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re] 외숙모 너무 한다고 한 원글녀입니다

원글녀 조회수 : 1,390
작성일 : 2004-10-04 09:46:13
제 글이 이렇게 큰 논의거리가 됐네요

저를 너무하다고 하신분, 저를 이해한다고 하시분 다 계신데요

제가 너무 흥분해서 글을 자세히 안 썼네요

저희 엄마 음식을 안한다구요?

저희 엄마 음식을 안하다니요... 작년까지 계속 하셨습니다

올해 할아버지 생신 제가 분명 그때 외국가셔서 못하셨다구 했구요...

할머니 생신 추석때문에 음식 못 하셨어요.

그럼 음식이라두 해서 가지고 가면 안되냐구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때 저희엄마 외국에 나가계셨어요

저희 친할머니가 외국에 계셔서 올해는 모두 날 잡고 추석때 나간거죠 그래서 음식도 못 해가셨어요

그리고 추석당일날 비행기타고 오셔서 바로 외할머니댁에 바로 가신거구요

그리고 제가 말한건 외숙모 두분이 계신데 불고기 하나만 준비한건만 말한것입니다

저희 엄마 작년까지 잡채, 샐러드, 기타 반찬들 다 만드셨어요

올해 부득이 할아버지, 할머니 생신때 외국에 가셔서 엄마가 없다고 불고기만 내셨구요

저희 엄마 음식 친정이라고 안하는거 없습니다 또 설겆이도 하십니다

또 제가 요리를 워낙 좋아해서 그러니 82를 들어오는거겠죠?

저 요리학원만 1년 반다녔습니다

그렇다고 외숙모들 저보고 요리하라고 하시더군요..

당연히 할아버지, 할머니 생신상 제 요리 올라가는거 좋습니다 저 요리하는거 좋아하니깐요

그렇다고 외숙모들은 불고기만 하시구 아무것도 안하셨습니다

저 양장피며 엄마가 안계셔서 잡채, 샐러드 소스부터 제가 다 했습니다 일부로 엄마 안계셔서 제가 더 할려고 햇어요

분명 엄마가 안계시는거 아시면서 그냥 고대로 하고 저보고 음식만들라고 떠님긴 외숙모들이 넘 섭섭해서 글 올린거구요

물론 제가 흥분해서 자세히 글 안 올린것도 있지만 자세한 사정까지 모르고 리플을 다신분들 좀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설겆이도 제대로 안하고 가는 외숙모를 보면서 저도 참 씁쓸했습니다

이렇게 글 올리면 저희 할머니가 혹독히 시집살이를 시킨거라고 하시지만

그냥 할머니가 너무 아무말씀 안하시고 저희엄마도 그냥 계시니 외숙모들도 그냥 계시는거지요

오죽하면 저희 오촌육촌팔촌 친척분들 오셔서 다 외숙모들 너무 하다고 하셨겠어요?
IP : 220.85.xxx.13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익명
    '04.10.4 9:54 AM (192.33.xxx.59)

    저는 안달았지만, 리플은 원글님이 올린대로만 달 수 밖에요.
    (그렇다면 제대로 설명 안한 원글님 잘못이 크다 이겁니다)
    그렇다고 너무 맘 상하지 마세요. 어른들 일은 어른들께(바꿔 말하면,
    당사자들에게) 맡기시구요, 조부모님께 원글님이 더 잘 해드리세요. ^^

  • 2. 익명
    '04.10.4 9:55 AM (194.80.xxx.10)

    그동안 살 떨리지 않으셨어요? 전 리플 달다가 제 글에 누가 조금만 태클 걸어도 간이 조마조마하고 일이 손에 안잡히던데. 여기 말발이 너무 세서 무서워요. 익명으로 글 올릴 때도 조심, 또 조심해요. 남이 보고 책 잡을까봐. 용감하게 다시 돌아오시다니...저 같으면 무서워서 다시 못올 것 같아요.

  • 3. 저또한익명
    '04.10.4 10:05 AM (220.85.xxx.138)

    원글님 절대 맘 상하지 마세요
    전 이 글 보기전까지도 전 외숙모들이 너무 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자기 친엄마 생신이라며 그리 했을까? 조카한테 하는말도 좀 더 생각해보고 말할수 없을까? 라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원글님한테까지 요리하게 만들고 안했다면 정말 욕 먹을만하네요..
    힘내세요~ 외숙모들이 잘 못한것입니다

  • 4. 맨날익명
    '04.10.4 10:07 AM (221.151.xxx.231)

