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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시댁이 싫어져요....

허걱 조회수 : 1,902
작성일 : 2007-09-21 11:57:52

어제 저녁 시어머니께 추석연휴때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 언제 가면 되겠냐 전화드렸습니다.

저희 시어머니 허락없이 집에 오는거 절대절대 싫어하시거든요.

한번은 저녁에 가겠다하고 4시쯤 갔더니 청소도 안해 놨는데 벌써 왔다며 노발대발 하시면서

도로 가라고, 나갔다 8시쯤 오라고 하신 분이십니다.

저희가 같이 청소하면 되지 않냐고 화장실청소까지 다할때까지도 빨리왔다며 잔소리하시는 분이세요..

그래서 그게 겁나 먼저 언제 가야될지 여쭤본다고 전화드렸습니다.

제딴엔 좀 일찍 가서 같이 장도 보고 음식 장만하구 또 영화도 한편 보러 갔다오고 할 요량으로요...

빨리 가서 충분히 시간 같이 보내고 추석당일날 점심먹고 치운 후 친정 갈 생각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저희 시어머니 월요일날 오라 하십니다.

월요일에 가면 같이 보내는 시간 너무 짧지 않냐 했더니...........돌아오는 답.....

월,화,수 3일인데 뭐가 짧니??!!!

허걱................

우리 친정에 저 올때만 기다리는 엄마, 아빠, 우리 오빠(미혼)가 있는데...ㅠㅠ

다들 이래서 시자가 붙으면 몸서리를 치나봅니다...

점점 시댁에 실망스럽고 싫어지니 걱정입니다...

좋은 마음으로 한가위를 보내고 싶네요...처녀일때처럼요....ㅜㅜ


IP : 218.159.xxx.2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현맘
    '07.9.21 12:04 PM (124.80.xxx.200)

    추석 당일날 친정으로 갈건데요,, 라고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으면 참 좋겠어요,,, ㅠㅜ

  • 2. ...
    '07.9.21 12:05 PM (124.53.xxx.68)

    첨에 좀 힘들겠지만 말씀하세요
    미리 가서 장보고 준비하고 어머님이랑 놀다가 추석당일 점심먹고 저희부모님 찾아뵈려고요~
    하구 말씀하세요.
    그리고 진짜 그렇게 하세요.
    첨에 귀도 가렵고 뒤통수도 따갑겠지만 말씀 안하시고 알아주기 기다리면 평생 그런 날 안옵니다.

  • 3. ...
    '07.9.21 12:10 PM (211.193.xxx.147)

    앞서 토요일에는 친정에 미리 다녀오시면 되겠네요
    성격분명하신분같은데 별로 흉볼건 없을것 같은데요

  • 4. ....
    '07.9.21 12:19 PM (121.139.xxx.12)

    친정은 그량 미리 다녀오면 되겠는 곳은 아닌데요..
    노력해도 사정상 어쩔수 없으면 몰라도
    원글님의 노력으로 조정가능 하다면 애써보세요.

  • 5. ..
    '07.9.21 12:20 PM (211.187.xxx.92)

    그렇네여...미리 다녀오시면...금토일은 친정, 월화수는 시댁...
    꼭 당일만 고집안하면 나름 공평한 추석이 되겠네여...

  • 6. ...
    '07.9.21 12:33 PM (124.53.xxx.68)

    미리 다녀 오시는 분들도 많으시나봐요.
    전 결혼하고 첫명절(추석한번 설날한번) 첫휴가 첫연말은 몽조리 다 시댁에서 보내고 선언했었네요.
    미리와서 일하라하면 일주일이고 한달이고 먼저 와서 일하겠지만 명절 당일엔 아침치워놓고 친정가겠다구요.(시댁 지방..친정 서울)
    늦은 저녁에나 도착하지만 안그럼 딸밖에 없는 친정부모님들은 어디 평생 설날 당일에 세배한번 제대로 받겠냐구~
    물론 신랑한테 좀 불쌍한 척 하면서 미리 양해구하구요~ 지원사격 요청하고~
    ^.^... 그래서 지금은 그러려니~하시네요. 결혼 13년차~
    올해도 이따 신랑 퇴근하면 바로 갑니다~~~~

  • 7. ...
    '07.9.21 1:00 PM (211.193.xxx.147)

    결혼 20년가까이 되는데 저도 당일날 돌아옵니다
    그대신 넉넉하게 사나흘전에는 시골에 내려가서 제수거리들 장만하고 열심히 일합니다
    신혼때도 남편보다 먼저 혼자서 내려갔구요
    미리가서 내할일 다해놓고 명절아침에 차례지내고 바로 돌아오면 마음도 가볍고 개운합니다

  • 8. ...
    '07.9.21 1:00 PM (211.193.xxx.147)

