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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한테 뜨거운 물을 부었어요..ㅜ_ㅠ
저같이 부족하고 부주의한 엄마는 정말 어떡해야하나요
요즘 아파트에서 온수가 안나온다고 아기 목욕물 데워서 놀게했는데
더 놀겠다고 해서 전기포트로 물 끓여서 섞어주다가
손에 들고 있던 주전자가 기울어서 밑에 있는 아기 등짝이랑 배랑 다 데었어요
연세대 응급실에 다녀 왔어요
쓰라리고 뜨거워서 엄청 엄청 울다가 울다가 지금 약 바르고 압박붕대 하고 웃고 있어요
작은 수포가 몇 개 생겨서 1도 화상은 아니라는데 응급실 담당의가 너무 바쁘니 제대로 말도 안해주시데요
저...흉터 마음준비 해야되는거죠?
이거 어떻게 흉 안지고 덜 아프고 낫는 방법 있을까요??
어떡해요..저 누가 좀 때려줬으면 좋겠어요..
제발 저한테 따끔한 돌 마구마구 던져주시고, 혹시 조언해주실 고마운 선배맘님들 계실까요....ㅜ_ㅠ
1. 님
'09.8.7 1:13 AM (221.139.xxx.175)얼마나 놀라셨어요?
또 아기도 정말 놀라고 쓰라렸을 거에요.
에고... 그래도 그정도인걸로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공,
좋게 생각하셔요.
적어도 담부턴 절대 그런일은 안생길거잖아요?
놀란 마음 아기도, 원글님도 토닥토닥...2. 에고고
'09.8.7 1:14 AM (118.6.xxx.200)놀라셨겠어요;;;;;;;;;;
흉터 안 생기길 바래요.
잘 치료 해주세요.
그리고 너무 자책하지마세요.3. 아....
'09.8.7 1:20 AM (222.98.xxx.175)상상만으로 식은땀이 싸악....
글 읽는 저도 이런 기분인데 원글님은 얼마나 참담하시겠어요?
다른이들의 질책 필요할까요? 만약에 흉이라도 지면 그 흉이 평생 님을 야단칠텐데...
흉없이 잘 낫기를 꼭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 주의 하셔요. 저도 참 엄벙덤벙 실수 잦은 사람이지만....아이에게만은 조금은 더 조심합니다.
앞으로는 이런일 다시는 없겠지요. 너무 자책 마세요.4. 예전에
'09.8.7 1:23 AM (210.123.xxx.199)아기가 끓는 물에 주저앉았을 때 (저는 아니고 주위에서) 써서 흉터 안 남은 방법인데,
알로에를 사서 (화장품 말고 알로에 나무 잘라낸 것) 껍질과 노란 액 부분 제거하고 무색 투명한 속 부분만 얇게 저며 화상 부위에 대고 드레싱하고 매일 갈아주었어요.
물론 병원 치료 병행했어요.
꼭 화상 흉터 남는 것 아니니 너무 속상해 말고 치료에 전념하세요.5. serene
'09.8.7 1:25 AM (58.225.xxx.108)화상 얘기만 나오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요.
제 아이도 지금은 24개월.
지난 2월, 19개월 때 러닝머신 화상을 당해서 고생하고 그 때 많은 화상 상식을 알게 됐어요.
우선 화상 흉터는 각오하시겠다고 마음 먹으셨으니, good news를 전하자면,
제가 병원에서 들은 바로는 뜨거운 물에 입은 화상은 흉이 깨끗히 나을 수도 있다네요.
화상과 함께 물리적 힘이 가해진게 아니라면 1도나 2도 화상은 치료를 정성껏 하면
흉터는 남지 않나봐요.
심재성 2도 부터 3도, 4도에 이르기까지가 흉이 남는다네요. 아마 뜨거운 물에 그냥 데인 상태로 수포가 있다하더라도 치료를 잘하면 흉 하나 남지 않을 수 있으니 희망을 가지세요. 제 아이는 돌아가는 러닝머신에 손을 넣어 심재성 2도와 3도 화상을 입어 흉터와 약간의 장애를 갖게 됐어요.
아이각 화상을 입으면 아이 웃는 모습에도 눈물만 나더라구요. 엄마인 제 부주의가 너무 자책되고, 정말 제 살이라도 떼어주고 싶을 정도지요. 그런 심리적 압박감 내지는 외상후 장애 같은 것도 조심하세요. 저는 그것 때문에 지금도 고생해요. 사고 당시 기억 때문에 아이가 조금만 피 흘리는 것만 봐도 구토하고 졸도에 이르기도 하구요.
화상으로는 영등포에 있는 한강성심병원이 전문병원이라 하여 집이 분당인데도 일주일에 세번 다녔어요. 소아화상 전문으로 보시는 허준 선생님이 아이 달래가며, 잘 보시고 설명도 탁월하시구요. 흉터 남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병원을 멀리까지 다녔는데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아이 잘 나을테니 너무 걱정마시고, 주변에 물으셔서 화상만 특히 잘 본다는 병원 다니시길 바래요. 화상이 당해보니 제일 무서운 사고더라구요.6. 미보연고
'09.8.7 1:35 AM (219.240.xxx.35)이미 병원에서 처방해주셨을것 같긴한데 미보연고가 화상에 좋다고 합니다.
이 더운여름에.. 엄마나 아이나 많이 힘드시겠어요.
힘내세요. 저도 아이 돌때 아이가 정수기 온수에 데여서 물집도 크게 잡히고 그랬는데
다행히 흉이 없네요. (지금 여섯살이예요)
깨끗한 물이라 그나마 다행이네요. 찌개같은 음식물은 더디 낫는다고 합니다.7. 에효
'09.8.7 2:28 AM (121.151.xxx.149)큰아이 6살때 작은아이 4살때 욕실에 두아이와 장난감을 넣어두고 혼자서 집안일을했지요
그렇게 두녀석을 나두면 장난감으로욕조에서 서로 놀다가 제가 들어가서 한녀석씩 씻기고는했지요
그런데 초여름어느날 두아이 나두고 집안일을하는데 작은아이 울음소리가 들려서 욕실로 달려가보니 작은아이 배에 화상자국이있더군요
큰아이가 뜨거운쪽으로 되어있는지도 모르고 작은아이쪽으로 물을 틀었고 작은아이의배는 그대로 화상을 입은겁니다
욕실에 있던 두아이델고 나와서 급하게 옷을 입히고 바로 병원에 델고가서 한달넘게 치료를 받았어요 지금은 흉터하나 없이 다 낳앗구요
한 10년전일이라 어떤치료를 받았는지 기억이 나지않지만 제가 사는곳은 중소도시에서도 변두리쪽이거든요
충분히 치료하고 나면 괜찬을겁니다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치료 잘 받으세요
제이야기가 도움이될지모르지만 저같은 경우도있으니 걱정하지마시라고요8. 엉엉
'09.8.7 2:45 AM (210.221.xxx.59)저희 애기도 28개월인데 남일같지 않네요. 저두 애기가 혼자 다쳐도 속상하지만 엄마때문에 다치면 진짜 눈물만 나고 애기 볼때마다 내가 왜 그런 실수를 했을까 후회되고 그랬어요. 다음부터는 더더 조심하세요. 치료 신속히 받으신거 같으니까 흉없이 잘 아물꺼예요. 그보다 아기가 많이 놀랐을테니까 엄마가 아기 볼때마다 울거나 괴로워하는 표정보다 웃으시면서 잘될거라고. 엄마가 낫게 해준다구 해주세요. 엄마가 불안해 보이면 아기들은 금새 영향 받잖아요...
