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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 드리고 싶어요] 맞춤법 몇 가지 알려 드릴게요.
논란이 나올 때, 끼어든 적 한두 번,
그냥 보고 있었던 적이 여러 번이었어요.
맞춤법 문제에 관한 의견도 다 다르고 그에 따른 이유도 제각기이며
저는 그 중 대부분을 수긍하는 편이지만...
기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생각은
- 공부해서 남 주나
- 어른이 되어도 공부하자
- '제대로 안다는 것'은 언제나 가치 있는 것이다
- 언젠가는 지금 헷갈리는 표현이, 많이 쓰는(지금은 틀렸다고 알고 있는) 쪽으로 바뀔지 몰라도,
바뀌기 전까지는 옳은 것을 제대로 알고 쓰는 것이 더 나은 것이다
(언어는 약속이기에, 혼자 약속을 어기고 '그래도 언젠가 바뀔 거니까 괜찮다' 할 수는 없다는 것이지요)
- 한국인이 외국어보다 한국어를 더 소홀히 한다는 건 뭔가 잘못된 것이다(영어 몰입이고 뭐고 간에-
즉, 모국어를 제대로 알고 외국어를 알자)
입니다.
그래서, 거두절미하고
맞춤법 정도는 제가 알려 드릴 수도 있으니... 한 번 글을 써 보자 생각했어요.
그런데 10인10색이라, 저는 좋은 의도로 쓴 글을
누군가는 고깝게 보실 것도 같고,
기껏 알려 드려도 돌아서서 잊어버리고 안 쓰시면 소용 없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어
다소 망설였지요.
그러나 새해도 됐고^^
제가 한국에서 인터넷을 쓸 수 있는 기간도 얼마 안 남았고 해서
있는 그 날까지만이라도 하루에 한두 가지씩 써 보자, 하는 생각을 다시 했습니다.
어려운 무언가를 쓸 생각인 건 아니고요 ^^
주변에서 흔히 잘못 쓰고 있는 것들, 그래서 눈에 많이 띄는 것들,
간단한 것들 위주로 그냥 '이게 틀리고 이건 맞다'고 정리해 볼까 하는 거지요.
이미 아시는 분은 너무 고깝게 보지 마시고~;
모르셨거나 헷갈리셨던 분들은 옳은 것을 기억에 저장해 주시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원리 설명이 필요한 것은 간단히 할 수도 있겠지만,
아주아주 간단한 오류 수정은 그냥 '이렇다'라고만 쓸게요.
* 제가 언급하는 것 외에도
어떤 게 맞는지 궁금해요, 하는 게 있으신 분은 댓글 달아 주시면
보고 다음 번에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그럼, 오늘의 내용^^
1.
'~ 하기 쉽상이다' (X)
'~ 하기 십상이다' (0)
입니다.
'십상이다' 라는 말이 '~ 하기가 쉽다', 즉,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머릿속 사전에서 단어의 전이(?) 비슷한 게 일어나나 봅니다.
'~하기 쉽상이지요' 하는 표현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러나 '쉽상'이라는 단어는 없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십상'은 한자어입니다. '십중팔구'처럼 쓰이는 '십상팔구'에서 온 건데...
그러니 '쉽상팔구'가 왜 틀리는지, 아시겠지요. ^^
2.
어짜피 (X)
어차피 (0)
입니다.
의외로 많이들 틀리시더라고요.
발음하다 보면 거기서 거기로 별 차이 없이 들리는 듯- 그래서 자꾸자꾸 '짜피'로 가는데;
이 역시 한자어입니다.
이 차, 저 피-인데... 피차일반이라는 말 아시죠? 그 '피'이고 '차'입니다.^^
3.
조취를 취하다 (X)
조치를 취하다 (0)
입니다... ... .
조치 역시 한자어고요.
이 역시, 뒤의 '취하다'가 앞의 단어에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그러나 '둘 치, 베풀 치'...를 쓰는 '치' 자이므로 '조취'라고 하시면 아니되옵니다.
얼마 전에 '설거지!'를 외치시던 강마에 버전 글 잘 읽었어요^^
설겆이/설거지
어의없다/어이없다(뒤의 것이 맞음)
등은 눈에 많이 띄는 만큼, 이거 틀렸잖아요, 하고 언급되는 일도 많은데
제가 오늘 써 본 저 예들은 맞게 고쳐 쓰자는 얘기가 나온 걸 거의 못 보았어요.
오늘의 제 용기 냄^^이, 단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내일 뵈어요~^^
1. 한글이
'09.1.5 11:02 PM (121.183.xxx.96)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치다보니
너무 어려워졌어요.
왜 자꾸 단어를 바꾸는지(이건 맞는 말일까요?)
왜 우리 배울때는 설겆이 였는데, 지금은 설거지 로 바뀌었는지(그냥 놔두란 말이야!!)
