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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연락 많이 주고 받으세요..?
정확히는 없다기 보단 연락이 너무 뜸한거 같아요....
3~4명 정도의 친구가 있는데 6개월에 한번정도 전화통화 하거든요...
생각해보면 친구들이랑 멀어지기 시작한게 제가 20대 초반에 문자를 안보내면서 부터였던거 같아요.
전화하면 빠른데 문자 주고 받으려니 답답하고... 전화기를 자주 신경안쓰다 보니 연락도 좀 잘 안됐고
그러면서 친구들과 멀어진게 잘 회복이 안되네요...
좁고 깊게 사귀는 스타일이라 친구도 안그래도 적은데
최근 8년간 친구 만난게 저 3~4명 통틀어 20번이 안되는거 같아요....심하죠..
시시때때로 외롭고 나는 무슨 인격에 나만 모르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거 같고.. 그래요.
친구들한테 어쩌다 한번씩 연락하면 늘 바쁘고.. 선약있고.. 우리 한 두달후에 보자 그러고...
다 같은 서울에 사는데....
오랜만에 만나면 그동안 산게 다르니까 서먹할때도 많은데....
결혼하면서 부터 그게 더 심해지네요... 친구들은 다 미혼이고. 아기도 없고.
관심사가 너무 다르니 얘기할때면 막막하고... 친구들은 제가 아기문제 얘기해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요....또 어쩌면 다들 하나같이 자기 얘기를 안하나 모르겠어요...
무슨 도인들도 아니고 힘든일 없었어? 그러면 이미 지나간 일이라 그런지 사는게 다 그렇지 뭐. 이렇고..
그럼 또 저는 할말 없고... 어. 그래.. 일은 어때? 이러면 일 얘기 조금하고...
저보고 뭐하냐고 하면 그냥 매일똑같이 집에서 애기보고 밥하고 해서 크게 이슈 될건 없고...
친구들은 자기 인생사느라 바쁜데 (일, 연예, 꿈 .. 등등) 저는 늘 아이, 집, 돈 이런 문제 생각하고.
이젠 좀 포기하려고 하는데도 계절 바뀌고 그럴때면 이계절에도 아무도 못만났구나. 이런생각 들고
굉장히 외롭고 그러네요....
저처럼 친구 없는분... 안계시겠죠?
1. 서른
'09.8.7 4:09 AM (210.221.xxx.59)전화는 6개월에 한번.. 만나는건 2년에 한번 정도네요.... 후..
2. 원래
'09.8.7 4:37 AM (204.193.xxx.22)이나이되면 슬슬 친구들도 뜸해지고 각자 자기가정일로 바빠서 멀어진것 같은느낌들고 그러지 않나요.
외롭다 생각마시고 남편하고 아이하고 즐겁게 지내세요.
그 친구들은 아마 원글님이 아이와 남편과 오손도손 살아가는게 부러울지도 몰라요.3. ..
'09.8.7 7:33 AM (221.163.xxx.100)저도 서른, ,,
제 친구들 중 결혼 안한 아이들이 많아
모임에 가도 재미도 없고,,아이 얘기 하는 것도 겉도는 것 같고 해서
전화도 잘 안하게 되네요..4. ^^
'09.8.7 7:41 AM (125.137.xxx.182)아직은 친구 만날 여유가 없는 나이 아닌가요?
아이들 좀 크고나면 연락하게 되어있어요.5. 저도
'09.8.7 8:43 AM (222.239.xxx.45)내년에는 서른입니다.
워낙 먼저 챙기는 스타일도 아니고 결혼 후 지방에 내려와 살아서 더 뜸해졌는데..
여기까지 제 얼굴 본다고 1년에 한두 번 와주는 친구가 한 명 있네요. 너무 고맙더라구요.
그 친구 말고 언제든 연락하면 반가워해 줄 친구는..한두명 있을까말까 입니다.6. ...
'09.8.7 9:08 AM (121.161.xxx.110)원래 각자 결혼하고 아이들 키울 땐 남자든 여자든 친구 만나기 어렵더라구요. 다들 바빠서...
나중에 아이들 키워놓고 여우 좀 생기면 저절로 다시 만나게 된대요.
그리고 친한 친구는 몇 년만에 만나도 서먹하지 않던데요. 마치 어제 만난 듯...7. (--)
'09.8.7 9:20 AM (61.85.xxx.159)저도 결혼하고 애낳았지만...친구들중 미혼친구들 후배들이 많지만..
정말 서로 관심사가 다르니 길게 통화하고 끊거나 만나고 헤어져도 씁쓸할때 많아요.
엊그제 친구는 남자고민문제로 전화와서 계속 떠들더군요...
그와중 우리 아가는 배고프다고 울어대고 친구는 계속 얘기를 하더군요.
아기가 계속 울어서 제가 말을 끊었죠. 아기가 울어서 가봐야겠다고...
무척 서운해하며 전화를 끊더군요............지금 울아기가 울고 보채는데 지금 그친구 대화 듣고 있을 상황도 아니고......저도 참 애매~난감~서운했어요. 암튼 그냥 비슷한 사람 만나는게 좋은것 같아요...............8. 살다보면
'09.8.7 10:19 AM (61.106.xxx.236)아무리 가깝게 지내던 사이라 해도 살다 보면 잠시 끈을 놓을 때도 있죠.
특히나 원글님 시기라면 더욱 그렇고요.
자주 연락하고 만나봤자 서로 관심사가 다르니 재미 없어요. ^^
그러다가 다른 친구들도 결혼하고 아이 낳고 가까운 지역에라도 살면
또 원글님께 도움도 청하고 서로 할 얘기도 많아지고 그렇겠죠. ^^
전 친구라는 관계를 좀 멀리 보는 편이예요.
지금은 좀 뜸하다 싶어도 언젠가 다시 마음 닿으면
그때 다시 가까이 지내도 될 사이가 친구라고 생각해요.
몇 년만에 만나도 며칠만에 만난 사이처럼 편한 사이요.
아! 근데 내 친구들도 저를 그렇게 생각해줘야겠군요.
이미 저는 친구들 리스트에서 빠져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퍼뜩 드네요. ^^;;;;;9. 곧 마흔에
'09.8.7 3:25 PM (122.36.xxx.24)친구라 칭하는 이는 네명. 모두 중학교1, 고등학교2, 대학 1 요렇게요.
학교 졸업하고 가까이 살아보질 못해서 몇년에 한번 보고 일년에 몇번 전화하는게 다네요.
그나마 친구들이 모두 일을 시작하면서 더 심해져서리. 전업은 저 하나지요.
친구들 바쁠까봐 전화를 못하겠더군요. 혹시 전화하게 되도 갑자기 전화가 온다거나 해서 끊어버리니 자꾸 회수가 줄어서. 그나마 자기 가게 하는 친구랑은 한달에 한두번은 전화를 하네요.
뭐 워낙 그래놔서 그냥 암 생각이 없어요. 워낙 혼자서도 잘놀아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