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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50에 할아버지도 아닌데 몸의 양기가 입으로 모인듯..

말많은 남편 조회수 : 1,784
작성일 : 2009-01-05 22:51:42
말이 많아도 너무 많아요  어쩌나 볼려구 맞장구 치면  날 새기도 합니다
어려서 부자집 아들이었구  전 가난한집 딸이었구
잘먹구 잘살았던 이야기들을  병적으로 해대는데 심각한 수준 이지요
몇백번도 더 들은 이야기들    식탁의자에 앉아  제가 요리할때도 파 길이가  어떻고
마늘은 더 다져라  음식은 적당히 뒤적거려라 등등   해준밥먹고  혼자 자고 있네요
저이러면 벌받겠지만  귀신이 잡아갔으면   이런 생각도 해요
제남편  일류 대학원까지 마친  사람인데요  이거 정신병 일까요?
IP : 221.144.xxx.16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9.1.5 10:54 PM (121.183.xxx.96)

    양기가 입으로 가는거 맞는것 같아요.
    전에 도서관에서 왜 애들 자원봉사 하잖아요.
    근데 걔들이 대충대충 하잖아요.

    근데 사서가 한 50대 된 남자였는데, 그 애들 따라다니면서 잔소리 하는데
    되게 웃기더라구요.
    앙칼지게 하는것도 아니고, 조용조용하면서 하나하나 다 따져가면서 잔소리 하는데
    하.....남자 잔소리 장난 아니구나...사람 잡네 싶던데요.

    여자 잔소리보다 더 하는것 같아요. 제 남편도 예전에 잘살았던 이야기 하는데
    에구..외우겠습니다. 진짜 ㅋㅋ

  • 2. ㅎㅎ
    '09.1.5 10:56 PM (218.147.xxx.15)

    전 남편이 과묵해서 오히려 불만인데 님을 보니
    그도한 피곤하겠군요
    여자처럼 잔소리한다면....

  • 3. 양기가
    '09.1.5 10:56 PM (125.190.xxx.48)

    위로 가는거 맞아요..그래서 안좋대요..
    단전부위나 뭐 그런데 뜸을 떠주면 양기가 너무 위로
    치우치는걸 막아준다고 어디서 들은 듯..

  • 4. 쐬주열잔
    '09.1.5 11:02 PM (222.234.xxx.42)

    우리 애들아빠도 찹 과묵했던 사람인데
    얼마전부터 잔소리가 어찌나 많은지 아주 지겹습니다.
    말없는 애들이 듣다듣다.. 아빠가 말을 잠깐 쉴라치면
    얼른 지들 방으로 들어가 안나옵니다.
    티비를 보면서도 연신 떠들어대고 음식을 먹으면서도 주절주절..
    잔소리잔소리.. 지긋지긋 합니다.
    동갑인 저는 전에는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종알종알 쫓아다니면서 하루종일 있었던 이야기 했는데
    지금은 별 할말이 없어 안합니다.
    저는 무지 과묵해 졌는데..
    진짜로 남자는 나이 먹으면 양기가 입으로 올라온다는말이 맞나 봅니다.

  • 5. ㅋㅋㅋ
    '09.1.5 11:03 PM (58.226.xxx.110)

    우리 남편도 그정도는 아니지만
    정리 정돈 가지고 잔소리 심합니다

    저도 님처럼 남편이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고 산 사람이라서
    존경스럽지만

    어떨때는 님처럼 그런 생각하고 내가 왜 이러지하고 몸서리 처질때가 있어요
    내친구 과부됬는데
    너무너무 편하고 좋다고 하더라고요 ㅎ ㅎ

    저도 어떨때는 혼자 편하게 살고 싶다 하다가도
    혼자되면 무서워서 어찌 사나 그리고 외로울텐데... ㅎ ㅎ

    우리 친정엄마가 그러셨어요
    그래도 남편 살아서 귀찮을때가 행복했노라고요

    아무튼 이글보고 웃음이 나와요 ㅋ ㅋ ㅋ

  • 6. ...
    '09.1.5 11:12 PM (59.8.xxx.92)

