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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는데 남,여의 나이차가 많이 중요한가요?

나이차 조회수 : 3,276
작성일 : 2009-01-05 23:57:13
먼저결혼하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간단하게 요점만; 말씀드릴게요.

지금 1년 가까이 만나는 사람이 있어요.
저랑 나이차이가 11살이 납니다.. 띠동갑에서 한살 적죠..
물론 제가 11살 어려요..(20대 중반여자입니다)

둘다 평범한 집안의 평범한 사람이에요.

아직 제 남친이 저희 부모님 만나진 않았구요..
어머님이 외국서 사업하시다가 정리하시고 얼마 후에 귀국하시는데,
남자친구가 어머니를 뵙겠다고 얘길 하네요..

저희 부모님은 제 남자친구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예전부터 불편한 마음을 종종 드러내셨었습니다.


나이차이 많이 나는 분이랑 결혼하신 분들,
혹은 그런 분들을 지켜보셨던 분들의 조언을 듣고싶어요.


사실 제가 어릴 때 부터 그닥 행복하지 못한 결혼생활을 하시는 부모님을 보고 자라와서
사실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갖고 자랐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 생각이 달라져서,
부모님에게 보란듯이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그놈의 나이가 자꾸 발목을 잡네요 ㅠ_ ㅠ




IP : 121.162.xxx.12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근
    '09.1.6 12:08 AM (220.75.xxx.15)

    남보다 11년 먼저 퇴직하죠,현실적으로...
    늙어서 힘 엄청 딸리고 생각 다르고 늙으면 고집도 쎄지고 뻑하면 삐지고 ...
    병 치레 수발 들어야하고....--''
    장점보다 단점 많은게 사실이죠.
    뭐 병수발 들 간호사 구할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이 있는 사람이면 모르지만....
    정말 아니예욤.
    전 도시락 싸구 말리고 싶던데....
    결혼은 현실이거든요.

  • 2. 저희 부모님이..
    '09.1.6 12:17 AM (115.138.xxx.150)

    나이차가 많으신데..
    어릴 때 부터 사람들이 아빠냐.. 하고 안 물어보고 할아버지냐.. 물어봤어요..
    전 그건 신경 안썼는데..
    아빠가 중풍으로 쓰러지셨는데 저흰 너무 어리고 엄마가 너무 창창한 나이었어요..
    40대에 혼자 벌어서 애들 공부시키랴 아빠 병원비 대랴....
    그래서인지 전 동갑이랑 결혼했는데 같이 7080 같은 거 보면 너무 좋아요..
    아~ 저거 우리 중학교 2학년 때 나온 노래다~~ 어쩌구 하면서요..

  • 3. 나이가 사람의
    '09.1.6 12:19 AM (61.83.xxx.194)

    성숙을 말해주지 않는 사람 많습니다. 나이차가 난다는건 문화 차이가 난다는거예요. 들었던 가요가 다르고 입었던 옷이 다르고 기타등등 그러다 보니 생각이나 가치관의 차이가 심하고 나이 많은 사람이 배려받으려고 하는것도 있고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줘 당근 예외도 있지만------

  • 4. 저는
    '09.1.6 12:56 AM (152.99.xxx.12)

    결혼을 말리고 싶네요
    나이차가 많다고 해서 못사는것은 아니지만
    제 주위에 그런 부부들을 보면 나이차는 적당해야지
    너무 많이 나도 안된다고 봅니다.
    왜?
    지금은 모르만 나이가 들면 꼭 딸과 아버지 같아요
    또 세대차이가 많이 나는것을 봤어요
    쉽게 말해 서로 말이 안통한다고나 할까. 어릴때 살아온 시대가 다르니 말이예요
    다시한번 생각해 보세요
    결혼은 현실이고 ,사랑으로 결혼 하지만 몇년이 지나지 않아서
    식어버려요..

  • 5. ....
    '09.1.6 12:59 AM (59.24.xxx.202)

    저는 신랑하고 4살 차인데..
    한번씩 4살도 많다 싶을때 많아요...
    그냥 저는 다시 결혼한다면 동갑이랑 하던지 아님 한두살 정도에서 하지 그 이상 차이는 안 할것 같아요..
    4살도 요즘엔 많게 느껴져요..

