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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일단 자성하세요

로그아웃 조회수 : 996
작성일 : 2004-10-04 11:40:24

원글님이 익명이니 나도 익명입니다.

난 외숙모 운운하는 글에 리플 달았던 사람이에요.
악플이란거...달리는것도 싫고 다는 것도 싫어서 안쓰는데, 무조건 원글에 반대되는 리플을 달면 악플이라고 하는거 보고 좀 놀랬네요.


솔직히..지금도 전 외숙모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쪽입니다.
윗글을 읽어보니 외숙모들이 좀 너무한다 싶은 부분이 있긴 하네요.
하지만, 분명 님이 썼었지요?
외숙모들이 처음엔 엄청 잘했었노라고...
잘하던 며느리가 변하는덴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시짜가 싫어 시금치도 안먹는다는 말이 괜히 나왔겠어요?

일가친척분들이 많으신 모양인데, 그렇게 여러명 모이면 이런저런 말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그분들중...외숙모들께-잘하려고 노력하는- 상처되는 말씀 하신 분들이 아무도 안계셨을까요?
뒤에서 이렇게 조카까지 나서서 외숙모들을 씹을 정도면, 정작 그 앞에서야 어땠을까 싶어요.
님은 못마땅하단 말 안했다구요?
말 안해도 다 전해집니다.
자신에게 적대적인 사람,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 자신을 주제넘게 평가하려 드는 사람...
암말 안해도 다 느껴집니다.
바로 그런게 며느리들이 힘들어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암튼, 외숙모들이 못했다고 해도, 이 자게에 분란을 일으킨 장본인은 원글님입니다.
앞뒤사정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려면, 상황설명을 제대로 했어야죠.
머리 꼬리 다 떼버리고 몸통, 것두 일부만 보여주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본 격이잖아요.
그래놓고 마치 자신이 선량한 피해자인양 하지 마세요.

그리고 지금 생각해도 님의 어머니가 싫으면 이집 며느리 하지 말라고 한 일, 추석날 저녁에 외숙모들이 없었다고 비난한 것, 님 남친이 외숙모들 가지고 뭐라 한거 등등은 다 오버입니다.

그집 며느리 하기 싫으면 외숙모들이 제발로 나가겠죠.
그집 며느리가 뭐그리 대단한 자리라고 하라 하지 말라 하나요?

그리고 추석날 낮에 친정가는거 당연합니다.
시어머니 생신 챙겼으면 친정부모님 뵈러 가는거 당연합니다.
안계셔도 가야 합니다.
며느리들도 피붙이가 있고, 친정부모님이 힘들게 낳아 뼈빠지게 기른 귀한 딸들입니다.

그리고 남친...
이젠 아주 시조카사위까지 나서서 결혼도 하기 전부터 시집살이를 시키려 하나요?
코웃음밖에 안나옵니다.
그러니 외숙모들이 님 결혼식에 꼭 참석해야겠단 마음이 안드는 겁니다.
남을 비난하기 전에 자신의 행동부터 돌아보세요.




IP : 211.109.xxx.205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04.10.4 11:44 AM (221.140.xxx.170)

    정말 속 시원하게 글 잘쓰시네요...
    제발 이런 글까지 악플이라고 하지 좀 마셨으면 좋겠어요...

  • 2. 으아..
    '04.10.4 11:50 AM (211.207.xxx.244)

    읽어보니 딱 그 생각만 납니다.
    그리고 뭐 욕할 건 없던데요?

