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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지웠어요.
친구 얘기라서 삭제 합니다.
날 믿고 얘기한 건데 계속 올려놓기가 그렇군요.
답글 다신 분들 힘빠지게 해서 죄송해요.
1. iamchris
'04.10.4 8:28 AM (211.212.xxx.184)왜냐하면 남자가 이혼만 못했을 뿐이지 친구에게 지극정성을 다합니다. ...
이부분 대부분 불륜을 저지르는 남자들이 다 하는 짓 아닙니까.
이혼하지 못하는게 아니라 이혼 안하면서 나름대로 즐기는 것 같아요.
나중에 해어지게 되면 상처는 친구분이 더 받게 될거구요.
당장 내 남편과 다른 여자가 불륜에 빠져 있는데 바로 그 상황이라고 생각해보셔요.2. 그래도
'04.10.4 8:36 AM (211.201.xxx.234)댓글들 보니 또 눈물이 나네요
저도 잘한 거 없어요..
누나가 가까이 있으면서 청소도 안해줬다면 누가 그걸 잘했다하겠어요..
제 사정이야..그야말로 제 사정인거고..
솔직히 제 집도 청소하기 싫어요..밥 해주고..청소기 돌리고..세탁기 돌리고..겨우 합니다
애 봐주는거..공 없는 거라고 하잖아요..
전 제 동생이고..또 제 조카니까..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조카도 자식이니까요..
동생은 미울 때 많지만..조카는 무슨 죄가 있나싶어서요..
누나가 자주 들여다보고 청소도 해주냐 물으셨을 때..동생이 그냥 그렇다 대답했음 좋았을텐데..융통성 없는 애가.. 집 청소는 해주러 안온다..그랬답니다
어디다 하소연 할 곳이 없어요..
신랑한테 말하겠습니까..친정엄마한테 말하겠습니까..
보증금 좀 만들어서 이사를 하고싶어하는데..해줄 능력 저 안돼구요..
친정엄마..생신이다..명절이다..제가 좀 여유있을 때 드렸던 거..다 모아 동생 주셨구요..
암튼..추석 이후로 제가 두통으로 하루 하루 죽겠어요..약도 안듣고....눈물만 납니다..
능력없는 제가 어찌 맏이로 태어나서..........3. 저도 익명
'04.10.4 8:41 AM (192.33.xxx.59)저도 결혼한 사람이지만, 가끔씩 내가 무슨 자격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불륜이란 이름으로 단죄하랴~ 하는
마음이 생길 때가 있더이다. ㅜ.ㅜ
(저, 바람핀 적없어요...)4. 김흥임
'04.10.4 8:43 AM (221.138.xxx.61)제자신이 참 비겁했다 기억되는 일 하나
선배하나가 <술도 담배도 안하는 범생이 가장이던>
어느날 느닷없이 축하좀 해달라고 폰을 했더군요
애인이 생길것 같다고...
참 난감해 하다가 기껏 한마디 해준게
"형이 애인 생김으로 인해 가장 곁에 있는 사람 마음 다치게는 마라.5. 헉..
'04.10.4 8:46 AM (211.201.xxx.234)남녀 사이란게 한번 정분나면 헤어지는거 쉽지 않지요..
근데요..
전 원글님의 이말이 걸리네요..
------------------------------
친구가 지금까지 고비를 넘기면서 헤어지겠다고 몇번이나 그랬는데,
그럼 그러고 나서 어쩔 작정이냐고...친구 앞날을 걱정하면서 못 헤어진다고 매달립니다.
-------------------------------
참나..이게 무슨 미련입니까?
정말 사랑하면 보내줘야지..
아님 과감하게 이혼을 하던지..
전 그 남자분 이해가 않돼요..
그여자분 그 유부남만 바라보다가 더 늙으면 어떻게 할려구요?
너무 무책임하다고 밖에는..
그리고 실질적으로 그남자한테는 아무런 피해 가는게 없잖아요..
부인도 모르고 완전 범죄로다가..6. 제친구가요
'04.10.4 9:00 AM (24.86.xxx.105)저랑 친한 친구가 10년을 유부남을 만났어요. 뜯어 말리다가 그 남자가 너무 친구한테 잘해줘서 나뒀습니다. 유부남 이란거 빼놓으면 인품이랑 모든게 좋은 사람 이었습니다.
