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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힘들어서 못하겠다며 집을 나갔어요
남편이랑 어제 동대문가서 옷사고 저녁먹고 기분좋게 왔어요
오늘 이 사람 얼굴이 어둡더라구요
점심도 안 먹었데요
영 분위기가 안 좋더라구요
9시쯤 저랑 3째딸준비물 사러가자더니 저보고 말합니다
자기좀 용서해달라네요
도저히 힘들어서 살수가 없다네요
제가 작년에 절 의처증으로 의심해서 이혼하자했고 네째도 안 낳으려했었죠
그래서 어찌어찌해서 애 낳고 살았는데 지금은 도저히 막막해서 저랑 못 살겠다며 흐느껴 울더라구요
그떄 위로했어야했는데 외면했습니다
너무 맺힌게 많아서....
집에 들어와서 아이들보고 옷입고 엄마랑 나가자하니 옆에 있던 인간 자기가 나간다며 나가길래 따라갔더니
일하는곳에 자러간다길래 그곳에 차 끌고 갔더니 아무도 없데요
일도 안하고 낼 결근한다하더라구요
핸펀 안 받고 꺼 버렸습니다
제가 막막하네요
어떻게 그렇게 절 약올린데요
간난아이 아들을 보며 맘이 안 아픈가봐요
아이들양육하기가 힘들고 막막하다네요
그러기에 부부가 더 합심을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시어머니 자기아들 집 나갔다하니 넌 왜 힘들떄만 전화하냐며 내가 뭘 달라드냐며 역정내시고요]
오셔서 아들맘좀 잡아달랬더니 내가가서 뭐라냐며합니다
그래서 전 어디다 말도 못하고 여기에 하소연합니다
집열쇠두고나가고 남편이 이런적 처음입니다
아예 안 들어오면 어떡하죠
올망졸망 내 아이들을 어떻케 키우죠
남편은 정말 안 돌아올까요
기도해주세요 돌라와서 맘잡고 살수있게 부탁합니다
1. ..
'08.5.22 3:54 AM (218.237.xxx.234)다섯명을 먹여살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장난 아니실것 같아요. 아이를 낳기 전에 진지하게 생각하셨어야 했는데.. 그보다 정관수술이나 피임기구를 안쓰신게 더 문제고요. 남편분이 이해는 가지만 이미 아이를 낳으신 다음에 이러시는건 엎지러진 물이군요. 현명하시지 그러셨어요. 제가 다 답답하네요.
2. 저도 걱정되요..
'08.5.22 3:57 AM (125.177.xxx.3)아이들 넷이나 두고 도망가는 부모가 어딨겠어요.. 바람쐬고 들어오실 거예요.. 잘 해결되길 빌어요.
3. ..
'08.5.22 5:30 AM (124.54.xxx.148)혹시님 말씀 알겠는데
확증 없이 절대절대 그러시면 안돼요.
의처증이니 뭐니 해대셨던 남자분인거 같은데
엎어버리다니..막장인가요?
여자가 있는걸 알고..둘이서 손잡고 돌아다니는거 사진 다 찍어도..
둘이 침대에서 옷벗고 누워있는거 사진있거나 증인있지 않은이상은
외도로 인한 유책이혼 아주아주 어려워요.
아이가 넷이에요. 넷.
싱글맘으로 살 자신 없으시다면
찬찬히생각하세요..
힘들더라도 좀 기다리세요..
여자가 있을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지금 어설프게 잡아흔들면 더 깊이 동굴속으로 들어가버릴 것 같네요.4. 휴~
'08.5.22 7:44 AM (220.75.xxx.210)애가 넷이나..
혼자 사실수 있겠어요? 생계비 벌어가면서 애 넷 키우면서요.
어떻게든 남편분을 붙잡으세요.
그리고 그 시어머니도 참..
안타깝네요~~5. 정확한
'08.5.22 9:48 AM (218.51.xxx.18)사유가 양육이 힘들어서인가요?
미안하지만 말씀중에 원글님이 굉장히 꼼꼼한 분 같아서요.
아이공부나 남편대하시는게 너무 꼼꼼한거 아닌가요. 좋게 말해 꼼꼼한거고 나쁘게 말하면 본인뜻대로 되야지 직성이 풀리시는 분 이신것 같아요.
만약 그러시다면 남편분을 달래는 수밖에 없어요.
아니시면 물증잡아서 확실히 하는 수밖에 없구요. 근데 물증잡아 이혼한다고 해도
우리나라 남자들이 양육비 제대루 주는 사람 못봤습니다. 뜯어나 안가면 다행이지요.