  • 3. 지나다
    '04.10.4 12:36 PM (61.42.xxx.82)

    오래전 우리집 이야기가 생각 나네요. 옛날 20년전 이야기에요
    울 외숙모 시어머니가 너무 싫어서 미국으로 이민 가려다 잘 안되니까
    브라질로 가버렸어요. 소극적이고 말 없는 맏아들인 남편과 외할머니가 금쪽같이
    여기는 두손주 데리고... 어느날 갑자기 이 주 후에 브라질로 이민 갑니다.
    어머니는 잠간 딸집에 계셔요. 가서 두달동안 집사고 정리해놓고 모시러오겠습니다.
    그리고 이십년이 지나도 안모셔갔지요.생활비도 안보내고....한 해에 한 번정도 달랑
    전화만 왔어요... 살아계신지 확인전화 하는것 같았지요.
    손주들도 자라서 한국에 놀러와도 할머니 안보려고 친척집에 들리지도 않았다가
    들키기도 여러번하구요.
    아 바보같은 외삼촌은 사업상 몇 번 나왔는데 어머니 모시는 누님집... 바로 우리집에 와서
    어머니 다음에는 꼭 모셔 갈게요...하면 그만이엇죠.
    브라질 같이 기후 안좋은 나라에 노인이 가서 사시기도 힘드니... 할머니도 가시고 싶진 않앗겟지만 아들 그리워서 언제나 그곳을 꿈꾸는 모습이 너무 안스러웟어요.
    그러나... 울 엄마 울 이모 그리고 우리들...... 외숙모 욕 못햇답니다.왜냐구요?
    우리에게는 그렇게 자상하고 좋은 따뜻한 외할머니신데
    평소 외숙모에게는 어찌 그렇게 심하신지
    살림 똑부러지게 깔끔하게 잘하는 외숙모에게 너무 심하셨어요
    숙모가 매니큐어라도 바르면... 난 드러워서 그 손에 밥 못얻어먹는다!
    자신의 딸은 손톱에 평생 매니큐어 바르고 청소도 잘 안하고 사는데
    자신이 청소 다 해주고 한마디도 안하시면서 며늘에게는 그러셨죠
    그리고 언제나 며느리를 똑바로 안쳐다보셨어요
    외할머니댁에 놀러가면 할머니가 주무시고 일어나시면 외숙모가 들어와서
    이불 개어놓고 그랬지요. 할머니는 중전마마같이 하시더라구요.
    그러니 어느 며느리가 좋겠어요
    도망 가는게 당연하죠..... 암튼 원글님...
    속사정이야 어찌됐든 그 속에는 내가 알 수 없는 남의 아픔이 있는거랍니다.

  • 4. 저도
    '04.10.4 1:01 PM (211.217.xxx.220)

    시누이가 우리엄마처럼 잘해주는 시어머니가 또 어디있냐?
    나도 우리엄마같은 시엄마였다면 세상 부러울것이 없겠다.라면서
    자기엄마 즉 시모랑 하하호호하는데, 솔직히 칼들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서서 시누이 시어머니를 시모가 아주 신랄하게
    욕하면서 둘이 맞장구 치더라구요.
    그욕 제가 친정엄마에게 욕하는거랑 똑같습디다.

    저랑 형님이랑 둘이 속마음은 모르지만 동시에 그랬을겁니다.
    웃기고 있네하고 말이죠.

    기준의 잣대가 다 틀리죠.
    저도 우리친정엄마가 착하시다고 생각하지만
    그착함이 아직없는 올케에겐 숨막히는 일일지도
    모르잖아요.

    그상황 겪어보지 않았다면
    뭐라고 하시지 마시길...

    저도 우리친정엄마의 당부가 너무 좋지만
    나중에 생길 올케에겐 듣기 짜증나는 잔소리일지
    저도 모르는 일일테니까요.

  • 5. 원글녀
    '04.10.4 1:05 PM (220.85.xxx.138)

    다시 글 쓰긴 머하지만 제가 추석당일 낮에 외숙모들 갔다구 머라구 한적 없습니다.
    글을 잘 못 이해하셨군요...
    할아버지생신때 갔다는거죠
    그럼 정녕 친척분들 오시라구 연락다 해놓구 그냥 간 며느리들이 잘한걸까요? 설겆이도 안하구

  • 6. 글쎄요..
    '04.10.4 1:09 PM (220.85.xxx.138)

    로그아웃님 말씀이 지나치신듯..
    저도 그 글을 봤지만 바로 위에 원글님이 쓰신대로 추석당일날 낮에 갔다고 머라구 하진 않았구 손님부르고 그냥 갔다는건 문제구요
    남친이 시집살이 시킨다고 한것 같진 않은데요
    로그아웃님이 시댁이 무지 싫으신가봐요..
    그걸 그런식으로 받아들이다니..
    전 원글녀님 이해갑니다..
    감히 어른생신에(친정부모건 시댁부모건) 손님 오시라구 하구선 2시에 간답니까..
    그것두 오후에 오시라구 다 하구선...

