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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엄마가 며느리에게 무안당했다니 기분이 씁쓸하네요

ㅠㅠ 조회수 : 9,173
작성일 : 2009-05-21 11:34:59
울 올케, 그니까 울 엄마의 며느리죠
원래도 싹싹하거나 푸근한 성격이 아니라 매사에 이성적이고 똑부러지는 성격, 할말 다하고 남에게 폐 끼치는 건 싫어하는 성격..
물론 사회생활에서는 아주 능력 인정받고 있고요, 객관적으로 봐서도 칭찬할 만한 성품인 건 맞아요.
근데 시골 할머니인 울 엄마에게는 솔직히 그렇게 똑부러지는 며느리보다는 둥글둥글한 성격의 며느리가 더 좋을 것 같기는 하다는 생각 항상 했었어요. 별로 대화가 안 통하니 사이도 그냥저냥 그렇구요
하지만 엄마에게나 오빠에게나 아이들에게도 도리껏 잘하니 별 불만 없었구요.
근데 며칠전 오빠네 둘째 아이가 많이 아팠어요. 지금 다섯살이네요
열감기가 심하고 목이 많이 부어서 암것도 못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엄마가 지난주에 친척 결혼식이 있어 서울 올라왔다가 오빠네 잠깐 들렀다가 내려가셨어요.
조카가 많이 아프다니 걱정되서 가서 아이들 얼굴보고 같이 점심 한 끼 먹고 내려가셨대요.
근데 오늘 엄마가 전화통화하다가 알게 됐는데..
엄마가 그 조카가 아파서 암것도 잘 못 먹는다니까 과일 통조림을 사가셨나봐요.
그 조카가 유난히 어려서부터 과일, 귤을 특히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엄마가 귤이랑 황도통조림을 사가셨는데..
올케가 그거 보더니 귤 통조림에 염산이 들었다나 뭐라나 하면서 못 먹게 뺏었대요.
아이는 먹고 싶다고 옆에서 우는데 올케는 몸에 안 좋은 거라고 못먹게 했다네요.
귤 통조림, 염산으로 껍질 깐다는 얘기, 저도 티비 보고 얼마전에 알았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 티비를 잘 안보시니 모르셨고, 그냥 옛날 어른들 생각으로 아프면 과일통조림, 특별하게 사다주고 했었으니 그 생각만 하고 줄려고 사가셨는데 며느리가 그 앞에서 못 먹게 뺏어서 베란다로 치워버리니 많이 서운하셨나봐요.
전화로 통조림 먹으면 안되는 거냐고 물으시는데 저도 많이 속상했네요.
저라도 과일통조림 아이에게 안 사줄 것 같기는 해요.
그래도 할머니가 손주 주고 싶어서 사갔는데, 아이도 먹고 싶다고 우는데 한번 먹으면 큰일 날까요?
저라면 제 시어머니가 사오셨다면 담부터는 안 사오셔도 되요, 하면서 이번에 사온 건 아이들 먹이겠네요.
염산 나오기 전에도 먹던 건데, 물론 알고는 못먹겠지만 한번 더 먹는다고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닌데 먹이는 시늉이라도 했으면 엄마가 덜 속상하실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요.
울 올케 매사 똑똑한 건 좋지만 오늘은 저도 같이 섭섭해요. 비가 와서 더 그런걸까요 ㅠㅠㅠ
IP : 218.209.xxx.186
10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21 11:40 AM (125.180.xxx.18)

    에구구..속상 하시겠네요.....토닥토닥...
    저라도 무진장 속상할거 같아요..
    올케가 어머니 맘을 잘 못헤아려주신거 같아요....
    맨날 먹는것도 아니고 할머니가 사다주신 통조림 맛나게 먹이면 좋을텐데 말이죠..
    요즘 새댁들은 유난히 그런거에 더 까칠해서는
    저희 올케도 그러거든요^^.
    친정엄니 위로해드리시고..맘푸세요..
    올케도 나이가 더들고 하다보면 나아질거에요...

  • 2. 근데
    '09.5.21 11:41 AM (121.152.xxx.67)

    내가 먹는것도 아니고 아이가 먹는건데 저라면 못먹일 거 같아요.
    그리고 요즘 과일 통조림 잘 안먹지 않나요? 여태껏 먹었는데 한번 더 가 아니라
    이제껏 안먹였는데 왜~ 가 맞지 않을까 싶어요.
    게다가 아픈 아이에게라면 더더욱 안먹일 거같아요.

  • 3. 그러게요...
    '09.5.21 11:43 AM (121.134.xxx.247)

    정 먹이기 싫으면 밥먹어야 하니 나중에 먹자 하고 어머니 가신후에 잘 설명하고
    안먹였어도 되었을걸 그죠?
    저도 울애들 약간의 아토피가 있어요. 근데 시부모님도 울 친정아부지도 맨날
    과자를 사오세요-,.-;;;
    사오면 애가 무쟈게 좋아하니까 그거 보고 싶으셔서 ㅎㅎㅎㅎ
    그냥 그런 날은 니생일이다 생각하고 꾹 참고 먹여요 그래봐야 일년에 한두번...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툭하면 학교에서 엄마들이 간식 돌려서 먹게 되고, 유치
    원에서 상으로 사탕받아 먹게되고 그렇더라...싶어서...
    사는게 참 어려워요 에효....

  • 4. 못됐네요.
    '09.5.21 11:43 AM (211.211.xxx.217)

    올케분 똑똑한 게 아니라.. 그건 못된거죠.
    저도 과일 통조림 안 먹고.. 특히 아이는 안 먹이지만..
    할머니가 손주 아프다고 사오셨는데 그렇게는 행동 안해요.
    할머니 앞이니 열어서 한 두개만 주던지.. 다 나은 다음에 먹자고 아이 달래서 치웠을거예요.
    어른께는 의사가 아플 때는 단 거 먹이지 말라고 했다고 말씀드리구요.
    친정 엄마래도 시간이 지난 뒤 넌지시 말씀드렸을거구요.

    앞 뒤 분간 못하고.. 다른 사람 성의 무시하고 기분 나쁘게 하는 거..
    못 된 거죠.
    서운하시겠지만 어머니께 잘 말씀드려서 기분 풀어드리세요.
    아이가 아파서, 예민해서 그랬을 거라고 말씀드리면 이해하실거예요.

  • 5. ....
    '09.5.21 11:43 AM (221.151.xxx.151)

    그 사람 캐릭터가 그런걸 어쩌겠어요..
    원래 자라길 그렇게 자란 사람인가 보지요...
    그대신 남한테 폐끼치거나 부담은 안주니 뭐 그냥저냥 모른척 해야죠.,..뭐....

    일잘하고 똑똑한대신 좀 이기적이고 인간미결여된 사람들은
    그냥 주변사람들도 그정도 관계만 맺으면 됩니다.
    마음없는 표면의 관계...
    어머님한테도 님이 적당한 선에서 거리두라고 하셔야 할듯합니다.

  • 6. 저라면
    '09.5.21 11:46 AM (202.136.xxx.37)

    저라면 아마도 선물로 가져오신 분이 무안하지 않게 그자리에서는 조금 먹였을 것 같기는 해요. 근데 워낙 남의 기분 챙겨주다가 나중에 후회도 종종하는 소심한 스타일이라...강력한 소신을 가지고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할껄....이렇게 후회가 되거든요. 그니까 뒤끝 없이 그냥
    그 자리서 염산 얘기하고 안 먹이는 언니가 좀 매정해 보일 수는 있어도, 오히려 뒤에 가서
    뭐라 할 공산은 없고 뒤끝없을 수도 있어요.

  • 7. .
    '09.5.21 11:53 AM (121.134.xxx.185)

    아이 엄마가 아이가 아프니 더 예민해서 그럴수도 있어요.
    저는 아이 아토피때문에 시골에 요양갈정도로 고생하는데
    시어머니가 조미료 빼고 밥한적이 없어서 늘 섭섭해요.
    제가 싫다니 저 몰래 넣으시더라구요.
    먹이긴 하는데 그래서 애아빠가 평생 중증 아토피구나 싶은것이 씁쓸하죠.
    뭐 그렇긴 해도 별일없다 생각하시는 어머니의 가치관을 존중하긴하는데
    올캐가 저보다 많이 똑똑하신 분인가보네요.

  • 8. jk
    '09.5.21 11:59 AM (115.138.xxx.245)

    그거 염산으로 껍질 없앤다고 해도 염산 성분 남지도 않을텐데
    왜 그러는지..

    애 아픈데 사온건데 좀 융통성있게 행동을 할 것이지....

  • 9. 휴..
    '09.5.21 11:59 AM (121.184.xxx.35)

    어쩌다 한번 오시면서 사온거라고 그냥 먹인다구요??
    정 먹이기 싫으면.. 애한텐 나중에 시원하게 해서 먹자고 말하고....
    시어머니껜 죄송하다고 솔직히 말씀드릴것 같아요..
    당장은 서운하지만 손주건강을 위한다는데..그정도는 이해해주셔야죠...

    그게 겪어보지 않은사람은 그 심정 모릅니다.

    우리 시어머니도 일주일 두어번 오시면서 꼭 과자, 빵 한보따리씩 사다 나릅니다.
    빈손으로 오시라고.. 꼭 뭘 사오시려면 과일 사다달라고해도... 며칠지나면 또 과자...
    애들이 과일보단 과자,빵을 더 좋아한다고.......
    그렇게 저녁먹기전 당신이 사온거 뜯어서 실컷 먹여놓고서 밥 안먹는다고... 밥잘먹는 한약 먹이자고 하시네요...

    저도 정말 속터질때 많습니다...

    만약 내가 원글님 입장이라면 요즘 젊은 엄마들 건강 무지 신경쓴다... 이해하시라..말씀드릴것 같아요..

  • 10. ...
    '09.5.21 11:59 AM (59.9.xxx.229)

    똑똑하고 못됬다기보단,, 올케가 말을 이쁘게 못하시는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울 시엄니 미원,맛소금 모든 음식에 짤만치 들어부어서 요리하시는데 나중에 걱정스럽거든요.
    지금 남편이 아토피인데 그래도 다들 먹고사느거라고,,제가 늘 웃으면서 살살 말씀드리면 어머님 들은척만척이시라,,나중에 제가 아이낳고 그 아이도 아토피라면 그땐 저도 좀 세게?나가야될지..
    이건 시어머님이라서가 아니라,,친정엄마라해도,,아이 건강생각해서 꼭 말하고픈겠지만 그 말을 어떻게 하냐가 다른걸꺼같아요.
    우리말,,유난히 아"다르고,,어"다르다고 하는데..