9. 원글이
'09.8.7 3:02 AM (115.136.xxx.201)정말 고맙습니다..그런데 지금 생각할수록 제가 정신이 완전 나가있었나봐요
그런데 이런 고마운 위로는 가당치도 않아요
어떻게, 얼마나 부주의하면 그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을까요
진짜 정신 차리라고 때려주는 위로의 말씀으로 새겨 들을게요
잠을 못자고 자책하고 신랑한테 미안해서 미치겠어요
신랑한테도 어릴적 화상 흉터가 배와 등에 참 크고 흉하게 있거든요
그 흉터 때문에 결격사유로 베이비붐 세대라 군대를 현역으로 못갔어요
그런 신랑한테 또 다시 화상 상처를 주네요
아기가 잘못해서 물을 끌어당긴 것이 아니라 명백하게 엄마가 잘못했거든요
저 같은 사람이 애 본다고......ㅜ_ㅠ
런닝머신 정말 주의해야겠네요, 그리고 몇 번씩 계속 읽어보면서 열심히 치료할게요
집이 근처라 연세병원으로 부랴부랴 갔는데, 응급처치라고 그냥 너무 간단하게 물가제수건 압박붕대하고나서 화상연고바르고 붕대감고 왔거든요
내일 아침에 성형외과 외래를 잡아주더라고요
이거 병원을 그럼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야할지 걱정스럽네요10. ....
'09.8.7 3:02 AM (218.155.xxx.81)얼마나 놀라셨을까요...
아이에게 흉이 남지않도록 치료가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제 경우 팔팔 끓은 포트를 떨어트려 제 발등에 다 쏟았는데
그 당시는 오래 고생했지만 지금은 흉하나 없이 말짱해요.
병원 다니면서 치료 잘받으세요.11. serene
'09.8.7 3:19 AM (58.225.xxx.108)다시 덧붙여 달아요.
제 경우에는 잘 찾아 간다고 일부러 조금 먼 아산병원에 갔었어요.
밤이었고, 응급실로 가서 러닝머신에 다쳤다고 하니 찰과상이라고
가벼운 드레싱 해주고, 가까운 외과나 성형외과에서 매일 드레싱 해주라고 하더군요.
그 때만 해도 별 일 아닌 줄 알았어요.
새벽에 집에 와서 인터넷 검색하니 화상이었어요. '러닝머신 화상'이라는 병명도 있더라구요.
화들짝 놀라서 인터넷 기사에 분당 차병원 의사 인터뷰가 있길래 가깝기도 하고 해서
분당 차병원에 갔는데 그 인터뷰한 의사가 있더라구요. 이름도 못 잊어요. 어이가 없어서.
제 입으로 자기가 러닝머신 화상은 국내 최고라고 수없이 말하던 의사였지요.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기게 의뢰서 써달라니 제게 막 욕을 하며 거부하던 의사.
알고보니 한강성심병원에서 환자 성추행 문제로 짤리고 이 병원 저 병원 전전하던 의사였어요.
우여곡절 끝에 화상전문병원이라고 찾아간 한강성심병원에서 새로 치료 받았어요.
국내 최고라는 아산병원에서도, 차병원에서도 쓰지 않았던 약과 치료재들로 치료받으면서
왜 전문병원이라 하는지 알 것 같았어요.
차병원에서 치료받은 붕대 감고 가니 그곳 간호사들도 깜짝 놀라며 화상 이렇게 치료하는거
아니라고 화를 내더라구요.
화상에 관한 리플렛도 자세히 나와 있고 의사들도 전문적이구요.
그래서 제 요점은, 한강성심병원 가셨으면 해요.
세브란스도 훌륭하지만 최선을 다해 나쁠 것은 없으니까요.
예전에 괌에서 KAL 사고 났을 때도 생존자들 대부분 화상을 입었는데
모두 대한항공과 정부 협조로 한강성심병원으로 보내져서 치료 받았다고 해요.
소아화상 진료가 따로 있을 정도니까 믿음직스럽기도 하구요.
저는요, 일주일은 밤잠도 못자고, 한 보름을 밤마다 일어나서 꺼이꺼이 울었어요.
온 세상이 멈춘 것 같더라구요. 자꾸 애 다치기 전 사진에서 멀쩡한 손만 찾게 되고.
그래도 시간이 흐르니 마음의 상처도 아물어요. 아이는 뭣모르고 다친거라
오히려 부모의 심리적 충격이 크다네요. 소아화상의 경우에는요.
정말 너무 자책 마시고 치료에 모든 에너지를 쏟으세요. 잘 나을 겁니다.12. serene
'09.8.7 3:23 AM (58.225.xxx.108)제 아이가 화상 사고 당했을 때 저도 이곳 자게에 글을 올렸었고,
많은 분들이 주신 댓글에 큰 위로를 얻어서 참 감사했어요.
그래서 저도 길게 남기게 되네요. 힘내세요.13. 윗님댓글
'09.8.7 5:02 AM (204.193.xxx.22)저도 소중히 잘 읽고 갑니다. 고마워요
14. ...
'09.8.7 5:29 AM (220.120.xxx.54)읽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원글님 심정이야 오죽하겠습니까만은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치료에 전념하세요...
빨리 낫고 흉 안지길 저도 빌어드릴게요.
너무 안타깝네요..15. 에구
'09.8.7 5:53 AM (112.148.xxx.147)얼마나 놀라셨어요
원글님이나 아기나...
자책하지마세요
아기가 감기만 걸려도 다 엄마죄인양 자책하며 괴로워하는게 에미인데 원글님이 혼날 필요는 없죠...이미 충분히 괴로워하시고 자책감에 힘들어하시는데요...
윗분 말씀대로 자책하지마시고 치료에만 전념하세요
엄마가 우울하면 아기도 우울하답니다. ㅠㅠ16. .
'09.8.7 6:11 AM (112.145.xxx.223)일단 마음의 안정을 취하시고..
이제부터는 아이 치료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만 생각하세요..
저두 애기가 보행기 타고 다닐때 밥하고 있던 전기압력밥솥을 건들어서
밥솥이 넘어지면서 애 손에 증기가 쏘이는 바람에
2도 화상을 손가락에 입었었거든요..