  • 7. 맨날익명
    '04.10.4 1:13 PM (221.151.xxx.231)

    그럼 원글녀님께도 책임이 있는겁니다.
    그때 그 원글이 안남아있으니 제가 대충 기억하는걸로는 친척분들 다 오시라고 연락해놓은건 추석때였던것으로 글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님이 님남친과 함께 외할머니 생신때 갔었다고 안하셨나요?
    옷을 사가지고 갔었는데 사이즈가 틀려서 바꾸러 갔다와보니 설겆이를 다한게 아니고 큰그릇들이랑 설겆이가 안되어있었다고 안하셨던가요?
    글 처음엔 외할아버지생신이야기도 있었지만 분명 글의 주된 내용은 외할머니의 추석날 생신이었지요.
    저만 그렇게 글을 이해한건 그날 리플달으신분들이랑 여기 아직도 글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으신걸로 봐선 원글님이 그날 분위기에 따라 글을 올리시면서 실수한 부분이 있으신거같습니다.
    걘적으로 전 국어점수는 좋거든요.

  • 8. 저도익명
    '04.10.4 1:20 PM (220.85.xxx.138)

    중학교 국어 공부 해보셔서 알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거랑 학교 입시에서 가르치는 게 다르잖아요.
    내가 읽었던 시나 소설이 완전 낱낱이 쪼개지고 분석되서 그 해석을 달달 외워야 되기도 하고요.
    저희 땐 그래도 책 많이 읽어서 언어영역 지문들이 낯설지 않았거든요.
    신간들에서 비문학 많이 출제 되기도 했고요. 근데 요즘은 시간이 너무 없어서;;;
    학원 다녀야 되는 거 같아요. 진짜 윗분 말씀대로 언수외는 최상위까지 생각하신다면
    어느 정도는 사교육을 빌리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저희 때나 EBS 이만기 선생님이 티비에 나와 수업하시고 그거 듣고 공부했죠.
    요즘 괜찮다 싶은 강사들 다 어디에 있나요? ;;;;;;;;;

  • 9. 음~~
    '04.10.4 1:25 PM (220.85.xxx.138)

    그냥 제 느낌인데요
    여기 로그아웃님이랑 리플다신분들 보면 좀 시댁에 아픈사연이 있으신분들 같아요~
    그래서 더 그렇게 비꼬면서 받아들이신듯...
    외숙모들이 좀 심했네요..
    여러분들도 반대입장으로 생각해보세요~
    올케가 원글녀님 숙모처럼 했다면 기분 안 나쁘시겠어요?
    다 같은 여자인데 왜 저러는지...

  • 10. 맨날익명
    '04.10.4 1:25 PM (221.151.xxx.231)

    오잉....그럼 제가 헷갈렸던건가요?
    그럼 그 메뉴는 외할아버지생신때 메뉴랑 외할머니생신때 메뉴랑 똑같았던건가요?
    불고기를 모자르게 사와서 저녁에 손님들이 오셔서 외할머니가 나가셔서 고기를 사오셨다는 날은 외할머니생신인가요? 외할아버지 생신인가요?

  • 11. 저기요
    '04.10.4 1:26 PM (221.141.xxx.67)

    머리, 몸통없고 꼬리만 달랑 달린 글에서

    꼬리가 이러니? 저러니? 해봐야 뭔 소용이래요?

