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사가 손학규 대표에게 항의전화했다는 아침 뉴스가 흘러나오는 바쁜아침,
등교 준비하며 고3딸아이 왈,
"일개 한 나라의 대사가 우리나라 제1야당 대표에게 유감표명의 항의전화를 해?
기막히군... 미국 이것들이 우리나라를 정말 뭐로 보는 거야!!"
며칠 전, 골 보수의 학자들이 근현대사 교과서 편찬문제를 둘러싸고
좌경화되고 왜곡된 역사를 지양하고 자랑스런 근현대사를 가르치겠다고 하자,
"엄마! 우리나라의 근현대사가 어찌 자랑스러울 수가 있는거지?
일제 강점에 고통과 부끄러움의 역사지만
우리역사니까, 알아야 하니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거 아닌가 ....
이런 식으로 쓰여진 교과서로 공부하고 가르치라고 한다면
나라면 수업거부하겠네..."
에고고...똑똑한 우리 딸아...너도 참 아는 거 많아 힘들 것다...
당분간 나라 걱정은 엄마랑 아빠가 할테니
너는 이번 6월 4일에 보는 대수능 모의고사 점수나 좀 올려주면 안되겠냐....
어째 수학 성적은 그렇게 안오르냐...
에효...이상은 우리딸아이 자랑(?)이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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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걱정에 한숨쉬는 고3딸
부끄러워라.. 조회수 : 680
작성일 : 2008-05-22 08:35:10
IP : 211.114.xxx.11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래도 희망입니다.
'08.5.22 8:49 AM (220.65.xxx.2)고3 중에서도 조중동에 길든 부모님 세대랑 똑같은 소리 하는 아이들 많습니다. 어설피 알면서 다 아는 듯 냉소적인 아이들 많습니다. 고3이니 공부할 것이 걱정이긴 해도 시사 문제에 관심을 두는 것이 또 하나의 구술, 심층면접 준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2. 어머
'08.5.22 9:05 AM (220.123.xxx.224)윗님, 제 고3딸 얘기 하시네요.
'어설피 알면서 다 아는 듯' 완강할 때면 정말 속터집니다.
어찌 젊은 애가 저럴까 한심해요.
에효...이상은 우리딸아이 흉보기(?)이었네요....ㅠㅠ3. 요즘에
'08.5.22 9:42 AM (221.153.xxx.51)10대들이 그런다죠..
5년뒤 보자 이메가..ㅋㅋ4. 이상한 댓글이
'08.5.22 10:57 AM (58.230.xxx.141)많아졌어요. 회원간에 맘상할 듯한 말들이 요즘 많이 올라옵니다.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정신이 오락가락....대통령같습니다.
조심합시다.
이상한 뉘앙스 발견한....소심이 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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