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육아...지치고 힘들어요....(제목 바꿨어요...ㅠ.ㅠ)
애랑 하루 종일 있으면서 들들 볶이는게 넘 힘들고 지쳐요...
울 딸 여섯살인데 이 때까지 차일드케어 3달 정도 다닌거 외에는 태어나서부터 쭉 저와 붙어있어요...
(외국 살아요)
근데다 저는 지금 담달 출산을 앞둔 만삭이랍니다....ㅠ.ㅠ
사실 저는 하나 낳아 잘 기르자는 쪽인데 신랑이 둘째를 계속 원해서 결국 더 늦어질수록 나만 늦은 나이에 고생할 것 같아서 걍 가진거거든요....
몸이 힘들어서 더 그렇겠지만...진짜로 애 없이 사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물론 가지고 싶은데 안 생기는 분들께는 넘넘 죄송한 얘긴거 아는데요....어린애 키우시는 분들은 많이들 공감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 애 유치원 가고 정말 편해질 때인데 남편 욕심 때문에 저만 희생 당하는 것 같아서 넘 속상하고 화나요...
막달이라 힘든데도 신랑은 제가 바라는거에 비해서 별로 도와주는게 없거든요.....ㅠ.ㅠ
저는 육아에 적극적으로 동참도 안 하면서 자식욕심 많은 남자들 정말 나쁘다고 생각해요........
걍 속상하고 지친 마음에 주절주절 수다 떨다 갑니다...
+++++++++++++++++++++++++++++++++++++++++++++++++++++++++++++++++++++++++++++++++++++++++++
제목을 별 생각없이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썼다가 수정합니다...ㅠ.ㅠ
사실 애한테 넘 시달리다보니 애 없는 사람들이 넘 편해 보여서 별 생각없이 쓴 제목이었어요......
1. 에고~
'07.12.21 11:04 AM (122.32.xxx.149)남편분이 도와주는것도 없는데 원한다고 다 들어주시나요..
둘째 가지는 대신 이것저것 도와주기로 조목조목 따져서 각서라도 좀 쓰고 가지시지...2. 무자식
'07.12.21 11:07 AM (202.7.xxx.168)어디 남자들이 그런가요....ㅠ.ㅠ
울 신랑과 쟁점의 요지는 울 신랑은 자기는 나름대로 돕고 있다고 생각하고 전 만족 못 하는데 있답니다....3. ....
'07.12.21 11:09 AM (58.233.xxx.85)뱃속에 아가안고 할소린아닌듯싶네요 .
4. 원글
'07.12.21 11:13 AM (202.7.xxx.167).....님 몸이 힘드니까 마음도 지치도 그래서 걍 넋두리 하는거랍니다...-.-
5. ....
'07.12.21 11:16 AM (58.233.xxx.85)압니다만 그럼에도 할말과 조심해야할말은 있는겁니다 .괜히 태교가 있는게 아닙니다
6. 원글
'07.12.21 11:17 AM (202.7.xxx.167)ㅠ.ㅠ
이렇게 따끔한 리플이 달릴까봐 글 쓰면서도 쫄았더랬는데.....7. 에효
'07.12.21 11:20 AM (125.129.xxx.105)담달 출산하실분이 무자식이 상팔자??
아닌듯하네요8. ^^^^^
'07.12.21 11:24 AM (61.34.xxx.31)지금은 남편 원망하겟지만 나중엔 고마워하실지 모릅니다. 인생선배님 말씀이 어느정도 키워 놓으면 그렇게 뿌듯하고 보기 좋은 모습이 없다던데요.
저도 아이 좋아하지 않고 육아 힘들어서 6살 아들 하난데요.(결혼도 좀 늦어서 하나로 맘 먹은거지만,.) 키우다 보니 외동아이의 힘든점이 또래애들보다 늦되더라구요. 인지력도 떨어지고 뭐든 스스로 하려는게 적구요. 엄마한테 많이 의지해요. 그래서 자립심도 좀 없는것 같아요.
그래서 여건이 되신다면 좀 힘들더라도 자신보다 아이를 위해서 형제가 있는게 좋습니다.
몇년만 고생하시면 훨씬 덜 힘들거예요. 그리고 큰 아이를 일찍 좀 떼어 놓으셨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본인이 덜 힘들지 않았을까 싶은데ㅛ.9. ...
'07.12.21 11:29 AM (210.94.xxx.51)그런 마음을 일부러 가진 게 아니라
힘들어서 그런 마음이 저절로 드는건데, 여기다가 얘기도 못합니까.
