는 일은 힘들겠다 생각했어요.그래서 저만 좀 힘들면 되니까 생각하고 야간에 하는 일을 알아본건데 솔직히 많이 힘들겠죠?에고 어찌해야 할지 더 고민스럽네요...

  • 6.
    '10.9.17 12:47 PM (211.117.xxx.105)

    야간일 골병 들어요

  • 7. 레미안
    '10.9.17 12:57 PM (121.67.xxx.21)

    야간에 일하면 성장호르몬 세로토닌 멜라토닌등등의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은 물론 수명을 깍아 먹습니다. 생명을 깍아 먹는 일입니다.

  • 8. 고민중...
    '10.9.17 1:01 PM (175.121.xxx.241)

    ㅎㅎㅎ 평소 알던 사이같이 이렇게 걱정들을 해주시니까 그냥 눈물이 날려그래요.
    그저 감사하단 말밖엔 할말이 없네요...저도 더 고민 해보겠습니다

  • 9. ...
    '10.9.17 1:02 PM (112.170.xxx.83)

    낮에 파트타임으로 알아보세요^^
    해보시고 그 방법도 아니라면 다시 생각해보시구요..

  • 10. ...
    '10.9.17 1:05 PM (120.142.xxx.13)

    원글님 댓글 읽고 한마디 더~^^

    "많이 힘들겠죠?" 정도가 아닙니다.
    그리고... 저 은행 볼 일 제때 본적 몇번 안돼요.
    거의 대부분 연체료 물고... -.-;;

    그리고 아이가 감기에 잘 걸려서 유치원도 못 갈때가 있다면서 그럼 아이는 어떻게 하시려구요.
    낮에 아이한테 매달리다가 잠 한숨 못자고 야간일 하시겠다구요?
    아이구~ 제가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릴랍니다.

    "내가 조금 힘들면 되지, 뭘" - 이것도 원글님 생각이지 실제는 다릅니다.
    사람이 피곤하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예민해지는데 그러다보면 본의 아니게
    원글님 남편이나 아이한테 소흘해지고 짜증이 늘어갈 수 있어요.
    그러다보면 애 뿐 아니라 원글님도 병납니다. - 몸도 마음도...

    원글님 마음, 생각 충분히 이해하는데 그러다가 아이가 많이 아프거나 하면
    원글님은 단 얼마라도 버시려다가 두고두고 후회하실 수도 있어요. - 아이에 대한 죄책감도 함께...
    더 나아가 아이한테도 마음의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정말이지 야간일은 심사숙고 하시고 되도록이면 안하시는 방향이었으면 좋겠네요.
    많은 도움 못드려 죄송합니다.
    힘 내세요...

  • 11. 고민중...
    '10.9.17 1:12 PM (175.121.xxx.241)

    ...님 많은 힘이 되었어요.얼굴도 모르는 저에게 시간 내셔서 답글도 달아주시고 걱정해주셔서 저 지금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글 쓰고 있어요 엉 엉 ~참 마음이 삭막했는데 오랫만에 엉 엉 울고 나니까 힘이 좀 나요,정말 열심히 살겠습니다..여러분들도 힘내세요

  • 12. ...
    '10.9.17 1:21 PM (211.243.xxx.60)

    요즘 피씨방이나 편의점도 주5일(평일) 알바 구하더라구요
    저도 그런데서 일하는데요
    돈은 반찬값에서 좀 더 되는데 시간이 괜찮아요
    일단 너무 무리하지 말고 조금 쉬운일?부터 해가심이 어떨지요
    돈때문에 성급하게 일욕심내지말구요
    저희동네라면 소개시켜드리고 싶은데...
    경남이네요

  • 13. 제가
    '10.9.17 1:28 PM (112.155.xxx.83)

