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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형 사립고 정말 100개 세울까요?
앞으로 정국이 씨끄럽겠지만 정치판에 더 이상 관심 갖기도 싫고요.
대운하 공약이 정말 맘에 걸리지만 뭐 산으로 가던 바다로 가던 자포상태인데요.
자립형 사립고는 정말 걱정됩니다.
우리 아이 어떻게 공부 시켜야 할지...
대학생이 등록금 너무 많이 올라 걱정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후보 시절의 이명박이 "공부 열심히 해서 장학금 받으면 되겠네." 했던 말은 뭐 유명한 일화구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말 자사고 100개 세울까요?
자사고 안 들어가면 아이들이 위축될까요?
지금도 특목고가 그렇게 난리지만 아닌 학교들도 많으니 꼭 보내야 하는가 했었는데...
여러분들은 자사고 보내려고 공부 열심히 시키실 건가요?
1. .
'07.12.21 10:16 AM (210.95.xxx.231)저는 그래요.
강자'만' 살아남는 세상은 안 좋지만
강자'가' 살아남는 세상은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립형 사립고에 대해서
'안' 들어가는 것과
'못' 들어가는 것도 구분되어야 하구요.
저도 정말 들어가고 싶은 학생이라면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구요.
(물론 그 이전에 사교육비도 감당해야 하지만...
장학금 받아서 가려고 노력하는 학생은
최소의 사교육 혹은 사교육 없이도 가능한 학생이죠.)
공부 그냥그냥 하면서
장학금 받을 실력은 못 되고
그런 상황에서 자사고 못 갔다고 위축되는 학생은
'위축되어야 하는가' 자체가 의문입니다.
무엇에 위축되는가요?
공부 못 하는 것에?
돈이 모자라는 것에??2. 되겠네
'07.12.21 10:16 AM (60.197.xxx.55)월급이 적으면 보너스 받으면 되겠네.
병원비 비싸면 안 아프면 되겠네.
교육비 없으면 공부 안시키면 되겠네.
집값 비싸면 집 안 사면 되겠네.
집에 쌀 떨어지면, 빵 먹으면 되겠네.
다 되겠네. 안 되는거 없겠네.3. 고액
'07.12.21 10:23 AM (211.221.xxx.245)과외,학원비...이게 문제죠.
입학하기 위해 미리 선행 학습,족집게 과외를 받아야 되는데
그럴려면 돈이 들고,
실력이 뛰어 나도 학원비나 과외비가 없어서 교과서나 문제집만으로
공부 잘 하던 아이들은 더 이상 따라가기 힘들어지는거죠.
천재라서 합격을 한다고 치더라도
장학금을 받으면 된다고 하는데
입학후 계속 고액과외를 받는 아이들과의 경쟁에서 힘들어질텐데
장학금 받는것도 쉬운일이 아니겠죠?
그렇다고 눈에 띄게 나라에서 인정하는 빈민층이라면 또 몰라도..
유치원 등록금만해도
평범한 보통 샐러리맨은 매달 40~50만원의 유치원비를 다 내야하죠.
특강비까지 하면 더 비싸지만 혜택 받을 대상은 아니니까요.
차라리 완전 저소득층에 끼면 유치원비 무료이겠지만
이도저도 아닌 샐러리맨은 저소득층과 비교해서 나을것이 없어도
정부로부터 혜택은 못받고 세금은 원급에서 자동으로 다 떼어져 가니까
아무 혜택 없네요.
장학금도 완전 천재가 아니고서는 장학금이 쉬울까요?4. .
'07.12.21 10:26 AM (210.95.xxx.231)요즘에도 고등학교에서 장학금 줍니다.
대략 전교5위권...
이렇게 비현실적인거 말고
성적장학금/가정형편에 따른 장학금 등
여러 분야로 나누어 수혜인원수를 현실적으로 지급하면 됩니다.
물론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학교가
자사고 신청을 하겠죠.
전교에서 1~2명 받는 장학금 쟁취하라는 것 아닙니다.5. 걱정
'07.12.21 10:32 AM (211.108.xxx.97)무작정 자립형 사립고만 늘린다면 학원들 배만 채우고 부모는 부모대로 등골 휘고 아이들은 아이들 대로 더 어린나이부터 공부에 치여살거 같습니다. 공립학교부터 대대적으로 개혁해야 되지 않을까요
6. 되겠네
'07.12.21 10:35 AM (60.197.xxx.55)새 대통령은 감세정책할텐데요. 대기업 법인세 깍아주고, 종부세 재산세 줄여주고.