이혼한다고 계속그러다가 결국은 이혼 못하고. 작년 연말에 정리 했습니다. 친구는 지금 혼자 삽니다 .40가까운 나이예요.
저 혼자 생각해요? 과연 내가 그때 않 말린게 잘한걸까? 하지만 지금도 정답은 없지만 그 때 말렸었어야 한다 라고 생각 합니다.
지금 친구가 혼자인게 안타까워서 그 때 헤어지게 할껄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때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말렸지만 안 되더라고요.7. 경험자
'04.10.4 9:01 AM (211.215.xxx.108)저도 제 남편이 정분(점잖은 말이라서 맘에 드네요) 나기 전까지는
"사랑을 불륜의 이름으로 단죄하라~" 했었죠.
하지만 내가 경험해 보니
사랑, 그거 별거 아니더군요.
다른 이의 고통에는 무자비한 아주 치사하고 이기적인~~~
그 남자, 고양이 쥐 생각하는 척 하지 말고
제발 이혼하고 친구분과 그 사랑 유지하시길 빌게 되네요.8. 쩝..
'04.10.4 9:08 AM (211.201.xxx.234)눈에 콩깍지가 단단히 씌워
지금은 누가 어떤말을 해도 아무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나보군요..
그렇담.. 불가항력이라고 밖에는..
자기가 그랬으니..남 원망하진 않겠죠..
사실 다 큰 성인인데..주변에서 뜯어말리면
오히려 더 삐딱선 타게되니..
그냥 별 도리가 없어보이네요..9. 헤스티아
'04.10.4 9:18 AM (220.117.xxx.238)친구된 입장에서 확실하게 생각을 이야기 하시고, 성인인 친구가 결정하는 것에 따라 그냥 두시고,,, 계속 잔소리는 하지 마세요...
불륜이라고들 하는 관계에 있는 분들, 주위에서 뭐라하지 않아도, 주위에서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어떻게 하여야 할지,, 가려진 진실이 어떤 것일지, 다 잘 아시거든요... 아는것과 행동이 일치하지는 않으니까요...
친구가 불륜을 하고 있던, 헤어지던, 어떤 경우든, 친구편이 되어 줄 수 있다는 믿음을 주시고, 지켜보시는 방법밖에는 다른 도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어떤 모습이어도 자신을 신뢰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큰 힘이되니깐요...10. nowings
'04.10.4 9:32 AM (203.238.xxx.116)헤스티아님 의견에 찬성!
친구된 입장 확실히 밝히시고, 그리고 훗날 그 친구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
곁에 있어 주실 각오도 한 번 다져 보심이...11. 딴 얘기
'04.10.4 10:16 AM (218.39.xxx.52)유부남과 정분(?)난 얘기를 들으니 다른 얘기가 생각나서..
제 친구도 몇 년을 유부남과 사귀며 일산에 아파트도 생기고 차도 사더군요..제가 뜯어 말려도 안되더니 저절로 헤어지긴 했는데 그 유부남 얼마전 이혼 당했답니다..친권 다 뺏기고 집, 재산 모든것 다 내어주고 50만원만 들고 집에서 나왔대요..아마도 이렇게 까지 됐을때는 그 아내가 긴 시간 철저히 준비했으리라 봅니다..
원글님의 친구분과 사귀는 유부남..그 유부남이 그렇게 돈을 넘어서 정성껏 대해준다면 그쪽 아내 되시는 분이 설마 모르겠습니까..그 두사람이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다 내어주고 이혼한 다음에 떳떳이 만나라고 얘기 해주는게 좋을듯 합니다..제가 보기엔 이혼이 당장은 어렵다고 하는 남자의 말이 이기적으로 들립니다..자신은 무리해서 잃을게 없잖아요..지금대로 유지하면 똑똑한 애인에, 20년 가까이 살아온 친구 같은 아내, 자식들..안정된 생활..
