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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과 화장절차 당장 미뤄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이 정도만 여겼었지요.
이유는 단 하나.
다들 의혹 제기만 했지, 그리고 그 의혹에 대한 사견만을 줄줄 읊었을 뿐이었지,
누구 하나 속 시원히 "논리적이고 과학적으로 관련 지식에 입각하여" 추리를 해 놓지 않아서였습니다.
(저 역시 뛰어난 추리력이나 그걸 뒷받침 해줄 과학적 지식이 부족했고요)
그런데, 방금, 아래 어떤 분들이 퍼다 주신,
미국에서 범죄 심리학을 공부하거나, 혹은, 범죄 관련해서 일을 하시는 걸로 보이는 분의 글을 읽고,
(이 분은 분명 이쪽 분야에 대해 잘 아시는 분입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명백한 <<타살>> 이라고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 분의 추리가 100% 맞을지는 모릅니다.
여러 변수들이 여전히 있으니까요.
그리고 어떤 부분에 있어선 저 분도 날짜에 따라 조금씩 다른 추리를 내놓으셨으니까요..
하지만 최소한, 그간 많은 분들이 제기했던 몇몇 의혹에 대해선 명쾌하게 설명해 놓으셨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제 mbc 9시 뉴스에서 봤던 정토원 보살님의 증언과,
방금 뜬 기사의 내용이 정면 배치되는 것이 수상합니다.
어제 제가 봤던 것으로는, 여보살님은 분명히 노 전 대통령이 혼자서 내려가시는 걸 봤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까 두어시간 전에 뜬 기사에 의하면, 보살님은 대통령을 직접 본적이 없다고 하시는군요.
왜 목격자의 진술이 자꾸 번복이 되는 걸까요?
등산객은 뭐하다 이제야 나타난 것이었을까요?
다 그렇다 치고.......
일국의 대통령께서 돌아가셨는데, 동네 경찰들이 대처하는 모습 자체가 너무도 허술하기 짝이 없는건
사실인 듯 합니다.
아까 mbc 뉴스에서 보니, 총 책임자조차 오늘에서야 그 바위에 올라간다고 하더군요.
세상에... 이런 전대미문한 사건에서 경찰 책임자가 사건 장소에 여지껏 한번도 안와봤었다니??!!
펌글 쓰신 분 지적대로, 대통령이 돌아가실 정도의 사안이면,
진작에 그 장소는 완전 폐쇄 됐어야 하며, 첫 목격자인 경호원을 비롯 모든 경호팀은 일단 격리되어야 하고,
국과수들이 올때까지 동네경찰들은 최대한 현장을 보전해 뒀어야 했다고 봅니다.
현재로선 의료진이나 경호팀의 제대로 된 증언은 하나도 나오지 않은 상태이죠.
긴가민가 하던 상황에서, 저 분의 여러가지 설명을 보니, 타살에 거의 확신이 듭니다.
그렇기에!
일부, 우선 가시는 길 편히 보내 드려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 의견엔 절/대/로 동감 못하겠습니다.
살해임을 보여 줄 결정적 증거는, 지금 다름 아닌, 바로....
노 대통령님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시체가 없으면 살인 죄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화장 시켜 가루가 되어 버리면 그때는 아무것도 밝혀낼 수가 없습니다.
밝혀낸다 한들, 법적 책임을 물을 근거가 부족해집니다.
무엇보다,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죽음으로 이르게 한 상처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혀내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이것만큼 확실한 증거는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부검의가 얼마나 믿을만한 지가 문제긴 하지만...
아까 펌글님 말씀대로, 투신자살한 시신으로 보기엔 상처 자체에 전혀 믿음이 가질 않습니다.
즉, 구타로 인한 사망이라면, 이건 부검 통해서 확실하게 밝혀낼 수 있습니다.
설령 위에서 밀었다 하더라도, 펌글님 지적대로, 일반적인 추락사와 같은 치명상을 입으신게 아니기에,
이러나 저러나 부검하면 알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유족들께 알려 화장절차와 영결식을 미뤄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화장해선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 answer
'09.5.27 3:00 AM (211.212.xxx.229)처음 이틀동안은 타살 생각도 못했어요. 근데 여기 올라오는 글들 보고 뉴스보면서 의문이 한두가지가 아니고 명쾌한 부분이 하나도 없더군요. 근데 모든 의혹이 풀렸습니다. 아래 <노통살해재구성> 보고요. 읽으면서 무서웠지만 풀지 못하던 문제의 해답을 얻은것같았어요. 읽고나선 이글이 밤사이 사라지지말고 낼 오전에 더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했습니다.
2. 다른생각
'09.5.27 3:02 AM (115.21.xxx.111)노통측 사람들이 무식하고 무지해서 침묵하고 있는 거 아닙니다.