그때 다들 주위에서 치료만 잘해주고 관리만 잘해주면
아이들은 피부 금방 재생되고 흉도 잘 안 진다고 이야기해서
정말 그랬으면 했는데.....정말로 지금 33개월인데 흉이 없어요.
그당시에는 수포도 생기고 껍질도 벗겨지고해서 흉생기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이었죠. 화상에 관한 내용 검색하셔서 엄마가 충분히 습득하시고..
병원에가셔서 요구하실껀 요구하시고 치료 잘하는 병원도 선택하셔서
다시 가시길 바래요.
저두 애가 화상 입고 나니깐 부모가 또는 양육하는 사람이 응급처치만
잘해도 애의 화상 범위나 깊이 이런게 달라지는데
화상에 대한 응급처치법을 잘 모르는 부모님이 많은듯해요
그래서 아이 키우는 사람한테는 꼭 알려주고 싶어요.
일단 화상을 입었을때는 화독을 빼줘야 하거든요.
화독이 안 빠지면 수포가 생기고 화상이 더 심해지는데..
화독을 빼는 방법은 찬물에 잠깐 담그거나 얼음물이나 얼음을 대고 있으면 되는걸로
대부분 생각하거든요.
병원에서 배운 방법은 얼음물 얼음 다 필요 없구요.
흐르는 물에 30분 이상 화독을 뺀후 병원으로 오라고 하네요.
저두 애가 다치고 나서야 알게 되었는데 그후 제 주변 사람은 이방법 대로해서
병원도 안 가도 되었고 흉 하나 안 생겼어요.17. 진정하세요
'09.8.7 7:05 AM (121.161.xxx.74)제가 어릴 때 앞집의 돌도 안 된 아기가 뜨거운 물에 빠졌어요.
뜨거운 물을 담가놓은 큰 대야에 몸통이 다 빠진 거죠.
그 아기의 자지러지던 울음소리가 지금도 생각나요.
온 몸에 붕대를 감고 한동안 지내던 기억이 나는데
나중에 다른 곳에 이사갔다가 5살쯤에 다시 울 동네에 잠깐 방문을 했는데
거짓말같이 피부가 말짱하더라구요.
물에 데인 화상은 흉터가 지지 않는다더니 정말이구나 싶어요.
게다가 히 아기 피부가 재생능력이 더 뛰어나서 그럴 지도 모른다 싶네요.
원글님, 진정하시고 너무 죄책감 갖지 마세요.
다행히 얼굴은 아닌 듯 하니 그나마 얼마나 감사한가요.
몸통은 옷을 입어서 햇볕에 노출될 일이 적으니
깨끗하게 회복될 수 있을 거예요.18. 저희딸도
'09.8.7 7:36 AM (116.121.xxx.123)돌 갓 지난 다음에 뜨거운 물에 손을 퐁당 넣어서 화상을 입었지요.
전 동네 피부과에서 응급처치하고 담날부터 한강성심병원 다녔어요.
매일 매일 드레싱하러 다니구요 장마철이라 애 데리고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힘들었지만
첨엔 피부이식이 어쩌구 하는 얘기까지 나왔지만
열흘만에 드레싱 다 풀고 나았어요.
화상 흔적도 없어요.
아주 멀지 않다면 힘들어도 화상전문 병원으로 가세요. 화상치료는 특별한 거 없더라구요.
매일 심역수 부어서 소독하고 약바르고(마데카솔 듬뿍 바르던데요?) 드레싱 새로 해주는 게 다예요. 하지만 분명 전문병원과는 차이 있어요.
꼭 화상전문 병원 다니세요.19. 얼마나
'09.8.7 7:52 AM (219.251.xxx.68)놀라셨을까요. 저는 초보엄마 시절 아이를 자전거 보조의자에 앉혀놓고 고개돌린 한순간에 아이가 바닥에 넘어지는 바람에 이마에 흉터가 생겼는데 그 흉터가 몇년을 가더라고요. 딸아인테 제 부주의로 그렇다 싶어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요. 정말 아이 키울때는 조심 또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아직 아기니까 새살이 빨리 돋을 것이고 몇년 지나면 언제 그랬나 싶을 정도로 괜찮아질 거라고 믿어요. 힘내시고 아기가 빨리 낫길 기도할께요.
20. 제 경험.
'09.8.7 8:22 AM (221.139.xxx.89)제가 스물 몇살때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뜨거운 커피포트를 건드려서 허리쪽으로 물이 쏟아졌어요
그걸 병원에 안가고 바세린거즈 사다가 붙여가면서 있었네요.
흉이 남을줄 알았는데 전혀 흉이 없어요.
병원에 안갔던건 시골이었고 얄팍한 의학지식이 조금 있어서 저리했던건데 다행히 잘맞은거겠죠.
그일이 일어났던게 한여름이었었네요.
원글님의 아기도 괜찮을거예요.21. 간호사..
'09.8.7 8:23 AM (58.226.xxx.132)화상전문병원으로 가시는 것이 좋아요.
22. 원글이
'09.8.7 8:23 AM (115.136.xxx.201)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지난 밤에 화독을 제대로 못빼고 그냥 병원으로 간 것 같네요
그리고 한강성심병원 10시부터 접수 외래가능하다고 해서 애기가 깨자마자 가보려구요
어휴..진짜 거리가 문제겠어요..걸어가래도 업고 가야죠
82님들, 부디 리플 꼭 읽으시고 꼭 꼭 메모해두세요
제가 주제에 남탓 병원 원망할 처지는 아니지만
혹시 아가 다치면 화상 전문응급실로 꼭 가셨으면 좋겠어요
한강성심병원은 화상전문으로 24시간 화상응급실이 따로 있었네요ㅜ_ㅠ
열심히 매일매일 다녀서 꼭 좋은 소식 전해드릴게요
정말 잊지 않을게요
앞으로 정신차리고 어떻게 해야할지 다 알려주시고 힘내라고 해주시고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23. 정말
'09.8.7 8:30 AM (114.129.xxx.88)놀라셨겠어요.
사고는 정말 생각지 못한 곳에서 생긴답니다.
우리 아기 돌도 되기전에 저는 아기랑 외출할려고 준비하고 있었구요.
분유 먹는 아기라...보온병에 뜨거운 물 담아서 갈려고..정수기로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넣어놨어요.
그리고 아기가 계속 그 보온병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는데...제가 다른거 준비하고
빨리 나가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아기를 제대로 못본거죠..
근데 아기가 순간 으앙~~하고 계속 우는거에요...
보온병은 아기 엉덩이 쪽에 있었는데..아기가 계속 울길래 이상하다 싶어서 봤더니..
보온병에서 뜨거운 물이 세서(뚜껑도 다 잠궜는데 샐줄은 몰랐지요..ㅠㅠ) 아기의
다리가 축축한거에요..세상에..