  • 11. ㅠㅠ
    '09.5.21 12:05 PM (218.209.xxx.186)

    원글이에요. 토닥토닥 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ㅠ
    울 엄마도 원래 통조림 잘 안 사세요. 그냥 과일을 사시는데 아이가 목이 많이 부어 잘 못먹는다니 귤 통조림이 부드럽고 달달해서 잘 먹을 것 같아 사셨데요.
    저희 어릴땐 열나면 시원하게 먹은 귤 통조림 정말 맛있었거든요 ㅎㅎ 지금은 아니겠지만요 ㅎ
    아이가 평소 체력이 약하거나 아토피가 있거나 하지는 않구요.
    어쨌든 윗님들 말씀처럼 아이 건강해서 올케가 예민하게 신경쓰는 거니 담부터 그러지 마시다고 위로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 12. ..
    '09.5.21 12:07 PM (121.88.xxx.167)

    지혜롭지 못한거네요
    똑똑하고 이성적이지만..시어머니 생각해서 조금 배려하면 좋았을것을
    저도 과일 통조림 안먹고 아이는 더더욱 안 먹이지만..
    사온사람 무안하게(그 누구건..) 염산 어쩌구는 안할것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도 저녁밥 먹으려고하면 백화점에서 산 빵이다~(몸에 덜 나쁠거라는 의미죠..백화점 물건은 몸에 좋은줄 아시나봐요)떡이다 이러면서 가져와서 아이 먹이는데
    저..참 싫거든요..하지만 손주 먹는 모습 보는 낙에 사는 분이라 생각해서 그릇에 조금 덜어 먹여요..성격상 모질게 하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무안하실까봐요
    마음 다친 친정어머니께 잘 말씀드려주세요..제맘이 다 안좋네요

  • 13. 흠...
    '09.5.21 12:08 PM (123.214.xxx.220)

    역시 시누의 입장이시군요...ㅎㅎ
    결혼하셨어요?

  • 14. 흠...
    '09.5.21 12:14 PM (121.188.xxx.94)

    저도 시골에 엄마계시지만 저정돈 별거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안먹이는게 당연한거구요

  • 15. ...
    '09.5.21 12:18 PM (218.156.xxx.229)

    우리 엄마도 나 감기 걸릴떄마다...복숭아 황도 통조림 사 주셨는데...

    흠님?
    시누 입장이라뇨? 전 원글님 이해 가는데요.
    통조림을 먹이느냐, 안 먹이느냐, 몸에 해롭냐, 이롭냐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시골 할머니의 손자에 대한 사랑의 표현인데...원글님의 올케가 조금 더 깊이 헤아려...
    센스있게 배려할 수 있는 문제잖아요...
    시누, 올케 나누기 전에 말이에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배려, 정...이런 것이요.

  • 16. ...
    '09.5.21 12:18 PM (58.224.xxx.150)

    윗님, 꼭 시누 입장이라고 그렇게 말씀하실 필요 있나요.
    저도 며느리지만 (남동생이 아직 결혼 안 해서 시누 입장은 안 돼 봤어요)
    만약 같은 상황이라면 시어머니 앞에서 몸에 안 좋다고 치우지는 않겠습니다.

    예전엔 과일통조림은 정말 아플 때나 사 주는 귀한 거였잖아요.
    그거 생각하고 사오셨을 텐데 그냥 조금 먹이면 어떻습니까.
    심하게 아토피가 있다든가 할 경우라면 아이가 이러이러해서 예전에 먹여봤더니 너무 심해지더라, 죄송하다고 할 수도 있을 테고요.
    아이 몸에 좋은 것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 성의 모른 체 하는 게 잘하는 건 아니죠.

    저도 무뚝뚝하고 별로 포근하지 않은 며느리라 웬만한 글에는 시어머니 왜 이러실까 하는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아요.

  • 17. ...
    '09.5.21 12:19 PM (58.224.xxx.150)

    (윗님이라는 건 저 위에 흠...님 얘깁니다. 혹시 오해하실까봐 ^^)

  • 18. 글쎄요
    '09.5.21 12:20 PM (125.180.xxx.15)

    원글이 꼭 시누이의 입장이라서 그런 것 같진 않은데요...-.-;;
    무조건 시자라면 색안경 끼고 보는 것 개인적으로 무척 안타깝습니다.
    시어머니가 아니라 그냥 손님이 사온 음식이라도 앞에서 대놓고 나쁘다고는 말 못하지 않나요?
    제가 보기엔 올케가 요령이 없었던 것 같아요. 얼마든지 시어머니 마음 상하지 않게 하면서도 아이에게 안 먹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리고 이런 말하면 욕먹겠지만, 저도 어릴 때 아프면 통조림 과일 무지 많이 먹었습니다.
    지금 나이 마흔에 가깝지만 평생 동안 병원 간 일 열 손가락에 꼽아요.
    너무 유난떠는 것도...흠흠.

  • 19. 바다
    '09.5.21 12:22 PM (122.35.xxx.14)

    그렇게 키운 내 자식도 자라면
    부모보기를 남보듯하게 됩니다

  • 20. 알고는
    '09.5.21 12:28 PM (125.188.xxx.45)

    저도 못 먹였을거 같은데
    노인분이 섭섭한 심정은 이해가 가는데
    올케라는 분 친정엄마가 사가지고 왓어도 똑같이 햇을 거에요
    며느님이 사근한 성격이 아니라 어머님이 조금 어려워 하시는듯 보이네요
    어머님이 며느리 눈치를 살피는
    좀 대차신 분들은 그러냐 하시면서 냅둬라 내나 먹는다 하실고 말텐데
    저는 그 어머님 입장도 이해가 가고 며느리 입장도 이해가 가고 그래요
    님께서 어머님께 잘 이해 시키셧으면 좋겟네요
    엄마 요즘 사람들 먹는거 예민하대 ...나도 울 아이들 그런 것 안먹여
    그러면 노인분도 맘이 조금 편해지실듯도 한데
    며느님이 조금 시어머니 입장도 배려했으면 하는 것도 제 생각 입니다.

  • 21. ....
    '09.5.21 12:28 PM (211.114.xxx.233)

    흠님은 혹 원글님 올케 되시는 분?
    당연히 아닌건 알지만...
    원글님 올케분도 흠님도 배려라는걸 좀 알고 사시면 좋을텐데요,,,

  • 22. ;;
    '09.5.21 12:29 PM (122.43.xxx.9)

    저도 며느리(친정에 남자 형제도 없어요)지만
    그래도 원글님 어머님 많이 서운하셨을거 같아요.

    근데... 그렇게 매사 똑 부러지는 사람이 있어요.
    육아도 육아서 고대로 지키고 원칙대로 하는 사람이요.

  • 23. 원글님 동감..
    '09.5.21 12:31 PM (211.177.xxx.213)

    물론 저도 애 키우는 입장이라..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이 아이에게 과자나 껌 같은 거 사주시면 싫어합니다.
    정말 성분표시도 읽지 않으시고 애가 좋아한다고 아무거나 집은 걸 사주시면 더욱 싫구요.
    그치만 어른들이 손주 이뻐서 사주신건데 애한테서 과자 뺏거나 못 먹게는 못 해요.
    맛만 볼 수 있게 옆에서 애를 타이르죠. 애도 엄마 허락 받아야 먹을 수 있다는 거 알구요..

    올케 분이 좀 지혜롭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연세 많으신 분이 뭘 얼마나 아신다고 엄마처럼 좋은 거 고르실 수 있을까요..그냥 어른 정성이니 조금만 먹였으면 애도 어머님도 기분 좋으셨을텐데..

    그리고..과일통조림 껍질 벗기면서 약품 쓰는 거요..통조림엔 남아있지 않는 성분이예요.
    방송에서 너무 자극적이고 선정적으로 보여줘서 사람들에게 못 먹을 음식으로 인식됐나 봐요.
    어릴 때 열나고 많이 아플 때만 엄마가 복숭아통조림 사주시던 기억이 떠올라 참 씁쓸해집니다..

  • 24. ?
    '09.5.21 12:32 PM (220.71.xxx.144)

    염산으로 껍질 깐다는 방송은 저도 보았습니다.
    허나 그게 인체에 해가 될 정도로 강산은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방송에서도 잔여 염산은 없다고 한것 같았구요.
    이 세상에 그리 생각하면 먹을것 하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 생산되는 과정 보시면 모두 기겁들 하시겠군요.
    주의하시는것도 좋치만 너무 민감하게 그러시면 먹거리로 스트레스 받습니다.

  • 25. ,,,
    '09.5.21 12:37 PM (122.46.xxx.130)

    흠 사오신 어른 성의를 생각해서 좀 더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었을 듯 해요.

  • 26. 아마..
    '09.5.21 12:54 PM (124.5.xxx.229)

    시어머니 오신게 싫으셨겠죠..
    짜증나는데,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으니..
    시어머니 오시는데 짜증내지 말라는 말씀 하신다면.. 옳고요, 바른처신일 수도 있구요..
    그런데, 짜증이 확- 나는 날이 있습니다.
    아이 아파서 거둬야 할때.. 아이가 아프면 짜증 많이 냅니다.. 징징징.. 그런데, 애가 아프니 야단도 못치고 화도 못 냅니다. 내 몸 피곤해도 애 비위 맞춰야죠..
    사회생활에서 능력 인정 받는다는 말씀이 있는거 보니 직장생활하시는 듯한데..
    아마, 아이 아플때 방문해서 피곤해서 더 까탈스럽게 굴지 않았나 싶습니다.
    원글님 심정이나, 시어머니 심정 이해 못하는 바 아니지만(저도 올케가 있고, 손주 보고 싶어 하는 친정엄마가 있죠..) 평상시 성품 좋던 올케가 저렇게 행동했다면, 생리중이거나 몸이 많이 피곤해 지쳐 짜증날 때 인듯하네요..
    어른이니까.. 우리 애 생각해서 한 행동이니까.. 내 몸 피곤하고 힘들어도 쉬고 싶어도 아픈애 돌보는것도 피곤한데 오신다는거 오지말라는 말도 당당히 할 수 없는 사회 분위기 참 피곤합니다..
    이런 댓글 다는 저한테 돌 던지실 분도 있겠지만, 저도 어제 몸이 너무 아파 병원에서 진료 받는데 시어머니 전화 안 받았다고 툴툴대시고, 아파서 진료 받고 약 타는 중이라고 말씀 드렸는데도 니 집 놀러가려고 전화했다며 기어이 오신다니.. 아파서 치우지 않아 엉망인 집과, 애도 어린이집에서 올 시간도 아닌데 일치감치 와서 둘이 마주보고 뭐하고 있자는 건지.. 짜증이 넘치더이다..
    그냥 글 올릴 엄두는 안 나고 원글님 글 읽다가 그 집 며느리 기분 한번 감정이입해 봤습니다..

  • 27. 그런데그런데
    '09.5.21 12:55 PM (122.100.xxx.73)

    먹는거라서요.
    만약 입는 의복으로 저런 상황이 벌어졌다면
    저또한 당연히 어머님 편에 섰을겁니다만
    과일 통조림은 저도 봤던터라 아무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하나
    염산이란걸 알고는 독이 입으로 들어가는 느낌인데 올케가 먹일수 있었을까요?
    제가 그 입장이였어도 저도 올케분과 똑같이 행동했을거예요.
    말하는 방법은 달랐을지 모르나 어쨌든 안먹였을것 같아요.

