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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 사립고? 강남?
워낙 선거끝이라... 별 댓글 없이 지나버려...
한번 더 글 올려봐요.
아이 학군 문제로 고심을 하면서 보내는 요즘인지라...
저희 아이가 아직 초등 저학년이라 아이의 실력을 알 수는 없지만
특목고 갈 실력이 되면 좋지만 실력이 되건 안되건
특목고를 가기 위해 준비시킬 생각은 아직 없어요.
아이 실력이 따라주고
좀 더 시간이 흐르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요.
그렇지만
특목고는 아니더라도
공부하는 분위기도 잡혀있고
주변에 선택할 수 있는 학원의 폭도 넓은 강남쪽이 좋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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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 사립고는 어떨까 생각중인데요.
어떤 글을 읽다보면 자율형 사립고, 특목고, 등등해서
실은 학군의 의미가 거의 없어졌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부분이 허락되면
여전히 강남쪽으로 가고 싶은 막연한 미련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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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무리를 해서 강남쪽으로 이사를 가야하나
지금 사는 곳에서 열심히 하다가
기회가 되면 자율형 사립고로 가든, 그냥 죽 이곳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든지 해야 하나...
강남 아닌 곳에 사는 제 주변의 많은 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것 같던데
사실 정답은 없더라구요.
그래도 강남강남 하는데
그쪽으로 이사를 가시는 분들은
무언가 이유가 있을 텐데
그 이유가 무엇일지...
1. 초등, 중학교때 좋은 학습분위기와 학원 속에서 실력을 높여
특목고를 가거나
자율고를 가려는 건가요?
강남에서 특목고나 자율고 못가면 (안가면)
자율형사립고는 아니고라도
나름 괜찮은 고등학교들이 있으니 좋은 학습분위기의 일반 고등학교를 가려는 생각에서인가요?
2. 만약 자율고를 가야겠다고 생각한다면
내신이 상위 50% 기준이라던데
그럼 중동고나 세화고 등 자율형 사립고 학생의 50%는 그 지역 학생들이고
나머지 50%는 무조건 다른 지역에서 온 학생들이란 뜻인가요?
신청 자격이 내신 50%지만, 기타 여건을 만족시키려면....
비강남권에서 강남권이나 기타 명문 자율형 사립고를 가는건 어려울까요?
3. 자율형 사립고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사실 정보가 적을것 같은데
이해가 잘 안되서요..
1. ...
'10.6.5 11:00 PM (119.64.xxx.151)우리나라 자사고, 특목고 중에는 우수한 학생들 뽑아놓고 날로 먹는 학교들이 너무 많아요.
정말 돈은 뭐같이 받으면서 재단에서 투자도 안하고
몸이 단 학생과 학부모가 알아서 공부하고 선생까지 모셔와야 하는...
제 친구는 아이가 공부도 엄청 잘하고 돈도 많지만 강남에서 일반고 보내요.
의대 가려면 그게 훨씬 유리하다고...2. 근데요
'10.6.5 11:10 PM (58.239.xxx.235)모든 공부는요 난들이 학원자랑 선생자랑 과외비 자랑하는 사람틈속에서 보이지 않게 조용히 실력쌓고 조용히 내공쌓은사람들이 나중에 웃어요.
3. 당연히
'10.6.6 1:00 AM (211.54.xxx.179)자율고에는 최상위권은 드물어요,
특목고와 자율고 입시를 같은날 한 학교만 가능하게 해놓았는데 조금이라도 합격가능성있는 애들은 특목고 시험 보지 자율고 뺑뻉이 안 갔거든요.
하위권이 없으니 평균은 예년과 별차이 없지만 최상위권이 빠지고 나면 스타이 입시성과는 어디서 내나,,걱정이 태산이더라구요.
이과 지망하는,,특히 의대라면 특목고 갈 필요 전혀 없구요,,
강남 일반고 분위기 엉망입니다.
그래도 엄마들은 강남이 이러면 강북은 더하다,,그러고 참는거지..정말 교육은 붕괴 직전 맞아요.4. 야채엄마
'10.6.6 12:12 PM (121.134.xxx.111)제가 번호순대로 답변드려볼게요.
1. 일단 특목을 원하신다면 강남권이 유리하다고 봐야겠지요 이유는 학교보다도 특목준비에 만 전을 기해주는 학원이 밀집해있기 때문입니다.
대치동 학원만 보더라도 일산 구리 이천에서도 다니는 아이들이 잇거든요.
집이 멀면 아이만 고생이니 특목준비를 원하신다면 아예 대치로 이사오시는게 나으실수도있어요.
그리고 일반고를 생각하시더라도 대부분의 중학교들이 수준이 높기때문에 학교에서 전교권에 못든다고해도 전반적으로 실력이 좋게되지요..물론 아이가 어느정도 해줄때말이겠지요.
숙명여고같은 경우 1학년 지난 3월 모의고사에서 외국어 한문제 틀렸을 경우 전국단위로는 2등급인데 학교에서는 4등급이었거든요..그정도로 학교 수준이 높아요
엄마들은 이렇게 수준높게 공부하는 학교에 자신의 아이를 넣고싶어하지만 오히려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껴 안좋은 결과를 내는 경우도 종종 있답니다.
2. 중학교내신 50%이상이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잇다는 얘기입니다.
둥네학생들에 대한 특혜는 없구요 이번에 세화같은 경우, 바로옆에 잇는 신반포중 반포중 경원중 등등에서 각각 20~30명 남짓의 학생들만이 입학하였구요 대부분 강북지역의 아이들이었다고 합니다.
9호선이 개통되면서 교통이 용이한 지역의 학생들이 대거로 지원하였다고 하네요.
3. 자율고에 입학한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중학교에서 특목준비를 거의 했던 학생들이 많고 그래서 선행정도가 꽤 높다고 합니다
학교에서도 배치고사로 특수반을 정해서 그 학생들만 정예부대로 키운다는 말도잇구요.
자율고에가서도 처음부터 탑권에 들려면 영어 수학 정도는 거의 마스터하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는 말도 될수잇구요 내신관리도 당연 잘해야겠구요
입학하자마자 보는 배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아무래도 중학교때 까지의 실력이 아주 좋아야한다는 것이겠지요
좋은 고등학교가서 열심히 하겠다...라는 말은 옛날에나 가능한 얘기같아요.
학원이든 학교든 잘하는 아이들만 모아서 공부시키려는게 요즘의 추세거든요.
여기까지만 쓸게요..도움이 되셨으면 좋겟네요.5. 근데요
'10.6.6 9:08 PM (116.37.xxx.166)님 말에 백배공감해요. 제 주위 분중에 중학교때 조용히 내공을 다지고 일반고 중에 좀 학습분위기가 괜찮은 곳으로 입학(특목고 욕심 내지 않더라구요..) 작년에 경찰대 입학시키는 걸 보고 참 존경스러웠지요
6. 원글
'10.6.7 2:53 PM (218.235.xxx.94)제가 궁금했던 부분들에 대해 많은 부분 답이 되었어요.
확실한 건 더 많은 정보를 통해 알겠지만 대충 분위기는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