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좀 까칠한 댓글 달아놓고 아침에 글 찾아보니 안보이네요.
지우신 건지, 아니면 제가 못찾는 건지...
글의 요지는...
은행에서 예금을 인출했는데 10만원 수표가 더 왔더래요.
인출한 돈을 다른 은행에 입금하면서 더 온것을 알았다는데 더 온 금액을 그냥 입금시킨거죠.
당연히 은행에서는 마감하면서 시재를 정산할 거고 수표가 더 간 곳을 추적했겠죠.
은행에서 기분 좀 나쁘게 전화한 모양입니다.
글쓴이는 그런 전화를 받아서 자기가 뭐 취급당해 기분나쁘고 은행에서 해달라는대로 해주기 싫어서 다음날 처리할 것을 하루 이틀 미루겠다 하는 것이었고요...
전 그 글을 읽으면서
일이 그렇게 되었으면 은행에서 뭐 취급받는 것 당연하군 하는 마음이었는데요,
거기 달린 댓글들이 참으로 놀랍더군요.
그런 은행원들은 버릇을 고쳐놓아야 한다는 식...
말하자면 서비스 업종에서 고객을 왕으로 알아모셔야 하는데 고객을 도둑 취급했으니
절대로 은행에서 해달라는대로 해주지 말고
고자세로 대하라는 거...
물론입니다.
정확성을 생명으로 하는 은행원이 수표 1장을 그냥 내주었으니 책임이 있죠.
그런데 전화 오기까지 수표가 더 온 사실을 몰랐던 것도 아니고
알면서 그대로 다른은행에 입금까지 한 글쓴이의 도덕성은요?
은행원의 잘못을 지적하고 고자세의 대응을 주문하는 댓글들 어디서도
글쓴이의 잘못을 지적하지는 않더라구요.
이런게 요즘 세태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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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
이래도 되나 조회수 : 252
작성일 : 2009-05-21 11:46:09
IP : 211.36.xxx.25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냥
'09.5.21 11:48 AM (58.228.xxx.214)대통령이 부도덕하니....국민들 사이에서도 요즘 너무 부도덕한 일들이 많고 뻔뻔하고 그렇더라구요.
며칠전 어느 지역 경찰서에서는 폭행을 보고 신고한 사람을 오히려 폭행범으로 잡아넣었대잖아요.
저도 이상하고 혼란스러워요. 이 사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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