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엄마가 아이 보신뒤로 건강이 안좋으신경우..

.. 조회수 : 737
작성일 : 2008-03-05 11:21:09
직딩맘입니다.
이제 24개월 딸 엄마고요.
저희도 제작년 말에 좀 엄하게 집을 질러서 그만둘수있는 상황이 안됩니다.
결혼전에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은것이 이리 족쇄가 되는지..

물론 제 스스로도 전업주부보다는 일하면서  애보는게 나은것같고,
그 생각을 갖게 해주신분은 뭐니뭐니해도 저보다 훨씬 더 애정을 가지고 길러주신 친정엄마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도 너무 좋아하고,,
부모님도 아이가 활력소가 된다면서 너무너무 사랑으로 키워주세요.
부모님은 저희를 배려해주셔서 엄마가 한주씩 번갈아가며
저희집과 엄마집을 왔다갔다 하세요.한주는 저희집에 상주하시는거지요(
저희가 한주라도 저녁마다 아이를 볼수있게요) 금요일저녁엔 집에 가시고요
(2시간거리라 제가 매일 출퇴근할수있기가 힘듭니다)

저또한 저에대한 욕심도 많은지라,
엄마덕택에 이것저것 할수있고 늘 감사히 생각하고있어요.

그런데 한달정도 전부터 엄마 몸상태가 별로 안좋으시네요.
심리적인 이유인가 싶었는데 혈압이 180까지 오르셨어요
지금 혈압약 드시기는 하는데 지금 봐서는 좀 우울해하시는것도 같고,
아직 생리가 있으시지만 (50년생) 갱년기 증세인가 싶은것이..
그래서 검진을 했는데 혈압높은것빼고는 별다른 이상한점이 없다라고만 하고요.
또 괜찮다 싶었는데 어제 가슴이 답답하다 하시고...그냥 이유없이요.
쓸쓸하다라고도 하시고 인생이 무상하다고도 하시고요.
(이럴땐 무슨병원에 가야하는지요)

전 너무 표현을 안하시고 희생적이신 분이라,
그리고 건강하신줄로만 알았는데,
우리아이보면서 그리되신것같아서 맘이 무너집니다.


지금이라도 베이비시터를 구해야할까요.
지금 24평이라서 사실 누구 들이기에는 너무 집이 협소하고,
제가 또 다른사람이랑 그리 내집에 있는게 너무 내키지가 않네요 --;
게다가 아이도 이때부터 분리불안 생기는거 아닌가 싶어서 너무 걱정되고요

그래도 부모님을 위해서 그러는게 맞겠지요?
그런데 지금 아빠 벌이도 거의 없으시고,(지금 알아보고는 계시지만)
저희가 드리는 육아비용(그리 많치는 않지만 월 100에 추석 설날때 100정도 따로 드려요)
이 또 갑자기 사라지면... 힘드실거같기도하고..

엄마는 볼수있다고 괜찮다 하시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회사는 늦게 끝나는편이라 집에가면 9시가 다됩니다.
엄마집 근처로 옮기는것도 생각해봤는데 제가 별 도움이 안될것같아요.--;

여러분들이라면 어찌하시겠는지요..













IP : 211.45.xxx.17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5 11:39 AM (203.165.xxx.159)

    아이가 1년 정도만 지나면 어린이집 보낼 수 있는 나이입니다.
    어린이집만 보내도 많이 편해지십니다.
    남자애들은 그때가 되면 사고를 쳐서 힘들어 질 수 있는데 여자애들은
    크면 편하거든요

    경제적으로 원글님이 드리는 돈이 부모님께는 큰 힘이 될것이니 그냥 맡기세요
    미안한 마음이 드시면 돈을 좀 더 드리세요

    육체적으로 힘든거는 1년만 지나면 되는데 나중에 애 교육비 들어가 어린이집 비용
    들어가면서 동시에 어머님께 100만원 드리는 것이 고민 될 겁니다.

