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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명박 될것 같아서 투표 안했잖아...

답답 조회수 : 760
작성일 : 2008-05-08 09:16:23
두 아이 특별히 큰 병 없이 그냥 감기 등등으로 한달 평균 의료비를 30만원씩 지불하고

건강 염려증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먹거리 선택에 엄청 까다롭고

같은 평수 우리집 보다 관리비(전기,수도) 1.5배 이상 더 나오는 이웃 분...


그 분과 광우병 쇠고기 수입, 수도, 전기, 의료보험 민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분이 대선후 하셨던 말씀...남편은 어차피 이명박이 될거니까 이명박을 찍었다.

본인은 투표 안했다... 총선 역시 남편은 어차피 될거니까 한나라당, 본인은 안했다...

그 사실을 들어 알고 있던 저는 그분이 내심 미웠지만(요즘 어쩔 수 없는 증상이요?)

어쨌든 둘이 함께 큰 일이다 목소리를 높였지요.


그러던 중 그 분 말씀 왜 사람들이 이명박을 찍어 나라를 이꼴로 만들었냐고...

헉... 정말 기가 막혀서 순간 숨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나보다 6살 많은 이웃을 몇대 때려 주고 싶은 생각까지...

정신을 가다듬고, 그러나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언니, 언니는 투표도 안했잖아요. 그게 더 나빠요." 했더니

"나? 이명박 될거 같아서 안했지..." 유구 무언... 이명박 만큼이나 황당한 인간이네요...


이러면 안돼는데.... 자꾸 주위 사람들 에게까지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7살 아들데리고 집회에 가겠다고 했더니 "당신이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니?화는 나지만 어쩔수 없는거야."

하는 비겁한 남편에게...

심각한 상황을 전하면 무심한 얼굴로 어떻하면 좋니 하고 마는 친 언니에게...

자유게시판에 정치 글 좀 올리지 말자는 이름도 모르는 어느분에게...

그리고 남편의 반대때문이라는 핑계를 걸쳐입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에게...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예민해지고 트레스가 그에 달한 요즘입니다.





IP : 125.177.xxx.8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역시
    '08.5.8 9:29 AM (125.57.xxx.146)

    그렇습니다.

    화나고 짜증나고 뭔가 치밀어 오르고

    집안일에 의욕 없고.....정말 주변의 명박이 찍은 사람보면 막 따지고 싶고...

  • 2. ..
    '08.5.8 9:29 AM (211.108.xxx.251)

    그 심정 이해합니다.
    저 어제 친정엄마랑 싸우고 아빠랑도 큰소리 내고,,(청문회 보시라고 했다가)
    오늘 어버이날인데 지금 전화 하기 싫어 미적대고 있네요.
    친하던 동네 아줌마들 아무리 얘기해도
    그래? 어떡하지?? 안먹으면 되잖아.. 하는 말도 더 듣기 싫고
    요즘 집에 틀어박혀 82만 하고 있어요,.
    그래도 여기오면 저와 같은 분들을 만나 답답하진 않거든요.

    아무것도 모르고 낭창하게 있는 얼굴들보면
    니들은 속도 편하겠다...싶어요..
    배고파도 먹고싶지 않고, 잠도 안와요..

  • 3. ..
    '08.5.8 9:37 AM (219.255.xxx.59)

    저런인간들보면 정말 더 화가나요

  • 4. 6월의 일기
    '08.5.8 9:47 AM (222.119.xxx.26)

    신은경, 김윤진, 문정혁(에릭) 주연의 '6월의 일기'를 보면...
    마지막 반전에서...그런 얘기가 있죠...

    제일 나쁜 사람은 엄마다...아무 것도 하지 않은 방관자였다...

    김윤진 아들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다 결국 자살하게 되는데 자살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에게 복수를 하기 시작하죠...
    제일 마지막 희생자는 결국 김윤진 본인이예요...
    방관자였으니까...


    아무것도 해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
    이 x이나 저 x이나 똑같다고 말하면서 투표하지 않는 사람...방관자...
    저 또한 제일 싫습니다...

  • 5. 내가 아는 사람
    '08.5.8 9:52 AM (58.236.xxx.156)

    노무현에게 실망 많이했다며 어차피 정치인은 그x이 그x라고 나는 우리집값 올라가라고 어차피 이명박이 된다하니 투표는 안할란다하는 사람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만나서 이야기하는데 대뜸 그러네요
    '이명박은 도대체 왜 그래요? 난 이명박이 그렇게까지 할줄 몰랐어요'
    헉......
    살아온 인생역정이 대선전에 다 드러났는데 그렇게 도덕성제로에 주위 아주 친한 측근말고는 다 배신을 때리는 사람을 도대체 뭘 믿고 국정을 맡겨도 된다고 생각했는지 원.

  • 6. 햇빛
    '08.5.8 9:54 AM (210.105.xxx.231)

    울 남편은 다음 촛불집회에 가겠답니다.
    바뻐서 인터넷할 시간 없는 사람이예요
    그래서 제가 pd수첩 녹화해서 보여주고 인터넷에 실린 이야기도 해주고 하니 머리아프다고 하지만 자기 애들한테 닥칠일이니 걱정은 되나보더라구요
    우리집안의 적들부터 쇠놰시킵시다 ㅋ ㅋ ㅋ

  • 7. 이명박이
    '08.5.8 9:58 AM (218.51.xxx.18)

    뽑은 울신랑 뉴스시간마다 저한테 혼납니다.
    지금은 서로 짜증일보지요.

  • 8. 동감
    '08.5.8 10:49 AM (211.207.xxx.42)

    억만배입니다.

  • 9. .
    '08.5.8 11:07 AM (121.169.xxx.43)

    많은 사람들이 지지할 사람이 없어서 투표안한다고 하지만 그건 아니죠
    지지할 사람은 없어도 정말 되면 안될것 같은 사람은 있겠죠
    그사람의 당선을 막기 위해서라도 투표는 해야합니다.
    전 이번 대선 그래서 투표했어요...결국 망했지만요

  • 10. ....
    '08.5.8 12:53 PM (58.77.xxx.38)

    저도 주변에서 투표할때 누구찍을 거냐고 물으면..
    "이명박만 아니면 다 찍을 수 있다"고 했죠..

  • 11. 참여
    '08.5.8 4:04 PM (122.45.xxx.78)

    를 해야 제목소릴 내는거죠.
    다른사람이 될것같아서 아예 안했다는건 참으로 치졸한 변명이에요.
    최소한의 내권리를 행사하지도 못한인간들은
    그입 다무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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