  • 12. 답답해서리..
    '04.10.4 1:29 PM (220.85.xxx.138)

    제가 따끔한 한소리 하겠습니다..
    누구나 자기 상황에 따라 할일은 해야합니다
    며느리로써 해야할일이 있구 며느리뿐만 아니라 남자는 사위로써 해야할일이 있는거죠
    며느리로써 너무 했네요. 그건 어른에 대한 도리가 아닙니다
    여러분들 며느리가 저런다면 오냐오냐~ 하시면서 받아들이시겠습니까?
    그리고 핏줄로 땡기는건 당연합니다.

  • 13. 맨날익명님~
    '04.10.4 1:30 PM (220.85.xxx.138)

    제 기억엔 불고기 모자랐던건 추석때 같은데요..

  • 14. 맨날익명님~
    '04.10.4 1:32 PM (220.85.xxx.138)

    아. 글구 매번 생신상 메뉴가 같았다고 한것 같아요? 아닌가요?
    전 그렇게 봤는데...

  • 15. 휴~
    '04.10.4 1:37 PM (220.85.xxx.138)

    저도 그 글 하도 답답해서 몇번을 계속 읽어봤는데요
    ...님 말씀이 맞는데요...
    할아버지생신때도 친척분들 다 오셨다고 했는데요...
    할머니생신이나 할아버지생신이나 다 같이 친척분들 부르셨겟죠..
    그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사이즈 바꾸러간거랑 2시에간거 설겆이안하고 간거 할아버지생신이 맞아요~
    추석땐 그런말 없었는데
    추석땐 외숙모가 결혼식 못갔다구 했다구 한거 맞구요..
    근데 외숙모 좀 심햇어요.. 축하한다는말보다 먼저 왜 토요일날 잡았냐구 그렇게 물어보나...

  • 16. 다같은여자인데
    '04.10.4 1:39 PM (137.68.xxx.139)

    왜.. 여자들끼리 이러고 있는 줄 아십니까?
    생신상 차리는거..음식하는거.. 여자들만 일하는게 당연하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내가 안하면 다른 여자가 해야하고.. 여자들끼리 감정상하는 겁니다..
    증말.. 왜 외숙모들만 생신상에 책임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 17. 관찰자
    '04.10.4 1:40 PM (211.213.xxx.92)

    맨날익명님이랑 ...님 말씀이 맞아요.
    원글에는 할아버지 생신얘기는 거의 없었답니다.

  • 18. ...
    '04.10.4 1:41 PM (211.199.xxx.168)

    윗글..맨날익명님 말씀이 맞아요.

    제가 기억하기로도..할아버지생신 얘기는 별로 없었고..(할아버지 생신 상차림도 저렇다)
    주된 얘기가..할머니생신하고,,..남친방문.결혼식얘기..친척들이 외숙모들 다 욕한다..
    한 외숙모는 1시간 30분 거리에 살고..다른 외숙모는 걸어서 5분?인지 10분인지 ..그 거리에 친정이 있다..
    시가가 부산인데..너무 멀어서 예식장을 그리 안잡았다
    한 외숙모가 직장맘인 관계로 천안-서울까지의 거리가 빠듯해서
    "토요일날 결혼식을 하면 어떻게 하냐" 했다고....집안에서 첫결혼인데..
    휴가라도 내서 당연히 와야 하는거 아니냐~ 엄마는 외숙모한테 "이집며느리 하기 싫으면 하지말라고 말했다.."
    엄마 아빠는 동생 ..졸업때문에 미국가셨는데..
    외숙모들이 우리 엄마 .아빠 없다고..맘대로 한다.. 대충 이런글이였지요.
    손님은 외숙모들이 오라구 했는데...
    저녁때 손님들이 와서..할머니가 밖에서 음식 사드렸다..
    할머니 불쌍한데..남친도 외숙모들 너무한다고 뭐라고 하더라..
    남친을 할머니.할아버지한테 인사드리고..옷을 사왔는데..사이즈가 안맞아서..백화점에 바구러 갔다오니 ..거리는 20분 정도..외숙모들이 다들 가고 없더라.
    과일 먹으려고 부엌에 가니..설거지 않하고..큰그릇들 바께스..그냥 있더라..
    내가 하려고 하니..할머니가 괜찮다고 그냥 놔두라고 말했다...
    그런데 처음에는 외숙모들이 잘했다...