  • 28.
    '09.5.21 1:00 PM (211.178.xxx.231)

    사실, 올케분이 현명하지 못하게 행동하신거 맞긴 하네요.

    하지만, 만일 어머니가 죽을 사가셨다면 그리 치우진 않았을거같네요.
    아이도 아픈데다가, 좋은 분이라해도 시어머니는 편치 않은 분이니
    신경이 예민해져서, 거기까지 생각못했을수 있어요.
    평소에는 모든 사람에게 도리껏 잘 하신다고 하셨으니 봐주세요.
    원글님이 어머니한테 서운하지 않게 잘 둘러대서 말씀해주세요.

    제가 아이에게 먹이기 싫은 음식을 남이 주었을때, 그걸 받아들이는데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저는 시댁에 가면 시어머님이 늘 정체도 모를 사탕을 까만봉지 하나 가득씩 모아둬요.
    어디에서 만들었을지도 모를 것들이더라구요.
    그걸 아이들에게 마음껏 먹으라고 주세요. 처음엔 정말 싫어서 질색팔색을 했는데
    이젠 그냥 알아서 몇개씩만 먹으라고 말하고 나둡니다.
    그것도 손자생각하는 정이려니...그동안 제가 너무 싫은티를 내서 어머님이 무안하셨겠구나..
    어머님에 대해 정이 생기니 그런것도 배려가 되더라구요.

  • 29. 나쁜며느리
    '09.5.21 1:04 PM (211.212.xxx.229)

    그 간시메 먹었으면 조카 바로 병나았어요.
    어르신이 사오신걸 어찌 그 자리에서 그리 할 수 있는지..
    헛똑똑이네요. 가정교육 제대로 못받은거죠.
    기분만 씁쓸해하지 마시고 올케에게 반드시 한소리 하셔야 해요.
    시누이 노릇이나 함 해보고나서 시누이라 미움받는게 낫겠어요.
    어머님이 얼마나 무안하고 주눅드셨을까 제가 다 안쓰럽네요..

  • 30. 제가봐도
    '09.5.21 1:21 PM (121.155.xxx.98)

    올케분이 어머님을 조금 무시하는 듯 느껴지네요.
    어머님이 어렵고 존경하는 마음이 있다면 당신 앞에서 그런 행동은 못할 것 같아요.
    원글님 충분히 기분 나쁘실만 합니다.
    똑똑한지는 모르겠지만, 현명하진 못한 올케네요.

  • 31. 나쁜며느리
    '09.5.21 1:30 PM (211.212.xxx.229)

    원글님 댓글은 나중에 읽었는데..엄마에게 그러지 말라고 하신다고요??
    순서가 그게 아니죠.
    애는 먹겠다고 울고 며느리는 못먹게 하는 그 짧지 않은 시간동안
    어머님의 안절부절 못하시는 모습을 생각하면 울컥 치밀어오르네요.

  • 32. 에휴..
    '09.5.21 1:41 PM (202.20.xxx.82)

    저는 어찌 됐거나 며느리에게 감정 이입되네요.

    저희 시아버님도, 시댁만 가면, 사탕 준비해 두시면서, 아이가 찾아내서 어쩔 수 없이 줬다 하십니다. 아이가 뭐 대단한 곳에서 찾아내는 것도 아니고, 항상 사탕 두는 곳이 있고, 거기다 듬뿍 듬뿍 채워 두시는 걸요. 아이야 당연 좋아하겠지만, 아이 이 거의 전체를 다 씌워 놓았고, 새로 나는 영구치도 계속 충치 치료 받아야 하는 걱정스러운 상황고, 유치가 약해서 영구치 나오는 순서도 들쭉 날쭉 하고 공간 유지에, 나중에 교정까지, 앞으로 나갈 돈만 해도 천만원은 나갈 거고, 아이 이는 갈수록 나빠져 가고 있는데, 그냥 아이에게 잘 보일려고 사탕 계속 주시는 시아버님..

    가끔은 제가 아이를 학대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버님 앞에서 나름 소심하게 사탕 주시지 마세요 얘기도 해 봤는데, 전혀 먹히지 않는 걸 보면서, 좀 더 강하게 나갔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애 생각하면, 엄마가 더 강하게 나가야 할 것 같은 생각도 드는데..참.. 에고..

  • 33. 구름에 달가듯
    '09.5.21 1:41 PM (118.221.xxx.209)

    똑똑한 사람중에 지혜롭지 못한 사람들 많잖아요
    좀 지식적으로는 덜 똑똑해도 센스있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많이 하게 됩니다.
    똑똑하기만 한 사람들 .....그런 사람들 피곤해요.
    울 둘째 올케스탈이네요
    어른 아이 가릴것 없이 내 기준 내 판단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하는 사람

  • 34.
    '09.5.21 2:07 PM (114.129.xxx.52)

    제목에 무안 당하셨다고 적혀있어서 며느리가 시어머니한테 호통이라도 쳤나..
    하고 들어와 봤습니다.

    근데 말이죠. 사실 아픈 애 먹는거 걱정하는건 엄마로써 당연한거잖아요.
    몸에 나쁜거 못 먹이게한게 무안당한건가요?
    사실 어머니가 모르셨을 수도 있어요..당연하죠. 근데 며느리가 몸에 나쁘다잖아요.
    그래서 안 먹인다는데..그것도 무안이라고 볼 수는 없는거 같아요.
    그냥 어머니는 통조림이 애들한테 안 좋구나. 다음부턴 안 사다 줘야겠네. 그러시면 되고
    원글님도 그냥 그렇게 알고 계시면 될거 같은데..저런 상황에서 무안이니 뭐니 하면
    원글님이랑 어머니 마음만 더 속상하지 않겠어요?

    제가 봤을때 그렇게 문제되는 상황은 아닙니다.....어느 엄마나 그런건 먹이기 싫어하구요...

  • 35. jk
    '09.5.21 2:13 PM (115.138.xxx.245)

    과일 통조림은 몸에 나쁘지 않습니다.

    어디서 이상한거 주워듣고는 몸에 나쁘다고 무작정 생각하지 마시길..
    아니 남아있지도 않은 염산을 가지고 그게 몸에 나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그럼 참치캔(수은들어있음)은 어찌 드시고 간장 된장은 어찌드시고(발암물질 코직산 들어있음)
    참기름은 어찌 드시고(역시 발암물질 들어있음) 도대체 뭘 먹고 어찌 사시는지요?

    좀 제대로된 근거가 있는 것을 가지고 몸에 좋네 나쁘네 하셔야지
    그렇게 따지면 님들 먹는 기름 만들때 대부분 화학물질 용매제로 추출해서 만듭니다.
    용매제로 기름만 추출후에 그 용매를 휘발(기체로 날려버림)시키는 방식입니다.
    식용유 이런거 못드십니다.

    적당히 하시지요. 무조건 몸에 나쁘다 그래서 먹어서는 안된다
    그런 주장이 무슨 근거가 있어야지 남지도 않는 통조림 제품에는 남아있지도 않는 염산을 가지고 그걸 사용했으니 몸에 나쁠것이다라고 맘대로 추측하지 마시길..

  • 36. 이담에
    '09.5.21 2:32 PM (59.8.xxx.33)

    필히 사돈 맺을때는 음식을 어느정도 가리는지 보고 결혼해야 하는 세상이 올겁니다
    시집이 편하게 하고 살자의면 친정도 비슷한 집으로요
    그게 아니라면 한쪽은 완전 무식한 사람 되기 딱이겠지요

    제발 편한집 걸려라...

  • 37. 그렇게
    '09.5.21 2:33 PM (59.8.xxx.33)

    다들 따지고 살면 피곤하지 않겠어요
    먹고 죽을걸 파는것도 아니요
    주구장창 그것만 먹으라는것도 아니요
    아파서 못먹는애 그거라도 먹고 기운차리면 좋은것을요

    사람들이 참 힘들게도 살아갑니다

  • 38. 아무튼
    '09.5.21 2:35 PM (125.188.xxx.45)

    티비에서 안 좋다고 나왔고 먹기에는 큰 이상은 없다고 해도
    저도 엄마된 입장에서 통조림 같은 것은 사지 않게 되더라구요
    하두 먹거리에 예민한 시대라서요
    요즘 젊은 엄마들 특히 더 주의 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어른들하고 육아문제를 트러블이 종종 일어나는데
    굳이 좋지 않은 것을 먹일 필요는 없지 않나요
    그걸 시어머니를 무시했다고 생각하는 것도
    그동안 쌓여온 어떤 문제가 복합적으로 표현된듯 보여요
    원글님께서 올케가 조금 부족하다 싶은 면이 있어도
    좋게 보세요 ...사실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 알아요
    내 엄마를 섭섭하게 하면 서운한게 당연하지만
    딱히 올케가 잘못했다고 할 수도 없는 일이니까
    그러려니 이해 하는 것도 가족관계에 좋을 듯 보입니다
    그런 일이 잇을 땐 바로 그 자리에서 말로 풀어버리는게 좋은데
    어머님이 야야 그러냐 내가 노인이라 잘 몰랐다 그렇게 몸에 안좋니
    모 이정도 하고 넘어갔으면 될 일 같은데요 ~~~

  • 39. 똑똑한 사람?
    '09.5.21 2:37 PM (210.99.xxx.18)

    별로 안 똑똑한것 같아요 올케님이...

  • 40. 올케두
    '09.5.21 2:49 PM (58.230.xxx.200)

    똑똑치 못하지만 원글님도 똑똑치 못하십니다.
    왜 서운해하세요?
    올케가 엄마를 무시한듯해서요? 그런 성격은 누구나한테 다 그럴겁니다.
    시어머니가 아니라 친정부모한테두요.

    저 시누이지만 원글님같은 시누이는 되고 싶지 않네요.
    정 속상하시면 엄마가 이런전화했다고 올케랑 통화하세요.
    아니시면 그냥 어머니를 이해시키던가요.

    올케가 잘못했지만 원글님도 시짜놀이하고 있어요.

  • 41. 올케두님
    '09.5.21 3:06 PM (112.72.xxx.102)

    님이야말로 오바시네요..

    시짜놀이를 할려면 올케한테 전화해서 따지듯이 왜 그래서 엄마 서운케햇냐고 하는게 시짜놀이죠.
    서운해서 속풀이하려고 하는거지,올케한테 전화해서 따질 사람이라면
    여기다가 글로 쓰지도 않아요..