제발 그 뜻을 헤아리시고 추모에 열중 합시다.3. ▦ Pianiste
'09.5.27 3:03 AM (221.151.xxx.237)전 첫날부터 이상해? 였구요.
저도 미쳐 생각치 못했던 부분인데,
원글님께서 써주신 내용중에 이 부분 분명히 맞네요.
"여보살님은 분명히 노 전 대통령이 혼자서 내려가시는 걸 봤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까 두어시간 전에 뜬 기사에 의하면, 보살님은 대통령을 직접 본적이 없다고 하시는군요."
기사 검색해도 나와요.
노대통령께서 혼자 가시더라. 했던 기사가 바뀐거같아요.4. 펜
'09.5.27 3:08 AM (121.139.xxx.220)다른생각 ( 115.21.241.xxx >>
추모하지 말자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정말 어떤 분 추리대로 "구타"로 인한 뼈 손상이고, 그걸로 인해 서거하신 거라면???
그거 안밝히고 그냥 보내 드리는게 잘하는 것입니까?
이대로 덮는 것이야말로 정말 죽을 죄 짓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대로 영결식 하고 화장해 버리면, 그걸로 끝입니다.
케네디 대통령 암살건 처럼, 영원히 미스테리로 묻히는 거지요.5. 아 진짜
'09.5.27 3:14 AM (82.2.xxx.230)돌아 버릴 것 같아요..
이런 저런 말들이 계속 바뀌고,..
일반인들이 죽어도 자살인지 타살인지 제대로 알아 보고 수사 종결하는 것들이 무조건 자살로 끝맺어 버리니..
제발.. 의혹을 깨끗하게 풀어 버리게 부검을 하면 좋을텐데, 왜 부검없이 화장으로 결정이 나 버린 걸까요... 속상해요 ㅜ.ㅜ6. 그런데요..
'09.5.27 3:17 AM (211.215.xxx.107)봉화 마을에 계신 옛날 청와대 요원들이나 유시민 의원 같은, 그러니까 '우리편' 인사들이 지금 경황이 없겠지만, 저 범죄의 재구성이라고 아래 걸려 있는 글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애통함 때문에 멍하실 테지만요.
어떻게 하면 저걸 우리편 인사들이 읽으실 수 있을까요?
택도 없는 소리라고 읽고 그냥 지워 버리시더라도,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7. 글쎄요
'09.5.27 3:27 AM (222.234.xxx.74)벌써 알고 계시지 않을까요. 권양숙 여사님 표정 보셨지요. 무표정 속의 단호함.
그렇지만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라 침묵하시는 것이 아닐지....8. 펜
'09.5.27 3:27 AM (121.139.xxx.220)문득 기억이 난건데요 말이죠..
저도 서거 자체만으로 충격이 극심해서 미처 신중히 생각지 못했던 부분인데..
원래, 사람이 죽었을 경우, 노환이나 병환이 아닌 죽음이라면,
그것이 타살인지 자살인지 사고사인지 확실히 하기 위해서,
일단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증거 수집하고 수사부터 합니다.
그런데 이번 건은... 님들도 전부 이상하다 여기시는 것처럼..
불과 반나절도 안되어 부검도 안한채 후다닥 자살로 결론지어 버리더군요.
증거는 단 하나.
별로 신빙성도 없는 노트북 유서.
아무래도 이상해요.
아까까지만 해도 의혹 투성이의 나열들 뿐이었던지라 긴가민가 했었는데...
명쾌한 설명 몇가지 보고 나니 정리가 좀 되면서..
그냥 지나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명박 정부의 최후를 봐야할듯 합니다.9. 펜
'09.5.27 3:29 AM (121.139.xxx.220)글쎄요님 말씀처럼, 이쯤해서 정말 타살이라면, 여사님은 뭔가 알고 계실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문제는.. 협박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거지요.
그렇다면 더더욱 우리 국민들이 그냥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는 것 아닐까요?
국민적 여론이라도 확실히 일으켜서, 유족들께서 정부측에 확실한 재수사를 요구할 발판을
마련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휴... 언론이고 견찰검찰, 전부다 한통속 같으니..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10. 화장만큼은
'09.5.27 4:16 AM (119.149.xxx.170)막아야 합니다.
11. 우리도...
'09.5.27 9:56 AM (116.33.xxx.36)쇼좀 하면 안되나요?? 그분은 영결식에 오시지 말구 정말 조용히 그곳에 계시고 영결식에 오신걸로 꾸미고 화장하고..그럼 그넘들도 속고 이제 됐구나 맘 놓고 있을때 조용히 믿을사람 데려다 부검하고 사인 밝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