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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오신 엄마께 뭘 해드려야 할지 ..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
일땜에 독립해서 나와산지 세달정도 되었어요 .
물론 집,살림 , 기타등등 부모님 손 안빌리고 혼자 나왔는데 ,
저랑 정말 친구같이 붙어서 지내던 엄마가
제가 집을 나오니까 많이 힘드신가봐요 .
거기에다 아빠까지 일때문에 지방에 1년정도 계셔야 하고 ..
집에 둘째여동생, 셋째남동생이 있긴한데
둘다 워낙 무뚝뚝하고 집에오면 딱 방문걸어잠그는 스타일이라 ;
매일매일 맘이편칠않습니다 ㅠㅠ ..
가끔 엄마보러 가면 살도 더빠지신것같고
우울해보여서 엄마보고 온날은 울면서 밤을보내네요 ;
어렸을때부터 아빠외도로 상처도 많이받으시고 외로우셨던 분이라
제가 있는동안 정말 잘해드리려고 노력했는데
이제 떨어져사니 , 잘하고싶어도 한계가 있네요
막 놀러다니고 그러는 활동적인 성격도 아니세요 .
비슷한 입장이셨던분이나 , 엄마입장에서 충고해주실분들 답변 부탁드립니다 .
엄마가 꽃꽂이를 예전에 한참 배우시고 즐거워하셨는데
그것도 워낙 비싼취미다 보니까 그만두셨거든요 .
일하기시작하면서 그래도 .. 제 나이치고는 돈을 꽤모아놓았고
벌고있어서 꽃꽂이학원을 등록해드릴까 하는데
괜찮을지 궁금합니다 .
다른의견두 답변해주심 정말 감사하겠어요 ㅠㅠ
웃음을 좀 찾으셨음하는데
어떻게 해드려야 하나 생각만 많고 .. 답이안떠오르네요 ..
1. 뷰티
'08.5.22 6:39 AM (121.88.xxx.253)착한 따님이시네요...
어머니 성격도 조용하신분같은데.큰따님하고
떨어져 계시니 더.외로우시겠어요
다른 자식들도 그렇지만 엄마들은 특히 큰딸하곤 많이 가깝잖아요
자주 전화해드리고 ,꽃꽃이 학원에 꼭 등록해드리세요2. ^^
'08.5.22 6:52 AM (96.246.xxx.16)취미생활 아주 좋아요! 꽃꽃이 학원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요.
비용이 비싸도 그 값어치를 할 거라고 생각해요.
저희 어머니는 퀼트 하시거든요. 이것도 돈 드는 게 만만치 않아요. ^^
연세는 원글님 어머님보다 훨씬 많을 것 같지만 나이들고 적적해 지시면서 즐기는 취미 하나 있는 것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희 어머니는 책 좋아하셔서 만약 따로 떨어져 살면 좋은 책 한두권씩, 좋은 읽을 거리 (좋은 생각같은 잡지등) 소포로 받아 보시면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안에는 간단하게 편지 써서요.
그리고 전화 자주 하시고 엄마가 최고다, 피부 좋다, 연세에 비해 날씬하다, 상식이 풍부하다 기타등등 칭찬(?) 많이 해드리세요. 저희 어머니는 이런 걸 좋아하세요. 하하하~3. 영화같이보세요
'08.5.22 9:08 AM (125.241.xxx.98)너무 좋아하십니다
친정 어머니는 시골에 계셔서 이따금 오십니다
영화 1년에 3편정도 같이 봅니다
친정에 가는 동생들도 영화 보러 같이 갑니다
아주 신나하십니다4. 웃음을 찾아
'08.5.22 10:24 AM (211.106.xxx.76)제가 50대입니다.
살다보니 정말 웃을일이 너무 없습니다.
물론 본인의 성격으로 인한것도 있지요.
영화나 연극 중 많이 웃을수있는 걸 골라 봅니다.
소극장에 하는 연극중 폭소유발하는 연극 이 좋습니다.
그러나 온통 웃음소리로 가득한 공간속에서도 아득하게 나만 이방인이 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자주볼수는 없지만 의도적으로라도 웃으려고 하고 그렇게라도 웃고나면 속이 후련해지는 느낌이랍니다.
때로는 남들이 마구 웃고있는 모습을 아무런 감흥없이 멍청하게 바라볼때도 있으니 그게 갱년기 우울증세 이지요. 관심과 사랑이 목마른겁니다.5. 즐겁게
'08.5.22 10:43 AM (59.13.xxx.179)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심이 좋을 것 같네요.
갱년기 증상 때문에 우울증에 빠질 수 있거든요.
꽃꽂이도 좋겠지만 정적인 것 보다는 활동적인 취미를 가지게 하시는게 좋다는 생각 입니다.
예를 들어 노래교실, 댄스, 자전거동호회 등 사람들고 만나고 부대끼면서 많이 웃으시게 하는게
더 좋을 거 같습니다.
어머님이 활동적인 성격이 아니라고 하지만 성격도 환경이나 나이에 따라 변화기도 하거든요.
제가 활동적인 성격이 아니었는데 사십후반이 되니 성격이 좀 달라지더군요.
관심과 사랑이 목마르다는 윗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원글님 전화 자주 걸어드리고 애정표현을 많이 해드리세요.
원글님 이쁜마음 아름답습니다.6. 운동
'08.5.22 11:10 AM (58.140.xxx.220)꽃꽃이도 좋구요 운동하시는것도 좋아요
여러사람이 어울릴수 있는걸로 생각해보세요
울엄마 동네 복지관에서 춤 배워보라고 할땐
펄쩍 뛰셔서 억지로 끊어드렸는데
지금은 아주 즐거워하세요
요즘은 탁구 하모니카도 하세요
평소에 배우고 싶었던것 배우고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너무 즐거우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