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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엽기 시어머니 얘기 많이 올라오네요. 저희 시어머니 얘기도 해볼까요?

흐흐 조회수 : 1,192
작성일 : 2007-09-27 23:53:07
사실 엽기까지는 아니고요.. ^^
막내 서방님이 바닷가에 있는 처가댁에 먼저 들렸다가
바다장어 50cm짜리 커다란놈을 잡아오셨어요.
추석전날 이넘을 구워먹으려고 턱하고 특대 전기팬에 올려놓았는데...
너무 두꺼워서 통째로는 안익겠더라고요.
이걸 시어머니께서 장어 양쪽 눈사이에 입부터 가위를 들이밀고 세로로
낑낑대며 자르시는데 ㅠㅠ 며느리들은 다 도망가고 서방님들까지
"어머니 징그러요 제발~~~"이랬답니다.
가위로는 다 안잘라져서 시아버지가 도마랑 칼들고 오셔서 먼저 토막을 내신 후
머리도 가운데를 갈라서 끝내 다 구우셨네요.
굽는 내내 서방님들 징그럽다고 머리좀 치우라 했는데
시어머니 아까운걸 왜 버리냐고.. 본인이 혼자 드셨어요.
머리가 두꺼워서 제일 마지막에 익었네요. ^^;;;
지금생각해도 웃음이 마구 나옵니다.
이거 저희 시어머니 흉보는거 아니에요~~

장어는 꼬리에 영양가가 더 많나요?
둘째서방님이 꼬리 맏이인 저희신랑한테 먹으라 줬는데,
신랑왈, "며늘아기 임신한거 보면 모르세요? 저 힘 쓸만큼 썼다구요~"이러고..
결국 아직 아이없는 막내서방님이 꼬리 드셨어요.. 흐흐흐흐.

자연산 바다장어 진짜 맛있었습니다.
IP : 124.50.xxx.4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7.9.28 12:32 AM (211.193.xxx.139)

    이래서 어머니의 힘은 위대한겁니다
    자식들 거둬먹이느라 온갖거 다 다듬고 손질해보셨을텐데요
    (요즘이야 다 손질해서 사오지만 예전에야 어머니들이 손수 다 장만하시고 다듬으셨죠)
    그분이라고 여리디 여린 꽃다운 나이가 없으셨겠어요
    살아오면서 강하고 거칠게 변하신것일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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