    결혼 20년가까이 되는데 저도 당일날 돌아옵니다
    그대신 넉넉하게 사나흘전에는 시골에 내려가서 제수거리들 장만하고 열심히 일합니다
    신혼때도 남편보다 먼저 혼자서 내려갔구요
    미리가서 내할일 다해놓고 명절아침에 차례지내고 바로 돌아오면 마음도 가볍고 개운합니다

  • 9. 원글
    '07.9.21 1:28 PM (218.159.xxx.27)

    원글이예요.
    저도 어머님께 당당히 화요일은 친정에 가야되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시어머님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네요...
    그래도 신랑은 엄마가 머라고 하시든 우린 화욜날 처가집갈꺼다라고 제편이 되주어 다행이긴 합니다만..어머님의 배려가 없으심이 속상할 뿐입니다....
    앞으로를 위해 초반에 당일날 친정가는 걸 당연한 분위기로 만들어놔야겠어요!!!
    답글 감사합니다~

  • 10. 가세요
    '07.9.21 3:37 PM (125.177.xxx.156)

    안가면 설날에 또 안가는 줄 아십니다.
    저도 결혼 첫해에 차례지낸후 아버님 선산에 성묘드리러 따라갔다 2박 3일만에 와서 친정 못갔어요. 그랬다가 다음에는 친정 가려하니 왜그렇게 말이 안나오던지...
    너무나 당연한 친정방문인데 무슨 죄지은 사람처럼....

    친정 갔다가 저녁때 어머님 친정으로 오라셔서 그렇게 또 3년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이젠 안그럽니다.
    처음 외가댁 안갈때 좀 이상하긴 했지만 한번 또 그렇게 길을 닦아놓으니
    다음 부터 외가댁 안가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친정 갈꺼라고 말씀드리면 다음번엔 어머님이 일찍 오라실 수도 있고
    그렇게 조율해 보세요

  • 11. 껴주세요
    '07.9.21 4:58 PM (219.255.xxx.74)

    아직 그렇게 말할 연수는 안됐나봐요. 전 인제 10년째인데
    결혼하고 초기엔 하라는데로 다했는데 인제는 할말 거의 다 합니다.
    그게 절로 글케 되더군요.

  • 12. 저도
    '07.9.21 5:38 PM (125.129.xxx.232)

    시어머니한테 말할 연수는 언제쯤 일까요?
    저희 시어머니는 너무 무서우셔서 ㅠ.ㅠ
    그래도 님 시어머니는 낫네요.저희 시어머니는 일찍와서 대청소부터 하고 늦게 가라고하세요.
    청소랑 설거지는 본인이 하면 큰일 나는줄아세요

  • 13. 껴주세요.
    '07.9.21 7:25 PM (219.255.xxx.74)

    저도 첨에는 애가지고 사과가 먹고 싶었는데 너무 무서워서 말도 못꺼냈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사과 앉은자리에서 5개먹으면서 엉엉 울었습니다.
    그게 결혼하고 3년쯤 됬을까나.... 전 8월1일날 선보고 12월12일날 결혼. 그놈의 9수 때문에
    신랑의 29가 문제였죠 3번만나고 결혼... 그러니 시부모님은 2번만나고 결혼
    얼마나 떨리고 무서웠을까요. 애 낳고 나니까 좀 덜하고
    한 8년정도 되어야 할꺼에요. 10년 정도면 얼굴보고는 좀 들하고 전화에 대고는
    하고싶은말 다하죠. 그게 어느순간에 되더라구요. 너무 쌓여서 일까여?

    결혼초에 그러시더라구요. 어머님 언니 즉 이모네님 며느리는
    열쇠를 하나 달래서 이모님이 나가시면 아침에 와서 청소 싹 해놓구
    저녁에는 식사준비 싹 해놓고 덮어놓구 문잠그고 간다고 저한테 그러더군요.
    참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저한테 그렇게 하라구 바라시는건지....
    인제는 그럼니다. '어머니 죄송해여. 애아빠가 월급이라도 많이 받으면
    사람이라도 사서 쓰시라고 돈이라도 드릴텐데 애 학원비도 빠듯하고 보시다시피
    전 츄리닝 하나사서 사계절 입고 죄송해여.' 하구요.
    물론 시댁에 갈땐 최대한 초쵀하게 친정갈땐 옷잘입고....
    암튼 요새는 울신랑 친정가는걸 더 좋아하더이다.
    시어머니가 그렇게 말씀하시면 집에와서 애 아빠한테 다 얘기하거든요.
    님도 몇년 지나면 그래도 지금보단 좀 괘안아지겠쬬.

  • 14. .
    '07.9.21 8:50 PM (222.119.xxx.41)

    어우... 가슴 아파요..
    결혼 3년이나 지났는데 사과먹고 싶단 말씀을 못하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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