너무 깜짝 놀라서 빨리 옷 벗기고 차가운 물로 계속 맛사지 했는데도..빨간 부분이
안 없어지길래 결국 한겨울에 아기 안고 미친여자처럼 뛰었어요.
정말 몸이 벌벌 떨리더라구요. 나때문에 우리 아기가..게다가 여자아기인데
상처가 지면 어떡하나....
주택가인데 이 동네는 택시가 잘 없답니다. 아기 옷도 제대로 못 입히고 그냥 둘둘 말아서
안고...10분 정도 그렇게 뛰었나봐요. 겨우 택시 잡아 병원 갔는데..다행히 상처가 지는
그런 화상은 아니었더군요...연고 바르니 며칠만에 괜찮아졌어요.
저도 이런 아찔한 경험이 있답니다.
원글님 부디 아기 흉 안 지고 빨리 낫길 바랄께요. 꼭 꼭 기도 드립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엄마들도 가끔 실수는 할 수 있는거니까요...
다른 분들도 제 얘기 보고 이런 경우도 있구나..하고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사고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일어나요......24. ..
'09.8.7 8:39 AM (221.146.xxx.46)얼마나 놀라셨고 맘이 아프시겠어요.. 울 아이도 어릴 때 데인적이 있는데요, 주변 엄마들 추천으로 광화문 근처 강남의원에 다녔거던요. 거기도 화상 전문병원인데, 가까우시면 거기 가보세요. 굉장히 오래된 병원인데, 화상떄문에 오시는 분이 엄청 많아요. 토속촌 삼계탕집 근처랍니다.
25. 조카도
'09.8.7 9:33 AM (61.254.xxx.67)스팀 걸레 청소기 스팀에 팔이 심하게 데였여요. 팔목쪽인데다가 여자 아이어서 더 걱정했더랬지요. 병원에서 햇볓쏘이면 얼룩 남는다고 해서 다 나앗어도 한동안 쭉 붕대 감고 햇빛에 노출 안되게 조심했더니 화상 자국 하나도 안남았답니다. ^^
26. 경복궁역
'09.8.7 9:37 AM (211.196.xxx.139)근처 효자동에 화상 전문 병원 강남의원 가 보세요
화상 치료로 유명 하답니다
우리 큰아이 아기때 컵라면에 손을 데었었어요
근처 병원에서 손이 오그라들지도 모른다 해서 얼마나 울었던지..
강남의원에서 치료받고 다 나았습니다
예전부터 유명한 곳 이예요 화상 환자만 보는..27. 위에
'09.8.7 9:40 AM (211.196.xxx.139)댓글이 잇어서..
토속촌 근처 아니구요(지금 토속촌은 이전한 곳)
경복궁역에서 두 정거장? 정도 세검정 쪽으로 가다 보면 진행방향 쪽으로 길거리에 있어요28. ....
'09.8.7 9:42 AM (58.122.xxx.58)허걱
엄마나 아가나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
어느엄마인들 그런실수하고싶은사람있을까요
자책감에 빠지지마시고 치료에 전념 하세요
얼른 회복하길 기도 보탭니다29. ..
'09.8.7 10:04 AM (125.177.xxx.49)물은 흉터가 남거나 하진 않고 아이라서 회복이 빨라요
그래도 화상 전문병원으로 가세요30. 조심하지..
'09.8.7 10:16 AM (121.179.xxx.149)전 원글님 혼내주고싶네요..
일단은 병원에 갔다오셧다니..안심이구요.
저윗님 말처럼 마트같은데가서 알로에 줄기 사오셔서..
껍질벗겨서 화기자주 빼주시고
화상연고랑 그리고 화상 밴드같은거..구입하셔서..
최대한 안아프고 흉터 안남게 해주세요..
다른것도 아니고 뜨거운물같은건
정말이지 몇번이고 주의를 했어야죠..
아직 28개월이면 자기의사를 잘 표현 못할뿐이지..
얼마나 아팠겟어요..31. 너무..
'09.8.7 10:31 AM (114.202.xxx.35)너무 심하게 자책하지 마세요.
아이가 다쳐봐서 아는데요, 그 후회스러운 마음이 어찌 쉽게 없어지겠어요.
하지만, 너무 심하게 본인을 괴롭히지는 마세요.
수포가 몇개 정도 생긴거라면 2도정도 되나봐요.
관리만 잘 해주시면 상처는 안생겨요.
저희 딸아이도 손에 수포생기는 화상을 3살때 당했었는데요,
상처없이 너무 깨끗해요.
그래도 등이랑 배라니..다른곳 아닌거에 다행이다 생각하시고 앞으로 주의 잘 하세요32. 저도
'09.8.7 11:13 AM (121.160.xxx.3)병원 옮기셨으면 하네요...울 동네에 강남의원이라고 있어서 이 뭔 귀신같이 생긴
병원인가 했어요..그런데 울 아이 친구가 화상 땜에 강남의원에 입원햇는데
정말 깨끗하게 낫더라구요..경복궁역에서 청와대쪽으로 쭉 올라오시면 됩니다..
모대학병원에서 이식하라고 했는데 여기선 안그러고도 나았어요..33. 원글님
'09.8.7 11:57 AM (210.221.xxx.59)병원갔다오시면 오늘은 좀 괜찮은지 올려주시면 좋겠어요. 어제 리플달고 어떤가 싶어 다시 와봤네요.
아이 다친거 하니 생각나는데 저희아긴 화상은 아니였어요. 더 어이없는거였죠... 설거지하다 심하게 울어서 갔더니 돌된 아기가 티비와 티비다이에 깔려있었어요. 머리엔 벌써부터 심하게 부딪혔는지 막 부어오르기 시작하고 택시타고 가면서도 아기한텐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이대로 우리 아이 머리에 이상이라도 있으면 어떻하나 아파해서 만져보지도 못했는데 갈비뼈라도 부러진게 아닐까.... 내가 아기를 더 옆에 두고 봤어야 하는데... 등등.
다행히 병원에서 검사하니 머리가 심하게 부은거 외엔 아무 이상이 없다고 뼈도 괜찮고 단지 많이 몰랐다고 그래서 집에와서부터는 제가 마음을 다잡고 그랬어요. 다 괜찮다고 금방 낫는다고... 천만 다행이였죠. 정말 별 사고가 다있지만 티비에 아이가 깔리는 사고가 생길줄은 몰랐어요. 볼록한 브라운관이라 굉장히 무거운데 티비다이가 바퀴가 달려서 아이가 잡고 일어서려다 그게 아기 위로 쏟아진 사고였죠...