제 남편이 밖에서 그러고 있을까 살 떨립니다..12. 친구가
'04.10.4 11:20 AM (61.85.xxx.107)불륜을 저지른다고 해도 아니 친동생이 불륜을 저지른다고 해도 그걸
어떻게 무슨수로 말리겠어요ㅠ.ㅠ 그냥 두고 보시는 수밖에요.13. 원래..
'04.10.4 5:11 PM (64.203.xxx.135)유부남한테 빠진 여자들은 콩깍지 써서 그럽디다.
자기 남자는 달라도 뭐가 다르다고..
자기한테는 특별하다고...
아주 약아빠지고 질이 안좋은 여자들 아니면
남자를 잘 모르고 연애 많이 안해본 여자들이
유부남이랑 정분납니다..
뜯어말리세요.
아주 비참하게 늙는 수가 있어요.14. 뜯어 말리세요
'04.10.4 6:51 PM (218.236.xxx.222)제 친구도 한때 유부남과 바람난적이 있어요
나중에 다 끝난다음에 알아서 말리지도 못했지만
그 친구가 하는말이...(정말 도도한 친구거든요. 왠만한 남자 거들떠도 안봤던.. 그러던 친구가..)
마누라하고는 헤어질꺼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한답니다
애새끼 다 버리고서라도 지랑 결혼 한다면서...
다른남자 만나지 말라구 하면서 정말 지극 정성으로 한답니다.
나. 중. 에.....
마누라 알아서 머리 쥐어 뜯기고...
남자가 가정 못버린다고 다신 연락하지 말자구 하고 연락 끊었답니다.
함께 있을땐 정말 지극정성으로 왕비 모시듯 하더니...
결국엔 그러더라구 하더군요
하지만 님의 친구분의 경우는 나이도 꽤 있으시니
많이 외로우셔서 그런거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볼때 꽤 오래 되신거 같으신데...
이럴경우 집착으로 까지 번질수가 있습니다.
어떻하든지 뜯어 말리세요
아니면 애완 동물을 통해 사랑을 주는것을 그 아저씨에게서 분산시키는 방법도 좋겠지요
다른 생각에 전념하게 만드시면 점점 벗어나실꺼에요
외로우셔서 그런거라 생각이 드는데 외로움을 달래줄만한것도 좋겠지요15. .
'04.10.4 7:27 PM (218.145.xxx.112)착각입니다.
아내에게 들통나면 아내에게 싹싹빌고, 용서해주면 고맙다고 살 남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남자 아내에게 살짝 알리세요.
친구와 쭈욱 살게되든, 정신차리고 아내와 살든, 결정나게 해주세요.
몰래하는 사랑, 재미도 나겠지만 두 사람이 정상이라면 죄책감도 그-만큼인거 아닌가요?16. ..
'04.10.4 7:35 PM (210.115.xxx.169)헛 똑똑이..
못헤어지는 타입. 누가 ? 남자가 아내와.
지금 그 친구에게 하는 것이 자신의 주변사람 잃을까봐 하는 짓이예요.
부인 잃게 되것 같으면 부인에게 또 그렇게 하는 타입이예요.17. 헤스티아
'04.10.4 10:39 PM (221.147.xxx.84)님.. 이리 친구분을 생각하시는데... 별 방법이 없으니 안타깝네요.
부인이 알게 되어 문제가 해결될지.. 그것도 미지수군요..-..-;;
글 지우셨다고 해서 다시 들어와봤습니다.
제 주변에도 불륜인 사람 여럿 봤는데 (아니 내 나이 31세!!)
주변에서 아무리 말리고 수근거려도, 소용없습디다.
정말, 부인에게 알리지 않는 이상은요,,소용없구요.. 부인에게 알려도, 보통은
헤어지는 듯 했다가 다시 만나구요...
기운내세요... 그리고,,,, 친구가 어떻게 되어도 기댈 수 있는 좋은 친구로 남아 주세요.
그래야, 헤어져도 기댈 구석이 있다는 생각에, 집착이 조금이라도 덜 해 지지 않을 까 싶기도 하네요.. 물론, 헤어져 외로울때 인생을 아무렇게나 살지 않게 하는 버팀목이 되기도 하구요.
이상입니다. 주변의 안타까운 경우들이 너무 떠올라 몇자 더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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