    그때 읽은 글이랑 지금 올리신 글은 좀 차이가 보이십니다.
    그당시엔 자세한 설명은 없이 님남친과 함께 방문했다는 이야기와 메뉴이야기들 그리고 다년간에 외숙모님들이 그리하셨다는 얘기에 마지막엔 님 어머님께서 님 결혼식에 외숙모님들이 '토요일에 결혼식하면 가기 힘들다'는 투정을 하셧는데 '그럼 이집 며느리 하지마'라고 하신거로 리플들을 다셨는데 지금은 님이 추석날에 그 음식 다 만들어서 외할머니집에 방문하셨고 그 전에도 님어머님도 음식을 항상 만드셨다고 나왔네요
    딴지거는건 아닌데요.
    저도 며느리 되고보니 시댁친척들 다 모이시잖아요?
    그럼 내년에 결혼하시고 집안잔치 한번 겪어보시면 님의 외갓댁 사촌,육촌,팔촌식구들이 모여서 님에 대해 평가하는 소리를 대놓고 들으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울시누 그러더군요
    '자기들 며느리한테나 잘하라고 하지 왜 남의 며느리 이러쿵저러쿵 한데?'
    울시누도 저한테 하고싶은 말이야 많겠지만 자기도 가족관계 복잡한 집 며느리가 되다보니 듣기 좀 그랬었나 봅니다.
    이글 하나 놓고 보면 외숙모님들이 그리 잘했다고도 볼수없겠지만 어쩌겠습니까.
    남자하나보고 결혼해서 사는데 졸지에 피한방울 섞인 남들이 가족이 된 상황에서 내 친정붙이들처럼 그렇게 굴라고 할수는 없지않을까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시고 그저 외삼촌가정이 그럭저럭 살기만 바라실수밖에요.

  • 5. 헤스티아
    '04.10.4 10:17 AM (220.117.xxx.238)

    원글님의 내용과는 약간 빗나간 이야기지만,,,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릴때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내 이야기가 잘 전달될지,,,고민하게 되네요.. 책 쓰는 것과는 또 다른 세계의 다른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각자 처한 본인의 입장에서 재 해석하게 되는 거니만큼, 그런 독자에 맞는 글을 써야 할 것 같은데, 무슨 원칙이 있을 법 한데, 아직은 생각이 정리가 잘 안되네요.
    특히 시댁에 유난히 예민한 현실에서, 관련 이야기를 어떻게 올려야 비교적 객관에 가깝게 전달이 될지, 고민하게 됩니다. 저도 예전에 글 올렸다가, 리플 두개보고, 겁나서(?) 바로 내렸거든요. 장황한 뒷 사정을 쓰자니 버겹고, 그렇다고 냅두자니, 억울하고..^^;; 예민한 문제에 대하여 글을 쓰거나 올릴때는 한걸음 물러나 냉정하게 퇴고를 거쳐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더랩니다.

  • 6. 저두..
    '04.10.4 10:35 AM (220.85.xxx.138)

    저도 헤스티아님 말에 동감입니다
    그냥 익명으로 글을 쓰면 그냥 넋두리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으면 합니다
    그사람 사정까지 자세히 모르는데 왜 이러쿵저러쿵 없는 말까지 만들어가면서 상처를 줄까요?
    그게 익명의 장점이니깐요

  • 7.
    '04.10.4 11:14 AM (210.109.xxx.157)

    아무튼 원글님
    결혼해 보시면 모든걸 아시게됩니다.
    외숙모님들이 나쁘신건지 아닌지 뭔지 저는 잘모르겠으나
    결혼해서 그 입장 되어보시면 아마 이 모든 분란?이 이해갈겁니다.

  • 8. 설령
    '04.10.4 11:27 AM (211.207.xxx.244)

    외숙모님이 나쁘다?고 해도
    시조카가 이러쿵 저러쿵하는거 별로 않좋아보여요..
    아마 어디가서 좋은 소리 못들을겁니다..
    혹시 여자 사이트 기웃거리는 찌질이들이나
    님글에 찬성해줄지는 모르지만..

    고작 시어머니 생신상 않차려드렸다고 천하의 나쁜년 취급하는거
    그거 참 보기 그러네요..

    그리고 자기 의견 동조 않해줬다고 그러시면 할말 없죠..뭐..

  • 9. 설령님~
    '04.10.4 11:37 AM (220.85.xxx.138)

    글쎄요..
    외숙모님들이 잘못했으니 어디가서 말하기 창피하니깐 여기와서 익명이므로 넋두리한거 아닐까요?

  • 10. ..
    '04.10.4 11:42 AM (221.140.xxx.170)

    오죽하면 저희 오촌육촌팔촌 친척분들 오셔서 다 외숙모들 너무 하다고 하셨겠어요?
    --->

    원글님 정말 시집가서 겪어보세요...
    님이 잘한다고 한 일에 대해서도 시댁 어른들이란 사람들은 한마디씩 하기를 좋아하니까요...