그런데 정부에서 대체 무슨 돈으로 가정형편에 장학금까지 '현실적으로' 지급할수 있죠?
아하........학원 업체와 결탁한 자사고는 장학금 줄 돈 많겠군요.
입학시험문제 학원에 팔아서 그걸로 학원은 입시장사하고 있으니까.
이젠 앞으로 대놓고 하겠죠? 학원과 자사고의 끈끈한 유착관계라......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그런데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거액의 학원 교육비를 못 받아 자사고 진학이 어려운 똑똑한 애들은 어떻하죠?
보아하니 200개의 자사고 못 나오면 앞으로 사람 취급 못 받을꺼 같은데.7. 잠오나공주
'07.12.21 10:35 AM (221.145.xxx.116)대입을 위한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자사고를 설립하는건가요?
그러면 고입을 위한 사교육은 어쩌구요?
사교육 죽이기 위한 정책들이 어째 사교육 살리기 위한 정책같네요..
그럼 전 반갑다고 해야하나요?
사교육에 몸담고 있지만...(지금은 발만 담그고 있지만요..)
너무 과한 교육은 아이들은 망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한 편으로는 특목고에가서 즐겁게 학교 다니는 애들보면.. 좋은거 같기도 하고..
떨어져서 힘들어하는 애들보면 맘 아프기도 하구요...8. 휴
'07.12.21 10:38 AM (121.128.xxx.124)사람들은 그냥 못사는것보다 상대적 빈곤감에서 더한 박탈감과 좌절감을 줍니다.
자립형 사립고가 공립고보다 좋다는거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교육의 질도 틀릴테고 프로그램도 틀릴테고 인맥형성도 틀릴테고
중학교때까지 비슷한 성적이던 아이들이 돈이 있고 없고에 따라 자사고 지원을 할테고
그때부터 인생엔 엄청난 차이가 생기겠죠
부모들이라면 내자식이 장학금 받을정도는 아니더라도 입학할정도만 되더라도
집팔고 빚내서라도 보내려고 할테고말이죠
대입을위해 준비하던 아이들은 이제 고입을 위해 더 어린나이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일테고
더욱 학원학습에 집중할테구요
학원과 특목고가 결합하여 시험문제 빼돌리고 그 학원 다닌아이들은 떡허니 합격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그런 학원을 다니기위해 엄청난 학원비들을 부담해야하고요
자사고, 특목고가 몇개안되고 대부분이 공립인것과
자사고,특목고가 많이 생겨서 갈곳은 여러군데지만 못가는건 엄연히 차이가 틀릴겁니다.9. 정말....
'07.12.21 10:41 AM (59.27.xxx.48)자사고 왜 그리 보내시려고 하시는데요??
애들이 과외하지 않아도 따라갈만한 아이들만 공부시키는 게 맞아요.
나머지 아이들은 열등한 게 아니죠. 다른 것에 재능이 있는 것이지.
그걸 찾아주는 게 부모가 하는 일 아닌가요?
과외비 학원비 벌려고 일 하시느라 아이들의 특별한 재능을 놓치는 것이 저는 더 이상해 보이네요. 애들-대학생들- 가르치다보면 정말 사고력과 지구력은 찾아볼래야 볼 수가 없더군요.
공부는 그런 애들이 하는겁니다.
창의력과 사고력, 지구력이 있는 아이들이...
물론 제 개인적으로는 끝까지 공부하는 사람은 체력까지가 필요한 능력이라고 봅니다.
공부를 못 하는 아이들이 열등감과 패배감을 갖지 않도록 하는 면을 주지시키는 것이 학생을 자녀로 갖고 있는 부모님의 가치관이 되어야 하지않을까요???10. 정말,,
'07.12.21 10:44 AM (59.11.xxx.11)직장 성실히 다니고 부모덕 안바라고 열심히 살아왔는데,,지금 초2인 아이 보면 너무 슬퍼요..
월급 가지고 집사고 학원 한두개만 다녀도 허리가 휘는데 특목고는 애써 외면하고 살지만 자사고가 저렇게 생겨버리면 그야말로 노후대책이고 뭐고 사교육에 올인해야 할지..안그러자니
기죽어 상류층 뒤치닥거리나 평생 하고 살거 훤히 보이는데 ..정말 떠나고 싶네요..이나라..11. .