    추석날 생신이기때문에..손님들이 낮에 오셨다.
    불고기가 모잘라서.....할머니가 다시 사왔다.. (2차로 저녁에도 손님이 옴)
    엄마가..저런식으로 생신상 또 차리면 다 뒤집어 엎는다고 말했다..
    (생신상 메뉴는 할아버지나..할머니나 매년 같다..)

  • 19. 추가
    '04.10.4 1:43 PM (211.213.xxx.92)

    설거지 큰 그릇은 안했지만 작은 그릇들은 다 했다고도 했죠...

  • 20. 저도 원글 봤음
    '04.10.4 1:44 PM (220.85.xxx.138)

    저도 글 봣는데 할아버지생신 야그 나왔는데요
    그럼 옷 바꿔가지고 온거랑 2시에 간거 그게 할아버지상인데요...
    글을 잘 못 이해하신듯...
    제 기억에 먼저 할아버지생신상 야그하구요 나중에 고기부분부터는 할머니생신상말씀하신거던데...

  • 21. 삼자대면
    '04.10.4 1:57 PM (211.196.xxx.253)

    남의 집일에 우리 모두가 괜히 감내라 대추내라 하지말구요... 인민재판도 아니구..
    원글님이 걍 외숙모님이 천성이 그래서인지, 원글님들이 다른 찬들을 준비하니까 불고기만 한건지..다른 일이 있어서 단체로 그냥 간건지 아님 할머님이 보내신 건지, 것도 아님 원글님한테 싸여서인지.. 물어보시든지..분위기를 보니 원글님 어머님이 큰누님노릇을 하시는 곳 같은데, 시누 올케사이에 눈에 뵈지 않는 갈등이 있는지.. 조용히 알아보셨으면.. 어머님껜 그러세요 뒤집어엎어봤자 외가집 시끄러워지는 일,, 진짜 BIG SISITER는 그러면 안되지요-ㅇ

  • 22. 저는 이해가 가던데
    '04.10.4 2:05 PM (220.85.xxx.138)

    올케들이 오죽했으면 그럼 엄포를 놓으셨을까요..
    물론 진짜 그러라고 한말은 아니겠죠
    어케 다른친척들 있는 앞에서 조카 왜 토요일날 예식 잡았냐구 한건 정말 정말 이해할수없음
    정말 어른될자격없음

  • 23. ....
    '04.10.4 2:09 PM (220.85.xxx.138)

    왜 조카가 그런맘 먹으면 안되나요?
    나이가 어려서? 어디 어른을 생각못하구?
    아니죠... 여러분들도 며느리이지만 어른들한테 데들고 싶은적 없으세요?
    물론 윗 원글님이 데든다고 한적 없지만.. 같은맥락이던데요
    왜 나는 그런상황이면 어른한테 데들어도 되구
    나이 어린사람이 그러면 안된다고들 할까요?
    이해가 안갑니다..
    잘못한건 잘못한거죠

  • 24. 헤스티아
    '04.10.4 2:27 PM (220.117.xxx.238)

    아이고 헷갈려서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
    암튼 복잡한일이 여러번 있었나 봐요...
    원글님 마음이 복잡해서 그런거려니 하겠습니다.

    제 외가댁 큰 외숙모님(장남 며느리),
    외할머니보기엔 괘씸한 며느리이고 도리 못 하는
    분이지만,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 나는법,
    외할머니와 외숙모님 성격이 맞지 않아서 이지, 피차 인간성이 잘 못된건 전혀 아닌데,
    단지 서운하게 대접한 표면적인 사실만을 늘어놓으면 항상 며느리가 못된ㄴ ㅕ ㄴ 이 되는것같습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인간성 괜찮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한 다음,
    어떤 행동을 하면 나름대로 이유가 있고 서로 달라 생긴 갈등이지,
    상대방이 인간성이 이상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존재하지 않는 한,
    시집-며느리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을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외숙모님도 그리 이상한 분은 아닐 것입니다.