    옛날 우리엄마가 이런말 해주었어요
    남자 말많은거 약으로도 못쓴다고
    젊어서 한때나 좋지, 나이먹으면 여자가 지레 죽는다고
    나이먹을수록 말이 없어지는게 아니고 더 많아진다고
    그래서 입무거운 남자한테 가야 명대로 산다고 했었지요

    덕분에 울남편 딱 대답만 하는 형인데
    저는 별 불만없어요

  • 7. 말많은 남편
    '09.1.5 11:13 PM (221.144.xxx.164)

    남자의 매력은 과묵 남자가 그래야 돼는건데
    아~~~~ 지겨워요 후두쪽에 병이 좀 났으면 하는 못된 생각을
    자주해요 혼자는 외로울것 같구... 영화광인데 알고 싶지도 않은 스토리를
    개거품물고 해댑니다 시엄니가 그랬는데 유전이네요 강아지 키우고 있었는데
    그것 안고도 무슨 이야기를 그리 많이 하는지 이런저런 이유대며 남 줘버렸네요
    다음세상에서는 벙어리와 살고 시퍼요

  • 8. ...
    '09.1.5 11:14 PM (59.8.xxx.92)

    울제부는 말이 좀 됩니다
    덕분에 술이라도 한잔 할라치면 동생이 제 눈치를 보지요
    동생이 안받아주니 처형인 저 붙잡고 몇시간 예기하느라고
    동생하고 제 남편은 둘이 입다물고 적당히 빠지고
    저는 제부 상대 몇시간해줍니다

    뭐 내 남편도 아닌데 가끔 그정도 대접은 해줄수도 있지요

  • 9. 40들어선
    '09.1.5 11:16 PM (123.254.xxx.121)

    울남편은 묻는말에도 대답 안하던데..
    50되면 대답은 해줄랑가요??
    적응되니 살만한긴 합니다만..너무 심심해서..ㅠ.ㅠ

  • 10. ㅋㅋ
    '09.1.5 11:16 PM (121.183.xxx.96)

    진짜 재밌네요. 별 희한한 말들도 있고^^

    근데요, 사실....댓글 읽다가 전 답을 알았어요.
    남여노소를 불문하고 힘이들면 말을 잘 못해요. 그렇지 않던가요?

    우리 회사 다닐때도 현장이 바쁘면 남자직원들 차출돼서 현장에 일하러 갔거든요.
    그 일 반나절만 하고 오면 남자들 힘들어서 말 못하던데요.

    고로..
    지금 남편들이 말이 많다는건
    일을 안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옛날 같으면 땅이라도 파고, 짚으로 새끼라도 만들고, 거적이라도 만들텐데...
    지금은 전부 손놓고 있으니.....모든 힘이 남아돌아서 말로 나오는것 같아요^^

  • 11. 근무중
    '09.1.5 11:24 PM (220.77.xxx.155)

    관공서에 임시로 일할때였는데요
    주로 40-50대 여자 남자 반씩 섞였는데
    어느날 아침에 아줌마들은 조용한데
    아저씨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드라마본이야기...말들이 어떻게나 많은지

    그때 한아줌마들이 웃으면서 그러더라구요
    나이들면서 여성은 남성화...남성은 여성화되어서...
    여자는 남성호르몬이 많아지고...남자는 여성호르몬이 많아지고...
    아무튼 그때 너무 웃겼어요...아저씨들 대화수준이 완전 아줌마들같더라구요
    드라마도 아줌마들보다 더 잘알더라구요...진작 아줌마들은 퇴근하고 바빠서 드라마도 볼시간도 없구요

  • 12. .
    '09.1.5 11:29 PM (121.148.xxx.90)

    울 신랑 묻는 말에 응 아니 이것밖에 안했는데
    답답..//
    45세 되더니, 잔소리 내가 하는 살림에 잔소리,
    과일은 깨끗이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라, 행주는 몇번 헹구었냐. 요새 밥하기도 힘들어죽겠는데
    미쳐...................
    오 '
    그게 여성호르몬때문이라고요..
    헉......전 남성호르몬 넘치는지 밖에 여행다니고 싶어요.
    근데 갈사람이 없음..

