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여자의 계속되는 문자질.......

카오스 조회수 : 1,866
작성일 : 2010-01-17 11:17:09
남편은 전문직이고 저도 직장인 남자아이들 둘, 팔순 시어머니 계시구요
제가 특성상 일이 생기면 2~3개월씩 퇴근이 11시 12시 넘어서구요
남편은 성실하고, 자상하고, 아이들한테 최상이 아빠죠. 근래에 시어머니와 부딪히면서 남편이 많이 힘들어 했죠.
직장에 집안일에 시어머니 스트레스에....

어느날, 새벽녘에 술이 떡이 되어(가끔 있는 일) 들어왔길래 우연히 남편의 핸폰 문자를 보게 되었네요.
"애들 재워놓고 나갈게". "옷만 입고 나갈게". 등등...
며칠후 핸드폰 통화내역을 다시 유심히 살펴보니 오전, 오후, 새벽 1시, 4시 대중없이 문자주고받고, 통화했더군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어떤날은 "오빠 미안해 가정에 충실하세요"라고 와 있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여자에게 문자를 보냈죠.. 다음날 남편이 할 얘기가 있다하면서 술한잔 하자며 먼저 얘기를 꺼내더군요. 그리고는 자기 핸드폰을 보여주더라구요.
내가 그여자에게 보낸 문자를 그대로 남편한테 보냈더라구요. 그리고는 "내가 당신하고 손을 잡았냐 키스를 했냐 섹스를 했냐는 둥... 당신집안싸움에 희생양이 되고 싶지 않다 가정에나 충실하라...등등

남편은 앞으로 죽는날까지 이런일 없을거다. 하며 내가 그여자한테 문자보내준걸 고맙다 했어요
그러면서 정말 대화상대가 필요해서 그랬지 다른 맘은 전혀 없었다. 정말 미안하다. 믿어달라 했어요
제가 보기에도 대화 이외에는 다른 진전은 없었던 듯 했구요.
평상시 남편은, 다른 사람들 바람에 대해 얘기할 때,  아이들에게 평생 부끄럽지 않는 아빠로 살고싶다.
그랬었거든요. 그렇게 일단락은 되었고... 다시 평화가 찾아 왔어요

그리고 그 여자 핸폰문자는 남편몰래 스팸을 걸어놓고 나만 볼 수 있게 해놨죠.
거의 날마다 남편에게 문자를 보내오네요.
가정있는 남자랑 술마신거 잘못이고, 나 때문에 가정에 피해가 가서 미안한건 아는데 자꾸 보고싶다....어떤날은 핸폰번호 임의로 바꿔서 "보고십따" 이름한자 쳐놓고... 술한잔하자 나와라...등등 어떤 날은 "좀 꼿시지그랬어 쥐도새도모르게..."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고, 어이가 없어서... 가정도 있고 아이들도 있는 여자가....
그여자는 남편 대화상대 해주다 놓치니 처음엔 포기했다가  시간이 흐르니 더 악착같이 매달리는 듯 해요.
물론 남편은 이 여자가 문자를 보내온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죠.
제가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를 해야 될까요?
그냥 그대로 두면 저절로 멀어질까요?
전문직 남편에게 해가 될까 함부로 대처를 못하겠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112.169.xxx.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에게
    '10.1.17 12:08 PM (115.178.xxx.253)

    틈이 생기지 않도록 잘해주세요...
    남편분 그저 잠깐 실수하신것 같은데 그여자는 문자로 하다가 안되면
    회사로도 찾아갈 사람처럼 보입니다.

    일이 바쁘셔도 부부사이가 친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좀 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더 단단한 부부사이가 되시길 바랍니다.

  • 2. ...
    '10.1.17 12:17 PM (222.234.xxx.152)

    현명하시네요
    계속 그렇게 왕무시 하세요 아는체 하지 마시고
    그남편이 에게 고자질 하고 싶네요 어떤 남자에게 껄떡대고 삽질 하고 있다고 미친뇬.

  • 3. 카오스
    '10.1.17 12:59 PM (112.169.xxx.46)

    두분 감사해요. 안그래도 남편에게 장문의 메일을 보냈어요. 남편이 결혼하고서도 계속 공부를 했거든요. 애들 친정엄마가 키워주시고....
    "우리가정에 당신의 존재는 태산이고, 큰그늘이고, 버팀목이다. 우리는 한숨과 눈물로 치열한 삶의 전쟁을 함께 치루고 승리를 함께 나눈 전우로써 서로 죽는날까지 신의를 지키고 부부의 도리를 다하자, 그리고 당신의 멋진 인생에 걸림돌이 되는 일은 하지 않았음 한다 보냈지요.
    남편은 확실히 맘 잡은거 같은데... 그여자가 엉뚱한 짓이라도 할까봐 걱정이 되네요.

  • 4. 야...
    '10.1.17 1:27 PM (58.120.xxx.17)

    진짜 위험한 여자 만나셨네...

    님의 남편은 평소에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했고 그런 건실한 모습을 보이셨으면 아마 그 여자같은 부류의 여자들에게는 너무너무 유혹하고 싶은 상대일 거에요.

    그리고 남편분은 그 여자가 대화상대였다고 하는데, 지금 그 여자의 경우 남편을 대화상대로 안 보는 게 명확하잖아요. (첨엔 자기가 길길이 뛰었지만 그건 그 때 상황이 덜 여물었기 때문이고..)

