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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부침개 (좀 길어도 읽어주심 감사^^)

며눌 조회수 : 1,942
작성일 : 2009-08-07 00:02:52
시부모님은 멀리 계셔도 한달에 한번 꼴로 올라오시는데, 이번에 있었던 일이예요.
이번에 시골에서 부추를 많이 가져오셨어요.  
전 그걸 절반정도는 김치를 담갔죠.  

그런데, 그 담날 시어머니께서 새벽부터 일어나셔서 1시간 동안이나 그걸로 부침개를 부치셨네요.
많이 부치시느라 수고하셨지만, 문제는 맛이 없다는거...
밀가루 많이 먹으면 안 좋다고, 기름 많이 먹으면 안 좋다고...
흐믈흐믈 맛도 없는 부침개를 마치 케익처럼 한 30센티정도를 접시에 쌓아놓으신 거예요.

시부모, 시동생내외, 저희 기족...아침에 그걸 몇 장이나 먹었는지 부침개는 별로 줄지 않더군요.
그리곤 외출하면서 냉장고에 넣어두지 않고(시댁식구들까지 13명 먹을 장을 봐놔서 들어갈 자리도 없었어요.)
한나절이나 지나서 외출하고 돌아와보니 부침개에서 쉰내가 나길래 전 버리려고 했는데, 시어머니께서 그걸
다시 한장씩 한장씩 후라이팬에 부치시는거예요.  

그래도 쉰 냄새가 나서 모두들 먹지 말자고 하자.  시어머니께서는 괜찮다며 당신이 드시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곤 다음날, 시아버지께서 아침식사후에 부침개를 드셔서 속이 이상하시다며 매실액기스를 찾으시는거예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그 "부침개"를 어머니 모르게 버리라시는 거예요.
전 대답했죠.  "아버님, 벌써 가져가신다고 락앤락통에 담아 놓으셨어요. "그랬더니, 아버님의 하소연이 이어지셨죠.  

듣고있자니, 아버님이 너무 불쌍하신거예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가져가셔서 다 드시겠다는 어머님의 의지가 있으신데...
그런데, 오후에 시골에 내려가시겠다며 짐을 다 챙기고 나가시면서, 식탁위에 물건들이 많은 와중에
아버님이 부침개가 담긴 통을 살짝 가려놓으신걸 어머님이 모르더라는거죠.  
남편하고 저하고 아버님하고 살짝 눈빛만 주고 받았죠.  "성공!!'이라고 눈빛을 번뜩였죠.

그렇게 시부모님 내려가시고, 시동생, 동서, 조카들 다 각자 집으로 돌아간다고 하고..
저희가족도 외출할 일이 있어서 같이 나왔거든요.  그러면서 부침개는 그대로 식탁위에 그대로 있었죠..
그날 저녁 외출해서 돌아와서 쉬고 있는데, 11시쯤에 시어머니께 전화가 왔어요.  
남편이 전화를 받았죠.  잘 내려가셨냐는 인사말을 주고 받으며무슨 얘기를 하더니 끊더군요.
그러더니, 남편이 좀 질린 목소리로, "두고간 부침개, 냉동실에 얼려놓으래, 담에 오실때 드신다고..."
다음이면 물론, 9월쯤 되겠죠?   그때 올라와서 드신답니다.  무려 30센티의 부침개를...저희집 냉동실 큰일났죠.

버릴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봤지만, 전 일어나서 냉동실 정리를 하고 그 부침개통을 넣었습니다.
무려 이틀이나 실온에 두어 맛이 갈때로 간 부침개를요.
그리고, 다음에 오시면 꼭 어머님 혼자서만 드시라고, 아버님이나 다른 가족들에겐 주지 말라는 말씀과 더불어
드릴까 싶어요.

이건 정말 고집이다 싶거든요.
비합리적인 주장인거죠.  그 쉰맛나는 걸 정말 드실건지, 다 드신다면 결과는 뻔하지 않아요?
하지만, 이번엔 정말 말리지 않을려고요.
더 연세 드시면 어떻게 될까 정말 걱정이라서 이번 기회에 교훈이라도 얻으시길 바라고 있어요.

저 그 부침개 얼려 놓은거 너무한가요?

IP : 125.178.xxx.14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9.8.7 12:14 AM (110.9.xxx.84)

    정말 한 고집 하시네요
    너무하신것보담은요 담에 오셔서 찾으셨을때 버리셨다고 하면 한소리 들으실테니까 잘하신것 같구요 그때까지 어머님이 잊어버리기를 기대해봐야죠 뭐 만약 찾으시면 내놓으시되 절대 못 드시게 하세요 온 가족 합심해서 별 뾰족한 수는 없어보이네요

  • 2. 그보다
    '09.8.7 12:15 AM (210.106.xxx.19)

    부침개얘기보다..님맏며느리세요?
    정말 착하고 후덕하신것 같아요.
    한달에 한번 시부모님 올라오시고 시동생 내외에 조카들까지 13인분의 음식을 해대시고...