  • 6. ....
    '09.1.6 1:06 AM (218.156.xxx.229)

    나이 문제로..이렇게 글을 올리실 정도라면...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하세요.
    전..2살도 많다 싶습니다. (예. 제가 두 살 차이..)
    전엔 몰랐는데..친구 중에 동창이랑 결혼한 동갑부부 있는데...에공~~부럽더군요.

    님이 아버지 없이??? 부정에 굶주려 살아 온 분이 아니라면...다시..생각하세요.

  • 7. ..
    '09.1.6 1:15 AM (211.33.xxx.172)

    저 신랑이랑 띠동갑이예요
    제 경우엔.. 신랑이 회사원이 아니라서 남들보다 먼저 퇴직하고 뭐 그런 걱정은 없구요
    그리고 저보다 12년 먼저 늙고 골골거리긴 하겠지만
    사람이 태어난 순서대로 병들고,죽는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나이를 무시할순 없어서 솔직히 걱정은 되네요..)

    문화 차이는 있지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보면서 신랑의 학창시절이랑 똑같다고 추억을 떠올리는데
    저는 그냥 영화로 보이는 모습일뿐...버스 안내원 얘기도 티비에서만 봤고...
    또 이승철이 부활의 멤버였다는데
    저는 그 그룹이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 어떤지 노래도 잘 모르지만
    그런 부분들이 안통해도 살면서 보니 그리 중요한 부분도 아니구요
    적어도 우리집 경우에는요...

    또... 사람도 사람 나름이라는 것이...
    울 신랑은 나이 많다고 꼰대;;; 같진 않거든요
    살아온 세월이나 경력을 무시할순 없는터라 경험에서 나오는 생각의 깊이 자체가 다르긴 하지만
    12살이나 많아도 애같고 철없는 모습도 종종 있구요
    애교도 잘 부립니다;;;
    자상하고, 일이 바빠서 못해주지만 시간 여유 있을땐 음식이나 설거지 같은 집안일도 잘해줘요
    요즘 신곡이나 연예기사도 저보다 많이 알고요
    또... 다른걸 다 떠나서 12살이나 차이나도 저랑 신랑은 한마디로 죽이 잘 맞아요
    살면서 우리가 나이차이가 이만큼이나 나구나..하고 느껴본적 별로 없네요

    정작 우리는 그런거 못느끼고 사는데 문제는 우리를 보는 다른사람들의 시선이랄까요
    전 또 가끔 고등학생 소리를 듣기도 해서...(자랑 아닙니다;;)
    같이 외출했다가 아버지 소리 2번 들어봤고,삼촌 소리 1번 들어봤어요
    그리고 제가 2번째 부인이 아닌가...하는 의심의 눈초리도 몇번 있었네요

    결혼 생활이 행복할지 어떨지는
    나이 차이보다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또 나는 어떤 사람이냐...
    우리는 얼마나 잘 맞을것이냐가 중요하죠

    나이 많다고 다 꼰대; 같은것도 아니고
    젊다고 다 철없는거 아니고
    사람마다 성격이 틀린 이유나 결혼생활에서 오는 트러블은 꼭 나이차이만이 문제는 아니니까요

  • 8. 음냐...
    '09.1.6 9:27 AM (203.142.xxx.230)

    저 11살 차이에요...결론부터 말하면 하지마세요...반대할때 엄마가 말리던 이유들이 고대로 결혼후 고민거리로 다가옵니다. 저도 너무 어릴때 이렇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 없을것 같고, 반듯한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결혼했지만,,,후회됩니다...역시 오래 인생을 겪어본 부모님 말을 들어야 한다는 걸....

  • 9.
    '09.1.6 9:50 AM (211.198.xxx.193)

    8살 차이고 이제 결혼 3년차입니다..
    8살 차이라고 해도 남편이 동안이고,, 또 워낙 젊게 살아서 그런가 그런거 모르고 살아요.
    둘이 다녀도 나이차이 그렇게 나는지 모르기도 해요..
    남편이 30대 후반에 가까워졌는데... 보통 30대 초반으로 보니까요..

    가끔.. 아.. 동갑이나 1-2살 차이보다 정말 잘 챙겨주고 배려심있고 그런걸 느낄때는
    나이차이로 인한 거 겠거니....이런 생각은 들어요.

    전 2살 많은 사람과 2번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두 번 다...너무 큰 상처를 안고 헤어졌거든요... 아마 케이스마다 정말 다 다를거예요..
    같은 나이차이라고 해도요...