    다시 답글다는데요.
    야간일 그만두고 일년정도 쉬다가 우리애 7살때부터 저는 낮에 다니는 직장에 다녔어요.
    오전 8시30분 출근 5시퇴근이었거든요.
    원글님 남편분이 성실하다하시니 아이 유치원 혹은 학교 등교는 알아서 잘 해주실것같아요.
    저는 저녁에 아이 가방 챙겨놓고 아침에 출근전에 아이가 입고나갈 옷 꺼내놓고 출근했어요.
    출근해서 폰으로 남편이랑 아이 깨워서 남편이 아이 씻겨서 학교 보내게했구요.
    아이가 저보다 일찍 마치니까 방과후엔 영어학원차가 와서 학원에 바로 데려갔었어요.
    영어, 전과목 수업하고나면 태권도 학원차가 데리고가서 태권도 수업받고나면 저랑 같이 집에 돌아오곤했죠.
    어린애가 너무 힘들게 아침부터 밖으로 돌아서 맘이 아프고 불쌍하긴했지만 어쩔수없잖아요.
    생각만으로 이일은 어찌어찌해서 안되겠다,저일도 이런저런게 걸려서 안되겠다 포기하지마시구요,그러면 아무일도 못해요. 일단 직장을 잡아서 출근하세요.
    그러면 다 방법이 생깁니다.
    저도 그때 어리디어린 우리애가 고생한거생각하면 가슴이 아프지만(저는 친정도 시댁도 아무도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었어요) 아이도 잘 적응하더라구요,,
    그렇게하지않았으면 교육이며 좋은 먹거리,옷등 사줄수없었는데 제가 직장다니면서 맘편히 아이한테 해주고싶은거 다 해주고 원하는거 들어줄수있었어요.
    생각보다 어린애들 어린이집에 맡기고 출근하는 직장맘들 많으니까 용기내서 좋은 조건의 직장 구하길바랍니다.

  • 14. 고민중...
    '10.9.17 1:35 PM (175.121.xxx.241)

    아,,저는 전라남도 광주 살아요.이렇게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제가님 사실 제가 생각이 많은 건 사실이에요..다들 힘들게 직장 다니시는분들 보면 그래 나라고 못하겠어 했다가도 아이만 보면 맘이 약해져서,,,여러분들의 조언 마음깊이 새길께요.행복한 하루 되세요

  • 15.
    '10.9.17 1:57 PM (121.170.xxx.176)

    제가님 저도 여쭤봐요 저도 시댁,친정 도와줄수 없는 형편인데

    직장에 다니려해도 남편이 도와주질 않으면 방법이 없나요

    저는 원글님 입장 정말 공감되네요

  • 16. ...
    '10.9.17 2:49 PM (112.72.xxx.251)

    아이가 걱정되어서 야간일 찾으시는거죠 저도 그래서 야간일 해봤구요
    전 할만했어요 잠을자더라도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오는거 가는거 다 볼수있구요
    초등생이면 더욱 -- 해보세요

  • 17. 상큼쟁이
    '10.9.17 3:18 PM (114.201.xxx.232)

    저도 광주입니다 얼마전에 떡집 사람구하는 전단봤는데 밤10시부터 아침6시까지더라구요 동림교지나서 보건대가기전에있는 시*연이라는 떡집인데 떡상자 포장인데 괜찮을거 같아서요.

  • 18. 고향분이군요.
    '10.9.17 3:30 PM (58.237.xxx.30)

    반갑습니다.
    저도 밤일은 말리고 싶네요.
    새벽일은 어떨까요?
    배달직(우유,신문)요즘 수금도 지로로 하지 않나요?
    차라리 그게 나을것 같아요.
    아이 등교시키러 잠깐 들어왔다 나가도 되구요.
    대신 안전문제가 걸리긴 하네요.
    요상한 세상이라 그것만 아니면 아침일이 괜찮을 것 같은데요.

  • 19. ...
    '10.9.17 4:07 PM (120.142.xxx.13)

    한번 더 댓글 답니다~^^

    제발. 정말로. 야간일은 말립니다.
    야간일 하면 얼굴이 노랗게 뜹니다. - 햇빛을 못 보니까...
    저 역시 어쩌다 쉬는날 사람들 만나면 다들 왜 그렇게 얼굴이 노랗게 떴냐고 그럽니다.
    얼굴에 핏기가 하나도 없어요.
    면역력도 많이 떨어지구요.
    한마디로 사람이 곯아요.

