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베스트에 시어머니 얘기가 있는데. 저는 친정엄마..

말씀이 많으세요 조회수 : 1,691
작성일 : 2009-04-12 11:10:31
저희 친정엄마..이제 60대후반 넘어가는데

하루종일 말씀하십니다.

그것도 4-50년전얘기를요..


그중의 30%가 고생시킨 아빠흉.

나머지 30%가 그런 아빠한테 시집보낸 엄마네 큰아빠흉.

나머지 20%가 시집살이 시킨 돌아가신 할머니흉

나머지 20%는 처녀적 인기많았던 엄마자랑..


저 미칩니다.

하루종일.. 지금은 어떻게든 미안하지만 피해다니네요.

엄마가 얘기 시작할려고 하면 딴일하고..


저는 그 레파토리.. 외우다 못해서. 대신 자서전도 쓸수 있거든요.

남편도.. 처음엔 얘기 다 들어주다가..지금은 친정엄마를 피해다닙니다..


평생 고생하면서 사셔서..지금까지도요..고생하시구

한이 많으신건 알겠는데..



정말로... 듣는 사람은 힘듭니다..

그 며느리분 복받을꺼예요.. 저는 딸인데도.. 지금은 지쳤거든요.
IP : 203.142.xxx.24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 작은엄마.
    '09.4.12 11:12 AM (218.156.xxx.229)

    세 번까지는 들어줘요. 안됐고..딱하기도 하고.
    하지만...이젠 모두 슬금슬금...피해요.
    작은 엄마에게 딸이 하나 있는데..얘가 다 들어주죠.
    그런데 걔가 정신과 다녀요. 지 엄마때문에...

  • 2. 저희
    '09.4.12 11:17 AM (125.178.xxx.192)

    시어머니.. 8년째
    시집살이 시킨 할아버지 욕.
    시아버지욕.
    이젠 큰아들욕에 딸 욕..

    볼때 마다 하십니다.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 3. 웃음조각^^
    '09.4.12 11:33 AM (211.176.xxx.162)

    저도 친정어머니께서 심한건 아니지만.. 당신 옛이야기나 아버지께 서운한 이야기들을 자주하세요.

    저도 맞장구 쳐 드리지만... 이야기가 친정아버지께 서운한 것으로 자꾸 몰려가면.. "엄마 그래서 오늘도 결론은 버킹검(?)이네요?"하면서 웃으면서 분위기 반전시켜요.

    "엄마는 뭔 이야기만 하시면 결론은 버킹검(?)이시더라.."하면서요.

    그러면 친정어머니도 웃으시면서 화제를 돌리시더군요..^^;;

    사족.. 결론은 버킹검이 뭐냐하면요. 옛날에 양복CF중에 "결론은 버킹~~~검"하면서 끝나는 것이 있었어요^^;;(나름 유명했었음^^;)

  • 4. 이젠
    '09.4.12 11:36 AM (123.109.xxx.51)

    저의 친정 엄마가 그러시는데 첨엔 들어 드리다가 결국엔 "엄마~ 그 이야기 백번도 더 들은 얘긴데요" 하면 웃으시면서 계속 하시는 편인데..
    이젠 연세가 79세인지라 돌아가시면 후회될 것 같아 들어 드릴려고 도 닦고 잇습니다.^^

  • 5. 울엄마
    '09.4.12 11:40 AM (116.47.xxx.237)

    70대 중반이신데 아직까지 내가 늬들 때문에 이혼안하고 참고 산다.
    진짜 지겨워요. 자게에서 시엄니 흉보시는 분들을 보면서
    어쩜 우리 친정엄마랑 저리 똑같나... 싶어집니다.

    시어머니가 반찬 아들만 준다고 기분 상한다고 하시는데
    친정엄마는 아들(오빠, 남동생)에게 더 챙겨주지 않나요?

    시어머니 서운타 하시는데 친정엄마도 똑같습니다.
    저는 시어머니가 안계셔요~

  • 6. 나도
    '09.4.12 12:01 PM (122.34.xxx.205)

    울엄마 레토퍼리 다 외웁니다 말슴하시려하면 응 알아엄마가 말해줫잖아
    나도 언젠가는 반복해서 말하려나????????