    그냥 맡기시고 정 힘들어 하시면 베이비 시터를 불러 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 2. ...
    '08.3.5 11:43 AM (211.245.xxx.134)

    친정어머님이 힘드셔서 우울증이 오신거 같습니다. 아무리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2시간 거리를 왔다갔다 하시는게 쉬운건 아닙니다.

    원글님네가 직장때문에 집을 옮기기 힘들면 어머님께서 원글님 동네에서 가까운곳으로
    이사를 하시면 좋을것 같구요

    지금 아이가 집에서 할머니하고만 지내나요? 지금 개월수로 보면 많이 활동적인 나이라
    어르신들이 전적으로 아이하고 있으면 많이 힘듭니다.

    육아비로 드리는 돈을 좀 줄이시더라도 어린이집 영아반이라도 보내시고 낮에 2,3시까지라도
    어머님께 휴식시간을 드리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젊은사람들도 우리나이로 4세정도 되면 힘들다고 놀이방 보내고 다 합니다. 전업주부라도요

    좋은쪽으로 생각하셔서 어머님이 좀 편해지시면 좋겠네요

  • 3. 제경우는
    '08.3.5 12:22 PM (59.7.xxx.104)

    시엄니께서 아이를 봐주셨는데 원글님 어머니처럼 뚜렷한 원인없이 아프셨어요. 병원에선 육아스트레스라고 진단나왔구요. 그래서 바로 어린이집에 오전반 등록했어요. 시엄니께서 매우 좋아하셨던 기억이 있네요.

  • 4. ..
    '08.3.5 1:22 PM (125.178.xxx.134)

    젊은 엄마도 제 아이 키우면서 육아스트레스에 얼마나 시달리나요.
    하물며 이제 좀 편안하게 사실 나이시기도 하고 무엇보다 체력적으로 힘드실텐데요.
    아이 봐주면 어머님 개인 시간은 없는 거잖아요.
    그럼 우울증 오실 수 밖에요.

    친정 집 근처로 옮기시고 엄마를 저녁 시간이라도 자유롭게 해드리는게 어떤가 싶어요.
    친정엄마는 딸 애 봐주면 살림까지 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남의 손을 맡길 경우 원글님이 얼만큼 하셔야하는지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세요.
    그럼 어머님이 좀 더 편해지실겁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아이가 4살정도 되면 어린이집에 반나절이라도 보내세요.

    무엇보다 어머님 숨통을 좀 틔워주셔야할 듯해요

  • 5. 이사
    '08.3.5 1:25 PM (122.36.xxx.21)

    저랑 매우 비슷한 처지이시네요.
    저도 2시간 거리에 살면서 주말에만 애를 데리고 오는 생활을 했지요.
    엄마가 애를 업고 빨래를 하시다 척추에 무리가 오셔서 수술까지 하셨답니다. ㅠㅠ
    수술 후 다시 완쾌되셔서 애를 다시 봐 주시지요.
    아이도 보고싶고, 엄마도 힘드시고 해서 친정 옆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하세요. 육아를 전담해 주시면 이사를 하시고 저녁에라도 자유를 드리십시오.

    그리고 윗님들 말씀대로 어린이집에 보내세요. 점심 먹이고 2시 넘어서 오는데,
    한 끼라도 누가 먹여주면 한결 수월하답니다.

  • 6. ..
    '08.3.5 2:02 PM (211.229.xxx.67)

    친정엄마 드리는돈 줄이고 오전에라도 어린이집 보낸다에 한표...

  • 7. ..2
    '08.3.5 2:04 PM (211.239.xxx.2)

    24개월이면 어린이집 보내도 되겠네요. 오전반이라도 보내는 게 좋겠습니다.