    원글님 어려운 형편, 안타까운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지만
    야간일의 베테랑(?)으로서 드리는 조언입니다.

    윗분 말씀처럼 차라리 새벽일을 찾으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돈 때문에 성급한 결정하지 마시고 남편분과 차분히 상의도 해보시구요.

  • 20. 원글이
    '10.9.17 6:36 PM (175.121.xxx.241)

    나갔다 왔더니 답글이 더 달렸네요..정말 정말 마음 써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열심히 살게요...좋은 일 찾으면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정말 많은 위로가 됐습니다.저도 여러분들처럼 누군가에게 조언을 줄수있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1813 스텐냄비 매일 설거지는 어떻게 하시나요?? 9 ... 2010/01/05 1,432
511812 한 얘기를 자꾸 반복하시는 시어머니 어떻게 대처하세요? 22 며느리 2010/01/05 2,178
511811 사랑이 필요한거죠 5 우리 강아지.. 2010/01/05 485
511810 입주산후도우미 맞을 준비는? 1 예비맘 2010/01/05 457
511809 내일 7호선으로 출근하는데 몇시에 나가야할까요? 폐소공포증... 2010/01/05 324
511808 목에 작은 멍울.. 4 걱정 2010/01/05 869
511807 일본 기저귀 vs. 유럽기저귀 14 예비맘 2010/01/05 1,546
511806 새식구 강아지 11 궁금 2010/01/05 882
511805 딸 산후조리 질문입니다. 11 친정엄마 2010/01/05 914
511804 왜 저리도 책 읽는 걸 재미없어할까요... 9 얕아.. 2010/01/05 821
511803 초2 문제해결의 길잡이 풀어주다가 돌아버리겠어요. 열폭... 13 왕짜증난다 2010/01/05 1,671
511802 남편 다시 사랑하기 4 .... 2010/01/05 1,030
511801 집에서 햄스터가 도망갔어요.. 25 걱정 2010/01/05 1,948
511800 카드사에서 소득공제용으로 우편물 안보내나요? 2 소득공제 2010/01/05 971
511799 청소년에게 넓은 시야를 길러줄수있는 강좌 추천해주세요 3 아까운 10.. 2010/01/05 409
511798 JYP에서 꽃미남 그룹이 데뷔한다는데요 15 파랑포미 2010/01/05 1,766
511797 고양이에게 튀긴생선 줘도 될까요? 12 2010/01/05 830
511796 대우보일러(도시가스형) 중고 어디서 사야할까요 보일러 2010/01/05 368
511795 11개월아기 장염,알려주세요~ 4 엄마가 대신.. 2010/01/05 928
511794 아무에게도 못했던 이야기1 6 감사합니다... 2010/01/05 1,880
511793 안맞는 남편하고 살기..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8 현모 2010/01/05 1,913
511792 결혼 10년간 고쳐지지 않네요.. 9 답답한 내성.. 2010/01/05 1,484
511791 차라리 잡팔고 전세 옮겨 넉넉하게 살까요? 사는게 그지같아요 28 강남집 2010/01/05 8,351
511790 맛있고 신선한과일 찾습니다. 7 과일 2010/01/05 716
511789 요즘 많이들 쓰시는 특대형 거실 매트요... 3 거실 매트 2010/01/05 1,113
511788 시댁과 스키장 다녀오면서.. 26 기분나빠 2010/01/05 5,327
511787 도우미나오는 노래방 10 도우미가 좋.. 2010/01/05 2,026
511786 급)교통사고후 보험회사에서 합의관련 연락없는데 그냥 기다리면 되나요? 7 답글이없어서.. 2010/01/05 1,327
511785 코스트코 치즈케잌 9 냉동 2010/01/05 1,555
511784 광고아니구요^^ tv유선 sk 로 바꿨어요.뭐 부터 볼까요?추천해주세요^^ 4 sunny7.. 2010/01/05 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