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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서글퍼라~~~~~
첫솜씨인데도 시원하고 칼칼하니 맛있게되서 먹을때마다
남편이 계속 칭찬을 하면서, 어머님댁 김치 저번주에가서
먹어보니 많이 시어서 맛있는 새김치 우리만 먹기에 아까우니까
조금 싸서 드리자고해서 떨리는 맘으로 기쁘게 쌌습니다.
자주가는 시댁이라서 그날 시댁에가서 김치를 내드렸죠.
시큰둥한 반응의 형님과 어머님이 별로 달갑지 않게
받으셨어요. 형님은 김치나 좀 어려운 반찬 요리는 전혀
못하시거든요. 형님도 따로 사시고 또 직장까지 다니셔서
어머님께 반찬이랑 김치를 받아서 드세요.
식사때 별로 관심도 없어서 제손으로 꺼내서 상차렸어요.
근데 아버님은과 아주버님은 그냥 아무말씀도 없으시고
잘 드시는데, 어머님은 김치가 뭐가 많이 덜 들어간것
같다고 은근히 뭐라고 하시고, 형님도 어머님 김치에 비해
싱겁다고 뭐라고 하시네요. 아마 미원이랑 젓갈이랑
고추가루를 많이 넣고 안해서 그런가봐요.
속상해서 밤에 자는데 잠도 안오고 쿨쿨 잘자는 남편이
왜 그렇게 얄미운지 너무 속상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도로 싸와서 친정어머니에게 드리고 싶었어요.
그 다음날 저녁 집에와서 남편에게 한마디를 했어요.
식성에 안 맞는거 왜 싸드리라고해서 좋은말도 못
듣게 만들어서 사람 기운 빠지게 하냐구요.
남편은 뭐가 그렇게 예민하게 구냐고
그냥 충고로 그런거 이해하라고 넘기는데
더 속상하네요.
형님은 일하시고 저는 직장에서 쫓겨나듯이
결혼하고 퇴직해서 그런가 제가 자격지심이
있어서 더 시댁분들이랑 마주치기 싫은데
남편은 뭣도 모르고 자꾸 오란다고 가자고
하네요. 어머님이 왜 빨리 직장 못 잡냐고
뭐라고 하시는것도 듣기 싫어 죽겠는데
집구석에서 팔자 편하게 음식 만든다고
저도 그런말이나 듣고 짜증납니다.
1. ..
'04.10.29 3:01 PM (211.176.xxx.162)마음푸시고..
다신 해주지마세요..2. 커피와케익
'04.10.29 3:06 PM (203.229.xxx.176)참나...입으로 복들을 그리 까드시니..남는게 뭐가 있으실까나...
원글님 기분푸세요...3. 0000
'04.10.29 3:45 PM (211.225.xxx.245)며느리가 요리 잘하면..좋을거 같죠?
크하하..아닙니다.
울 시어머니도..저..장난아니게 질투하시고 샘내십니다.
저는 알기때문에..
시댁에 가면..나물을 한가지 무쳐도..일일이 물어봅니다.
얼만큼 넣어요? 이만큼? ..깨는요?
불고기 양념을 해도..10년도 넘게..같은말 반복하면서 물어봅니다.
제가..양념먼저 만들고..고기 재우면..그릇 여러개 쓴다고 뭐라하고..
그 담번 행사에 가서..고기넣은그릇에 한꺼번에 양념하면..
양념이 골고루 안밴다고 뭐라하고...
일년에 몇번씩 있는 집안행사에..불고기 번번히 할때마다..
늘 똑같은 도돌이표...십몇년했습니다.
저희 시어머니가..하는 대로 안하고..
제가 음식 만들때도 가끔 있습니다.
뭐.비빔국수가 먹고 싶다거나..별식으로..시동생이 해달라고..하면..(어머님은 귀찮아 하시고)
제가 안물어 보고..만듭니다.
나한테 해달라고 했으니..
시동생이 맛있다고 하면..울 어머니..엄청 화냅니다.(엄마가 한거만 맛있다고 해야합니다.
울시댁의 불문율..거의 관습법입니다.)