  • 7. 전화기
    '09.4.12 12:59 PM (116.37.xxx.71)

    전화오면... 적당한 시점은 전화기를 머~얼리 하고 있다가 응... 하다가... 피할수 없으면 딴생각하다가... 그럽니다.
    안들어주면 앞에서 펄펄 뛸거 보이니 맺고 끊고를 못하지요.
    그래도 미안하지만 피하려 애쓰고 그래요.
    정말 그 때문에 딸이 정신과 가는거보단 낫쟎아요?
    제 딸에게도 결혼하면 애초부터 못박을꺼에요.
    니가 살면서 대물림하고 싶지 않은건 니가 알아서 끊고 물리지 말라고...
    제 직장이 연령대 높으신 여자분들이 제법 있는데... 앞에서 딸자랑하며 친구같은 어쩌구... 하면 핑~ 웃지요. 그건 당신 생각이고.. 이럼서...

  • 8. 저는
    '09.4.12 3:07 PM (124.80.xxx.135)

    그래도 들어드리는 거 좋은 거 같아요. 신세한탄이라도요... 똑같은 말 듣는 거 지겨울 수 있지만 나중에 돌아가시고 생각하면 그때 얘기 건성건성 들어서 기억이 안 나는 게
    좀 안타까울 때 있어요. 엄마가 안 계셔도 엄마 기억을 내가 간직하고 있다는 거
    중요한 거 같아요.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니까 엄마한테 들었던 얘기도 다 기억하고
    싶어지더군요...

  • 9.
    '09.4.13 1:21 PM (220.117.xxx.104)

    비슷한 분들 많군요.
    전 엄마가 전화하면 응응 하다가 전화기 멀리 떨어뜨려놓고 잠시 모니터 보다가 다시 응응 하다가 해도 전혀 대화에 지장이 없더라는... 아주 미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1885 식사 하러 가서 애들이 뛰어도 안챙기는 엄마들 16 내가 이상한.. 2009/04/12 1,726
451884 7세 영유 1년차 보내는건 어떨가요? 2 dmmaao.. 2009/04/12 841
451883 매출100억정도 사원수90명정도의중소기업 이사의 월급은? 4 궁금 2009/04/12 1,291
451882 부평역 근처 먹자골목 가려면 몇번출구에요? 2 감사 2009/04/12 405
451881 모니터 화면이 출렁거려요 7 꼭 도와주세.. 2009/04/12 777
451880 방충문 중 롤형이나 현관문모양중에서요? 2 ,, 2009/04/12 493
451879 마트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잘팔리나요? 13 쇠고기 2009/04/12 1,175
451878 양면 자석으로 돼서 창문 닦는 거 써보셨나요? 15 창문 2009/04/12 1,235
451877 코스트코에 바베큐그릴 있나요? 3 바베큐그릴 2009/04/12 829
451876 왜 이리 부부사이가 덧없게 느껴지는지요 20 그냥 넋두리.. 2009/04/12 5,930
451875 (급) 돌쟁이 아기가 걸어가다가 박스에 부딪혀 눈꺼풀이 찢어졌어요. 5 .. 2009/04/12 620
451874 한달안에 집값 뛴다?? 3 2009/04/12 1,398
451873 리코타치즈 어떻게 해서 드세요? 1 아무생각없는.. 2009/04/12 496
451872 내 존재가 없어지는것 같아요. 18 잠도안와 2009/04/12 3,191
451871 베스트에 시어머니 얘기가 있는데. 저는 친정엄마.. 9 말씀이 많으.. 2009/04/12 1,691
451870 아파트 구입후 취등록 직접 해보신분 계시는지요? 16 새가슴.. 2009/04/12 889
451869 남편의 직장 이직 문제, 도움말 좀 해주세요. 2 봄나들이 2009/04/12 541
451868 살면서 하고 싶어도 할수 없는 6가지 일들 32 살면서 2009/04/12 6,593
451867 언제나 편해질까요? 13 며느리 2009/04/12 1,391
451866 메트리스.. 품질 차이가 많이 날까요? 2 차이 2009/04/12 620
451865 서울 관광고등학교 아시는 분 계세요? 2 gypsy 2009/04/12 1,300
451864 하체비만인데 .. 바지를 어디서사면 좋을까요? (리플 많이많이 넣어주심 감사~) 13 옷이 없어요.. 2009/04/12 1,509
451863 언제나 되야.... 아직도 2009/04/12 357
451862 그릇창고개방행사가 어디죠? 3 본준맘 2009/04/12 764
451861 과민성대장에좋은유산균추천 3 유산균 2009/04/12 851
451860 링크걸기 어떻게 하나요 3 희정 2009/04/12 554
451859 보험해약하려면 1 울내미 2009/04/12 398
451858 치과선생님이나..치과쪽에 일하시는분... 2 문의드려요... 2009/04/12 664
451857 굿모닝 에프엠 김성주 마지막 방송....ㅠ.ㅜ 21 2009/04/12 4,721
451856 학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철부지인가요??? 17 한계령 아래.. 2009/04/12 2,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