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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경조사 누가 먼저 상의하나요?
시동생들은 알고 있다 하더라도 딱히 생신이라고 뭐 외식하거나
챙기거나 하는거 별로 안했던 분위기였는데
결혼했더니 그 후부터는 생신때 챙기려는 분위기...
좋은 날이니 챙기는 거 좋은데 뭐랄까 어떤 상의없이..
올초 시어머님 생신때까지도 남편에게 어머님 생신때 어떻게 할까?
먼저 물어보고 동생들과도 얘기해 보라고도 하고 먼저 얘기를
했더랬어요. 그렇지 않으면 일절 먼저 얘기들을 안하니까
남편도 그렇고 어째 동생들도 마찬가지고요.
아무래도 형제들이 더 편한건 맞긴 한데 그래도 보통 올케 언니한테
전화해서 상의하기도 하고 하지 않나요?
평소에 전화 자체도 잘 안하지만 그것에 대한 불평 없고요.
뭐 통화할 일 있음 하는거고 아님 마는거니까.
헌데 이런 경조사 문제는 꼭 시누이가 남편한테만 쏙 전화해서
자기들끼리 날짜 조정을 하고 별 말이 없고요.
그전까진 먼저 어찌 하겠다란 상의도 없길래 항상 제가 먼저
챙겼는데 정말 짜증나더라고요.
아니 남편도 그렇고 동생들도 그렇고 다 커서 결혼까지 한 동생도
있는데 부모님 생신때나 경조사때 어떤식으로 하자란 계획도 없고
당일이 되어가서야 그때서나 말이 나올까 말까고..
그래서 이번엔 저도 먼저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봤거든요.
그랬더니 어제 남편이 말하더라고요. 다음주 평일에 시아버님 생신이
있거든요. 지방이고요. 다녀오려면 이번주 주말이나 되어야 하는데
어제서야 뭐 언제볼까. 말이 나왔다는 둥 시누이는 자기 크리스마스때
일있다고 시아버님 생신 지나서 주말에 모이는 건 어떻냐는둥
그런 통화를 했다는데. 무슨 생신 지나서 생신을 챙기냐고요..
상황되면 되는 사람만 가서 챙기던가 해야지 어찌 다 같이 모일 날짜 잡을
생각만 하는지. 그것도 연말에 이런저런 모임도 많고 얼마나 바쁜 시간이에요.
저도 12월달 내내 사무실에서 야근만 10시까지 몇번을 하고..
피로도 많이 쌓여 있는데 말이죠.
또 생신때 다 모여서 외식할때도 비용을 어떻게 할건지에 대한 상의들도
없고..
그냥 답답하네요.
1. 상의
'07.12.21 11:02 AM (125.129.xxx.24)시누 3 ... 난 외며늘..
우린 서울 ...시누랑 시부모는 같은 지방에 옹기종기 사시죠...
자기네들끼리 쑥떡쑥떡 하구 저에겐 통보만 하죠...
그냥 그러려니하구 따라 합니다...
돈 내라하문 내구요...
그게 속편하드라구요...2. .
'07.12.21 11:48 AM (125.176.xxx.37)저도 안그래도 비슷한 일로 열받고 있었는데 동지 만났네요..
저희 친정에서는 여자들이 다 했거든요.
집안의 큰 일이면(제사, 생신, 기타모임등등....) 며느리들이 남편들이랑 의논해서 날자잡고,
식당이나 메뉴짜고, 실제로 일하고....
시누들한테는 날 잡을때만 간단하게 상의하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일하는건 며느리 들이니까요...
글구 시누들도 크게 도리에 벗어나지 않으면 며느리들 말 들어주고요...
아님 자기네들이 한턱내면 또 그렇게 알아서 하구요...
저는 이걸 늘 보고 자라서 다 그런줄 알았어요...
근데 결혼해서 시어른 생신떼, 동서랑 상의하려고 하니,
"형님, 전 몰라요.. 형님이 알아서 하세요..." 내지는
"저사람(제 시동생이 되죠..)이랑 상의하세요..." 하더라구요...
글구 시어머니도 저랑 날이랑 장소 다 정해놓구서 나중에 아들들이랑 따로 전화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자기네들끼리 바꿔놓구 저한테는 통보만 하는거죠...
언제 모일터이고, 뭘 먹고 싶으니 그걸로 준비해라...
제가 뭐 식모나 식당 아줌마도 아니고, 어찌 그러는지....
글구 어쩜 형제들이 결혼하고는 그리 친한척 하는지 못 봐줍니다...
젤 속편한건, 위에서 시키는대로 따라가세요..
시집일은 본인이 주도하면 잘해야 본전이더라구요.
가능한 꼭 참으시고 하자는대로 따라가세요... 우리 동서처럼...
"지는 암것도 몰라요...." 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