    글을 너무 맛깔스럽게 잘 쓰셔서 재밌게 잘읽었어요.
    저같으면 그냥 제주장하면서 버렸을것 같은데, 그걸또 냉장고에 넣으신 님 정말 착하세요.
    시어머니 너무 궁상맞으시네요...아휴..
    그런데 과연 시모가 쉰걸 드시고 탈이 나신후에 저 습관이 고쳐질까요?
    고쳐지시면 좋은데, 왠지 안고쳐질것 같아요..ㅎㅎ

    그래도 얼려뒀더가 담달에 꼭 드시게 해보세요.

  • 3. ^^
    '09.8.7 12:15 AM (122.35.xxx.14)

    저는 글을 읽으면서 부침개이야기는 이미 뒷전이고
    그냥...원글님이 참 좋으신분이구나 그 느낌이 와락 다가옵니다

  • 4. 저도
    '09.8.7 12:25 AM (119.207.xxx.208)

    웃으면서 읽었어요. 대단한 집념이시네요.
    남편이 버렸다하고 버리심이 좋을듯한데요.
    일단 남편과 합의를 보세요.

  • 5. 완전
    '09.8.7 12:28 AM (112.149.xxx.70)

    울엄마 고집이랑 똑같네요
    울엄마는요
    쉰밥도 세상이 밥알을 한개한개 씻어서
    다시 끓여서 누룽지? 아니 삶은밥?
    이렇게 다시 드시는 분입니다
    밥버리면,벌받는다나요......ㅠ
    옆에서 보면 완전안습이고,수도요금이 더 나갈것같앗지만
    절대 그 고집 안변하대요..

  • 6. ....
    '09.8.7 12:37 AM (218.48.xxx.113)

    시어머님이 고집이 있으신데, 부침개 30cm 부치려면 그 일도 많이 힘들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일입니다.
    당신생각엔 공들여 만든 음식이라 버리기가 아까우신거죠.
    그냥 버리시고 나중에 물으시면, 이웃들이 맛보고 맛있다고 하여 다같이 나누어 먹었다고 말씀드리고,
    시어머님 그것 만드느라고 힘드셨겠다고 하면서 애교를 부리심이....

  • 7. 며눌
    '09.8.7 12:55 AM (125.178.xxx.140)

    많은 분들의 말씀 감사합니다. 칭찬해주신 점은 좀 부끄럽네요.
    그런데, 이웃들과 맛있게 나눠먹었노라고 하면 손이 커서 음식을 항상 너무 많이 한다고,
    쉰것도 먹으라 강요한다고 시어머니를 타박하시는 시아버지께는 결정적인 타격인지라...
    안될거 같아요.

    올라오시면 시어머니께선 그동안 아버님과 싸운것에 대해 폭로하시면서 시시비비를 가리길
    원하시는지라...아버님의 상황이 위태로와지십니다;;;;
    참고로 전 속으로 늘 아버님을 응원하고 있거든요. ^^

  • 8. 혼자만 드시면 오케
    '09.8.7 5:09 AM (204.193.xxx.22)

    시아버님도 드리고 며느리도 주고 아들도 주고 그렇다면 문제가 심각...

  • 9. ....
    '09.8.7 7:20 AM (119.69.xxx.24)

    나이드신 분들은 정말 음식 버리는걸 죄악시 여기는것 같아요
    저희 친정 엄마도 손은 무쟈게 커서 혼자 사시는데도 항상 감자나 고구마등 박스로
    사서 쟁여둬요
    자식들 가면 싸주기는 하지만 집에가면 냉동실이 꽉 차서 문열때 마다 떨어지고
    냉장고에는 부패되기 직전인 음식들이 차 있어서 갈때마다 버릴려고 하면 난리 나십니다
    잔소리해도 소용없고 한달에 하넌정도 가니 남의살림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것도
    그래서 포기 했네요

  • 10. 저희
    '09.8.7 8:11 AM (222.235.xxx.56)

    시어머니는요... 상한 음식 드시지 말라고 했다가
    며느리가 시어머니 가르친다고 화내고는 숫가락 젖가락 싱크대에 부서질 듯이 내던지고
    나시더니 글쎄 그 상한 음식은 저 보란듯이 4살짜리 저희 아이에게 먹이시더군요.

    명절끝에 올라오는 날이라서 그냥 아무말 안했지만 속에서 정말 열불이 났습니다.

  • 11. 올라오셔서
    '09.8.7 8:19 AM (115.139.xxx.242)

    찾으시면 다 먹었다고 하세요
    남편이랑 둘이서 맛있게 잘먹었다고...

  • 12. 아효~~
    '09.8.7 9:09 AM (220.75.xxx.199)

    원글님 참 착한 며느리시네요.
    그런 고집불통 시어머니 다 받아 주시고요.
    저라면 걍 제 맘대로 버리고 맙니다.

  • 13.
    '09.8.7 9:11 AM (220.85.xxx.202)

    전화 드려서
    여름이라 그런지, 냉동 하려 열어 봤더니 퍼렇게 곰팡이가 올라왔다" 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곰팡이 올라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전화 드렸다구요.
    그냥 버리시면 어머님께 말씀 들으실것 같고, 드셨다하면 믿지 않으실것 같아서요..