'07.12.21 10:47 AM (121.186.xxx.179)아직 애기가 어릴때 얼른 열심히 대출금 갚고
학교 다닐때쯤이면 이 나라를 떠야 할까 생각중입니다12. 자사고
'07.12.21 10:51 AM (121.165.xxx.102)지금 몇개 안되기 때문에 거기 들어가려고 초등학교때무터 난리 아닌가요 그렇다고 100개는 심하지만요. 또 제 경험상 주변에 보면 꼭 사교육으로 도배했다고 자사고나 특목고 들어가는거 아니예요. 설사 사교육의 힘으로 들어간다 해도 타고난 재능과 노력하는 아이들 당하지 못하구요. 또 우리나라의 문제가 공부에 재능이 있고 없고 상관없이 모두들 너무 그쪽으로 올인하는 겁니다. 그렇다고 하향평준화 시켜서 우리아이 기 안죽이게 하는게 최선의 방법은 아니지 않을까요
13. 휴~
'07.12.21 10:54 AM (211.186.xxx.156)지금도 사교육에 등골이 휜다는데,,,
공고육에 내실을 기해야지 이게 뭡니가..
'그돈잇음 학교마다 원어민 전담 영어교실 꾸미고 방과후교육에 내실을 기하고 학급당 학생수 더줄이고,등등14. 하나더
'07.12.21 10:59 AM (121.165.xxx.102)물론 자사고 특목고 가는애들이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그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좀 남달랐던 애들이 대부분입니다.그건 주위에서 지켜본 사람들이 다 인정하던데요. 아무리 몇년씩 준비해도 안되는 애들은 떨어지더라구요
그리고 특히 자사고인 상산고나 한일고 경우는 내신 비중이 너무 크기때문에 학교 내신 열심히 챙겨서 성적 좋은 애들이 갑니다.그러니
또 요즘은 인강이나 책들이 너무 잘 나와서 학원 안다니고 특목고 준비하는 애들도 많이 있어요. 너무 미리 걱정 하시지는 마세요.15. 되겠네.
'07.12.21 11:04 AM (60.197.xxx.55)여성잡지에서 영국의 사립과 공립 학교의 급식 식단 사진을 봤습니다.
사립학교는 완전 레스토랑이었고,
반면의 공립은......거의 정크푸드였습니다. 야채 과일이 거의 없는, 싸구려 쓰레기 급식.
오죽했으면 제이미 올리버가 자신의 모습을 뚱뚱한 사진으로 합성해서
영국의 공립학교 식단으로 성장기 내내 식사를 하면
영국 아이들이 대책없이 비만될수 밖에 없다고, 고발하는 캠페인을 벌이더군요.
공립애들도 신선한 야채와 과일로 균형잡힌 식사를 할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한다고요.
자사고는 공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말로 편가르는 것은 차라리 애교수준입니다.
유년기부터 원천적으로 금을 그어서 없는 애들을 밖으로 떠밀어버리는 짓 아닙니까.
자사고 생기면 자립형 사립 중학교 초등학교 덩달아 수백개씩 안 생긴다는 법 있습니까?
돈없는 부모 만난 죄 밖에 없는 무수한 애들이......좌절하고 분노하게 됩니다.
그 좌절 그 분노가 다 어디로 되돌아오겠습니까?
자기집 담장 높이고 경호원 붙여서 해결되나요?16. ...
'07.12.21 11:04 AM (116.120.xxx.130)자사고 백개되서 어지간한 아이들 다들어간다그럴테고
부모도웬만하면 보낼테고
그럼 나머지 공립학교는 어찌 되는겁니까??
그나마 지금은 자사고 특목고 다니는 애들이 수라도 적어서 걔들이우수한거고 특별한거지
그것 못한다고큰일은 아닌거지만
앞으론 그백개마저 못들어간 애들은 어저냐구요??
더불어 공교육은 지금보다 더 부실해지고 ..
자사고간다고 사교육 안하나요??