    원글님 어머니 속상한거 잘 다독여주시구요.
    올케언니가 똑똑할지는 몰라도,현명하지는 못하네요..
    몸에 나쁜거 그렇게 가리고 살면 세상 먹고 살만한게 어딨겠어요..
    유난스러운 언론이나 거기에 장단맞추는 일부 엄마들이나 유난스럽고 피곤합니다.
    올케가 똑부러지는 성격이기도 하지만,
    그냥 님속편하게 애가 아파서 신경이 날카로와졌나보다~이렇게 좋게 생각하세요.
    올케를 위해서가 아니라 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요..
    그리고 저렇게 애지중지 키운 자식,
    나중에 효도하나 안하나 두고 봅시다..우리집에도 저런 인간 하나 있어서요...

  • 42. 아는게 병
    '09.5.21 3:15 PM (112.72.xxx.102)

    (이어서)요즘은 미디어매체때문에 아는게 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픈 아이에게 나쁜 통조림ㅋ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른도 아프고 입맛없을때 나쁜거 알지만 먹는거 있지 않나요?
    조카가 좋아하는 몸에 안좋은(올케의 시각에서) 통조림이 아이에게는 약이 될수는 있는거거든요.
    좋아하는거 먹으면 마치 아픈것도 잊어버리는것처럼 말이예요.

    아는게 병이고 모르는게 약이네요ㅋ

  • 43. ......
    '09.5.21 3:31 PM (119.198.xxx.156)

    통조림도 통조림이지만, 직장생활하느라 피곤한 몸 주말엔 쉬어야 하는데 애는 아파서 꼼짝 못하는 엄마의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할까요? 그렇게 긴장되고 스트레스중에 시어머니께서 오셔서 식사까지 같이 해야했다면, 아무리 착한 며느리라도 힘들었으리라 생각되는대요.

    물론 시어머니도 자주 오시는 게 아니니 무조건 이해해야 한다 라면 할 말없지만, 애가 어릴 때 다들 당황하고 힘들었던 경험들 있잖아요? 어린 애가 힘들면 젊은 엄마들은 정말 힘들답니다. 저는 물론 애들이 다 커서 애들 고열 감기쯤이야 이틀만 고생하면 낫겠지 하고 넘겨버리지만요..

  • 44. 올케
    '09.5.21 3:35 PM (218.234.xxx.163)

    분도 아마 82회원일꺼예요.
    저도 82를 알게되서 아는게 많아지면서 못먹는것도 많아지고.
    좀 까칠해졌다고나 할까요? ㅋ~

  • 45.
    '09.5.21 3:58 PM (121.162.xxx.67)

    딸만있는집이라 시누입장은아니에요..
    전 원글님말에 공감해요...시어머니를 평소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겠네요..
    어려워하거나 존중하는마은있다면 절대로 그런행동못할듯 ...

  • 46. 헛똑똑
    '09.5.21 3:58 PM (143.248.xxx.67)

    사회생활 잘해도 가정생활 엉망이네요.
    아무리 맘에 안들어도 어머니가 사오신거 그렇게 취급하는거 아니랍니다.
    인간성 빵점!!!

  • 47. 원글님~~
    '09.5.21 4:00 PM (58.143.xxx.95)

    물론 원글님 마음 너무 이해됩니다. 저라도 속상했겠어요.
    하지만 입장 바꿔서 올케 언니가 자기 친정엄마한텐 안그럴까요? 아마 더할걸요??
    친정엄마라면 이런거 왜 사오냐고 면박까지 주었을겁니다.
    그런 성격의 사람은 그런거에요.

    그냥 원글님의 엄마가 무안하셨다니 원글님이 속상하신거지....그런 성격의 사람에게 뭐 그런 세심한 배려를 기대하시다니....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마시고 그냥 어머니 이해시켜드리려 노력하시는게 어머님 마음 풀어드리는 빠른길일듯....
    앞으로 얼굴 볼날 많은데 이런일 또 생기지 않으리란 법없잖아요?
    그럴때마다 서운한거 쌓이면 나중엔 아예 꼴도 보기 싫을걸요.

    어쨌든 남남이 만나 가족이란 이름으로 얽힌 사이일수록 감정 하나하나 따지게 되면 나중에 더 골치아파요. 그냥 쿨하게 넘기삼~~~~

    전 올케 같이 못사는게 한이 되는 사람입니다.
    아토피있는 우리 아가 시어머니가 별거 다 먹여도 감사합니다 땡큐를 연발하는 제가 미울뿐이에요. 전 솔직히 님의 올케가 너무 존경스럽고 배우고 싶네요. 서운해 마세요....

  • 48. ..
    '09.5.21 4:04 PM (222.237.xxx.154)

    올케분이 좀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했단 생각은 들지만
    제입장에선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
    저도 올케분처럼 그런 성격이에요
    맘에 없는 립서비스나 애교살살~이런거 못하고...
    그렇지만 남한테 폐끼치거나 이런것도 안하는 ,어떻게 보면 좀 냉정한 스타일...

    근데 우리아이의 경우도 평소엔 뭐 하지마라던가 먹지말라던가하면
    별 저항없이 너무나 착하게 말잘듣는 아이가
    양가 할머니,할아버지들이 무조건 오냐오냐...
    애가 뭘 잘못해서 제가 야단을 조금만 쳐도
    "애를 왜 울리냐...애 야단치지 마라" 이런식으로 매번 싸고 도니까
    평소같음 한번 얘기해서 순순히 들을일도, 할머니 할아버지 있음
    몇번을 야단쳐도 안듣죠...왜냐면 애들도 눈치가 빠삭하거든요

    그러니 저도 그런상황이 되면 할머니,할아버지가 안좋은 사탕이나 과자
    주는것자체도 맘에 안들지만, 애가 그런경우 일부러 더 말안듣고 버티는
    그자체에도 넘 화가나요
    올케분 여러가지로 저랑 성격이 비슷하신거 같아
    올케분도 그런것때매 더 화가 나서 그랬던건 아닌가 생각드네요
    애가 통조림 먹겠다고 울고불고했다는거 보니까요

  • 49. 아예 안가셨음
    '09.5.21 4:18 PM (210.219.xxx.243)

    좋았을뻔했군요
    제가 볼땐 시어머니를 무시하는 며느리로 보이네요
    어머님이 서운하게 듣고 오신 일이라면
    분명히 올케분이 자기 성격대로 행동해버리고
    어머님은 안중에도 없었던게죠
    그러게 허락을 받고 다니셔야 한다닌깐요ㅜㅜ
    착하신 시어머님인 것같은데
    그렇게 맘아프시게 해드리고 속시원했을까 궁금하네요
    그걸 안먹인 거에 대해 섭섭한게 아니시잖아요 어머님은~ ㅉㅉ

  • 50. 이 와중에..
    '09.5.21 4:36 PM (122.34.xxx.11)

    친척 결혼식 보러 올라오셨다가 아들집에서 점심만 드시고 내려가시는 쿨한
    시어머니..무진장 부럽네요;;

  • 51. .
    '09.5.21 4:37 PM (119.203.xxx.186)

    올케가 아이 아프고 힘들어서 그랬을수 있어요.
    사람 변하지 않아요.
    그냥 그대로 인정해주고
    어머니께 방송에서 이러이러한게 나와서
    그랬었나 보다고 어머니를 이해시키세요.
    당연히 어머니 입장에서는 서운한 일이고
    이미 올케가 그렇게 한 상황인데 뭘 어쩌겠어요.
    어머니가 몰랐던 부분을 말씀드려 마음을 풀어 드려야지요.

  • 52. 하하하하
    '09.5.21 4:52 PM (120.142.xxx.253)

    댓글들 올케가 현명하지 못하다, 어리석다 라고 하는데 전 그 올케가 아주 현명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먼저, 통조림이 몸에 나쁘지 않다구요? ㅎㅎㅎㅎㅎ 그저 웃지요.
    통조림은 염산으로 재료손질한다던지 미디어가 때린 내용은 부가적인 문제일뿐, 근본적으로 저장 형태에 문제가 많아요. 제 기준에서는 통조림은 음식 아닙니다. 당연히 제 가족은 안먹이구요.
    그리고 통조림이든 그 무엇이 되었든, 먹는것이 아닌 다른 문제라도 '내 기준이 있고 내 몸, 내 생활에 관련되는 문제'에 타인이, 특히 시어머니란 권위를 가졌다고 해서 타협하는건 스스로에게도, 더구나 아이가 보는 앞에서는 절대로 해선 안되는 행동입니다.
    스스로에게, 아이에게 나쁜 선례를 남기거든요. 특히 애는 보고 배우죠.
    ' 아, 평소 어머니의 기준이 할머니 한마디에, 남의 기분맞춰주는것에 타협해버리는 기준이구나' 앞으로 어머니 말을 듣지 않고 타협하려 드는것은 물론, 아이 스스로도 자신의 룰이라는건 남의 말에 쉽게 흔들리는걸로 인식되는겁니다.
    그리고 시어머니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서 통조림을 먹였다면 아이는 앞으로도 할머니에 의존해서 어머니가 금지하는 행동을 하려 들테고 가정교육 아주 힘들어지겠죠.
    시어머니는 앞으로도 '애가 잘먹으니까' 이유로 계~속 통조림 사올테구요.
    그 상황에서 올케는 최선의 행동을 한거에요.
    적어도 앞으로 시어머니가 통조림이나 불량 식품 사올일은 없을테고 애가 먹을 일도 없으니까요.

    그리고 올케가 사회생활은 잘해도 인간관계는 아니라구요?
    저런사람들, 자기기준대로 사람 잘 챙겨줍니다. 또 챙겨야하고 지켜야하는 인간관계에는 철저하구요. 적이 있을지도 몰라도 내사람도 많죠.
    다만, 시어머니가 올케의 '필요한 인간관계' 범주에 드는건 아닌것 같네요.
    그랬다면 시어머니 기분생각해서 전화라도 해서 마음 풀어주는 방법도 있었을테니까요.
    그런데 사실 그건 당연한겁니다.
    시어머니 기분 챙겨주고 잘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잘해봤자 발걸음 더 하는 부작용뿐이잖습니까? ㅎ
    그리고 저 상황에서 올케는 할만큼 한겁니다.
    저라면, 사회생활 바쁘고 애가 아픈데 시어머니가 오신다? 다음에 오시라고 딱잘라서 거절하겠습니다. 그래야 다음에도 힘든상황에 시어머니까지 챙겨야하는 피곤한 일 안 만들죠.