  • 14. ㅎㅎ
    '09.8.7 9:58 AM (211.187.xxx.71)

    어떤 분위기일지 짐작이 가네요.
    부모님 세대들은 다 그렇게 살아오신 것 같아요.
    없는 살림이기도 했고 거기다 냉장고도 없었으니
    상한 밥 씻어서 물말아 드시고, 상한 음식 한번 더 끓여 드시고..

    버렸다고 하면 욕은 먹겠지만, 다음부터 억지 주장은 조금이라도 없어질 수 있을 것 같고
    먹었다는, 루 마음은 편하겠지만, 그런 억지를 한번이라도 더 겪을 확률이 높을 것 같고...

    저라면
    웬만하면 먹으려고 했는데 상한 음식 먹고 병나면 약값이 더 들 것 같아 버렸다고 할 것 같아요.
    이웃에 누구는 상한 음식 먹고 응급실 가서 하룻밤 새고 오는데 몇 십만원 깨지더라는
    거짓말은 좀 심할까요? ㅎㅎㅎ

    실은 약값보다 몸고생 하는 게 더 큰일이지만
    돈 없어지는 걸 더 무서워하실 게 뻔하므로 돈과 연관지어 말씀드려보면 어떨까요?
    못 먹을 거 뻔히 알면서 냉동시키는 것도 좀 그러네요. 그때쯤...
    더 상하고 더 맛없는 걸 펼쳐놓고 드시는 걸 보고만 계실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 15. 저라면
    '09.8.7 10:06 AM (121.173.xxx.229)

    저라면 버릴 것 같아요.
    아무리 시어머니 성격이 있으시다고 하셔도 그건 못먹는 음식인거 잖아요.
    그리고 사실대로 말씀하세요.
    쉬고 곰팡이 나서 버렸다고.
    계속 원글님도 그런식으로 주장을 하시면 어머님도 생각이 있으실텐데
    최소한 원글님 집에 왔을때 만이라도 바뀌시지 않을까요?

  • 16. ㅎㅎㅎㅎㅎ
    '09.8.7 10:21 AM (121.179.xxx.149)

    저희 시어머님도 그런 스탈이십니다.ㅎㅎㅎ
    약간 맛이 갈려는 음식같은거 아깝다고..
    그리고 음식버리면 죄받는다고 본인이 드십니다.
    전 드시지마라고 말씀만 드리는데.
    시누이는 뺏어서 쓰레기통에 집어 넣습니다..
    아마 며느리와 시누이 차이인것 같습니다.ㅎㅎㅎ

  • 17. 쇼 한번 하세요.
    '09.8.7 11:04 AM (114.204.xxx.132)

    그거 이웃끼리 잘 나눠먹었다고 하면 그 고집 계속 부립니다.
    문제는 나이가 드실수록 그런 증세는 더 심해진다는거죠. 저희 할머니가 그러셨거든요.
    약간의 치매인가 싶시도 해요. 음식에 대한 집착이 무서우세요.

    다음날 남은거 몇 장 먹고 아범이 탈이 나서 병원에 다녀왔다고 남편분이 쑈 한번 하시는것
    밖에는 답이 없어요. 병원에서 여름에는 절대로 조금이라고 쉰거 먹으면 큰일난다고 했다
    하세요. 그래서 다 버렸다구요.

    아마 어머님 혼자 드시라도 두면 꾸역꾸역 드시고 본인 탈 나는것과 별개로 다음번엔
    본인은 절대로 안 먹고 아버님께만 먹이려고 하실겁니다. 그 고집 절대 못 버려요.

    그거 감당할 사람은 아들밖에 없습니다. 며느리는 절대 나서지 마시구요.
    아범이 그 때문에 고생 많이 하고 괸장히 많이 화가 났더라~~하시구요.

    다음번부터 음식 많이 하려면 아드님이 나서서 "누구 또 죽이려고 그러냐~~~" 라고 세게
    나가야 해요. 안그러면 남은 평생 점점 아버님이 고생이 점점 심하실겁니다.

  • 18. 듣기만 해도..
    '09.8.7 12:37 PM (220.79.xxx.35)

    그 시어머니 고집 장난아니네요.

    나이 드시면 왜 그리 고집이 세지시는지..

    듣기만 해도 그런데.. 저같음 짜증나서 폭팔할거 같아요..

  • 19. 근데요
    '09.8.7 11:35 PM (211.189.xxx.14)

    저희 어머니(친정)도 비슷한 경우인데요.

    그렇게 상한 또는 상하려는 음식을 당신이 드시고는 별 탈이 없으세요.
    다른 식구들은 화장실 들락거리고, 저는 아주 여러번 혼이 났었거든요.

    이거 상한 것 같다고 하면, 냄새 맡고, 나는 괜찮은 것 같은데라고 하세요.ㅠㅠ

    어쩔때는 그냥 참견하지 말고 어머니 혼자만 잡수시게 할까 하다가도,
    연세가 있으니 잘못될까 걱정도 되서 늘 음식가지고 다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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