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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겪은 황당한 일..

황당 조회수 : 1,878
작성일 : 2004-10-04 17:31:05
오늘 친구...
제 닥달에 이기지 못해 산부인과에 갔습니다..
오늘 그밖의 질문에도 썼었는데요...
목동 사는 친구 생리 불순이 심해 병원 추천 부탁 드린다구요..
근데 오늘 갔다..
친구가 너무 무안한 일을 당하고 왔네요...

친구한테 모 게시판에 물어 보니 여기 여기가 좋다구 가보라고 했더니 일러준 병원은 너무 멀더랍니다..
그래서 운전해서 가다가(친구가 아직 운전에 서툴러요)한 병원이 보이더랍니다. 그래서 들어 갔다네요..

초진실에서 간호가가 이것 저것 물어 본 다음..
진료실에 갔는데요...(친구는 아직 미혼이고 버진인 상태 였구요..)

증상을 말 한 후..
초음파를 보자길래 누웠답니다.(저는 산부인과 진료 경험이 있어 미리 친구한테 겁 먹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하라고 했거든요... 제가 진료 받았던 방법대로 일러 주구요..)

근데 그 의사가 아무 말 없이  초음파를 질 초음파를 시도 하더래요...
그리곤 초음파 기구를 막 넣길래 친구가 너무 아파 소리를 지르니까 의사가 아프냐고 묻더랍니다. 그래서 친구 아프다고 했더니 그러면 배로 보는 초음파 보지 뭐. 그러답니다...
그리곤 배에 초음파를 가져다 대구선 안보인다고 뭐라 그러더랍니다..

그리고선 하는 말이 잘 안 보이니까 항문 초음파를 하자고 하더래요...
그리곤 항문 초음파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친구 병원 갔다 와서 거의 울먹이면서 저 한테 전화가 왔네요...
버진이면 당연히 자기는 초음파를 보더라도 항문 초음파를 하는지 알았다구요.. 근데 그 의사는 질 초음파를 시도 했고 자기는 그때 너무 황당 했다구요...

이 의사가 초진을 한 차트를 제대로 보지를 않은 거죠...
저도 많은 병원 다녔는데 이런것 조차 구분 하지 못해 이런식으로 진료 했다는 의사는 첨 들었습니다..
어떻게 산부인과 진료에서 이런식의 진료를 할 수 있는지 너무 의심 스럽습니다.

병원에 안 갈려는 친구 제가 억지로 큰병 만들지 말고 빨리 가라고 겨우 설득 시켜서 가라고 했더니 친구 이렇게 한번 데이고는 병원에 다신 안 간다고 합니다...

진료를 할때도 친구가 증상을 말한뒤 얼마전 부터 한약을 먹고 있는데 이 약을 먹은 다음 부터 생리를 시작 하기 했다고 이야기를 했대요..
그랬더니 이 의사는 그런데 여기 병원에 왜 왔나고 하더랍니다......그약 먹으면 됐지 여기 왜 왔냐구요....
이게 의사가 할 말인가요?

그리곤 아무런 설명 없이 알약 5알을 주곤 하루에 하나씩 먹으라고 하데요..
그리곤 그냥 가라고 했다는데...(약을 먹고 다시 와야 되는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선 이야기 해 주지도 않구요.....)

정말 너무 황당합니다..
병원에 안 갈려고 하는 친구 억지로 설득 시켜 병원에 가라고 했는데
친구가 이렇게 상처 받아 와서 너무 속상해 하네요...

요즘 친절한 병원들도 많든데..
근데 아직도 이런 병원들이 있네요...



IP : 211.115.xxx.6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4.10.4 5:48 PM (211.217.xxx.99)

    저도 결혼전에 제때 나오던 생리가 도통 안나오고 아랫배가 너무 아파서
    큰맘먹고 산부인과를 갔는데, 분위기가 수술하러온 여자취급을 하더군요.

    카운터 간호사에게 조심스럽게 '생리가 안나와서요...'하고 꾸물거렸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물끄러미 보더니, '그럼 진찰부터 하시구요'
    라면서 다짜고짜 월남치마를 주더니 갈아입으라고 하고

    아무말없이 여의사가 들어와서 질내시경을 준비해서 하는데
    뭣도 모르는 저는 소리도 못 지르고 끙끙거렸어요.

    임신은 안됬다고 하시면서 자궁에 작은 혹이 생겼다고하는데
    어이가 없어서 어찌 그렇게 불친절한지
    그냥 유명한곳으로 갈껄
    동내 으슥한 작은 병원이라서 더 그런가
    주로 소파수술전용 병원 분위기

    결혼후 정말 검사한번 받아야하는데
    아이 생기기전에는 선뜻가기 싫어요.

  • 2. 가을&들꽃
    '04.10.4 7:15 PM (221.164.xxx.219)

    이왕이면 어느 병원인지 추측해서 알 수 있게끔 쓰시지 그러셨어요.
    알릴 껀 알려야 된다고 생각해요.
    불친절 산부인과 리스트...
    넘 과격한가요... ^ ^
    암튼 나중에 병원가기 무서울 꺼 같아요.

  • 3. 그린
    '04.10.4 7:28 PM (211.179.xxx.10)

    저도 가을&들꽃님 의견에 동감!!!
    어느 병원인지 알려주셔서
    제 리스트엔 아예 오르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 4. 이프
    '04.10.4 10:06 PM (220.127.xxx.77)

    처녀의 경우 질 초음파 안합니다.
    처녀막 파열 되면 환자가 나중에 고소 하고 일 복잡해 지니까.
    참 이상한 병원 이네요.
    시술한 사람이 의사 맞나요?
    방광 채워서 복부 초음파로 검사 하죠.
    질 초음파는 반대로 방광을 비워서 하니까
    당연히 방광이 빈 상태에서는 복부 초음파 안되고...
    질 초음파 하다가 ,그럼 배로 보지, 안 보이네..
    그사람 산부인과 의사 아닙니다.

  • 5. 감자
    '04.10.4 10:06 PM (211.178.xxx.100)

    미혼(처녀인 경우)여성은 질초음파는 하지 않는걸로 알아요
    처녀막 보호차원에서겠죠
    그런것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하다니....
    넘 화나네요!!
    그 의사 혼쭐을 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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