  • 53. 하하하하님
    '09.5.21 5:05 PM (112.72.xxx.102)

    이 말 한마디만 할께요.
    세상 모든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것보다 더 똑똑하다구요..
    다 자기 잘난맛에 살지만 님같이 잘난맛이 하늘을 찌르는 분을 옆에서 봤는데,
    자기 꾀에 자기가 속기도 합디다..
    아직 조직의 쓴맛을 못보신듯ㅋ

  • 54. 글쎄요
    '09.5.21 5:09 PM (221.146.xxx.111)

    상대가 노인분이라는 걸 떠나서
    내가 누군가에게 뭘 선물했는데
    이거 못 쓰는 거야
    하고 보는 앞에서 치워버린다면
    글쎄요,,,딱 부러진 사람이라고 할까요

    가족관계도 보통의 인간관계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 룰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 시월드가 욕먹는 거구요

  • 55. 정말..
    '09.5.21 5:12 PM (210.206.xxx.130)

    위에 하하님 참 말 저도 기분 확 상하군요. 글 쓰신 분은 그냥 엄마가 서운했다고
    본인도 속상하다는거지 올케 욕하거나 하는 분위기가 아닌데 부작용이니 뭔지..
    쌓인게 많으신가봐요..
    염산이 있고 없고도 중요하지만 글의 요지는 그게 아니잖습니까.

    원글님께서는 어머니가 서운해 하시면 맞장구를 치면서 올케의 입장도 되도록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래야 너무 멀리 가지 않더군요.
    저 입장 압니다.
    저는 며느리 되시는 분이 잘못했다 안했다 그런 말은 하고 싶지 않고
    일단 어머니가 무안하시니깐요. 방문하며 잘 먹겠다고 사온 음식을(며느리던 아니던) 주니
    면전에서 뺏거나 안먹는다고 한다면 저도 무안할것 같긴 하거든요...
    어머니 토닥토닥 원글님도 토닥토닥~

  • 56. 참내
    '09.5.21 5:23 PM (124.49.xxx.24)

    하하하하님 이나 그것이님 정말 놀라운 사고의 소유자이시군요
    살다가 저런 사람 만날까 두렵습니다 그 올케 피곤한데 시어머니까지 와서 성질난거 화풀이 한겁니다 세상에 알고나면 못 먹을거 투성이입니다 그거 한번 먹는다고 어찌되지않아요 아직 어려 뭘 모르는거같은데 아주 못된 성품입니다

  • 57. 솔직히요
    '09.5.21 5:32 PM (125.131.xxx.1)

    제 잘난맛에 세상이 다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는것처럼 착각속에 혼자 극성떠는 아줌마.

    더도말고
    덜도말고

    이런 아줌마 생각나네요.

    저도 아줌마지만요,

    저렇게 한다고

    애가 뭐 되나요?

    가끔 통조림 먹으면 죽나요?

    다들 먹고 크지 않으셨어요?

    옛날엔요.. 설탕이 약이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 귀한걸 보고 자란 세대들은, 지금 젊은 세대를 이해 못할뿐더러

    애 아픈데 그런걸 사오면 나라도 싫겠다고 그 세대들을 손가락질 하는 당신들을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키워주신 분들이라구요.

    되도록 아껴 키우고 픈 엄마맘 알겠지만, 꼭 그런상황에서까지 그렇게 무슨 독인것 마냥...

    요즘 애들 마음이면 마음, 몸이면 몸, 왜 이렇게 나약하게 자라는지, 알겠어요.

    그 엄마들 때문이네요.

  • 58. 통조림
    '09.5.21 5:46 PM (86.96.xxx.90)

    몸에 나쁠 수도 있지요. 하지만 아이가 주가장창 365일 통조림만 먹는 것도 아니고, 엄마가 먹도록 허락해 주실 것도 아니면서 너무 예민하게 저러시면 그 스트레스에 아무리 몸에 좋은 것만 챙겨 먹여도 건강할 수 있을까요? 어쩌다가 한번은 괜찮습니다.
    예전 어느 분이 여기 쓰셨지요. 가끔 먹는 몸에 나쁜 음식들(햄버거, 피자 이런거)이 어떨 때는 마음의 위안을 주는 것 같다고.
    그리고 정말 이해 못하는점은 저렇게 키우면서도 중,고등학생때는 학원에서 컵라면으로 때우든 말든 공부공부 한다는거.

  • 59. dd
    '09.5.21 5:59 PM (121.131.xxx.166)

    그래도 좀 이해해주시면 안될까요? 아마.. 아이가 너무너무 아픈데다 맞벌이로 몸도 힘든 상태에서 시어머니까지 올라오시면 더 힘들수 있어요. 아마 그 며느님이 좀 경솔한 건 사실이지만..
    그 아이가 그거 먹고 나서 아토피가..막 올라오면 그거 뒷감당은 더 힘들거든요. 그리고 일년에 한 두 번이라고 하지만.. 한 번 먹고나면 계속 사달라고 떼쓰는 경우도 있답니다. 올케도 문제긴 하지만.. 조카아이의 성격이 어떠냐에 따라서 정말 달라질 문제예요. 아이가 아토피는 올라와서 막 긁어대면서 울지.. 열도 오르지.. 게다가 사달라고 떼쓰지...휴..
    예민하고 아픈 아이... 오죽하면 그랬겠어요.
    우리아이 아파서 일주일 넘게 입원하고 퇴원하던 날.. 우리 시누이 지방에서 놀러왔지요. 저 병원에서 밤색 시누이 불고기며 갈비며 바리바리 쟁여서 하나 가득 차려 먹였습니다. 그런데 시누이.. 저한테 폐끼칠까봐 김밥을 싸왔더군요... 제가 차린 상 앞에두고 자기가 싸온 김밥을 먹더이다...휴.. 이래저래 저 참 나쁜 며느리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냥..예전 생각나서 한 가닥 적어보았네요.

  • 60. 며느리
    '09.5.21 6:39 PM (211.232.xxx.228)

    옛날엔 누가 아프다고 문병을 갈 적에
    빠지지 않는 황도 통조림.
    그 통조림을 먹던 맛이 아삼삼 합니다.
    한번 먹는다고 어찌 되는것도 아닌데
    반응이 참~그렇네요.
    두어조각 먹이고 냉장고에 뒀다가 신원하게 먹으면 더 맛있다~하고
    어머님 앞에서 먹여 보이는게 도리지.

    참 별스럽게 사는 사람도 많네요.

  • 61. ...
    '09.5.21 6:48 PM (222.107.xxx.159)

    아이가 아프다 한다. 어쩌다가 노인께서 목이 아픈손주생각하며 통조림을 사갔다.
    며느리가 이건 못먹는거라며 치운다. 아이가 울며 매달린다. 그 광경을 말도못하고
    노인께서 쳐다보고 있다....

    저도 먹거리에 무척 까다로운 사람이지만..다른거 다 떠나서 아마도..제가
    이런상황을 친정엄마께 말했다면 불호령이 떨어졌을거에요.
    "내가 너를 그리 가르쳤더냐!!"

  • 62. 전 올케에요~
    '09.5.21 6:55 PM (115.140.xxx.8)

    얼마전에 큰 시누내외와 시어머니 모시고 여행을 다녀왔어요.
    제가 점심 다 준비하고, 도착지까지 가면서 먹을 간식거리 챙겨서 출발했구요.
    시어머니도 친손녀(우리딸 16개월), 외손자(시누아들 14개월), 아들딸데리고 여행한다고 엄~청 들떠서 과자를 몇봉 사오셨더군요. 할머니가 과자 사왔다며 꺼내주시니, 우리 딸하고, 우리애기아빠는 좋아라하며 박수치는데... 뒤에 앉아 있던 사위란 사람이, 우리 XX는 아토피 있어서 유기농밖엔 안 먹는다며, 매몰차게 구니, 정말 밉상, 진상이더군요..-_-;
    저도, 우리아이 아토피는 아니지만, 유기농에 좋은것만 먹이고 싶지만, 할머니가 손수 사오신건데... 싶은 생각에 그냥 말없이 먹였는데~ 사위가 저렇게 말하는건 어쩐지 아니지 싶었어요. 게다가 옆에서 입 꾹 다물고있는 시누는 더 밉깔스러웠구요...-_-;;
    신랑하고 그랬네요.. 고모부 참... 밉다고...^^;;
    시누이 잣대, 올케잣대.. 객관적으로 보고, 글 쓰는게 참 어려운 일같아요~ 특히, 자게에선.
    그리고, 제가 보니... 올케란 분도 말을 예쁘게, 곰실맞게 못하는데다가, 시어머니 마음 다 헤아리지못하고 이해못하는 며느리가 안 되보이구요...
    시누 입장, 시어머니 입장에서 서운한거.. 속상한거.. 당연해요.
    씁쓸하네요...

  • 63.
    '09.5.21 7:06 PM (211.109.xxx.120)

    싹수 없는 올케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똑 소리 난다는 말이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똑똑하지도 지혜롭지도 못한 사람이라고밖에는..
    원글님께는 위로 드립니다.

  • 64. 그냥
    '09.5.21 7:08 PM (59.22.xxx.33)

    그냥 님 글을 보니 제 경우가 생각나네요.
    애들 너무 어릴적부터 사탕이나 강한 단 맛을 알게 하고 싶지 않아서 가능한 사탕
    안먹였고 어른들한테도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친정과 시댁의 차이인지
    똑같이 말씀드렸는데도 반응이 다르달까. 친정 부모님은 그렇게 해주시려고 노력하고.
    시댁 어른들은 일부러 그러시나 싶을 정도로 반대로 반응하시고요.

    한 예로 친정 앞에서 친정 엄마랑 저희 애가 두살? 세살?일때 놀고 있는데
    동네분이 지나가시다 사탕을 주셨나봅니다. 앞에서 거절은 못하고 그 분 지나가시고
    난 다음에 입안에 든 사탕을 빼내서 하수구에 버리시고 애는 어린 마음에 그게 아까워서
    그 구멍만 쳐다보고 눈물만 뚝뚝.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없었는데 저희가 원하니
    최대한 맞춰주시려 노력하시는데 시댁은 그렇지 않더군요.
    일부러 더하시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요.

    사탕도 꺼려했는데 더한 쵸콜릿까지 저희 보는데서 자꾸 애들 주시더군요.
    애 아빠가 야*르트(당분 많고 끈적해서) 무척 싫어해서 안먹인다고 말했는데도 갈때마다
    쟁여놓으시고요. 저희가 따로 몇 번 말씀드려도 들은척만척. 오히려 반대로 하시는건가
    싶을 정도로.

    시짜라고 그리 오해한다. 손주 잘 먹는 모습 보는게 흐뭇해서 그런다 말씀하실 분 많겠지만
    누누히 부탁드려도 일부러 그러신다 싶을 정도로 무시하시고.
    똑같은 부탁에도 두 집이 반응이 확연히 달라서 ㅠㅠ.

    물론 남이 준 사탕도 앞에서는 못 버리는데 시어머님이 사오신걸 베란다에 갖다 두시는건
    너무했지만 혹시라도 어머니께서 올케가 어찌어찌 하고 싶다고 꾸준히 이야기했음에도
    무시하는걸로 일관하신 탓에 나온 과민반응은 아닐까 라고 변호해봅니다.

  • 65. 만약
    '09.5.21 7:11 PM (211.192.xxx.23)

    이 글을 올케분이 쓰셨으면 이런 댓글이 달렸을것 같아요..

