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사람을 사겨보지 못한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문득
내가 정말 사랑을 하고 있었을까?
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에 따라가는 수많은 덕목
희생, 책임, 배려...
난 그동안에 단지
이성인 사람을 곁에 두고
남들이 하는 데이트만을 하고 있던게 아닐까...?
갑자기 난 혼동스러워졌습니다
마치 무언가 커다란 사실을 알기 직전에 느끼는 불안함
난 사랑이라는 단어가
갑자기 너무나도 크고 어렵고 무겁게 다가오는것을 느낍니다
그동안 어려운건 피하고 싶었고
슬픈일은 회피하고 싶었고
날 아프게 하는것에 등돌리고 싶었습니다.
난 정말 사랑이라는 이름에 충실했을까?
갑자기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그져 내가 받을 상처가 두려워서 난 진짜 사랑에는 눈돌리고 있던게 아닐까?
사랑을 받고 베풀어야하는 사람이 과연 내 곁에 있는 사람이 맞는걸까?
갑자기 오늘 아침
벼락처럼 화두를 맞은 사람처럼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사랑이 뭘까요?
어쩌면 난 지금껏 사랑을 베푸는게 무엇이라는걸 아직도 모르는 사람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내 자신을 창피하고 부끄럽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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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게 뭘까
..... 조회수 : 928
작성일 : 2004-10-29 13:19:15
IP : 211.190.xxx.6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가을&들꽃
'04.10.29 4:39 PM (221.164.xxx.226)부끄러워 하시지 마세요.
누구나 잘 모르는 게 사랑 아닐까요.
사랑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두 사람 모두의 문제.
사귀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 말씀 나눠 보세요.
함께 하는 데서 사랑은 출발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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