예전처럼 사교육 전면금지아니고서야
자사고지어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지요
요즘엔 초등고학년 증학정도되면 거의갈립니다
특목고 준비하는아이 그냥 공립 착실히 다닐 아이
특목고 준비하는애들 비중이 그리높지는않은 것 같아요
아마 자사고백개되면 정말 돈없는애들 몇빼고는 전체가매달리겟죠
생각만 해도끔찍17. 공립학교
'07.12.21 11:34 AM (211.215.xxx.227)를 자사고 수준으로 만드는 건 불가능한 일일까요?
사설 학원만 배불리는 아니 특목고 입학을 볼모로 잡고 자식이라면 약해질 수 밖에
없는 학부모들 휘두르는 현 교육정책이 더욱 보편화되겠지요.
시험선발하는 학교에 학원 안보내고 독학해서 보내겠다 자신할 부모가 몇%나 될지요
하나도 공교육 정상화, 둘도 셋도 공교육 정상화입니다.
쓸데없는 잡무 줄이고 실력없고 무능한, 애들이 어려운 문제 물어볼까봐 겁내는 선생님들 조기퇴직으로 정리하고 능력있는 교사 뽑아서 경쟁시스템 만들어 주면 일단 공부는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배워야 하는것이란 생각이 아이들한테 생기도록 하는게 급선무입니다.
학교에 자러가는 아이들 뒷모습 참 꿀꿀합니다18. ..
'07.12.21 11:38 AM (211.229.xxx.67)어쩔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아닌가 싶어요.
글로벌시대에 세계의 인재들과 무한경재을 해야할테고
잘하는애 더 좋은환경에서 (부모가 돈도 있는데) 공부시키는것이 나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러나 없는집 아이들을 위한 대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거지요.
공립이 아닌 국립고등학교를 더 만들거나...(잘하는애들 국비로 무료로 가르치는..)
사실 공부에 목숨거는? 부모들도 문제지 않나요?
공부에 적성이 맞아서 잘하는애들 공부로 밀어주고
다른거 잘하는애들은 다른걸로 밀어주고.
어차피 돈있는집은 좋은환경에서 공부시키겠다고
조기유학보내고 할것 다하는데
울나라 고교평준화에
다 똑같은 조건에서 공부하게해서 (사교육 없애고) 경쟁시키겠다는건
더 잘할수 있는아이들도 죽이는일인것 같구요.19. ..
'07.12.21 11:58 AM (121.134.xxx.191)양극화가 심화되겠지요.
20. 자사고
'07.12.21 12:18 PM (121.168.xxx.220)지금도 경기권에서 외고를 비롯한 자사고가 타도에 비해 많은 편이죠.
그러나 자사고도 등급이 있습니다.
서울대를몇병 보내냐에 따라
위상이 다르죠.
자사고 100개면 명문 자사고
비명문 자사고로 분류돼 자사고의 고유ㅣ
장점이 희석될겁니다.
수능 1등급이 전국 학생수의 0,11% 밖에 안된다지요?
자사고 많이 만든다고 그 수대로
모두다 공부 잘하게 되는 게 아닙니다.
즉 자사고 많이 만든다고 공부 잘하는 학생수가
증가하는게 아니라는 거지요.
자사고 경쟁률은 낮추겠지만,
그 질은 저하되면서 희소성도 감소되고
여전히 명문으로 꼽히는곳만 몇군데 인정 받을겁니다.
반대로 학생들과 학부형들 사교육에 더해
등록금에 대학생 못지 않은 교육비에 더 휘청거릴겁니다.
자사고 못들어간 일반계 들어간 나머지 20%는
낙오자같은 기분일 거구요.
별 실속도 없으면서 고교등급제만
부활하는 꼴이지요. 고교입시강화로
비평준화 시절로 돌아가 학생들을 더 일찌기
입시지옥으로 내모는 거구요.
그비용으로 공교육을 강화시켜
교사들을 더 시장경쟁원리로 경쟁력을 갖추는게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아이가 중학생이다보니 엄청 걱정이 됩니다.21. ..
'07.12.21 3:08 PM (211.43.xxx.123)있는 사람 그들만의 학교 보내고~~
없는 사람 그냥 일반학교 보내고~~
자사고 보내려면 보내기 전에 엄청난 투자(사교육)
보낸 뒤 엄청난 투자(학비 등등~)
감당 할 수 있는 사람들, 능력되는 사람들 그들에게 특별한 기회가 가겠죠?22. 윗글들의
'07.12.21 3:55 PM (218.53.xxx.69)내용만 봐도 무섭습니다..
울아이 내년에 초등 들어가는데도 말이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