    시어머니 주책이다,그런거 먹이지 말아라,,딱 잘라서 못 사오게 해라,,,,

    입장차이라는게 그런겁니다,

  • 66. 너무
    '09.5.21 7:18 PM (119.64.xxx.78)

    올케만 매도하는 분위기네요.

    저같아도 참 난감했을 것 같아요.
    못먹는다고 싹 치우지까지는 않아도, 한두조각 먹인 후에
    나중에 먹으라고 했겠죠.
    사람에 따라서 배려심이 부족해서 상대방 기분 생각 못하고
    행동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게 꼭 상대방을 무시해서는 아니라고
    봐요.
    요즘 먹거리가 워낙 안좋은 것들이 많다 보니, 먹을거를 둘러싸고
    난감한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 것 같아요.
    언젠가 저도, 시어머니께서 아이들 먹이라고 미국산 엘에이갈비를
    잔뜩 보내셨는데, 어머니께는 잘 먹였다고 하고는 몰래 갖다 버리면서
    마음이 정말 괴롭더군요.
    어머니께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으시고,
    제 입장에선 독약을 먹이는 것보다 더 끔찍한 일이니,
    만약 어머니께서 직접 들고 찾아오셨다면 얼마나 곤란하고 참담한 상황
    이 벌어졌을까 싶었어요.
    음식 쓰레기통에도 못버리고 일반 쓰레기 봉투에 비닐로 꼭꼭 싸서 버렸
    거든요.
    맘 상하고 오신 원글님 어머님이 딱하시긴 하지만,
    며느리가 무시해서 그랬다고는 너무 생각지 마셨으면 해요.
    아이들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 문제는 다른 것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 67. 원글
    '09.5.21 7:27 PM (218.209.xxx.186)

    원글이에요. 많은 댓글들과 위로 너무 감사하네요.
    저 윗 댓글 중에 ...님이 설명하신대로

    아이가 아프다 한다. 어쩌다가 노인께서 목이 아픈손주생각하며 통조림을 사갔다.
    며느리가 이건 못먹는거라며 치운다. 아이가 울며 매달린다. 그 광경을 말도못하고
    노인께서 쳐다보고 있다....

    바로 이 상황이에요. 이 상황이 머릿속에 떠오르니 엄마가 안스러워 순간 욱 하는 기분이 들어서 넘 속상해서 글을 썼습니다.
    저도 어릴때 아플때는 통조림 먹기도 했지만, 저도 제 아이들에겐 통조림 안사줘요.
    올케가 아이에게 통조림 안 먹이는 건 저도 이해해요.
    다만, 그 순간에 아이에게 한두조각만이라도 먹이는 시늉이라도 하면서,
    어머니, 담부터는 통조림 사오지 마세요 이렇게만 말해도 저희 엄마 알아들으시거든요.
    근데 그 자리에서 베란다로 치워버렸다니까 그게 속상했어요 ㅠ
    아이가 아프니 올케가 예민했을 것 같기도 하네요.
    나름 엄마 위로해드리고 이해하시라고는 했지만 아직도 솔직히 기분은 좀 그래요.
    그래도 여러분들 덕분에 많이 위로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 68. 좋은것만 주고 싶은
    '09.5.21 7:53 PM (125.182.xxx.39)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엄마맘이라고 이해해주시면 안되나요..?
    특히나 아픈 아이였다면서요...
    어쩌다 한번이라구요..? 어쩌다 한번이 원글님 조카에겐 해당안되는 사항이라 할지라도..
    그 어쩌다 한번이 어떤 아이한테는 아주 치명타일 수도 있는 겁니다...
    옛날에 다 먹고 컸던 통조림이긴 하지만....
    티비에 안좋다라고(적어도 잘못알고 있다하더라도..) 하고 건강한 아이도 아닌 아픈아이잖아요...
    다른분들은 아픈아이한테 안좋다하는거 먹일 수 있나요..?
    내 아이가 아프고 그 음식이 안 좋다하는데 다른 사람 마음까지 헤아리면서 꼬 그걸 먹여야 하는 겁니까..?
    사람마다 다 성향이 틀려요...
    딱 부분만 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어떤 사람은 전체를 볼 수 있는 사람...

    그리고 평소 며느리의 성격을 잘 아시는 분이였다면...
    적어도 방문하신다고 전화하시면서 아픈아이한테 통조림 괜찮냐 물어볼 수도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한번 올케한테 물어보지 그러셨어요...
    이런 일이 있지 않았냐..? 꼭 그렇게 했어야 하나?
    그리고 올케도 그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구요...

    어머니도 어머니 입장에서만 생각하시니 서운하신 겁니다...
    며느리입장에서 이럴 수도 있지 않았나 생각하셨다면...
    원글님께 굳이 그런 내색 하지 않으셨겠죠..

  • 69. 정말...
    '09.5.21 8:32 PM (211.40.xxx.93)

    별것도 아닌거가지고 여럿 잘난척하고 바보만드네요--;;;

  • 70. 음..
    '09.5.21 8:40 PM (110.9.xxx.166)

    며느리 입장에서는

    아이가 아파서 하루 종일 보챘다.
    나도 같이 동동대서 나도 아프고 지치고 울고 싶을 지경이다.
    집안꼴도 내꼴도, 아이도 엉망인데 갑자기 시어머님이 오셔서 점심드시고 가신다고 한다.
    너무 하신다, 하필 이런 날.
    아파서 우는 아이 떼어 놓고 집안 청소에 음식에..
    아픈 아이 두고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시어머님이 더군다나 통조림을 사오셨는데 너무 달아 아이 치아도 안 좋아질 것 같고, 염산도 들었대니 정말 먹이고 싶지 않아서 일단 치워뒀다.
    다른 몸에 좋은 것도 많은데 하필 아파서 보채는 아이를 저런 것으로 유혹하시면 어쩌나.
    아이가 울며 매달린다.
    보는 내가 눈물이 다 나고 어머님께도 참 민망하고, 짜증나고 속상하고 미칠 것 같다.

    일껄요.

    며느리는 좋게 말하는 센스가 부족한 것 같은데,
    그건 며느리가 아이랑, 갑자기 오신 시어머님 때문에 힘들어 지쳐서 대처 능력이 좀 떨어졌을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해요.
    아니면 정말 그냥 맺고 끊는 게 확실하되 예의가 살짝 없는 경우일 수도 있겠지만, 원글님 글 봐서는 그런 것은 아닌 것 같고.

    시어머님도 배려와 센스가 부족하시네요..
    아픈 아이 돌보는 며느리 입장은 전혀 고려해 주지 않으시고,
    내가 아픈 손주 보러 가고픈 마음, 내가 아픈 손주에게 뭔가 해 주고 싶은 마음만 생각하신 것은 아닌지.

  • 71. ㅋㅋ
    '09.5.21 8:43 PM (121.160.xxx.78)

    통조림이고.. 죽이고... 뭐를 사들고 오시든 그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오신다는것이 짜증이 났을겁니다.
    윗분 어느분 말씀처럼 아이아프고 몸 피곤한데 시어머니 볼일보고 그냥 가셨으면 좋겠는데 오신김에 손주 보고싶어서 오셨으니,. 다음에 오시라고 말도 못하고 그 사들고 온 몸에 안좋은 통조림에다가 냅다 승질을 부린듯 싶네요..
    제가 그 며느리 심정 압니다..

  • 72. jk
    '09.5.21 9:14 PM (115.138.xxx.245)

    댓글중에 저보다 성격 더 안좋으신분 한분 계시는군요 ㅎㅎㅎㅎ
    위안을 얻고 갑니다. (하악하악~ 나보다 더한 인간도 있어!!!! 기뻐!!!)

    세상은 넓고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군요

  • 73. 별생각
    '09.5.21 9:23 PM (125.188.xxx.45)

    다 드는 글이네요...누구집의 며느리, 그리고 시누이기도 한 입장에서
    며느님도 시어머님도 다 이해가 가고 시누이 입장도 이해가 가네요
    올케되는 분이 참 딱 부러지는 성격이신 것은 확실한듯 보여요
    몸에 안 좋은 물건이라도 베란다에 내놓는 것을 보니
    자신의 생각을 뚜렷하게 표현하네요
    노인분이 손녀 생각해서 사간 건데 그 마음을 헤아리니
    제 마음이 친정엄마 생각이 나고
    며느리 입장에서 생각하니 며느리 마음을 몰라주는 시댁 어른들 생각에
    조금 미운 마음도 들고
    시누이 입장에 서니 그런 올케가 괴씸하기도 하고
    이해 가기도 하면서
    그렇다고 올케 흉봐야 무엇하나요 내 식구인데
    시누노릇한다 소리 밖에 더 듣나요
    그래도 노인분이 어떤 맘이였는지는 알 것 같아요
    올케 되는 분도 아이에게 먹이지는 않앗지만
    시어머니의 아이사랑은 알아야 겠지요

  • 74. 에구....
    '09.5.21 10:02 PM (59.9.xxx.88)

    통조림을 따악~ 뜯어서 시어머님 먼저 드리고,(대부분...)
    또 한두쪽 물에 잘 헹구어 애기를 먹였으면 안되었을까요?
    주야장천 그것만 먹을것도 아닌데, 한번 먹는건 괜찮지 싶어요...
    왜 헹구냐고 물으실테니, 그때 이유를 말씀드리면 시어머님도 귀한 손주 생각해서
    담엔 안 사오실 텐데요...
    저도 아플땐 통조림 먹었었어요.
    우리 엄마가 사다주셨는데... 감사히 잘 먹었고 왠지 몸도 금방 나았었어요...^^::

  • 75. ㅡ,ㅡ
    '09.5.21 10:23 PM (211.58.xxx.189)

    먼얘기 이지만,
    내손주 보고 싶어도 며느리 눈치보여서 갈수도 없겠군요.
    친정엄마든 시어머니든 저도 어린애키우지만 물에 헹궈주든
    조금 잘라주든 줬을겁니다.
    참...노인분이 알고 사간것도 아니고 옛날분이라 물컹하니 잘 먹을
    아기 생각해서 사간건데...너무 매정하시네요 들...

  • 76. 음...
    '09.5.21 10:25 PM (124.212.xxx.195)

    올케분이 좋은이미지로 보이고 싶은 어떤손님이 방문하셨을때 통조림을 사오셨다고 해도 저렇게 노골적이였을까요? 그건 아닐것같은데.. 그럴때는 또 지혜롭게 넘겼겠죠?
    음,,,

  • 77. 며늘
    '09.5.21 10:38 PM (221.163.xxx.144)

    센스 제로네요..거기다가 인성 별로네요..시모를 떠나 시모도 손님인데 손님이 맘에 안든 식품 사왔다고 저렇게 본인 앞에서 무안주는거 예의 밥말아 먹은 겁니다..제 친정엄마가 저런거 사오셨다 하더라도 저렇게 말은 안하겠어요..