  • 25. 맨날익명
    '04.10.4 2:36 PM (221.151.xxx.231)

    그러게요. 굳이 남의집 일에 시시비비를 가릴 필요까진 없는거라고 저도 동의하면서 말은 아다르고 어다르다는거죠.
    그때 당시에 글을 봤을땐 어조가 시댁조카로서 외숙모들을 어떻게 했을할까하는 글이었었습니다.
    속상한 마음 분명히 있을수있습니다.
    그 조카님과 어머님사이에도 '가만 안두겠다' '며느리노릇 하지마라' 정도의 이야기 충분히 오갈수있고 조카분과 조카분 남친사이에 '외숙모들 그러면 안되는데 ...'하는 이야기도 하실수있는겁니다.
    그걸 여기서 털어놓을수도 있지요.
    이래저래해서 속상하다정도는....
    하지만 그때 그 원글이 없어져서 왈가왈부하긴 그렇지만 그때의 글은 그 단계를 벗어난 글이어서 그런 리플들이 달린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글이 없어지고 시간이 흘러 그런글은 아니었다, 이해가 부족했던거 아니냐는식으로 글을 올리실거였다면 애초에 그 글을 삭제하지않으셔야했던건 아니었나싶습니다.

    사족이지만 글 지우신 다음에 다시 올리신 글 보면서 한분도 아니고 두분 외숙모님들이 정말 시댁에 엉망으로 하시는건줄 알았습니다만
    오늘보니 생신에 대한것뿐이군요.

    다시 사족이지만 그 원글님과는 상관없이 시어른들 생신은 꼭 그렇게 사촌,육촌,팔촌 친척들 다 모여서 축하해드려야하나요?
    직계자손들만해도 꽤 될텐데 그냥 그식구들끼리 오붓하게 밖에서 저녁한끼 드시면 안되나요?
    친정만 같으면 그렇게 하자고 해도 불효라고들 생각안하시는데 왜 시가는 그게 힘든것인지 살면 살수록 의문입니다.

  • 26. 맨날익명님..
    '04.10.4 2:41 PM (220.85.xxx.138)

    저도 님 글님 동감합니다
    속상해서 그렇게 글을 올린거죠
    근데 여기는 거의 며느리가 많아서 좀 받아들이는게 달리 받아들일수도 있구나 하는생각도 듭니다
    또한 사족이라고 하셨지만 솔직히 그쪽집은 사촌, 육촌 등 친척들분 모셔서 식사하나보죠.. 그렇게 생각하면 되죠.. 그걸 식구들끼리 오붓하게 식사하면 안되겠냐고 말하는건 좀 그렇네요.... 그것도 그쪽 집안사정이겠죠

  • 27. 윗글님
    '04.10.4 3:11 PM (221.151.xxx.231)

    맨날익명입니다
    저희시가가 그렇거든요.
    시어른들 생신때면요 1박2일이 됩니다.
    전날 저녁부터 몰려오셔서들 날새기로 노시고 아침 드시고 농사때문에 바쁘신분들 가시고 나머지 분들 점심까지 드시다 갑니다.
    아버님 형제분 8남매에 어머님 형제분이 2분인데 가까이 사시는 분으로 외삼춘 한분만 계셔서 그분까지, 거기에 아이들까지........주말에 그렇게 하시는데 몇년 그러다보니 솔직히 저희식구들만해도 아이들까지 11명인데 그냥 그렇게 단촐하게 저녁먹고 끝내고 싶답니다.
    친정은 그게 가능하거든요.
    제가 맏이라 그렇게 하자 그러면 남동생부부도 그러고 부모님도 굳이 친척들 다 모시고 안해도 단촐해도 좋다고 하시거든요.
    물론 시가와 친정이 문화가 틀려서 그렇긴 하지만 정말 틀린거 많아요
    친정부모님한테는 자식들 누구한테 기댈생각 하지말고 두분이 오순도순 잘사실 궁리하시고 돌아가실때도 잠자다 그렇게 가게 해달라고 기도드려라고 말씀드리면 딸이 그런 얘기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다지 서운하게 생각안하시고 그러잖아도 그렇게 기도한다 그러시더라구요
    그렇지만 똑같은 얘길 시가에 돌려서 한번은 슬쩍 해봤지만 진지하게는 말씀 못드려봤습니다.
    왜그런지 아시죠?
    우리때는 시집문화가 바뀌겠죠?