낫는동안 이마가 부어서 쏠렸던 피가 아이 오른쪽 눈쪽으로 점점 내려오며 보기에도 놀랄 피멍이 눈주위로 있는데... 아이는 이제 붓기가 좀 빠지니 방긋방긋 잘웃고. 저는 그거볼때마다 웃어주고 뒤돌아선 울었었네요. 원글님은 본인 실수라 더더더 괴로우시겠지만 엄마니까 빨리 털고 일어나야해요. 아이를 불안하게 만들면 안되잖아요.. 안그래도 매일 드레싱도 해야 하는데. 그럴때일수록 엄마가 많이 웃어주고 괜찮아. 금방 나을꺼야. 매일 치료하면 하나도 안아프게 돼. 이렇게 위로 해주세요. 전 요새도 아이 넘어져서 다치거나 해도 진짜 심한거 아니면 놀란티 안내려고 노력해요. 그냥 "아구 다쳤구나. 엄마가 봐줄께. 응 조금 넘어진거야 엄마가 호해주면 괜찮아져. " 이러네요. 저희 아기도 그러면 금새 그치고...
다친 상처도 중요하지만 많이 놀란 마음의 상처도 중요해요. 정신 바짝 차리시고 평소처럼. 평소보다 밝은 엄마로 아기한테 더 잘해주세요34. 원글이
'09.8.7 12:40 PM (115.136.xxx.201)지금 한강성심병원에 다녀왔어요
어제는 그렇게 심하다는 생각이 안들었는데
오늘 치료받으려고 붕대 풀어보니까 수포 몇 개 2도 화상 정도가 아닌 것 같아요
죽고 싶은 마음에 진짜 눈물이 줄줄 나네요
남이 내 아가 그렇게 만들었으면 평생 칼 품고 다녔을 행동을 제가, 엄마가 그랬네요
딸이 그렇게 아픈 줄도 모르고 방실방실 웃어서 희망만을 생각했어요
붕대 풀고 나서 대기하는데 애기가 울고 매달려서 안아주다가 수포까지 터트려서 기절할 뻔 했어요
파스 같이 생긴 화상치료제를 넓게 2개 붙이고 월요일에 예약하고 왔어요
2주 기다려봐야 할지만 등쪽은 심해서 흉터가 색깔로 남겠다고 말씀하시네요
몇 도 화상이냐고 차마 못물어보겠더라고요
이렇게 많이 다치고 아플텐데 왜 애기가 또 의연하게 아픈 척도 안할까요
물 묻지않게 하랬는데 나오니 비가 조금 내려서 택시타고 집에 왔습니다
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최선일까요
또 강남의원 말씀 많이 해주셔서 내일 신랑이랑 같이 가서 진료 볼게요35. 강남의원
'09.8.7 2:08 PM (116.120.xxx.252)윗글 어느분이 말씀해주신 강남의원에서 저희아이도 치료받았었어요.
벌써 10년전쯤인데...글 읽다가 생각이나서 일부러 로긴했네요.
당시 왼손을 많이 데인 저희 아들녀석(돌 전이었지요..ㅠㅠ),
몇 군데 간 병원 모두에서 평생 흉터 남을꺼란 말들을 했었는데
강남의원이 화상전문병원이라해서 부랴부랴 데려가서 꾸준히 치료받게했는데
정말 지금 흉하나없이 아주 깨끗히 나았어요.
엄마도 마음 얼른 가라앉히시고,아가도 깨끗히 치료 잘 받았음 좋겠어요.
기운내세요...36. -
'09.8.7 2:22 PM (114.129.xxx.88)아..너무 자책마세요..제 마음까지 다 아파요..
세상 어느 엄마가 자식 아프길 바랄까요...아..원글님..꼬옥 안고 토닥토닥 해드려요...37. 화상
'09.8.7 2:32 PM (59.11.xxx.188)나중에 화상전문병원 찾는거보다 더 중요한게 뭔지 아시죠?
바로즉시 데인데를 흐르는 찬물을 부어 화기를 빼주는것.
이것만 잘해도 이미 반이상 치료38. 토닥토닥
'09.8.7 2:36 PM (119.67.xxx.157)이 세상 벌중에 제일 큰 벌이...자신이 스스로에게 주는 벌 아닐까 싶어여....
자책 많이 하실텐데.......그래두 아이가 웃는다니......견딜만해서 웃는거에여.....엄마가 너무 슬퍼하지 마세여....
모두들 강남의원이란 곳을 추천하시니.....그곳에 다녀와 보시구여...
길게 말해봤자....다 들어오지도 않겠져....그냥 착잡해서 글 남기게 되네여....
화이팅하세여!! 엄마가 긍정적인 마음으로 아가를 대하면.....예상외로 좋은 결과 생겨여...분명히!!!! 힘내세여~~!!39. 원글이
'09.8.7 2:47 PM (115.136.xxx.201)신랑은 일단 한강성심병원에서 화상전문 진료를 받았으니
다른 병원에는 가지말자고 하네요
오늘 치료비가 20만원 정도 나왔거든요..
그 화상치료파스가 비싸다고 미리 말씀하셨어요
오늘이 금요일인데 월요일로 예약을 잡아주셨는데요
솔직히 제 마음은 흉터 조금이라도 안생길 수만 있으면
지금이라도 강남의원도 가보고 싶거든요
이럴 때는 초지일관 우직하게 믿고 다녀야할까요
아니면 백방으로 여러 군데 다녀보고 결정해야할가요
죄송합니다 ㅜ_ㅠ40. 저 어렸을때
'09.8.7 2:49 PM (221.146.xxx.1)펄펄 끓는 물에 발 한짝 담갔다 합니다. 살이 다 벗겨졌었대요.
엄마가 울면서 육아일기 쓴거 보고 알게 되었어요.(글이 눈물로 다 번졌다는...)
엄마도 가끔씩얘기 하시고요..
그런데, 저 발에 흉터 하나 없어요.
걱정은 마시기 바래요.
그런데, 어른이 되서 입은 상처는 잘 안없어지는 거 같아요.
15년 전 쯤 우리 엄마 뜨거운 물에 덴 적이 있는데, 그 상처는 아직도 조금 남아 있어요...41. 토닥토닥..
'09.8.7 3:17 PM (121.179.xxx.149)저위에 혼낸 사람입니다.
이제 진정하세요...그리고 정신 차리셔서 지금부터 치료 잘 하세요..
날씨가 더우니까..특히 염증 더 안생기고 안 번지게 신경 많이 쓰시고..
애 보첼테니까...아이도 잘 안정 시켜주시구요..
당분간은 엄마도 아이도 힘들것 같네요..
여기 맘들 걱정많이 하니까..치료 중간중간 상황 올려주세요..42. ...
'09.8.7 3:37 PM (211.61.xxx.3)알로에는 화상을 쉽게 낫기는 하지만 흉이 남습니다
43. 경헙자
'09.8.7 3:45 PM (211.59.xxx.86)아직도 온 몸에 상처 남아 있는 딸들의 엄마입니다..
1도의 화상은 상처가 거의 안 남는다고 보면 될듯하구요..
배나등은 표가 아주 안날거예요...
성형으로 바로 진료 끊었다고 하니 기본 치료만 잘 받아두
크면서 옅어지고 눈에 잘 안보일겁니다.