애를 지우겠다고 한것도 아니고 힘들어서 익명으로 푸념한거잖아요.
일부 댓글이 좀 보기 안좋네요.10. 힘내세요
'07.12.21 11:29 AM (155.230.xxx.43)육아에 가사에 너무 힘드셔서.. 그럴거에요.
예전에 저희 언니 연년생 키울때 살짝 우울증도 오더라구요.
물론 지금은 다 키워서.. 한결 든든하면서도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있다고는 하더라구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이제 둘째 꼬물꼬물하는 아기도 생기쟎아요.
화이팅~11. 모성 결핍
'07.12.21 11:29 AM (211.221.xxx.245)원글님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제 여동생이 그래요.원글님처럼 그런 말을 입에 달고 살아요.
요즘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임신~출산후 아기가 예쁜지 모르더군요.
도우미,베이비시터,친정 엄마,남편 .
본인을 빼고 모든 사람이 아기 돌보는 일에 24시간 번갈아가면서 동원이 되어도
힘들어 죽겠답니다.
친정 엄마가 바쁘셔서 아주 잠깐씩 들리시는것도 불만이고
자상한 제부가 퇴근후 밤새도록 아기를 봐주고
제부가 출근후에는 베이비시터,도우미가 와서 다 해줘도
힘들답니다.
그저 몸이 힘들고 아기가 예쁜지도 모르겠고
둘째 임심때는 우울증도 생기고 그저 몸이 힘들고 매일 밖으로 못 돌아다녀서
힘들다는데 산후조리중에도 차 몰고 백화점으로 돌아 다니는 동생이예요.
그걸 일주일 못하면 병이 나요.
다른걸 떠나서 가만 보면 모성 결핍인것 같아요.
전에 방송에서 호르몬 부족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기 낳고 젖은 많이 나오는데 사람들이 가슴에 아기를 갖다 대줘야 겨우 먹이고
아기 안는것도 귀찮아 하던데요.
아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몸이 힘들어도 ,힘들면 힘들수록 아기를 더 사랑하게 되고
싫어하는 사람은 몸이 편해도 못견딜정도로 힘들어 하더군요.
조카가 엄마 사랑을 못받아서 틱까지 왔어요.
그제서야 놀라서 열심히 노력을 하던데..
그냥 차에 태우고 쇼핑 다니고 놀이 학교 한바퀴 삥 돌고는
엄마 노릇 다했다고 힘들어 하는거.
그래도 그전보다는 엄마 노릇을 하니까 아이가 조금은 안정을 찾고
지금은 괜찮아졌어요.
제부가 한달에 순수1500만원 벌어오는 의사이고 집안일 다 도와주고
정말 잘해주는데도 조카들을 보면 그냥 불쌍해보여요.
엄마 사랑을 못받아서요. 동생도 인정해요.자기는 안된다고..
옆에서 봐도 병같아요.착하지만 개인주의 성격이 강해요.
제부 반도 못버는 우리 남편도 집안일 잘 도와주는 편이지만
샐러리맨이니까 퇴근도 늦고 나는 혼자서 낑낑대며 아이들 키우지만
사랑스러워요.아이들이.12. 원글님!
'07.12.21 11:30 AM (121.186.xxx.179)저와 비슷하세요
저도 딸래미 지금 네살인데요 하나 낳아 잘기르자였어요
그런데 남편이 나중에 부모없으면 형제뿐이다..딸을 생각해서라도 하나만 더 낳자 하더라구요
그래서 반어거지로 지금 임신 8개월입니다
솔직히 또 딸을 바랬지만(첫애를 위해 가진 둘째라)..아들이라네요
것땜에 또 답답합니다
배는 첫애보다 훨씬 부르고..이상하게 임신중에 자잘하게 다치기도 많이 다쳤습니다
그러면서 괜시리 화만나고..이게 몬짓인가 싶고...
엇그제는 몸살감기 걸려서 열 펄펄 나는데..약도 못먹고 옆에서 신랑은 헛소리만 하고
너무 화나고 짜증나서 저는 이런소리까지 했답니다
만약 얘 낳아서 말안듣고 속썩히면 나 당신 책임이다고...;;
그때가서 내가 구박해도 군소리 말라고...;;
담날 후회하긴 했지만....위 리플중....뭐 각서 쓴다고 다 그래도 하나요? 그때뿐이지.
암튼 원글님 심정 저는 백배 이해합니다
그래도 이왕 생긴 소중한 아이니...우리 조금만 더 힘내요...