또 많이 바뀌었던데...이 말은 바꼈는데(이렇게 좀 해주면 안되나??)
너무 어려워서 마구마구 생떼를 부리고 싶은 이 심정.
옛날에 엄마들이 글자 적으면 되게 웃겼는데, 지금 제가 그 엄마의 나이가 되고보니
세상이 너무 빨리 돌아가요@.@2. 감사해요
'09.1.5 11:04 PM (202.150.xxx.125)정기적으로 연재(?) 해주심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곁다리로 거들자면,
오지랍아니죠 오지랖입니다.3. 감사 ^^
'09.1.5 11:08 PM (121.182.xxx.209)'도움이 된 한 분' 입니다.
이럴때 따옴표 쓰는거 맞나요? 물론 '분'은 아닌거 압니다만.4. .....
'09.1.5 11:11 PM (99.242.xxx.101)내일 또 오세요.
5. 자주
'09.1.5 11:17 PM (76.29.xxx.139)올려주세요.
도움이 많이 됩니다.
혹시 맞춥법 알수있는 웹사이트는 없나요?6. dd
'09.1.5 11:25 PM (121.131.xxx.166)그런데..그냥 살면 안될까요?
원래..사회에서 통용되는 말들이 모여서 한글이 되고, 또 맞춤법 또한 시간이 지나면 자꾸 바뀌듯이 이걸로 밥벌어먹고 살 것이 아니라면 그냥 놔둬도 무방할 것 같아요. 아주 심한경우가 아니면 말이죠
그리고..알려드리고싶다. 이것의 띄어쓰기는 어찌되나요? 사실 전문가들도 종종 띄어쓰기 맞춤법 사전을 들고다니면서 보지요.
너무 예민해지는 건 안좋다고 봐요
전.. 예전 할머니들이나 어머님들의 삐뚤빼뚤한 글씨와 틀린 맞춤법에서 왠지.. 세월과 그분들이 사셨던 문화가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우리가 학교다니던 시절에 배웠던 맞춤법과 지금 맞춤법이 조금씩 달라진 것도 사실이구요.
그냥 너무 지적 안하셨으면 해요. 맞춤법 지적하다가, 삶의 무게가 실린 주옥같은 글들이 사라질까봐 걱정이 됩니다.7. 지나가다..
'09.1.5 11:32 PM (222.238.xxx.164)맞춤법을 알 수 있는 홈페이지는 국립국어원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면 될 것 같네요.
http://www.korean.go.kr/
영어에 비하면 한글 맞춤법은 쉬운 편입니다.
한글 자체가 음소 단위의 글자라서 큰 문제가 생기지 않거든요.
다만... 시대의 흐름은 어찌할 수 없어서 원형에서 큰 변화가 왔을 때에는 맞춤법 규정이 새로 생기고 표기법이 바꾸는 과정이 뒤따를 수밖에 없게 되겠지요.
지적을 하고 말고는 개인의 선택인 것 같고,
그냥 알고 있어서 나쁠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1인인지라..
맞춤법과 사전을 편집하는 사람들의 노력도 보아주실 겸 즐겨찾기에 국립국어원 홈페이지를 추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한 가지 거슬리는 표현은 적고 가고 싶어요.
사물에 '-시-'를 붙이는 표현이요.
도대체 왜 물건에 존칭을 붙이는지 이해가 안 가요- -;;
몇 년 전에 백화점에서 스타킹을 고르다가
"이 스타킹은 쫀쫀하세요"라는 말을 듣고 기겁을 했었는데..
요새는 그냥 당연한 것처럼 쓰이더군요.
특히 물건을 파는 분들이 남발을 해서... 가끔 듣기 거북해요^ ^;;8. 은석형맘
'09.1.5 11:35 PM (203.142.xxx.147)원글님....계속 연재해 주세요.
큰 도움이 되네요.9. 부탁
'09.1.5 11:47 PM (85.1.xxx.164)그럼 다음의 사항도 내일 꼭 포함시켜주세요.
1. 어의없다 (X) : 어이없다 (O)
2. 빈정상하다: 이런 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분상하다 혹은 기분나쁘다, 정도의 뜻이겠지요.
'빈정대다 혹은 빈정거리다' 라고 쓰면 비꼬아서 말한다는 뜻이 되겠구요.
언젠가부터 어의없다 혹은 빈정상하다 이런 표현을 쓰는 분들이 계시던데, 볼때마다 거슬려서 미치겠습니다.10. .
'09.1.5 11:56 PM (220.122.xxx.155)1번은 몰랐던거네요. 고맙습니다.
11. 3babymam
'09.1.5 11:56 PM (221.147.xxx.198)계속 연재해 주세요..