글 중에 화상치료파스가 아주 좋아요~
진물도 확잡아 주고 한강성심으로 진료 받았다면 뒤에 치료 더 잘되겠지요..
너무 자책하면 애기 더 못보게되니..이제 그만하고 병우너가면 너무나 심한 화상으로 온 사람들이 많을테니 잘 보시고 마음 다잡으세요..44. serene
'09.8.7 3:51 PM (58.225.xxx.108)저도 제 딸 화상 입었을 때 한강성심병원과 강남의원 사이에서 고민했었어요.
그런데 한강성심병원에 꾸준히 다녔지요. 강남의원도 잘 본다고 많이들 추천하셨고
저도 잘 나은 사례를 알기도 하구요. 그래도 전문병원이라고 한 곳 정하셨으면
꾸준히 한 곳 다니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남편분 말씀대로.
아이도 병원마다 옮겨 다니면서 상처 들추고, 울고, 그 스트레스도 여간이 아니예요.
뭘 알까 싶지만 19개월이었던 제 딸 아이는 24개월인 지금도 식염수 붓는 흉내를 내요.
가위로 붕대 자르는 흉내도 내구요. 아이도 나름대로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였나봐요.
제 아이의 경우에는 3도에 이르는 화상이라 이미 표피 밑에 있는 신경이 손상되었다고
한강성심병원 허준 선생님이 그러셨어요. 그래서 아이는 아픈 줄 모르고 잘 논다고.
그러니까 오히려 괴로워하지 않는 점이 더 심하게 손상됐다는 말인거죠.
그 말 듣고 병원에서 부터 집에 오는 내내 누가 보거나 말거나 지하철에서도 철철 울었어요.
저희 아이 지금은 왼손 약지에 흉이 남았어요. 단순 화상이 아니라 러닝머신 팬벨트에 마찰되면서 마찰열에 의한 것이라 손가락 장애가 올 수 있다는 진단도 받았구요.
병원에서 처방한 스카 클리어라는 화상흉터연고를 바르는중이구요,
병원은 격일로 보름 가량 다니다가 한달 간격으로 다니다가,
마지막으로는 3개월 후에 오라셔서 10월쯤 갈 일이 남았어요.
그 흉 연고는 계속 처방 받아 바르기를 1년 정도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아무쪼록 병원을 믿어보세요. 엄마 마음 흔들리면 아이도 힘들어요.45. 흉 안 질거예요.
'09.8.7 4:07 PM (125.131.xxx.165)그 정도의 상처라면 흉이 안 남을 듯.
스스로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마음을 잘 다스리세요.
명원에서 하라는 대로 잘 따르시고
여름이니 상처 덧나지 않게
잘 치료하세요.46. 힘내세요
'09.8.7 4:11 PM (114.29.xxx.158)저도 초등학교때 뜨거운물에 종아이를 다 데인적이 있었어요...지금은 자라고 키도 크고 하니까..그 화상부위가 옅어지면서 표시가 안날 정도예요..
옛날이니까 좋은연고도 없었을텐데...지금은 좋은연고도 많고 흉터없이 잘 자랄꺼예요..
걱정하시지 말고 힘내세요...
글구 참고로 아이들 샤워시킬때 꼭 물 나오는 샤워부스안에 엄마 손을 살짝 넣어서 물온도 감지하면서 하세요...
아파트라해도..갑자기 물 온도가 높아지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뉴스에도 나왔었거든요...47. 원글이
'09.8.7 4:58 PM (115.136.xxx.201)네, 마음 굳게 먹고 앞으로 열심히 병원다닐게요
매일 매일 가는 것이 아니라 조마 조마했는데 다른 병원가서 다시 들추고
정말 상처가 아파보이는데 아이는 병원에서 감아주는 붕대를 감고 전혀 전혀 아픈 티를 안내거든요..약이 좋은가보다만 생각했지 신경이 다 죽었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못했네요
어젯밤부터 그렇게 안울고 안보채더니만 이게 더 안좋을 수도 있네요
흉지냐고만 물어봤지 어느 정도 화상인지 3도일까봐 무서워서 여쭤보질 못했네요
월요일에 가면 꼭 물어봐야겠어요
지금 저는 외래로 일반진료를 보는거라 선생님이 갈 때마다 달라질 수 있다고 하셨는데
저도 그럼 선생님을 지정해서 진료받고 싶다고 해야겠어요48. 며칠전
'09.8.7 5:02 PM (114.207.xxx.28)베스트로 올라온 것을 보니, 화상이 정말 많이 일어나는군요.
비슷한 일을 겪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며칠 전에 (우리들의 아기는 5개월이에요) 조리원 동기 엄마랑 커피숍에 갔는데
아이스커피를 시켰는데 종업원이 잘못알고 뜨거운 커피를 갖고왔었지요.
탁자에 올려놓고 '우린 아이스 시켰는데..'하는 순간 앞에 앉은 아기가 컵을 잡아당기며 누워서
아기 엄마의 다리와 아기의 앞판(배와 가슴)에 커피 한잔이 통째로 쏟아졌어요.
바로 소아과 갔더니 면적이 넓다고 피부과 가라했고
피부과 갔더니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입원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일인데 사고는 크게 나서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초등학교 때 이후 처음으로 '시간을 5분 전으로만 되돌릴 수 있다면...'이런 망상을 하고요.
그 아기는 근처 대학병원에서 응급처치하고, 전문 병원가라해서
강남의 모 병원에 2주째 입원해서 치료받고 있네요.
정말 깜짝놀라서 그날 하루종일 밥도 못 먹고 아무것도 못하고 멍~ 하니 있었네요.
그런데 여기 리풀이 많이 달린 것을 보니까 화상이 정말 흔하게 일어나는 것 같아요.
정말 아기 엄마들은 조심 또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49. serene
'09.8.7 6:34 PM (58.225.xxx.108)엄마의 다급한 마음에는 매일 매일 가서 드레싱 하고 치료 받아야 할 것 같으시죠?
저도 그랬어요. 그래서 매일 와서 치료받아야 되는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오히려 매일 드레싱 하고 상처를 걷어내는게 덜 좋다는 얘기를 의사선생님이 했어요.
의사선생님 말씀을 그대로 옮기자면 '신이 주신 가장 신기한 약이 인간의 몸에서 나는 진물'이라네요. 우리가 다치면 몸에서 진물이 나잖아요. 그게 자연 치유되게 하는 역할을 한대요.
그러면서 아이 환부에 붙이는 그 테잎같은게 화상에서 나는 진물을 잡아주어서 낫게 하는거라구요. 저도 경황없이 들어서 이렇게 밖에 생각이 안 나는에, 아무튼 병원에서 하루나 이틀 걸러 오라고 해도 괜찮았으니 너무 조바심내지 마세요.50. jean
'09.8.7 6:42 PM (74.197.xxx.129)에구 어쩌나.. 저도 정말 부주의한 엄마라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ㅠㅠ
혹시 흉 남으면 흉터 제거하는 연고나 파스 같은거 붙여보세요.
