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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직장 이직 문제, 도움말 좀 해주세요.

봄나들이 조회수 : 541
작성일 : 2009-04-12 10:44:08
요즘 같은 불경기에 행복한 고민이라 하면서도,, 어제부터 너무 고민되어서 밤에 잠도 잘 못자고
저의 기본적인 상담이 가능한 82에 들어왔습니다. 현명하고 경험많으신 분들이 많아서요.

저흰 40대 초중반 부부로 맞벌이며 중학생과 초등고학년 애 2명입니다.
현재 남편은  일반 기업체 부장입니다. 그런데 사립학교 행정실장 제의가 들어와서요.
지금 회사의 단점은 아침 출근시간이 너무 빠르다는 것(6시 이전에 집에서 나가요)과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휴일이 없다는 거에요. 토요일도 출근하고 주중 휴일이 끼어있는 경우도 못 쉬어요.
명절도 맘편하게 못쉬고요.
퇴근도 그나마 일찍 들어와야 7시 반에서 8시반 정도에요.
그러니 아침에는 애들 당연히 얼굴 못보고 가고, 애들 학원시간과 안맞는 날은 저녁식사도 같이 안되죠.

이럼에도 이직시에 연봉이  반토막 난다는 것과
애들 몇년 있으면 대학생인데 학자금 보조를 전혀 받을 수 없다는 것때문에 고민입니다.

이제 임원 승진의 기로에 있는데 확률은 절반이겠죠?
행정실은 거의 준 공무원으로 60세 정도까지 정년이 보장된다는 것과 자기 시간이 많이 나서
가족들이건 본인을 위해서건 조금 여유로워 진다는 것, 몸이 조금더 건강해질 것 같은 장점이 보이네요.

지금 받는 월급의 절반으로 아껴서 산다면 살아지겠지만
애들 사교육비도 점점 더 들어가야 할 시기이고, 애들은 다 커버려서 아빠의 손길을 그리 애타게 기다리는 시기가 지나버렸다는 점도 조금은 망설여지네요.
남편 본인이 가고 싶지만 그 적은 월급으로 어찌 사나 하는 문제가 가장 걸리나 봐요.
게다가 지금 회사 경력은 들어가지도 않아서 호봉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군요.

경험이 많고 이성적인 82분들,
많이 댓글 달아주세요. 정말 많이 참고할게요.

IP : 120.29.xxx.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4.12 12:16 PM (125.176.xxx.138)

    그래도 경력인정되는곳으로 가는것이 낫지 않나요? 물론 정년 보장되는건 좋지만 우리남편이 그런다면 사실 반대할 겁니다. 연봉반토막이 말이 쉽지요, 한참 돈들어갈때인데... 현실적으로 가장 돈이 많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교육에 관심이 아니라 돈이 문제쟎아요.
    저도 작년에 남편이 직장 옮겨봐서 경험했는데 .. 솔직히 너무 힘들었어요. 그나마 연봉 비슷한 곳으로 가기는 했지만 대기업에서 일반 기업으로 가니까 그것도 차이 많이 납니다. 일단 연말에 성과급이란게 없어요. 생활하는 집에서수입 줄어든다는게 보통일이 아닙니다.

  • 2. 저라면 반대..
    '09.4.12 1:18 PM (116.42.xxx.43)

    할 거 같네요..사립학교라면 정공무원이 아니니 공무원 연금혜택도 아마 못받을 거라 생각되는데 또 혹 받는다 하더라도 이미 나이가 많아서 해당이 안될겁니다..20년 이상돼야 혜택을 받는데 그전에 정년퇴직할 나이 되니까요..
    한마디로 일반기업체보다 연봉은 적고 대신 좀 더 오래다닐 수 있는 확률이 더 높단 거 하나밖엔 나은게 하나도 없잖아요..
    글구 정공무원이 아니니까 거의 자리보전은 된다고 하지만 그것도 100프로 확신은 아니구요..
    거기다 지금 경력도 전혀 인정이 안되서 첫호봉부터 받고 시작하기엔 나이도 너무 많은데 현재 연봉과 비슷해질때쯤 되면 거의 정년 즈음 되지 않을까요?
    만약 남편이 30대 초반정도라면 모를까 지금 하기엔 실속이 없어보입니다..
    글구 사실 이제 원글님 나이대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보다는 아이들 뒷바라지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추는 게 더 급할 시기잖아요.
    암튼 제 생각은 지금하기엔 너무 메리트가 없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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