  • 28. 익명..
    '04.10.4 3:46 PM (211.216.xxx.10)

    저희 시댁두 그렇답니다.
    1박2일은 기본입니다...휴..거기다 시누이가 5인데 정말 미울때까 많습니다.
    결혼해서 어머님 생신 3번을 치뤘는데요. 직장을 다니던 안다니던 그전날밤에 가서요.
    그다음날 오후늦게나 집에 보내줍니다.
    그것들 시누이들 눈치 장난 아니랍니다.
    제가 둘째라서 다른건 안하고 갈비찜을 매번 해갔느데요.
    제가 해간 소갈비는 잘했다이고 툭하면 양이 부족하다고 그러고 아니 10만원어치 이상해가면 됬지 맨날 양이 부족하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러다가 이번 아버님 생신때는 막내시누가 소갈비를 해오기루 했는데요.
    시어머니가 전화해서 돈많이 든다고 돼지갈비로해오라구 했더라구요.
    정말 맘상하더라구요.
    자기 딸돈은 아깝고 며느리돈은 안아까우신가.

    그래서 이번에 어머니 생신에는(추석전이시거든요. 그때도 벌초하로, 어머님 생신으로, 추석으로 연장 3주다녀왓습니다.) 불고기해갔습니다.
    정말이지 싸구 양많더군요.

    머 이래봤자 신세타령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시겠지만요.
    기본적으로 어머니들 생각은 그렇더라구요.
    내자식은 안타깝고, 며느리는 괞찬고요.
    안그러신분도 계시지만 저희 친정엄마만해도 그런 맘이 있는것 같으니..휴.
    정말이지 내가 시엄마입장되기전엔 잘모르겠더라구요.

  • 29. 맨날익명
    '04.10.4 4:16 PM (211.199.xxx.168)

    어이쿠..
    시부모한테..
    "자식들 누구한테 기댈생각 하지말고 두분이 오순도순 잘사실 궁리하시고 돌아가실때도 잠자다 그렇게 가게 해달라고 기도드려라고 말씀드리면" ...........
    이거 싸가지 없는 뇬이라구 클납니다..저도 친정엄마한테는 님처럼 말해도..시부모한테는
    말씀안드립니다..
    지나가는 말이라도 비추지 마세요..
    돌아가실때..고생하지 말고..조용히 돌아가시는게 복이다..이런말도 먼저 하면 안되고..
    시부모님들이 하면..그렇긴 해요~ 요런 정도로 가볍게 응수해야 합니다..

  • 30. 그런데요
    '04.10.4 4:52 PM (61.75.xxx.140)

    손님치르는거 그거 장난 아니예요
    친척분들 초대하는거 그거 며느리가 하고 싶어서 하는거 아니고
    시어머니가 일 벌여 놓으니 할 수없이 한는거죠
    일년에 두세번 그거 힘든 일이예요
    저는 시골에서 시모랑 사는데요 시아버지 계실땐
    시아버지 생신,시할아버지 제사때 동네 잘 지내는 어른들 불러서 식사하거든요
    시어머니생신엔 그냥 가족끼리먹구요
    시골이다보니5시 6시부터 와서 기다려요 아직 상도 차리지 않았는데
    그럼 마음은 더 바쁘죠 . 평일에라도 걸리면 아이들 등교준비 시켜야지 상 차려야지
    정말 짜증나죠.시모 숟가락 하나 안놔줍니다
    시아버지돌아가신 다음에는 시아버지 제사때랑 시할아버지제사에 하는데요
    솔직히 전 안하고싶죠 이른 아침부터 손님상차리는거 짜증나고 힘든일이지요

