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시간 여의도 한 식당에서 제가 보고 들은 풍경입니다.
옆 테이블에 40대 후반 쯤 되는 아저씨 오셔서 '양우탕'이란걸 시키면서
주문받으시는 분께 "미국산 아니죠?" 한번 확인해주시고...
저랑 같이 밥먹는 일행들도 간간히 이번 미친소 협상에 대해 분개하며 이야기하고 있던터라
함께 마주보며 씨익 웃었지요.
그리고, 또 한참 후 이번에는 비교적 젊은 30대 남녀 직장인들 5명쯤 들어와서
메뉴 선택으로 고민하다가
"미국산 소고기 들어오기 전에 지금 이거 먹어놔야돼"하며 일행 모두 '양우탕'을 시키더라구요.
그리고, 밥 다 먹고 다시 회사로 들어오는 길...
식당 앞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여의도 점심시간에 흔한 풍경이죠) 중에서 들려오는 말...
지나오면서 들어서 전체는 못 들었지만 한 단어는 분명히 들리더라구요.
"....비헤이비어...."
지난 대선, 총선 때 (절망했던것) 처럼
이번 사건도 혹시 온라인에서만 뜨겁고 말면 어쩌나...싶었는데
그렇지 않은것 같아 일단 조금은 다행이네요...
(쓰고보니 다행은 무슨....사태가 해결이 되어야 다행인거지...이대로 밀어붙일 가능성도 아주 많아보이는데...)
이게 바로 '민심'이라는건데,
공무원은 무슨 죄라고 공무원 식당에 미국산 소로 끓인 내장탕을 올린다는 개소리를 찍찍하시는건지...
이 글 쓰면서 '비헤이비어'가 어떤 놈 입에서 나온 말이더라...하면서
혹시..하며 검색해보았더니 연관검색어에 바로 뜨는군요.
그 넘 이름이 이종구였네요. 질병관리본부 어쩌구...
'이종구'를 눌러보면 연관 검색어로 '비헤이비어'가 뜨구요.
역시나 소속은 한나라당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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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점심시간 여의도 한 식당에서..
비헤이비어 ㅋㅋ 조회수 : 938
작성일 : 2008-05-08 09:55:03
IP : 203.248.xxx.8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ㅎ
'08.5.8 9:57 AM (58.236.xxx.156)연관검색어때문에 웃다가요.
좀 좋은걸로 연관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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