잘생각해보시구요.
약간 여유를가지세요.
그리고 시어머니는 자기 아들편입니다. 나쁜놈이라구 같이 말해도 자기 아들편이라는거.
혼자 외로우시겠지만 잘 견디어 내세요.6. 시어머니가
'08.5.22 12:03 PM (210.115.xxx.210)하신 말씀중에
[ 넌 왜 힘들떄만 전화하냐며 내가 뭘 달라드냐며 역정내시고요]
이것만 봐도 행복은 가족끼리 어려움은 시어머니가 처리....
그냥 원글님의 성격이나 인생살이가 이 한마디에 확 느껴져요..
남편분은 힘드셨을것같은 느낌이 드네요..
남편분이 하소연할때 달랬어야 했는데... 이부분도
달래가면서 사나요? 인생의 동반자 아니던가요..
물론 맺힌거 많으시겠죠..
아이들 4명이나 낳으셨으니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경제적으로도 힘드셨을거에요..
하지만 아이를 3명이나 낳고도 남편분의 의처증을 운운했다면
뭔가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요?
남편분을 찾게 되면 아이를 떠나 대화를 잘 나눠보세요.
달래거나 하지 말고 남편이 진정으로 말하고 싶은게 뭔지 제대로 들어봐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4명이나 되시니 시어머니께 잘하고 싶으셔도 시간도 체력도 안되겠지만
기본 마음이라도 어려울때만 이용하는 잉여인력으로 생각하지 말고 진심으로 대해보세요7. ...
'08.5.22 12:07 PM (58.102.xxx.127)돌아오시겠지요,
이왕 올거라면 길게 끌지말고 빨리 돌아오시길 기도드려요.8. 라이스
'08.5.22 12:11 PM (203.248.xxx.46)이런말 미안하지만,,,,,전요.....애 둘셋넷되시는분들이 이혼하는거보면 막 욕나와요...그러게 왜 애는 낳아가지고 선택의 권리가 없는 애들을 고생시키나 해서요....
맘 굳게 먹으시고 이혼하시지 말고요 애들 잘 키우세요..9. 뭐
'08.5.22 12:36 PM (116.43.xxx.6)다 뜻이 있어서 4명의 아이를 낳으셨겠지만,,
제 오빠 경우엔 피임을 하지 않아서 조카가 4명이랍니다.
딸 2에 쌍동이 딸2까지..
쌍둥이 딸들이 태어났을때..오빠는 직장을 그만두고 올케와
양육에 올인해야 했어요..경제는 아버지가 책임을 지셨구요..
쌍둥이들이 돌 즈음엔..오빠가 스트레스와 과로가 겹쳐서 급성간염(원래 보균이였죠..)에
걸려서 또 한달넘게 병원신세를 졌고,,
이젠 정말 취직할래야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어요..
하루 몇시간 알바를 하고,,아버지일을 좀 돕고,,
그렇게 해서 생계를 꾸려갑니다.
다행히 아버지가 아직 경제활동 하시고 물려줄 재산도 있어서
오빠랑 조카들 걱정이 조금밖에 안됩니다만..
님같은경우...
낳은 사람은 본인이 9달동안 선택하고,,결심한 바가 있겠지만,,
아이를 낳지 않는 남편같은 경우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돈벌이를 열심히 해야한다는 의무감을 머리와 가슴에 새기고 또 새기는 과정인데..
님도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겠지만,,
처음으로 그렇게 밖에 힘들다는 표현을 할 수밖에 없던 남편을
잘 위로해주시고 헤쳐나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애 둘인 우리남편도..
힘들단 얘기는 안하지만,,큰애가 유치원가고..
둘째만 데리고 여유를 부리는 날은
얼마만의 여유냐면서 감동해 한답니다..10. ..........
'08.5.22 5:12 PM (211.107.xxx.20)도대체 집나가는 남편들은 심리는 뭘까요?
죽이되든 밥이되는 안에서 싸워야하지않나요?
이런심리에 대해 아시는분들 답변좀주세요11. 의처증
'08.5.22 5:17 PM (211.192.xxx.23)인지 의부증인지 문맥으로 이해가 안갑니다만 저간의 사정이 녹녹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두분다 여유를 가지심이...12. 전 왜.....
'08.5.22 5:49 PM (61.98.xxx.110)아이 넷 데리고 힘들 원글님보다 집나간 남편분 맘이 더 안타까울까요?
전 39 전업주부예요.