앞으로 3년은 더 빡세게 살아야죠^^;;;;13. 원글
'07.12.21 11:31 AM (202.7.xxx.167)경제적으로 넉넉치가 않아서 애를 못 보내고 있답니다..외국은 차일드케어 하루 보내는데 하루에 한국돈으로 사만원이 넘어요...
글구 신랑이 넉넉치 않은 형편에 유학을 온거라....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 하니...다 신랑탓을 하게 되네요14. 그냥
'07.12.21 11:38 AM (121.132.xxx.58)푸념이신거죠?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몸은 힘들고.. 그런 생각드시는 것 당연해요.
그래도 다 키워놓고 보면 그때 모습이 새록새록 떠올라요. 너무 이쁘잖아요.
둘째는 더 예쁘답니다. 대체로 둘째들이 순하게 잘 커요.
기운내시고,, 홧팅!!!15. ....
'07.12.21 11:39 AM (58.233.xxx.85)뭐 오래산 세월은 아니지만 사람을 보면 어떤상황에서도 웃는 사람은 늘웃으며 삶에 대처하고
짜증과 불만인 사람은 일생을 짜증과 불만인예가 많습디다 .
그게 인생을 끌고 가느냐 끌려가느냐,라고 말하는걸테지요 .감사도 습관이고
불만도 습관입니다 .
댓글이라고 왜 다 입에발린 달콤한말만 해야한다고 믿으십니까?
최소한 그 이쁜 아가를 뱃속에 품고 저런말을 해선 안됩니다16. ..
'07.12.21 11:39 AM (211.108.xxx.80)타지에 쓸쓸히 나가계시니 더그런거 같네요.. 어디 풀데도 없고 외로우시겠어여..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힘내세요..17. 원글
'07.12.21 11:40 AM (202.7.xxx.167)이해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임신해서 막달 되면 안고 일어서기도 힘들고 불편한데 집안 일에 큰 애까지 돌보다보면 지치게 마련이랍니다..사실 저도 첫 애 낳고 오년이 좀 넘어서 첫 애 임신 했을 때 막달에 이렇게 힘들지 전혀 기억이 안 나요..근데 다시 겪으니 장난이 아니네요...
전혀 이해 못 하시는 분들은 임신을 안 해보셨거나.....애 낳은지 오래되서 그 힘겨움을 잊으신게 아닌가 혼자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저 그렇게 모성 부족한 엄마 아니예요......일시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그런거구요...
애한테 관심도 많고 잘 해줄 때도 많아요..책도 많이 읽어주구요...
외국 살지만..애 한글도 제가 집에서 다 가르쳤어요...
자기 애 가르치는게 더 힘든거 아시죠?? 한국 사람들 다 학습지 선생님 붙이고 해외 살면 한국말 포기 하고 안 가르쳐서 한국말 하지도 못 하는 애들도 많은데 울 아이 여섯살인데 아주 어려운 글자 아니면 책도 그럭저럭 읽고....그래요....
넘 나쁘게만 보지는 말아주세요....
해외에 살면요....임신해서 힘들어도 배달음식 한번 못 시켜먹고..집 앞에 음식점 가서 사 먹지도 못 하고 힘들어도 거의 다 집에서 해먹어야 되요.......18. 원글
'07.12.21 11:43 AM (202.7.xxx.167)타지에서 정말 외출도 거의 못 하고 애랑 집에만 있답니다...오라는 곳도 갈 곳도 없고...쇼핑할 여유도 없어요......
몸이 무거워서 나가지도 못 하겠구요...19. 에휴
'07.12.21 11:49 AM (210.123.xxx.64)이해합니다.
저는 임신해서 밥 못하겠어서 밥은 다 시켜먹고 남편 밥 몇 달째 못차려주고 집안일은 다 기계가 하는데도 제 몸 하나 못 추스리겠던데요. 어디 나갈 때면 버스 한 번 안 타고 택시만 타고 다니고, 남편이 공주님 떠받들듯 하는데도 힘들더군요.
시켜먹을 데 하나 없는 외국에서 아이 데리고 막달이시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어질어질해도 내 손으로 밥 차려야 굶어죽지 않을 수 있고.
곁에 있으면 밥이라도 한 끼 사드리고 싶습니다. 기운 내세요.20. ..
'07.12.21 11:53 AM (211.108.xxx.80)저희 친척언니도 미국에서 첫애 임신했을때 배는 너무 고프고 해먹자니 할힘이 없어서 식탁위에 있는 식빵한줄을 꾸역꾸역 울며 먹었다더라구요.. 참 여자에게는 임신이 즐겁고 행복해야 하는데..