    저 같으면 스팸메일로 된 거 혹시 지워지지 않도록 다 어디엔가 다 기록하거나 할 거 같아요.그래서 그 여자가 계속 그렇게 "난 대화상대다" 어쩌구 하는, 이명박도덕군자같은 소리하면 그걸 증거로 내밀겠어요.

    지금 스팸멜로 저장돼 있는 그 여자 문자는, 이제는 꼬시려고 작정한 거 같아요... 이제 더 위험한 거죠. 시쳇말로 육탄돌격도 불사할 것 같은데요.. 이젠 몸이 달았거든요..

  • 5. 차곡차곡
    '10.1.17 6:22 PM (115.128.xxx.130)

    그여자가 문자보낸것 모아놓으셔야할듯싶네요
    일단 상황지켜보시다가 꼼짝할수없는 증거가 도움이되실겁니다
    섣불리 대응하지 마시고요
    냉정하게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기운내세요

  • 6. 된장
    '10.1.17 11:11 PM (121.130.xxx.5)

    아니 마누라가 있는데 도대체 왜 대화상대가 필요하다는 건지...전 같이 잔것 보다 그게 더 기분나빠요. 정서적으로 의지하는 부분이 있었다는 거잖아요...일방적으로 그렇게 매일 올리는 없고 분명 서로 오가는게 아직 있을듯 합니다. 남편 분 말을 액면 그대로 믿지 마시고 만나서 마무리를 확실히 하시는게 좋을듯해요.

  • 7. 확실히
    '10.1.18 11:57 AM (114.206.xxx.244)

    끝을 봐야죠, 지금 그게 뭔가요?
    그여자가 문자질만 하다가 만다는 보장이 어디있어요? 회사로 전화를 할수도 있고 둘이 몰래 만날수도 있고 ,남녀간의 정분이 한칼에 끝나는거 보셨어요?
    그여자를 만나서 끝을 보세요. 더이상 연락하면 니남편한테 다 얘기하겠다고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5893 늘가던 주유소에서 유사휘발유를 팔았다네요. 5 자동차 2010/01/17 749
515892 집에서 만드는 유산균음료 1 나는나 2010/01/17 536
515891 씽크대 밑 배수구통에서.. 4 주부 2010/01/17 952
515890 <급질>엄마가 많이 체하신거 같은데요.. 7 .. 2010/01/17 775
515889 생일 못 찾아 먹으면 서운한것 맞지요? 10 허탈한 생일.. 2010/01/17 858
515888 럭스위즈헤리티지 3 인터넷쇼핑 2010/01/17 1,843
515887 축의금 나중에 줘도 되나요? 6 지나간 결혼.. 2010/01/17 1,575
515886 sm7 2300cc 기름 가득 넣으면 얼마나오나요? 6 sm7타시는.. 2010/01/17 1,738
515885 그여자의 계속되는 문자질....... 7 카오스 2010/01/17 1,866
515884 사사세 갔다가 이 글을 보고 눈물만 나더라구요...(사람사는세상 펌) 6 가슴이 뭉클.. 2010/01/17 926
515883 원목으로 만든 가구 이쁜곳 추천좀 해주세요 2 딸기 2010/01/17 752
515882 남편이 점점 더 게을러져서 이젠 미워지려 합니다 8 속 터지는 .. 2010/01/17 1,439
515881 신랑이 자긴 18평 살아도된대요 동생만 잘살면 된다구요-- 6 열받네요 2010/01/17 1,650
515880 어제 건강다큐 보신분들이요..... 2 MBC 2010/01/17 819
515879 요즘 학생들은 영어 필기체를 안 쓰나요? 23 몰라서 2010/01/17 2,892
515878 친정엄마와이모 밍크문의해요 11 딸이자엄마 2010/01/17 1,429
515877 저도 시어머니 미워서 음식에.. 39 .. 2010/01/17 8,408
515876 애 앞에서 아내에게 막말하는 남편...이혼 결심했어요. 31 ... 2010/01/17 5,682
515875 엄마는 고민중 .. 2010/01/17 344
515874 한살림 오프라인매장 일요일도 하나요? 3 . 2010/01/17 1,798
515873 동물농장 보고있어요 23 잡히기를 기.. 2010/01/17 1,675
515872 동물농장 보시나요? 5 . 2010/01/17 734
515871 믿음이 흐려집니다 1 믿음 2010/01/17 596
515870 요리책 올려둘 휴대용독서대 어디없을까요? 6 ... 2010/01/17 764
515869 동춘동에서 인천여고까지 1 통학봉고 2010/01/17 380
515868 [조선] "비빔밥에 왜 이렇게 흥분을… 한국은 '오징어' 같은 나라 7 세우실 2010/01/17 977
515867 이런 사기꾼 새끼를 봤나...ㅡㅡ 33 ... 2010/01/17 8,806
515866 전재산1억으로 아파트분양받고싶은데 어떨까요? 6 내집마련 2010/01/17 1,651
515865 윤상 젊을때 디게 멋있었네요. 18 윤상 2010/01/17 2,309
515864 KT 3년약정 넘었는데요... 바꿔야 하나 말아야하나.. 6 인터넷고민 2010/01/17 1,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