  • 78. 저는
    '09.5.21 10:49 PM (222.235.xxx.120)

    그 며느님 입장이 이해가 됩니다.
    저 나름대로 시가에서 좋은 며느리 봤다고 생각하게끔 살고 있습니다.
    뭐 가끔 오바질도 해가며 그런데로 잘하고 살고 있지요.

    저라면 어찌 했을까 생각하면.. 그 통조림 아이 못보게 치웠을듯 합니다.
    저는 다른분들하고 살짝 입장이 반대인데.. (시가와 친정 어른들의 행동이)
    친정 아버지가 저 몰래 아이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줬습니다 (돼지바)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생협것이 아닌 자극적인 아이스크림이었지요.

    그 이후 수퍼든 마트든 가게 앞을 지나가기만 하면 말도 제대로 못하는 세살배기가
    아이스크림을 부르짖으며 울며 매달립니다. 단 한번으로 말입니다.

    아이가 사달라고 울며 매달리는게 아이스크림 하나로 끝내고 싶지
    복숭아 통조림까지 늘리고 싶지 않습니다. 저라도 아이가 계속 사달라고 졸라서 힘들다고
    (뭐 정상적인 상태였다면 훨씬 나이스하게 말했겠지요) 단거 먹이면 충치 생겨서 안된다고
    안먹이고 저희끼리 까먹고 말았지 싶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며칠째 아프고 보채서 저도 피로가 극에 달해 있을때
    시어머니가 오셨는데 한번도 안먹여본 상상도 못해본 과일 통조림을 사오면
    (제 아이 아토피끼가 있어서 왠만한건 다 안먹입니다) 과연 나이스하게
    잘 치워둘수 있을지 솔직히 자신이 없네요

    그리고 솔직히.. 아이가 아프고 저도 피곤하고..
    그런 상태였다면 아마 저희 어머님은 집에 안찾아오셨지 싶습니다.

    저희 어머님이 그런분이란게 저와 시어머님이 사이좋게
    잘 지낼수 있는 가장 큰 이유이긴 하지만요

  • 79. ..........
    '09.5.21 11:10 PM (218.232.xxx.53)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싫어하나봐요

    시어머니에게 잘보이고 싶고 시어머니를 좋아하고 관계 좋은 고부관계라면

    저렇게 쌩하진 않겠죠?

  • 80.
    '09.5.21 11:17 PM (115.143.xxx.57)

    일단 애가 많이 아픈 상황에 손님이 온다는 자체가 싫습니다.
    그 상황에 손님과 식사를 해야하는 것도 싫구요.
    시어머니니까 오시지말라고 못했지, 만약 다른 손님이 온다 했으면 정중히 거절햇을겁니다.
    아이가 아프니까 오늘은 오시지말고 다음에 오시라고...

    회사 다니는데 주말에 애가 아프면 쉬지도 못하고 아이 간호하고 정말 지칩니다.
    그런데다.. 설탕범벅 통조림까지 먹이라하면 저도 정말 싫어요.
    저도 나쁜며느리인지라... 안먹였을것 같습니다.

    시어머니가 손님이냐고 뭐라 돌던지는 말씀하실수도 있겠지만, 같이 사는 사람 아니면 손님 맞습니다.

    전 지난 월요일에 시어머니가 당신 아들 아픈데 먹이라고 죽끓여서 불쑥 우리집에 오셨더군요.
    집에 와보니 어머님이 와 계시더라구요. 남의 집에 그리 불쑥...
    (아들은 술먹고 속안좋다고 빌빌대고 2주연속 제가 집안일에 육아에 죽는줄알았어요)
    월요일에 8시에 퇴근해서 시모 저녁상 차리고 과일내고 설겆이하고 치우고 애 재우니 11시...
    그리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출근...
    반가울리가 없습니다...

    며느리가 시어먼미 무시해서 원글님이신 시누가 기분나쁘다고 하시는데,
    힘든 며느리 생각은 하시긴하시는지...
    서로 생각안하는 상황같구만요.

  • 81.
    '09.5.21 11:21 PM (115.143.xxx.57)

    그리고...
    어머님이 아이에게 먹이는 사탕,과자들 못먹이게 하기 죄송스러워서 그냥 먹이게 뒀더니
    자꾸 먹이시더라구요.
    내 아이 내가 지킵니다. 눈딱감고 욕먹을 각오하고 못먹이게 자릅니다.
    한개두개 먹이는게 뭐가 어떠냐 하시겠지만, 한번두번 그냥 먹이시게 두면 자꾸 그러시거든요.
    제 눈치보며한번에 추파춥스 두개 사서 까주시더라구요.
    눈치보는 시어머니 보면 울 시누이 속상해하려나요.
    전 눈치보면서도 굳이 먹이는 시어머니가 좀...... -_-

  • 82. 올캐 분이...
    '09.5.22 12:17 AM (58.78.xxx.72)

    똑똑하시고 아이 먹을거 잘 챙기시고.... 글 읽어보니.. 교육도 잘 시키실것 같아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지혜로움과 배려는 아이에게 못 가르치시는 것 같네요... 꼭 시어머니가 아니더라도 저런 식의 해결 상황은 뭔가 부족한게 느끼지네요.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올캐 입장 이해 갑니다. 하지만 바로 눈앞에서 결과가 나오는 해결 방법이 빠르고 쉽겠지만 조금 느긋이 돌아가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흠님.. 흠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같이 사는 사람 아니면 다 손님이라 하셨지만
    전 친정엄마가 제게 의미가 다른 손님이시듯이 막장 시댁이 아니라면 아이에게도 시부모님이 일반 손님과 같이 분류되는 손님은 아니여야 하지 않을지.. 싶어요.

    왠지 거창하게 효란 말까지 쓰게 되는데...우리나라 효라는게 나쁜 폐습도 많이 낳았지만 유교사상이니 하는 삐딱한 시선 빼고보면... 이쁜 정.. 아닌가요? 핏줄로 이어진 나를 지켜보고 바라보는 존재들.. 나의 뿌리... 유대감...

    저런 상황으로 생각되어지는 흠님 나름의 개인사정이 있으시겠죠.
    하지만 이런 댓글을 올리도 싶은 이유는
    왜 그러냐 따지는게 아니라
    "같이 사는 사람 아니면 손님 맞습니다."라는 글이 개인의 사정이나 기호가 아닌 님이 생각하는 세상에 대해 정의를 내린 문구 같이 눈에 박혀서요.
    가끔 저런 문구들이 무의식중에 시부모와 며느리사이의 어떤 공식처럼 머리에 박히는 것 같거든요.

    에고... 늦은 밤이라 잠도 오고 횡설수설입니다. 여튼 막장 시댁이 아니라면 배려와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다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 83. 제 경험
    '09.5.22 2:58 AM (220.75.xxx.180)

    아이 어릴때 제 경험인데요
    제 아이가 아파 있엇어요
    아이가 며칠 아프니 나도 지치고 아이도 힘들고 집안은 엉망이고 나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그래도 약먹이려 아이 억지로 밥먹이고우째우째 약먹여서 싸- 악 재워 나도 옆에 붙어 한숨 자려하는데 갑자기 걸려온 전화 아이가 아프니 양쪽 어른들 아이 어떠냐 차도는 있냐 묻기 바쁘죠
    전화를 받되 아이 잠 안깨게 수화기만 듭니다 친정엄마 "여보세요" 나 "엄마 나잔다 나중에 전화할께 "딸깍
    시어머니면 "여보세요" 저 " 예,어머님" 어머님 "아는 어떠냐" 저 " 옹알옹알 저 애 깰까봐 나중에 전화드릴께요 " 어머님" 계속 열나냐 " 계속 물어보셔요
    그러고 있으면 아이 깨요 아프면 예민해줘 있으니까요 그런거 며칠 몇번 겪고나면 시어머니 싫었어요. 궁금한건 알겠지만 아이나 며느리입장도 생각해주셔야죠
    그리곤 계속 궁금하셔서 시어머니 저희집에 오신다고 합니다
    집은 엉망이지 애는 아프니 계속 칭얼대지
    그래도 시어머니 오시니까 집안을 힘겹게 치웁니다. 그런일이 아이 아플때 마다 반복되니
    정말 미치겠더이다. 게다가 식사한끼 하시고 가시면 점심준비까지

    전 원글님의 올케가 충분히 이해가 되요

    자기만 원하는 사랑만 주지마시고 남이(며느리) 원하는 사랑을 주셔요

  • 84. 원글님
    '09.5.22 3:22 AM (211.212.xxx.229)

    이 위로받을 사안은 아닌거 같구요..
    올케에게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한다고 봐요.
    이거 뭐 시어머니를 물로 봐도 한참이네요.
    할말은 해야지 참는다고 상대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더군요.
    저도 어렸을적 복숭아 통조림 넘 귀해서 몇번 먹어보지도 못했어요.
    그 달콤한 물까지 다 먹고 그랬는데..
    시어머니가 양잿물이라도 사갔나요??
    시어미니는 오빠를 그 올케가 자기 아들 생각하는 것만큼 안키웠을까요?
    어디서 감히..

  • 85. 현명한 사람
    '09.5.22 5:20 AM (203.130.xxx.51)

    그러게요..님이 참 현명하신 것 같아요~

  • 86. 에고.
    '09.5.22 5:26 AM (118.38.xxx.213)

    원글님 맘 이해되요.
    올케맘 이해안되는건 아니지만,
    아이를 위하는 방법 중에서
    먹는거 신경쓰느라
    인성에 대한 교육은 못시키겠군요.
    어른에 대한 예의, 맘에 들지 않는 선물을 받았을 경우 대처방법.
    아이가 커서 사회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있겠군요.
    물론 이번 사건만 봤을땐 아이가 어려서 교육적인 면이 덜 부각되더라도
    그런 가치관을 가진 엄마 밑에서 자라는 아이는 과연...
    사회생활을 할때 필요한 배려란 것을 그 엄마한테 제대로 배울 수 있을지....

  • 87. 원글님이 묘사하신
    '09.5.22 5:31 AM (99.225.xxx.42)

    그 광경을 생각하니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그냥 눈물이 납니다..

  • 88. 아이가 아프니
    '09.5.22 8:36 AM (123.99.xxx.117)

    이해하셔야 할 듯.. 합니다.. 님 반대로 생각하세요.. 그냥 너무 며느리만 구박 받는것 같아서.. 한번 적어 보아요.. 저도 좀 먹거리에 예민합니다.. 일단 통조림(콘):gmo라죠.. gmo와 관계된 기름 물엿, 다 피할려고 하지요, 쇠고기는 당연하구요.. 게다가 아이가 아프면 엄마도 사실 짜증이 납니다.. 다 아이 키워보시면 알지요.. 그 마음을 조금만 헤아려 주었으면 하네요..

  • 89. 제가 늙어서
    '09.5.22 9:01 AM (211.109.xxx.120)

    제 자식이 아파도
    그 자식이 낳은 손주가 아파도..
    병문안 삼아 얼굴 보러 한번 들르는 것은
    누군가에게 무지 스트레스가 되는 일이겠군요.