먹어보라고..한젓가락 ..아들이 집어주는거.. 절대 안먹습니다.
저도 동서가 2 있는데..음식 잘 못합니다.
어머님이..막내동서한테 비빔밥을 만들라고 시키고..
밖에 나갔습니다.
동서가..저한테..sos쳐서..제가 만들었지요.
나중에..어머님이..동서가 한줄 알고..잘했다고 칭찬하다가..
동서가 "이거 제가 못해서 형님이 다 한건데요.."하니까..
입을 씰룩이면서..얼굴 돌리더이다.
스트레스 받는일이 뭐 한두가지겠습니까?
저 시댁에 음식 안싸가고..가고..그냥 시키는대로만 합니다.
적게 들어가든..많이 들어가든..
그냥 그렇습니다.
여자의 질투라고나 할까요?4. 질투
'04.10.29 3:48 PM (211.176.xxx.188)저도 첨엔 신랑이 시댁에 음식해가는거 좋아해서 한동안 했었거든요.
결론은 이게 아니다였어요.
첫째 내 몸 힘들고
둘째 시아버지는 제 음식을 좋아하시지만 뚝딱 만들어 내는 것도 아니고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 음식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고 툭하면 저를 불러 손님 치르려 하시고
셋째 시어머니는 아예 제가 한 음식에 손을 대지도 않고 시아버지가 맛있다고 하시면 가만히 듣고만 계시다가 나중에 부엌에서 설거지 할 때 저 살림 못한다고 잔소리 한바가지...
요샌 그냥 빈손으로 갑니다. -_-5. 쳇
'04.10.29 4:22 PM (61.255.xxx.202)저도 이번 추석에 식혜를 좀 해갔습니다.
애들 둘 있는데도...친정엄마는 힘들게 뭐하러 그러냐고 그냥 가라고 하셨지만, 전 그냥 명절기분도 내면 좋을거 같고 또 느끼한 음식도 많은데 차게 해둔 식혜라도 마시면 좋을 거 같아서...
사실 제작년인가 처음해갔을 때는 어머님이 한 입 드셔보고는 구수하게 잘했다고 아버님이 식혜좋아하신느데 잘됐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버님이 좋아하신다니 일부러라도 더 했죠.
참나...
저 다시는 시댁에 뭐 안해갈겁니다.
냉장고 안에 넣어놨는데도 아무도 제가 꺼내주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요, 드시라고 따라놔도 한, 두입 먹고 말고...세상에 너무 민구스럽더라구요.
어머님도 냉장고 열어보시더니 "너 식혜해왔니?" "네..." "............"
잘하고 싶다가도 정말 싫어집니다.
원글님 지금 마음하고 저의 그 마음이 같았을거 같네요.
서운하고, 괜한짓 한거 같고, 미련하게 아무도 좋아하지도 않는거 힘만들인거 같고...
에잇, 원글님 우리 털어버려요.
그리고 맛있는거 해서 우리 좋은사람만 주자구요. 흥!!!!!!!!!!6. 호야
'04.10.29 6:30 PM (211.53.xxx.120)둘 다 처음 시작하시는 거라면
중국어가 낫지 않을까요?7. 나너하나
'04.10.30 11:36 AM (61.73.xxx.24)저도 왠만하면 안해갑니다..
글쿠 상황상 내가 해가는 음식이 빛이나는 때는..
명절 전날 음식하러 큰집에 갈때 싸간 유부초밥이랑 김밥이랍니다.
음식하느라 힘들도 수선스러운데 누가 점심까정 차리고 싶겠습니까..
당근 제가 아침부터 부지런떤 김밥이랑 유부초밥이 여자건 남자건 방가운 손님이겠지요..
저도 저렴한 비용으로 큰 칭찬 들인 좋죠..
근데 이짓도 계속 하면 그려러니 하니깐 어쩔땐 하고 어느땐 안하고 리듬을 타야 합니다..
넘 치사빤스인가요??? 히히8. 나너하나
'04.10.30 11:37 AM (61.73.xxx.24)아참..원글님
맘푸세요...글쿠 진정 신랑은 이맘 죽었다깨도 이해못할꺼에요..
즐거운 주말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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