  • 31. 다 그렇다쳐도
    '04.10.4 5:47 PM (220.93.xxx.203)

    다른건 몰라도
    또 이렇게 상차리면 상 뒤엎어 버리겠다~ 이렇게 원글님 어머님께서 말씀하셨다는 글 읽고
    제 삼자인 저도 감정이 상하더라구요

    상이 맘에 안드시면 (여태껏 하셨다고 하니까) 본인께서 추가하여 차리시던가
    따님이 나서서 생신 좀 간소히 넘어가시자고 의견을 제시하시던가 하면 좋을텐데
    딸랑 불고기건 나물이건 간에
    상 뒤엎는다 만다 하는것이 벌써 시누이님이 너무 관여하고 계신게 아닌지

    전 울 올케언니 우리집에 오면 되도록이면 설겆이도 내가 한번 더하지
    이러고 삽니다.
    늘 집안일에 쩔어사는 여인네라 생각하면 모두 불쌍하잖아요...

  • 32. 저도 익명
    '04.10.4 5:55 PM (192.33.xxx.59)

    로그아웃님, 너무 시원하게 잘 쓰셨어요.

  • 33. 흐흐
    '04.10.4 6:37 PM (210.109.xxx.157)

    아무튼.......처녀들은...결혼해보시면....
    그리고 잔치 몇번 명절 몇번 치루시면 이 난리난 상황 십분 이해갈 것이고 ㅋㅋㅋㅋ

    우리 아줌마들은....그냥 남의집 일이니 그런가부다 하시면 될듯.

  • 34. 도서
    '04.10.5 12:55 AM (221.151.xxx.91)

    저 분명히 기억하는데요. 추석 얘기하면서 "저녁도 안먹고 친정에 간다고 난리고..."라고 쓰셨더랬습니다.

  • 35.
    '04.10.5 9:04 AM (220.85.xxx.138)

    제가 보기엔 로그아웃님 좀 오바입니다...
    글 제대로 이해못하고 원글녀 집 분위기도 자세히 모르면서 싸잡아 이야기 하는건 진짜 잘못이네요..
    그럼 역지사지 해보세요..
    나같아도 열받지요
    친정엄마한테 그럴수 있는지..
    저녁도 안먹고 친정간다고 한건 할아버지생신이라고 했는데
    왜 다들 글 이해를 못해서 오해해서 크게 해석을 하시는지
    전 외숙모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해요~

  • 36. 음 님..
    '04.10.5 3:32 PM (203.229.xxx.69)

    음님 생각 잘 알겠는데요
    남의 글에 오바니 육바니 하면
    글 내용에 앞서 감정 생기지 않겠습니까?

  • 37.
    '04.10.5 6:15 PM (220.85.xxx.138)

    오바이니깐 오바라하죠... 쩝...

  • 38. 저는
    '04.10.5 8:07 PM (194.80.xxx.10)

    옳고 그른 걸 떠나서 그 조카가 좀 안됐다고 생각해요.
    로그아웃님의 논리에 반감을 가지는 거 아니에요.
    천만번 백만번 옳은 얘기라고 해도, 상대방을 너무 몰아쳐서...그게 반감이 생기더군요.
    쥐도 도망갈 구멍을 주고 쫓으라 했죠?
    로그아웃님 말하는 스타일이 꼭 우리 엄마 같아요.
    내가 아무리 잘못을 했어도 그렇게 호되게 야단 맞으면 엄마가 미워지고 감정이 상하더라구요. 글을 올린 상대방 체면도 생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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