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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작은거짓말... 전 괴롭습니다.

우울모드 조회수 : 1,633
작성일 : 2007-09-21 12:16:51
저번주에 남편이 저에게 거짓말을  했는데...
생각날때마다  확~ 기분이 나빠져요 ㅜㅜ
남편이 준비하는 시험이 있어 같이 수업듣는 사람들끼리 선생님 모시고
술한잔 한다고 하더군요. 그 모임에 동갑내기 솔로인 여자가 있는데
스터디 할때부터 괜히 신경쓰이더군요. (그냥 저의 입장에선 육아 스트레스가 과중되어 더 예민해진거 같아요)
그 친구가 정보력이 워낙 막강해서 돔을 많이 받긴 받아요. 워낙 오지랖이 넓은 성격이더라구요.
지금은 스터디모임은 없어 맘이 편해졌는데
그 모임있던날 새벽 1시가 넘어 안 들어와 전화해 보니 아직두 시끌시끌...
비도 오니 빨리 들어와 ...간단통화후 끊었는데 진짜 거의 40분후에 집에 도착했어요.
모 타고 왔어 물어보니 그냥 택시타고 왔다고 하더군요. 택시비 할증 땜 많이 나왔겠네하니
그렇지모 하고 얼버부리는게 쫌  이상타했어요.  
결론은 알고보니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태워줘서 집에 왔습니다.
남편에게 다음날 아침 그런 거짓말 왜 했냐고 하니 술먹은 상태여서 거짓말 했는지도 모르더군요.
어제 택시타고 왔다며? 하니 아니 차 얻어타고 왔는데 하는데 왜이리 미운지 ㅜㅜ
시간이  좀 흐르자 남편이 제가 그 친구에게 민감한 부분이 있는거 같아 새벽에 술먹고 들어오는데
그 친구 차 타고 들어왔다고 하면 더 맘 쓸까봐 저를 위해 그냥 거짓말했다하는데...
저는 갑자기 믿음이 확 깨지더라구요. 이사람이 이렇게 나한테 거짓말을 하는걸 보니 ...ㅜㅜ
하여튼 남편이 자기가 넘 생각 짧았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차라리 남아 있는 사람들과 술이라도 더 먹고 들어왔음 이런일도 없을텐데 하며 나름대로 속상해 하더군요. 하여튼 거기서 종결지었습니다.

며칠후 학원 수업을 듣는게 있는데 원래는 시간때가 다른데
보강땜에 겹쳐 한 3일 동안  그 친구와 수업 시간이 겹쳐요. 또 수업끝나면 오는방향이 같으니
같이 타고 올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지만
제가 열받은지 얼마되지 않은터라 남편이 날 생각해준다면 조심하겠지 했는데
하루는 신경이 쓰였는지 먼저 나와서 전철타고 왔더라구요. 근데 어제는 수업시간 끝날 때 되서
전화해보니 그친구차 타고 가고있다 하는데 왜이리 배신감드는지....

솔직히 저는 같은 방향이고 하니 얻어타고 올수도 있지 하는 생각은 들지만
거짓말해서 제가 기분 나쁜 지 일주일도 안되었는데 나를 생각한다면 조심할수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참 기분이 나쁘네요.
어제 들어와서 또 한바탕 했습니다.
남편은 거짓말 안하고 비도 오고 그래서 그친구 차 타고 들어왔는데 ... 제가 너무한거 아니냐 하는데
그 친구와 시험에 관한거 빼고 얘기한 적도 없는데 ...그럽니다.
지금 남편은 시험 스트레스 때문에 미칠거 같다며 하는데... 미안한 맘도 들긴 들어요.
별일 아닌거 가지고 제가 이러는거 같기도 하면서...

근데 하루종일 아이랑 씨름하다 내 이름을 남이 불러준적이 언제인지도 모르는 요즘
남편이 그런 작은 행동하나가 속상하네요...
그래도 그런 거짓말은 왜하는지... 거짓말만 안해도 그냥 나혼자 속상하고 말았을텐데..ㅜㅜ

선배님들... 그냥 지금은 남편이 무얼 하든 신경끄며 살기로 했어요. 힘들겠지만 노력해야죠..
부부사이에 제일 중요한게 믿음인데 그런 사소한거짓말 땜에 맘이 좋지않아요....
제가 많이 예민한건가요???ㅜㅜ
넘 긴 이야기 읽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맘이 편칠않아 여기라도 풀어놓습니다.




IP : 125.177.xxx.1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21 12:22 PM (124.54.xxx.28)

    원글님 맘 알겠지만 이해하세요
    비 오니까 우산들고 전철타느니.. 누가 옆에서 태워준다니까
    사람인지라 몸이 편한게 끌리겠죠..

    원글님이 거짓말한 걸로 한차례 싸우셨고 그래서
    사실대로 이야기도 하셨잖아요.
    그 친구 차 타고 간다구..
    거짓말해도 화내고 사실대로 이야기 해도 화내고
    그럼 어쩌라구요..

    남편분 이쁘구만.. 왜 그러셔용~~^^

    공부하는데.. 그정도 봐줍시다요..

  • 2. ..
    '07.9.21 1:58 PM (61.97.xxx.249)

    솔직히 말하면 님이 이해가요
    난 집에서 애키우느라 푹 퍼져 있는 느낌인데
    신랑은 열심히 자기 개발하고 내가 잘 꾸며주니
    여전히 총각 분위기 나는것 같고--
    근데 적당히 봐주면서 살아야 해요
    너무 들볶는 느낌이 나면 남자는 그럴 맘이 없다가도
    밖으로 돌아요
    공부 열심히 하라고 다독거려 주시고
    당신을 믿는다는걸 강조해 주세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란 말도 있쟎아요 ^^

  • 3. 저라도
    '07.9.21 2:59 PM (58.121.xxx.18)

    기분 안좋았을겁니다
    하지만 적당한 선에서 끝맺으셔요 (어렵겠지만요)
    넘 길게 그문제로 티격태격하시면 남편이랑 님이랑 둘다 피곤하잖아요

  • 4. ....
    '07.9.21 3:28 PM (222.98.xxx.175)

    내가 힘들다고 옆에 있는 사람까지 같이 힘들어야만 되는건 아니잖아요.
    애둘 연년생인데 올봄부터 남편이 운동하러 간다고 늦게 들어옵니다.
    그말 들으니 열이 확 받는데....
    그래...내가 운동 못한다고 너까지 못하라는건 심술이지...이렇게 맘 먹으니 맘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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