  • 13. 그게
    '09.1.5 11:48 PM (203.235.xxx.56)

    다 호르몬의 장난이예요

    위에 .님이 벌써 쓰셨네욤..

  • 14. ^^
    '09.1.5 11:49 PM (121.181.xxx.101)

    맞아요
    남자는 나이가 들면 남성호르몬이 덜 분비되는대신 상대적으로 여성호르몬 비율이 높아져서
    젊었을때와는 달리 수다스러워지고 감성적으로 변하구요
    여자는 반대로 ..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우째요 델꼬 살아야지요 ㅎㅎ

  • 15. ...
    '09.1.5 11:51 PM (211.33.xxx.172)

    전 남편 포함 시댁식구들이 말이 많아서 미치겠어요
    남편은 어쩌다 아는거 하나 나오면 기본이 2시간이네요...
    남에게 뭔가 가르쳐주고 알려주는걸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지라
    처음에는 대꾸해줬더니 더 신나서 다다다다다다~ 얘기하는데
    이제는 지쳐서 그냥 대답조차 않고 고개만 가끔 끄덕여줘요...

    시어머니,시동생은 온갖 집안얘기로 끝이 없으셔요
    시어머니는 저 처음 만난날 일가 친척들 과거지사 얘기 쭈~~욱 하시고..
    더구나 제가 몰라도 될 얘기(작은집은 애를 못낳아서 내가 하나 주워다줬는데(시어머니 표현) 남에 자식 키우면 뭐하냐...)이런식의 얘기들로 끝이 없으셔요
    시동생도 저 처음 본날부터.. 신랑이 어렷을때 성질이 드러워서 자기는 죽어라 얻어맞고 컷다는둥...
    신랑 과거지사 얘기로 끝이 없고요

    또 작은아버님... 제일 말 많으신분 ㅠㅠ
    한번 얘기 시작하시면 밤샘도 가능하실듯해요
    오죽하면 신랑이랑 저랑 별명을 하나 지었을까요
    주성치 나오는 영화 서유기에 "삼장"이요...
    거기에 삼장법사가 워낙 말이 많아서 우마왕의 부하(요괴)들이 자살까지 하는... 캐릭터ㅠㅠ
    (작은아버님 죄송합니다 ㅠㅠ)

    제가 워낙 말이 없는 편이라 말 많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분위기 다운될 일도 없고 해서 말 없는 사람과 있는것보단 나은데
    너~~~무 말이 많으셔서들... 같이 있으면 제 혼이 다 빨려드는지 기운이 쭉 빠져요 ㅠㅠ

  • 16. 자유
    '09.1.6 12:38 AM (211.203.xxx.170)

    윗님들 말씀 정답이랍니다~! 호르몬 체계 때문이라고 들었어요. 저도...
    여성은 나이가 들면, 남성 호르몬이 분비되어 터프해지고...
    남성은 나이가 들면,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어 여성스러워지고...
    제 주변인들의 변화가 대충 비슷한 사이클로 가는지라 이상하다 했더니
    다방면에 박식한 분이 저리 대답해 주셔서, 정답인 줄 알고 삽니다.

  • 17. 큰딸
    '09.1.6 9:57 AM (211.253.xxx.34)

    울남편 양기가 입으로 갔냐는 내말에 삐졌다는......
    퇴근 후에 조용히 쉬고 싶은데 무슨 할말이 그리도 많은지
    난 그냥 말없이 쉬고 싶다고....

  • 18. ...
    '09.1.6 10:03 AM (115.136.xxx.205)

    제 남편은 40대 중반인데도 저럽니다. 저도 님같은 생각 할때 많습니다.

  • 19. ...
    '09.1.6 4:57 PM (218.39.xxx.244)

    지금 40대 중반인데 우리남편 응 아니 그말뿐이라 정말 재미없는데
    전 자상하고 말많은 사람이 좋을것 같았는데 그것이 아닌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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