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시집집안은 이상하게도 많이 모입니다.지금 제시부모님과 형님댁과 시누이들은 서울에 거주하시구요
아버님친척들은 경기도인데 안동*씨도 아니고 왜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뼈대있는가문도 아니고 자자손손 영화를 누린것도 아니고 자식들이 잘사는것도 아닙니다.
남자들은 대대로 단명했고 그집안딸들은 드세고 생활력들은 대단하더군요.
제가 고민하는 문제는 결혼하고 15년동안 일년에 7번이상은 직계시집식구들말고 아버님의 형제들의 자식들까지
다만나서(시누이들포함)잔치를 한다는겁니다....
저는 핵가족시대의 전형으로 태어나 어렸을때부터 사람많이 모여서 놀고 지내기가 힘들더군요.
주로 친구들도 조용조용 둘정도만 만나는걸좋아하고 음악듣고 지내길좋아하고 그리 사교적이진 않습니다.
친정도 식구가 적으니 별로 서로 챙겨줄껏도 없고 단란하고 명절때 그냥 외식하고 말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제시집식구들은 경기도에 장손집이 있다하여 아버님이 장남이 아니니깐 거기로 매달 제사를 지내러 갑니다.
그리고 그쪽식구들은 시부모님생신때만되면 다합처서 15명은 족히될듯한 식구들이 몰려옵니다.
크고작은 행사로 자주모이는데 서울에서 하는 행사는 다 참석하다보니 7껀은 되더군요....
저 결혼하고 매우 시집식구들이 마음고생시켜 힘들었었는데 거기까지가서 사촌시누이들한테까지 참견들을 합니다.
직계시누이들도 대단히 참견이 많은데 사촌시누이들까지 참견을 하니깐 사실 앞으로 영영 만나고 싶지않습니다.
말이 길어졌는데..요지는
시아버지가 너무 아프시고해서 요번에 시골에 안가신다고 하고 제형님도 뭔가로 며느리사표를 내셨기땜에 안나타나시거든요.시숙만 가신다고 하는데 남편이 저희식구는 다가야한답니다..
저도 결혼한지 1,2년된것도 아니고 15년째인데 이젠 우리시집식구만 챙기고 싶은데 왜 사촌들집안까지 일일이 선물챙기고 해야하는지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남편한테 지금까지 질질끌려 살아온것같은데 남편이 저 잘해줄 위인도 못되고하지만 이젠 그만 다니고 싶은데
뭐가 그리도 무서운지..하여간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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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집식구좀 봐주세요.
dl 조회수 : 582
작성일 : 2007-09-14 07:36:26
IP : 222.106.xxx.6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7.9.14 10:38 AM (211.202.xxx.209)갑자기 답답해지네요.
저는 아직 5년차인데 님처럼 그렇다면 정말 속이 까맣게 타고 있을거 같네요.
아직 년차가 오래지 않아서 해결책도 안보이고..
도움이 안되는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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