    서울 사는 어머님도 아니고
    지방 사시다가 친척결혼식이 있어 올라오셨다고 합니다.
    아이가 아프지 않더라도 한번쯤 아들네 집 들를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지방사는 친정 엄마가 결혼식으로 서울 왔다가 딸네집에 못 들러도 당연한 겁니까..)

    그런데 손주까지 아프다고 하니까..들르신 거죠.
    서울까지 왔는데 손주도 아픈데..그냥 내려가시는 시어머니..그래야 쿨하고 좋은 건가요?
    원글 님 글에..있지도 않는 추측해가면서 올케는 아픈 아이 때문에 피곤했을 거다..그러니 이해해라..식으로 말씀하시는 거..솔직히 너무 아전인수격 해석 아닙니까.
    저역시 며느리지만 딸이기도 하니 중립적으로 보게 되던데요.

    면전에서 노인을 그리 무안을 주다니..참으로 그 어머님이 얼마나 무안하셨을까요.
    제 친정 어머님이 그렇게 당하셨다고 하더라도 저 역시 원글님과 똑같은 마음 들었을 것 같아요.

  • 90.
    '09.5.22 9:15 AM (211.192.xxx.229)

    센스가 떨어지내요 올케분
    지식이 많은진 모르지만 지혜는 떨어집니다.
    좋게 서로 기분안상하게 말할수도 있을텐데..

  • 91. ....
    '09.5.22 9:39 AM (222.98.xxx.175)

    먹을것 그리 가려키우는 귀한 자식을 어째 인성 예의범절 사람과의 관계같은건 안가르친답니까?
    이상황 저상황 다 떠나서 그 올케분이 미련한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사람이 살다보면 실수 할 수도 있으니 그냥 그랬으려니 하셔요. 매번 잘 할수는 없잖아요.

  • 92. ㅇㅇ
    '09.5.22 9:48 AM (219.250.xxx.124)

    남한테도 그렇게 안하겠네요.
    시어머니 친정엄마. 이런걸 떠나서..
    병문안 온 옆집아줌마가 사온 통조림을 두고도 못먹는거야. 라고 말하며 베란다(여긴 솔직히 쓰레기 놔두는데 아닌가요.)에 치워버리는게 이세상의 시누들만 안좋게 보이는 행동인가요?

    40평생 그런 여자가 어디가서 좋은 말 들을 수 있다는건 생각도 못했는데..
    흠님의 경우는 어디가서 며느리 입장이란 말도 안하심 좋겠네요.

    이세상의 며느리들이 결혼한 여자들이..시누를 둔 여자들이..
    흠님처럼 생각한다고 오해받기 싫어요.

    예의가 아니고 인간미 없고 인간에 대한 예절이 없는건 없는거에요.
    저같으면 안먹이더라도 그렇게는 안하겠네요.

    그리고 애는 뱃속으로는 깨끗한것만 넣어준다고 해서 잘 크는게 아니에요..
    마음엔 밥을 전혀 안주고 키우는데 애가 잘 크겠어요?

    애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가끔 사주는 불량식품으로도 크는 법이지요.
    일주일에 두세번씩 사주신다면 몰라도..
    어쩌다 손주 아파서 사다주신 통조림에 (당신이 크실때만해도 귀한 음식이었죠)
    그런식으로 정없이 행동하는건 결코 좋은게 아니에요.
    애들도 보고 배울텐데..
    정말 걱정스럽네요.

  • 93. 나쁜 며느리...
    '09.5.22 10:39 AM (222.108.xxx.243)

    저도 제 아이가 어렸을때는 소위 몸에 좋지 않다고 하는건 절대 먹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제가 몸살이 나서 내 입에 들어갈 죽한그릇 끓여먹기 힘들어도
    아이에게 시판 이유식 한번도 안먹이고 키웠으니까요.
    아이 간식도 감자, 고구마, 옥수수, 생과일 주스 갈아먹이고 과자도 우리밀로 만들어 먹였지요.
    그런데 저희 시어머님은 오실때마다 과자며 음료수며 사탕이며 사들고 오시더군요.
    몸에 좋지 않아 별로 먹이고 싶지 않다고 말씀드려도
    다 먹어도 괜찮다, 먹고 죽으라고 사왔겠냐... 시며 아이에게 먹이시는데
    정말 싫더라구요.
    어쨌거나 그렇게 자란 우리아이 지금 초등 5학년인데
    학교앞에서 별의별 불량식품 다 사먹고 옵니다.
    학교에서 배워서 몸에 좋지 않은건 알지만 맛이 궁금하다고 하네요.
    그럼 맛만 보고 많이는 안먹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정말 맛만보고 나머지는 버립니다.
    아예 먹지 못하게 한다고 안먹을것도 아니고
    제가 24시간 쫒아다니며 감시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릴때 그리 정성을 다해 좋은것만 먹였건만 이제는 제손에서 떠나버렸네요.
    원글님 며느님도 시간이 지나면
    내가 뭘 그리 뾰족하게 살았을까... 생각되는 날이 오겠지요...

  • 94. 네가지
    '09.5.22 11:01 AM (220.86.xxx.148)

    올케분이 좀 네가지가 부족하시네요. 저도 시댁가면 어머니가 아침부터 씨리얼을 주셔서
    ( 우리 어머니 너무 신식이시라 ) 저는 집에서 아이가 씨리얼 사달라고 하면 안사주거든요.
    그래서 " 어머니 제가 아침 금방 차릴께요 " 하고 밥 차려 먹였다는 ..
    센스 있게 기분 안나쁘시게 이야기할 방법도 있고
    애들 먹이면서 " 어머니 전에 텔레비젼 보니까 이걸 무슨 약으로 껍질을 벗긴다고 하던데
    사람들이 왜 그럴까요? 참 먹을거 가지고 " 그냥 뭐 이렇게 이야기 했을 수도 있을거 같아요.
    암튼 ... 올케분은 네가지가 부족한 헛똑똑이 같으십니다.
    나중에 올케분 자식이 커서 올케분한테 그렇게 말하고 똑부러지게 행동하면 그때서야 아시겠죠
    자신의 잘못이 뭔지

  • 95. 딸로서
    '09.5.22 11:02 AM (122.32.xxx.178)

    어머니가 무안당해서 씁쓸하신 마음도 충분히 이해는 가요..

    하지만, 올케언니의 표현에는 좀 문제가 있을지언정...
    저라도 과일통조림은 안먹일 것 같아요..안그래도 애가 아파서 짜증만땅일텐데, 편하지 않은 시어른 오셔서 며느리 기준에서는 너무도 쌩뚱맞은 음식을 내놓는다면 기분 별로일 수도 있어요..
    물론 어머님은 아이 생각하는 마음에 사오셨고, 잘 모르셔서 그럴 수도 있죠..위에도 말했듯이, 올케의 표현은 나빠요..꼭 그자리에서 먹여야 하는 건 아니니까, 이따가 먹이겠다거나..뭐 하여간 어머님 무안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했죠..
    하지만, 전 올케의 그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
    저희 시어른들..아토피 있는 울애기한테 오면서 늘상 사탕이나 과자 사가지고 오셔서 먹이십니다. 아이 피부 때문에 안된다고 좋게 말씀드려도 그 때 뿐이구요.. 그럴 때면 저도 솔직히 속엣말 막 하면서 화내고 싶을 충동 느끼기도 해요..
    올케의 성격...그런 것에 불만 가지면 끝이 없어요..
    도리를 하는 올케라면, 작은 것에 너무 서운한 맘 가지지 마시고, 털어버리세요..
    원글님은 그런 분 아니시겠지만, 가끔 보면 딸로서 본인은 효도할 생각도 없이 올케, 오빠 부부한테 잘못한다며 쓴소리하는 시누들...정말 아니거든요...
    제 글이 서운하셨다면 죄송하네요..

  • 96. ......
    '09.5.22 11:03 AM (218.157.xxx.175)

    아기가 아픈 상황이잖아요. 저 같으면 아기 아파서 아무것도 못먹는 상황에 과일통조림 먹으라고 들이밀면 저도 절대 안먹일 것 같은데요.
    물론 올케 태도가 좀 그렇긴 하지만, 아기가 아파서 예민한 상황이니....무안 당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원글님도 아이가 아프면 얼마나 애간장이 녹아내리는지 아시잖아요.

  • 97. .
    '09.5.22 11:36 AM (124.3.xxx.2)

    이해가는데요.
    특별히 싸가지 없게(?) 행동 했을 거란 생각은 안 드네요. 시어머니 입장에서 좀 당황하셨을 테지만..
    둥글둥글한 것도 좋지만... 떄론 깐깐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이가 많이 아프다면서요.
    며느리가 좀 더 현명했다면... 어머니한테 자세히 설명을 드렸겠죠. 이러이러 해서 드러니 사오신 마음을 감사하지만 못 먹이겠다고. 근데 아이가 많이 아프니.. 그럴 경황도 아닐꺼라고 이해해 주세요.

  • 98. 그러게요
    '09.5.22 11:38 AM (121.130.xxx.180)

    저도 제가 아프거나 애가 아프면 그 누구라도 어떤 손님이라도 싫어요 -.-
    객관적으로 칭찬할만한 성품이라면 이번 한 번 봐주세요.
    원글님도 시댁에 한결같이 잘할 수 있는 거 아니잖아요^^
    그리고 내내 쿨~함 유지하다가 한 번 정도 오바해서 실수할 수 있는 거지...
    다른 분들도 잘났지만 지혜가 부족하다느니 네가지 없다느니 이렇게 흥분하실일인지 저는 의문스럽네요.

  • 99. .
    '09.5.22 11:45 AM (125.246.xxx.130)

    더도 말고, 내 자식 생각하는 거 반에 반만 부모님 생각합시다.
    그러면 답이 나옵니다. 참 갈수록 각박한 세상이네요.

  • 100. 우와....
    '09.5.22 12:15 PM (123.214.xxx.220)

    이거 댓글 100개 넘었어요...ㅋㅋ

  • 101. 피장파장
    '09.5.24 11:23 PM (116.127.xxx.245)

    하여튼..아이가 아플때 방문하신거부터가 며느리에 대한 배려부족인 시어머님인듯...
    아이가 아프면 애 엄마는 얼마나 고단한지...엄마들은 다 알지 않나요???
    방법의 차이는 있겠지만, 원치않는 선물에 대한 대처가 그냥 달랐을뿐...그 어머님도 며느리에 대한 배려 없었던건 피장파장이 아닌가 싶네요.

  • 102. 쯧쯧쯧...
    '09.5.25 12:34 AM (123.108.xxx.68)

    사람이 지혜로와야 하는데...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사람 데 놓고 그러면 시엄니를 우습게 본 거지...

    얼마든지 서로 맘 안 상하게 할 수 있는 것을... 쯧쯔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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