저희 아이는 3개월 정도 열심히 발라주었더니 이제는 흉이 거의 안보여요.
아직 어린 아이라 웬만큼 남았다면 없어질 것 같아요.
혹시 한국에서 못 구하시면 연락 주세요. 여기 그로서리에서 많이 파니까 대신 사서 보내드릴께요.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너무 안타깝네요. ㅠㅠ51.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09.8.7 7:52 PM (121.147.xxx.151)다 큰 아이들도 어디서 그런 흉터 날까 걱정하는게 엄마맘 아니에요.
얼마나 아이에게 미안해 하실지...
제가 다 안쓰럽고 안타깝네요.
그래도 얼굴이 아니고 안 보이는 곳이니 얼마나 다행인지요52. 얼마나
'09.8.7 8:11 PM (222.111.xxx.233)놀라셨어요? 너무 자책하지마시고 안정을 찾으세요
좋은 병원에 다니시니까 시간이 지나면 흉터없이 잘 나을거예요
원글님 아기, 그리고 serene님 아기도 잘 낫기를 기도할께요53. 돈이 많이
'09.8.7 8:51 PM (124.56.xxx.114)또 들더라도 후회가 생기지 않도록 여기서 알려주신 화상전문병원에 가 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54. 한강성심병원허준선생
'09.8.7 9:24 PM (222.233.xxx.42)반드시 이분께 진료받으세요!
저희 남편과 일의 성격상 공동연구하셨던 분인데,
실력 최고이시며 환자에 대한 사명감..인품이며 정말 좋으신 분입니다.
남편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리고 혼 좀 나셔야 합니다.
아니..아이키우는 엄마가 뜨거운 것 조심하는 것은 상식이지..쯔쯧...55. 전
'09.8.7 10:07 PM (123.248.xxx.32)화상에 대해 아는바가 별로 없어 도움말씀 못드리지만,
아기 꼭 깨끗하게 낫길 빌어드리고 싶어요.
저도 애기엄마(4살)인데, 정말 아이들 한순간이라서, 조심하셔야지요..
따끔한 충고는 이미 엄마가슴에 멍든걸로 충분할테니, 자책보다는 마음 다잡고 이겨내시길~
그리고 댓글중에 러닝머신화상 아기엄마 계시네요. 저 기억나요. 그때 댓글 달았었어요.
어린이집 영주 화상이야기 읽으면서 러닝머신화상 아기도 생각나곤 했었는데...
흉이 남았지만 잘 치료하신 것 같아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이상없이 예쁜손되길 빌께요~56. 꼭 읽어보세요
'09.8.7 10:29 PM (211.177.xxx.235)댓글 다려고 로긴했어요.
아이화상치료라고 하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지금은 10살인 저희 큰애가 다섯살때 화상을 심하게 입어서 정말 맘고생 심했었거든요.
밤에 일어난 일이어서 근처 큰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치료받고 밤새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담날 아침 한강성심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입원해있는동안 의사랑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정말 그대로 다 따라했구요 퇴원해서도 물론입니다.
그런데 저희 애 담당의사가 지금은 이름이 기억나진 않지만 굉장히 매스컴도 많이 타고 그쪽에서 유명하신 분이셨는데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지 친절하진 않으셨어요.
엄마인 죄로 꾹 참고 이것저것 면박 들으면서 눈치껏 물어봤는데 그중 흔히 흉터가 없어진다는 연고 '콘트라투벡스'를 바르는 것이었답니다.
저희애는 시간이 지나도 어느정도 흉터가 남을거라고 마지막에 말씀하셨었기에 (부위도 넓었답니다.) 혹시나 하는 맘에 물어봤더니 무안할 정도로 단칼에 자르시더군요.
저희 애같은 경우에는 전혀 효과 없으니까 처방받은 대로 하기나 잘하라구요.
그래도 부모맘이 어디 그럽니까.
통원치료하면서 물론 의사쌤 말도 그대로 잘 따라했지만 (특히 보습!!) 추가로 저희는 알로에나무를 직접 구입해 틈나는 대로 화상 부위를 문질러 주었답니다.
그리고 남편이 회사일로 독일 가는 길에 콘트라투벡스 연고를 아주 큰걸로 사와서 꾸준히 정말 열심히 기도하는 심정으로 계속 발라주었답니다.
결과는요?
의사가 놀랠 정도로 지금은 흉터하나 없이 환전 말짱합니다.
물론 그 의사쌤 말씀대로 제가 따로 정성들였던것이 전혀 효과가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저희 부부는 일단 최선을 다하자는 심정으로 보살폈던것인데 뭐가 효과가 있었는지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효과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지금은 전혀 피부색깔로 보나 상태로 보나 다른곳과 전혀 구분이 가질 않거든요.
그때 저희 아이상태를 아시는 분들은 기적이라고들 하십니다.
많이 힘드시고 죄책감으로 잠도 못이루실 거에요.(제가 그랬거든요)
그래도 일단 최선을 다해보시고 꼭 알로에와 연고를 발라보셨으면 해서 긴 글남깁니다.57. 화상흉터
'09.8.7 10:33 PM (124.49.xxx.85)어렸을적 제 남동생 뜨거운물에 데었거든요... 연탄불 아궁이였던 시절 뜨거운물 한 솥 끓여 목욕했잖아요. 암튼 솥단지 잘 못 건들여 화상입었는데요 놀라신 울 엄마 물 쓰려고 받아놓은 큰 통에 동생을 풍덩 담그셨어요. 저한테 소주 사오라해서 소주 붓고 그런다음 병원 갔지요. 입원도 며칠했는데 어릴적에 화상입은곳 울퉁불퉁 하진 않더라도 피부색이 좀 이상했습니다. 근데 어른되고 보니 언제 화상입었냐는 듯 싶게 말짱합니다. 원글님 지금은 당황스럽고 자책감도 있고 그렇겠지만 너무 걱정마세요. 면적도 꽤 넓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58. 저도 어릴때
'09.8.7 11:42 PM (58.141.xxx.242)6살 정도 되었을 때 엄마가 국 끓여서 그릇에 담으려고 하는데 그 국솥에 팔이 그만 빠졌대요. 엄마가 너무 놀라서 옷(스웨터-겨울이었거든요)을 벗기려고 했더니 팔 부분의 살이 그냥 떨어지더래요. 그래서 도로 덮고 가위로 옷을 잘라내고 일부는 그냥 옷을 붙인채로(살점이 떨어질까봐)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대요.
물론 팔 전체가 물집 투성이로 변했고.....
그런데 제가 갔던 병원이 부산에서 침례병원인가?(그 때만해도 60년대라 외국인들이 병원을 경영했었대요) 였는데 옷을 그냥 둔채로 화상 입은 팔 위에 뭔가 막 같은걸 씌워서 그 위로 치료를 하더라네요.