    일찍 퇴직하고, 먼저 건강상의 문제가 찾아올 것이고 그런 문제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 30년을 내가 사랑하는 남편과 사랑하고 맘껏 행복하게 살았다면 혼자하게 될지도 모르는
    시간도 기꺼이 감수할래요..

  • 10. ...
    '09.1.6 10:14 AM (222.98.xxx.175)

    친정부모님이 7살 차이입니다. 친정엄마 나이가 드실수록 투덜대셨어요. 애들 한참 학교 가고 결혼해야하는데 퇴직한다고요. 그리 궁시렁 대시더니 절 2살 차이나는곳에 시집보내셨네요.ㅎㅎ

  • 11. 아마
    '09.1.6 10:19 AM (58.226.xxx.220)

    원글님이 30대 중반이셨다면 이런글 올리지도 않으셨을걸요..
    결혼하면 평생살아야죠.. 원글님 39살 한창 팔팔할때 남편분 50됩니다.
    심하게 말해서 정년퇴직 하셨을수도 있죠..
    근데 이런 댓글들에 정말 마음이 흔들리나요..?
    전 그게 제일 궁금해요.. 콩깍지가 쓰이면 다들 좋은글만 보일텐데..

  • 12. 삼십대
    '09.1.6 11:13 AM (211.179.xxx.102)

    후반에 50이랑 사는 분--좀 답답하다고 하네요...

  • 13. 글쎄요..
    '09.1.6 11:45 AM (221.165.xxx.173)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 같은데, 경우에 따라 다 다르겠죠.
    저도 꽤 나이차가 나는 편입니다만... (열살 이상)
    우선 정년이 있는 직업이 아니니 상관없고,
    외모는 남편은 비교적 동안인 반면 전 노안입니다. -.-;;
    그리고 문화적차이는 제가 좀 노인네같은 구석이 있어서(취향이 그래요)
    오히려 제가 더 누나같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성 문제...
    요건 제가 감당하기 힘들 만큼 아직 남편이 왕성합니다. 남편은 지금 50대 초반이구요.

    저 같은 경우엔 아가씨 때부터 약간 아버지 같은 남자가 좋았어요. ^^
    아버지 사랑을 별로 못 받고 자라서인지, 모든 걸 감싸주고 책임감 강한 그런 사람이 좋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나이 차가 중요하단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모두 저와 같은 경우는 아닐 테니.. 결국 중요한 건 원글님 판단이겠죠.

  • 14. 저도
    '09.1.6 12:11 PM (125.180.xxx.44)

    11살 차이인데요. 아주 죽이 잘 맞아요. 저는 굉장히 어리광쟁이인데 남편은 애정 표현을 잘 하고 사랑을 듬뿍 주는 사람이라서 행복해요. 책 좋아하고 미술관 다니기 좋아하는 취미도 같고요. 평범한 회사원이라서 정년은 있지만 처자식 절대로 굶길 사람은 아니라서 만족하고요. 제가 62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된 직장이 있고 아이도 하나라서. 그리고 제 취향이 굉장히 오래된 것을 좋아하는 취향이라 좋습니다. 성적인 것도 제가 좀 힘들 지경...

    결혼할 때 다들 반대했는데.. 결국은 나이보다는 사람의 됨됨이, 나를 얼마나 사랑해 주는가, 처자식에 대한 책임감, 가정적인 성향 등이 저는 더 중요한 거 같아요.

  • 15. 안그랬는데
    '09.1.6 3:29 PM (122.37.xxx.197)

    나이가 들수록 자기 친구들과 똑같아지더군요...
    이게 바로 세대차인가 봅니다..

  • 16. 깜장이 집사
    '09.1.7 5:18 AM (211.244.xxx.8)

    모시는 분이랑 9살 차이나요.
    사랑하시면 사랑으로 껴 안으세요.(참고로 어깨죽지 살짝쿵 찢어질지도.. ㅡㅡ^)
    윗에 어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나이차이는 문화차이라고 하셨는데 그 말 서도 실감해요.
    5년 연애하면서 그런거 몰랐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네요.
    힘든 부분 전 많았어요. 지금도 가끔 그렇구요.


    그런데. 사람들 다 비슷비슷하지 않나요?
    나이맞는 사람 조건맞는 사람보다 마음맞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서 남편과 결혼했는데 후회하진 않아요.
    (대신.. 남편 자고 있을 때 가끔 힘껏 때리곤 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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