원글님 글을 읽으면서 남편분이 아내가 다 하자는 대로 해주는 분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말수도 별로 없으실것 같고.
살다 보면 누구다 다 맺힌것이 있어요.
하지만 배우자가 힘들어 할때 위로 했어야 하는것이 기본인거 같은데......
기다려 보세요 그리고 약올린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나도 힘들지만 그사람도 무척 힘들었나보다
하면서 상대방의 편쪽에서 생각해보고 느껴보세요. 토끼 같은 아이 넷 잘 기르셔야죠~!13. 미투
'08.5.22 8:29 PM (119.64.xxx.39)5식구 먹여살리는 일이 오죽이나 힘들었을까 싶은것이~
대책없이 애는 왜 낳는건지
뭐 저 먹을건 제가 갖고 태어난다는 확고한 믿음때문에?
집나가는 남편들 심리는 이해하겠는데
애부터 낳고 보자는 여자 심리는 대체 뭔지 나는 그게 더 궁금14. 식구..
'08.5.22 9:10 PM (116.46.xxx.23)애가 4명이든 한 명이든...
가출 꿈꾸는 남자는 어느상황이 되었던 나가던데요..
울 남편은 아이 5살때 월급날 몽땅 챙겨들고 가출 했어요.
첫날은 황당하고 여기저기 연락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집에서 이럴수록
남편은 오지 않을거 같더군요.
그래서 저는 평범한 일상을 (속은 타 들어가지만) 전화도 안 하고 안 받고 ...
그렇게 하니 딱 일주일 만에 들어 왔어요. 들어온 날 대판 싸우고 그 담날 재가출...
괘씸했지만 또 다시 평범한 일상연출..(ㅠ.ㅠ)
3일만에 들어오더라구요.
참... 내 인생도 처량하고 아이도 너무 불쌍하고 (한 명) ...
그날 이후로 남편에 대한 나의 마음을 접었더니(엄청 힘들었지만) 본인도 느끼는게 있는지
한동안 가정에 충실 ... 다시 술독에 빠지고...
이게 3년전 일이네요...
지금은 가출 몇주년 이라고 말하면 웃어 넘기지만..
오늘의 (평안함)이 있기까지 저도 맘고생 무지 했어요...
다행이 지금은 종교를 가져서 위안을 받고 있답니다..
남편은 나이가 들어가서 인지 철이 들어서 인지.. 가정에 충실하네요..
지금 이 시간이 너무 힘들고 해결이 안 날거 같아 보이지만...
어찌 되었던 지금 이 순간도 지나가더라구요...15. 이쁜남편
'08.5.22 9:55 PM (61.98.xxx.231)아니지만 첫애 낳았을땐 몰랐는데 둘째낳고나니
왜그리남편이 안쓰러워 보이던지요.
짐을 지우는거잖아요.
낳으셨으니 합심해서 잘키우셔야죠..
잘키우시면 나중에는 하나보단 나으실수도..
나이를 먹다보니 형제많은집 잘키워 놓은거보면 부럽기도 하더라구요.
제 친정언니나 동생들은 한명씩이라 걱정되는면도 없지않아요.16. 아이가 넷이나..
'08.5.22 10:21 PM (211.109.xxx.207)요즘같은 세상에 아이가 넷이나...남편 어깨가 많이 무겁겠어요..
사정은 잘 모르지만 원글님 성격도 보통 아니신듯..남편분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많으셨을거 같아요..
남편분 없으시니 하늘이 노랗고 아득하지요? 남편분 돌아오시면 지금 그느낌 잊지마시고 남편분께 잘해주세요..아이넷의 아빠잖아요..17. 의지
'08.5.22 10:59 PM (122.35.xxx.81)남편분이 의지가 많이 약하신 분 같네요..
어쩌겠어요..
분명 책임질 아이들은 네명인데...
돌아오시면 다독거려 의지 북돋아주시고 그 부족한 부분 엄마가 채워야지...
잘 해결되시길 빌어요...18. 저도 아이넷....
'08.5.23 1:45 AM (220.79.xxx.49)저도 예전에는 이혼이야기 하며 엄청싸웠지만 쌍둥이 낳고는 이제 이혼 이야기는 안 합니다
남편도 저도 아이가 어려 육아에 지쳐 서로가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이혼이라는 말은 못합니다
아이넷 서로의 어깨가 너무 무겁지요
남편분도 아마 육아스트레스가 아닐런지.......
엄마의 육아스트레스 못지않게 아빠의 육아스트레스도 있을겁니다
아이들을 생각해서 현명하게 대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