지금 제 팔을 보면 화상 입은 팔 쪽이 자세히 보면 색이 아주 조금 다른것 같기도하고....
약간 얼룩덜룩한 무늬가 보이는 것 같기도하고 아닌것 같기도하고..... 거의 표시나지 않는답니다. 제가 중학교 다닐때 제 친구 중 한명은 저랑 비슷하게 화상을 입었는데도 옷을 벗겨 살점이 떨어져나가서 그런지 팔 부분이 딱딱하고 울퉁불퉁한게 화상 흉터가 너무 심해 한여름에도 항상 긴팔 교복을 입고 다녔거든요.
그걸보며 화상은 치료가 매우 중요한 것 같았어요.
요즘은 그 때보다 의술이 훨씬 더 발달했고, 님 글을 보니 저보다는 화상 정도가 훨씬 약한것 같고.... 엄마 가슴이 너무 아프고 자책이 되고 그렇겠지만 이미 벌어진 일.
그만한게 다행이다 생각하시고 치료 잘 해주세요.
다시는 그런 실수 마시구요.
치료 잘 하면 아무런 흉 아마도 안남을 거예요.
아기가 빨리 완쾌하길 바래요!59. 무지한 엄마ㅠㅜ
'09.8.8 12:12 AM (58.239.xxx.227)원글님..맘이 어떠하셨을지.. 시시때때 죄책감..상처를 볼때마다 맘이 아프고 아릴거에요.. 맘 다잡으시고..열심히 꾸준히 치료하시길 바래요..
저의 딸아이가 8개월쯤..정말 너무나 많이 보채고 껌처럼 엄마에게 붙어 있던 시절에..밥 할려구 가스레인지 위에 있던 압력밥솥..불을 금방 끄고 돌아서는데 안겨있던 아이가 갑자기 버두어려서 다리 종아리에 빨갛게 부어오르고 100원 동전만한 수포가 생겼더라구요.급한 나머지 흐르는 찬물에 대고 있긴 했었는데 ..여러 글을 읽어보고 검색해봤더니 잠시가 아니고 열이 식을때까지 한참을 대고 있어야했더라구요..지방이라 화상전문병원도 없어서 바로 피부과에 가서 치료를 열심히 했는데 아직도 종아리에 가로2센티 세로 1.5센티정도의 색깔흔적이 있어요.지금 17개월인데 올여름 집안에서도 아직 종아리를 내놓은 적이 없네요.저 또한 콘투라투벡스 연고 꾸준히 발라주었는데..몇달전 다른 피부염땜에 진료보면서 혹시나해서 여쭤봤더니(같은 피부과였여요..) 저희 딸 경우는 별 효과가 없다고 하셔서 얼마나 상심했는지.. 한창 애교 떨고 이쁠 때..이쁜 원피스도 입혀보고 싶은데..넘 속상합니다..혹시..압력밥솥의 열기에 대인 경험 있으신 분 있으신지..색깔이 하얗게 변한 피부변색은 커가면서 나아질까요? 혹시나하는 맘에 댓글 달아요..
원글님.. 아이 더 이쁘게 사랑해 주세요..넘 자책하지 마시구요..60. 위에 댓글 단 엄마
'09.8.8 12:15 AM (58.239.xxx.227)무지한 엄마ㅠㅜ 라고 적었는데요..
원글님이 아니고.. 제자신보고 하는 말이에요..
이제 글 읽어보니..쪼금 애매하게 제가 글을 적은 것 같아서 수정합니다..ㅠㅜ61. 한강성심병원
'09.8.8 12:49 AM (122.36.xxx.38)제가 그 맘 압니다.
전 경험자이기에...글 답니다.
작년 12월 돌잔치 2주전에 뜨거운 물에......
입원치료 받았구요~~
다행히 수술없이 퇴원했지만, 흉터는 조금...아니 많이...다리 한쪽이...
여름이어 그냥 남자아이라..그냥....
제가 2주 울면서 병원에서 보냈어요.
님... 차근차근 글 다 읽어보시구요~~~
입원환자 중 저희 둘째가 가장 어렸어요.
한강성심병원 화상 전문병원이니 꼭 그곳 다니시구요~
여러곳 다니시지 말고, 그 병원에서 의사선생님 말씀 믿고 치료하세요.
6세 미만은 외래치료보다 입원치료가 더 좋아요.
화상은 고통도 고통이지만, 금전과의 싸움도 있어요.
다 비급여여서 정말 비싸요~~~
6세미만 입원비, 식대 이런 것 보험에서 더 할인 적용되기에...
아이 데리고 더운데 드레싱 외래로 다니면 엄마, 아이 다 지쳐요.
아이 앞으로 보험 들어놓은 것 없다면, 하는 수 없지만, 있으면, 입원 권장합니다.
성형외과/화상외과 나눠서 입원하는데,
15% 넘지 않으면 대부분 성형외과로 입원합니다.
음.... 아이고.... 할말이 많긴하네요.....
화상은 데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살이 오르면서 고통이 더 심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덥잖아요.
화상환자 자체가 열이 높아요.
그래서 오이마사지 많이 한다고 하더라구요.
열을 낮추기 위해서요~~
그리고 화상환자 잘 먹어야 합니다. 아이 신경써주세요.
그런데, 외래로 다니면서 힘들어요.
차라리 입원하셔서 식사라도 병원식 드시는 것이 엄마고 아이고.....
제가 입원했다가 퇴원하니 밥이 더 걱정이더라구요~~
통화하면서 말하고 싶을 정도네요.
제가 그맘 충분히 알기에....
드레싱 할 때마다 아이보다 엄마가 더 많이 울어요.
에고에고....
화상은 처음에 찬불로 얼마나 응급처치 잘하고 병원에 가는냐에 따라
많이 틀려지더라구요.
저도 놀래서 대충하고 병원 갔거든요~~~
응급처지 잘하고 온 아이들은 금방 퇴원했어요.
혹 도움 필요하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전화 드릴게요.62. 원글이
'09.8.8 9:53 AM (115.136.xxx.201)이 귀한 댓글들을 제가 이렇게 앉아서 받을 수 있다니
정말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저도 한강성심병원에 갔을 때 입원하겠다고 우겼는데 앞으로 경과를 보자고 하셨어요
하라는대로 하고 저도 또 알려주신 방법들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잘해주려고요
등과 배의 부위가 상당해서 아무래도 장기전에 될 것 같아요...
아기가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면서 잘 놀아요
차라리 아프다고 울면 나으려나보다 더 마음이 편할텐데, 얼마나 아프면 그 아픔도 모를까 속이 쓰리네요 월요일에 드레싱풀러볼 때 상상하면 심장이 벌렁거리고요
저를 혼내고 때린다 하신들 지금 심정으로는 오히려 고맙네요
앞으로 진짜 잘해서 걱정해주시는 분들께 꼭 좋은 소식 들려드렸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