21. 토닥토닥
'07.12.21 12:12 PM (125.132.xxx.162)저는 나이 사십이 넘은 아짐이지만 첫애를 외국에서 낳아봐서 그심정 이해하고 도 남겠네요
윗글에 친척언니가 바로 저였네요
시켜먹을데없고 나가서도 먹을게없는 타국에서의 임신 정말 지금생각해도 눈물이 날려그러네요
원글님 상황이너무 가여워서 토닥여주고싶어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이렇게 넋두리라도 하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시니까 까칠한답변은 보지마시고 위로만 받고 가세요22. ...
'07.12.21 12:19 PM (211.210.xxx.30)맞아요. 첫애는 특히 귀여운줄 모르고 그냥 시간아 가라 하고 키우는것 같아요.
둘째 낳으면 몸은 더 힘들겠지만 맘은 풍요로워진답니다.
둘째 임신 중이시라니 지금부터 삼년은 또 죽었다 지내셔야겠군요.
힘내세요.23. ...
'07.12.21 12:24 PM (121.132.xxx.245)님 힘내세요...타지에서 만삭의 몸으로 6살 아이 키우기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친정이라도 가까우면 잠깐식이라도 쉬다올 수 도 있고, 맛난것도 해달라고 할 수도 있을텐데..
자게에 오셔서 푸념도 늘어놓으시고, 위로도 받고 하세요..
지금 당장은 힘드셔도 이런날들을 회상할 날이 오겠지요.. 홧팅입니다.!!!!24. 님!!
'07.12.21 3:16 PM (211.48.xxx.73)제가 첫애때 그랬어요~정말 원글님과 꼭 같았더랬죠.
근데 지금 둘째 돌이구요..너무너무 사랑스러워 눈에 넣어두 아프지 않다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둘째를 낳기전에 님의 맘의 병을 먼저 돌아보셔야 합니다.
아님 둘째낳구 더 힘들 확률이 높아요.
저는 종교의 힘으로 완전히 치료 받고 둘째 뱃속에 있을때
너무너무 평온한 상태였던 터인지 이녀석 성격이 너무 좋아요..
아이들은 뱃속부터 거절당한 좌절감을 느낀다 합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정신과에 가셔서 상담해 보시고 얼른 맘의 병을 고치셔야 해요.
그리고 큰아이를 어디 시설에 보내서 하루 몆시간 만이라도 님의 시간을 갖는것두 중요하구요..
얼른 문제를 치료하시구 둘째 육아 행복하게 하시길 바래요~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맘이 아픕니다..25. 여기는
'07.12.21 7:13 PM (220.85.xxx.56)그냥 생각없이 푸념올렸다간 된통 얻어맞는 기분입니다....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옛말도 있는데 그게 뭐 어때서요... 자식이라고 무조건 사랑스럽고 이뻐야 한답니까... 부모 속 썩이는 자식 안겪어본 사람은 모릅니다....
그냥 넋두리좀 한거 가지고 별 위로의 말도 없이 제목에 딴지거는 분들 정말... 이 사이트는 왜 이런 딴지 댓글이 많은지... 무섭습니다...
저도 원글님 마음 백번 공감합니다... 제 평생 가장 힘든게 육아이구요... 매일매일 지옥을 오갑니다.. 자식이라도 너무나 힘들게 하면 저절로 입에서 그런 소리도 나오게 됩니다.
힘들어서 푸념좀 한거가지고 까칠하게 댓글 다는거 정말...26. 저 역시
'07.12.21 8:50 PM (117.53.xxx.64)동감해요.
제 자식들이 불쌍하기까지 하고 제 인격이 이것 밖에 안 되나 싶고 그래요.
전 7살 딸있고(유치원 안가요) 돌쟁이 아기 있는데...
화가 딸아이한데 가요. 혼자있을 시간이 필요한데...
말이 많은 딸아이가 말만 걸어도 짜증이 나요..심한 말로 다 때려부수고 싶어요.
아무한테도 말을 못해요. 이런 제 자신도 싫어지고..
점점 심해져서 오늘은 다 데리고 죽어버리고 싶음 맘도 들데요.
이런게 우울증인가 봐요. 이성적으로는 이런 내 자신이 놀랍고 진정하라는 소리가 들리는데
너무 답답해서 폭발할것 같아요.
아이들이.. 집안일이 너무 버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