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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조회수 : 345
작성일 : 2008-06-12 09:48:34
몇년전 이책이 한창 유명세를 탔었지요.
저도 책 제목만 보고는 아이고 시류에 영합하는 책인가보다 싶었습니다.

몇년이 지난 오늘 다시금 이책 제목을 생각해 봅니다.

삼강오륜에 대해서 찾아봤습니다.
삼강은 군위신강(君爲臣綱)·부위자강(父爲子綱)·부위부강(夫爲婦綱)을 말하는데, 각각 임금과 신하, 어버이와 자식, 남편과 아내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강조했다.
유가에서는 전통적으로 충과 효를 강조했으며, 남편에 대한 아내의 순종을 말하고 있다. 이를 공맹의 교리에 입각해 삼강으로 체계화한 것이 한대의 동중서이다.
그는 〈춘추번로 春秋繁露〉 기의(基義)에서 하늘과 땅을 임금과 신하, 양과 음을 남편과 아내, 봄과 여름을 아버지와 아들에 각각 비유하면서 이를 왕도(王道)와 결부시켰다.
삼강은 군신·부자·부부의 3가지 인간관계에 한정되어 있고, 또 전자에 대한 후자의 종속성이 두드러진다. 즉 삼강은 통치기준에 입각한 윤리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삼강은 상하가 철저한 절대적이고 일방적인 윤리의 성격을 가진다. 삼강의 이와 같은 성격은 한대가 유교로써 사상을 통일하고, 군현제에 입각한 중앙집권을 추진하던 때였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와 같은 삼강의 윤리는 당시의 전제군주권, 가부장적 부권, 남존여비에 입각한 남편의 절대적 권위 등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유교가 도입되고 그것이 국가의 통치이념으로 자리잡으면서 삼강의 윤리가 통치체제를 지탱하는 기틀이 되었다.
특히 1431년(세종 13)에 〈삼강행실도 三綱行實圖〉를 간행하여, 삼강의 윤리가 일반 백성들에게까지 확대되도록 힘썼다. 그리고 삼강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상죄(綱常罪)라 하여 특히 무거운 벌을 내려 그 실천에 철저를 기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윗사람에게  잘못된것을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는것을 망설이게하는 교육을 받고 살았던거 같습니다.
제가 점점 나이먹고 아이가 자라고 부모님 세대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나이먹었다고 본인 생각이 옳다고만 주장해서는 아래세대와 소통은 커녕 고립되기 쉽상이고
어른은 어른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고 자식들간에 문제가 생겼을때 중립을 지키고
공평한 눈으로 자식들을 봐야 그집안이 잘되고 평안한것 같더군요.
그럼 우리가 열변을 토하는 시집문제도 많이 줄어들겠지요

이 문제를 국가라는 단위로 확장해보면(부모와 대통령, 정치권력자들을 비교하는건 싫지만... 그들은 우리의 부모가 아닌 국민의 대리인이어야 함에도...)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아래와 소통을 거부하고 본인들의 뜻대로만 나라를 좌지우지 한다면
나라는 평안할때가 없을것입니다.
오늘 한겨레 신문을 보니 "우리가 왕을 뽑은 것인가?"하는 글이 있더군요.
요즘 시위를 반정부 시위라고 하면서 걱정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 정부가 잘못했을때 잘못했다고 이야기하는건 잘못된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정부 시위가 아니라 왕과 같은 권력을 휘두르려는 사람들에 대한 항거라고 생각합니다.


유교식 교육 --- 좋은점도 있겠지만  폐해도  있다고 봅니다.



IP : 210.105.xxx.20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임금이
    '08.6.12 10:32 AM (218.151.xxx.6)

    임금다워야 임금이죠.^^

    몇해전 코미디 유행대사 같네요..

    제가 어제 맹자에 대한 글을 썼었는데요.
    옛글이란 것들이 해석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맹자는 임금이 덕으로 나라를 다스리지 못하면 쫓아내야 한다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또 어떤 분 해석을 보면
    '임금이 임금답고, 신하가 신하답고, 부모가 부모답고, 자식이 자식답고'는
    각 네 사람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자식일때, 부모일때, 신하일때, 임금일때를 말해놓은 거라 하던군요.
    신하가 임금이 되었으면 임금다워야 한다는 말이겠죠.

    그리고 신하는 임금의 말에 복종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임금이 잘못된 일을 저지를 때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도
    신하의 임무 중에 하나겠지요.

    임금이 임금으로서 명령을 내리는데,
    임금이 임금답지 못하면 명분이 없죠.

    그럴때는 신하가, 백성이 조언을 해야겠고,
    제대로 된 임금이라면
    그 말을 새겨들어야겠지요.

    이런 내용이 고서인 '대학'인가, '논어'인가에 나옵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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