  • 8. 어머님께서
    '08.3.5 4:56 PM (58.227.xxx.180)

    몸도 힘드신데다가 우울증까지 오신것 같네요
    젊은 엄마가 애기 봐도 힘든건 아시죠?
    그런데 나이드신 분이 두집 살림 다 챙기랴 아이 보시랴 병나신거 같네요
    일단 윗분들 말씀 처럼 아이 어린이집을 보내셔야겠네요 그런데 어머님께서 일주일 집에 와계시고 일주일은 댁에서 아이 봐주시면 어린이집을 한곳에 보내기 어렵겠네요
    그러면 베이비 시터를 파트 타임으로 두는 것도 좋겠지요 물론 양쪽집 모두 가는 것으로요
    아니면 가사라도 덜어드리게 가사도우미를 쓰셔도 좋구요
    이러다가 어머님 정말 쓰러지시면 아기 돌보아 줄 좋은 사람 구하기도 힘들 뿐더러 돈도 더 들어요
    그리고 금요일 오후에 어머님 혼자 힘들게 집에 가시게 하지 말구요 남편보고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오전에 어머님 댁에 모셔다 드리라고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63 친정엄마가 아이 보신뒤로 건강이 안좋으신경우.. 8 .. 2008/03/05 737
176562 아이 유치원 60명중 종일반은 우리아이 한명? (분당) 18 나만 직장맘.. 2008/03/05 1,580
176561 코가 막혀서 괴로우시면 8 현수기 2008/03/05 1,098
176560 동생이 재혼한다는데 9 결혼준비 2008/03/05 2,233
176559 좋은 아파트 추천해주세요..시댁이 어디로 이사갈지 고민하시는데... 7 불량며느리 2008/03/05 890
176558 양념 진한 겉절이... 2 김치조아.... 2008/03/05 763
176557 또다시 미친 짓... 3 또다시 2008/03/05 1,820
176556 지금 옆에 나와있는 건조기 쓰고 계신분 있나요? 8 사고싶어라 2008/03/05 727
176555 22개월 아이가 매트리스에서 떨어졌어요 ㅠㅠ;;; 5 죄인... 2008/03/05 513
176554 발맛사지기 사용해보신분 계세요? 5 발바닥이 너.. 2008/03/05 917
176553 며느리는 아들 아침밥 챙겨주는 용도인지... 38 속상해요 2008/03/05 4,728
176552 (급질문)오늘 같은 날씨에 털트리밍 코트는 부담...일까요? 3 의상치 2008/03/05 702
176551 소형냉장고(200리터 미만) 싸게 살곳 없을까요? 2 소형냉장고 2008/03/05 560
176550 우체국 택배 정말 비싸네요.. 17 ㅠㅠ 2008/03/05 1,620
176549 지갑 잃어 버렸어요.... 3 아이스티 2008/03/05 580
176548 서울에서 가족사진 잘 찍는 곳 알려주세요. 4 ^^ 2008/03/05 608
176547 인터넷에서만 운하 반대, 교육정책 반대, 한나라당 반대인거 같아요. 5 갑갑하다 2008/03/05 486
176546 초등1학년 받아쓰기 지도 어떻게 해야 하나요? 6 떨리는 마음.. 2008/03/05 770
176545 유치원아이 수저,젓가락 어디에 싸서 보내시나요? 9 도시락 2008/03/05 755
176544 한옥집을 짓는게 꿈이에요. 8 2008/03/05 928
176543 치질 땜에 가려워요. 5 ㅠ,ㅠ;; 2008/03/05 974
176542 가발 써보신분 계세요? 5 혹시 2008/03/05 666
176541 행순이 시판 하는것 보구 깜짝 놀람 7 재미 2008/03/05 3,964
176540 김진표 결혼. 19 그새.. 2008/03/05 9,201
176539 초유 소개해주세요~ 5 알로 2008/03/05 457
176538 감기 잘 걸리는 체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4 황금돼지 2008/03/05 496
176537 세라믹칼 써보신 분들 잘 쓰고 계신가요? 11 세라믹칼 2008/03/05 1,063
176536 저 아래 결로에 대해 문의드렸는데 추가질문. 2 결로 2008/03/05 384
176535 분당 서현동 시범단지에 전세 구하시는분 봐주세요.(re) ssy62 2008/03/05 668
176534 파리바** 크라*베이커* 6 새빵 2008/03/05 1,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