저번에 어떤분이 올려 주셨던 맞춤법검사기
위분이랑 다른곳이라 한번 링크 걸어 봅니다.
http://164.125.36.47/urimal-spellcheck.html12. 댓글 보다가
'09.1.5 11:57 PM (86.130.xxx.229)"쫀쫀하세요" 넘 웃겨요 ㅋㅋ 정말 그렇게 말하나요?
어쨌든 정확한 언어 표현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영어권 사람들도 철자나 맞춤법 틀리게 쓰거나 말하는 사람들이 사실 많은데
교육의 수준이 높을수록 표현이나 문법 등을 중요하게 여기더군요.
나이 드신 어른들께서 잘못 알고 계신 것들을 굳이 시시콜콜 지적할 필요는 없겠지만
우리 빨리쿡의 '배운 녀자'들은 서로 도와가며 올바른 한글 사용을 해봅시다^^13. 아놔..
'09.1.5 11:59 PM (219.241.xxx.58)나 너무 똑똑한거니?
다 제대로 쓰고 있네..ㅎㅎ14. 질문
'09.1.6 12:24 AM (61.105.xxx.202)하나 여쭙고 싶은데요~^^
예를 들면,
이 분은 너무 예쁘시고,아름다우시고,재미 있으시고...등등
예쁘다 아름답다라는 형용사에 ~시고..이렇게 말하는게 맞나요?
이분은 너무 예쁘고 아릅다고 이렇게하면 안되나요?
텔레비젼 보면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극존칭이 있던데..맞은건지요?
예를 들자니,갑자기 생각이 안나는군요.
하여간 요즘에는 사물에도 극 존칭하는 분들이 있는거 같아요.
특히..서비스 업종에 근무하는 사람들이..15. 감사해요
'09.1.6 12:50 AM (92.227.xxx.85)프리댄서님도 얼마전부터 연재중이신데 (왜 안오세요?? 저 목 빼고 기다리고 있어요.^^) 국어님도 고정닉네임 만드셔서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한글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것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엉뚱하게 댓글로 맞춤법 지적하면 반감 가지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렇게 따로 알려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싫은 사람들은 닉네임보고 안 읽으시면 되지요.
용기 내서 올려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꼭 끝까지 꾸준히 가르쳐주세요.^^16. 저도
'09.1.6 12:51 AM (59.25.xxx.246)도움됩니다.
국어를 사랑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하구요.
나이들수록 이래저래 헷갈리는 게 많아 누군가에게 묻고 싶을 때도 많았네요.
가끔 정확하지 않은 표현으로 여러번 읽게 되는 경우가 있을 때도 있는 것을 보면 만나서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 전달할 때는 좀더 정확한 표현이 도움이 되겠다 느낀곤 합니다.17. 질문이요
'09.1.6 12:56 AM (59.25.xxx.246)1.그러고/그리고
2.맨날/만날
3.않/안 :저는 항상 혼동되네요. '그렇게 하지 않고'가 맞나요? '안하다, 하지않다 , 확신이 들지 않는다' 등등 혼동이 되요.18. ..
'09.1.6 1:22 AM (121.138.xxx.77)감사합니다. ^^
19. 흠..
'09.1.6 2:16 AM (68.120.xxx.220)다행히 제가 다 바르게 쓰고있는 단어들이군요^^;;;
'맨날' 이나 '바램'....'만날'이나 '바람'이 맞다고 하는데 쓰고보면 참 어색해요
그래서 게시판에서 글 쓸 때, '맨날'이나 '바램'이 틀린 줄 알면서도 그냥 쓰게됩니다 ㅠㅠ20. 바보
'09.1.6 2:48 AM (125.177.xxx.50)저희나라(X)/우리나라(O)
21. 감사
'09.1.6 3:06 AM (114.205.xxx.31)이렇게 각개로 노력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정말 좋네요.
많이 배웁니다.22. 11
'09.1.6 9:50 AM (58.233.xxx.71)감사합니다.^^
띄어쓰기도 가능하면 올려 주세요.^^23. ***
'09.1.6 9:55 AM (210.91.xxx.151)기왕 쓰는거....옳게 쓰는게 좋죠....
그냥 무심코 쓰는게 다 한자어 라니 신기하네요...
특히 어차피가 한자어 라니....ㅎㅎㅎ
많은 도움 됩니다.24. 제가
'09.1.6 12:51 PM (119.207.xxx.10)다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지만... 계속 알려주시면 모르는것도 나올거에요. 계속 올려주세요.
올린글 댓글에 뜬금없이 까칠하게 지적하는 댓글들은 싫어하는데(좋은투로 알려주는건 좋다고 생각), 이런글은 좋아합니다.^^25. 저도여..
'09.1.6 1:06 PM (211.59.xxx.69)'제가 아시는분 '이란 표현이 맞는건가요? 제가 아는분 ...이라고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