    저도 몇 년 전이던가 추석 오후에 시어머니 허락을 받고 친정에 가셨어요.
    저야 미적미적하다가 손님들이 오는 바람에 가지 못했지요.
    그런데 오신 손님 중의 한 분(우리 신랑의 당숙모)이 형님이 친정 갔다고 하니까 요새 며느리들은 참 팔자가 좋다고 하더군요...

    그런게 시~자 어른들이에요...

  • 11. 선녀
    '04.10.4 12:15 PM (211.201.xxx.239)

    전 원글님 이해 갑니다
    그리고 결혼해서 겪어보라고요?
    전 결혼해서 제 외숙모를 봐도 이해가 안갑니다 솔직히 더 이해가 안됩니다
    시자를 완전히 무시하고 만만히 본겁니다
    저희 외숙모 저희할아버지한테는 제가 첫손주고 첫손주결혼식인데
    저희 할아버지안모시고 왔더군요
    자기 식끝나고 친정에 간다고요
    차라리 이모들한테 부탁하면 될것을 당일날 와서 애기하더군요
    이해가 안갔습니다
    할머니 돌아가시고도 유품정리할때 아무도 안불르더군요
    이모가 자기가 생신때 선물한 코트 기념으로 갖겠다했더니
    자기가 입어야 된다고 안된다 그럽디다
    할머니 유품의 대부분이 이모들이 선물한건데도요
    아무리 시집살이를 했다하고 시댁식구들이 싫어도 기본도리는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는 어려서 외숙모가 이해가 안됐지만 시집가서도 이해가 안됩니다
    전 그래서 원글님 글읽으니 이해가 되요
    어린 조카눈에도 바르게 보이지않으니 한번 속상한 맘 애기한거라 생각되요

  • 12. 겨란
    '04.10.4 12:36 PM (211.119.xxx.119)

    휴....

    '나는 하는데 너는 왜 안해' <-- 이러한 태도는 언제 어디서나 분란을 일으킵니다.

    '내가 하니까 너는 하지마라' <-- 서로서로 이렇게 살면 행복할 것입니다.

  • 13. 맨날익명
    '04.10.4 12:51 PM (221.151.xxx.231)

    겨란님말에 동감.
    여태까지는 시댁중심문화가 당연한것처럼 여겨졌고 동서간에 서로 잘하나 안하나 경쟁하느라 속상하고 내식구도 불만 많은데 넘의집에서 20년넘게 살다가 왔는데 하루아침에 내부모 보고 '어머님,아버님'이라고 불러주고 나보고 '형님'그러는 소리 듣는것도 어색한데 밥하는거며 모든게 얼마나 다르겠습니까.
    그런걸 못하네,잘하네 무슨 채점관인양 그렇게 구는거 자체가 이상한거 아닌가요?
    소위 도리를 얘기할땐 '가족'이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냥 서로서로 자기 할 몫만 하면서 살고 그리고 그렇게 만든 남자들을 잡읍시다.
    내부모는 내가 챙기자구요.

  • 14. 나는
    '04.10.4 1:04 PM (211.209.xxx.12)

    원글님이 외숙모에 대해서
    말않한게 있다고 해서
    시댁 재산이라도 말아먹는나 했지..
    그게 아니라 시모 생신 않챙겨준걸로 저러는구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63 이바구 보따리 김선곤 2004/10/04 886
23562 임산부와 시어머니 14 답답.. 2004/10/04 1,524
23561 제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가 없네요. 19 익명 2004/10/04 1,842
23560 분당... 오모가리 22 오모가리 2004/10/03 1,396
23559 [re] 로그아웃님부터 자성하세요 7 이제그만~ 2004/10/05 891
23558 [re] 일단 자성하세요 38 로그아웃 2004/10/04 996
23557 [re] 외숙모 너무 한다고 한 원글녀입니다 14 원글녀 2004/10/04 1,390
23556 82의 자게를 보면서... 37 헤리리 2004/10/03 2,253
23555 방이나 베란다에 데코타일 (우드타일)까신 분 계신가요 3 김민정 2004/10/03 956
23554 시어머니의 길 12 퍼왔어요 2004/10/03 996
23553 호주 멜버른 사시는 분 어디 안 계신가요? 4 사랑가득 2004/10/03 909
23552 목표. 12 임소라 2004/10/03 881
23551 아이 키우기 고수님들 의견 좀 주세요. 9 한해주 2004/10/03 899
23550 중산층 혼수가 1억이라니.. 32 뜨어어 2004/10/03 2,131
23549 심장의 피가 5%샌다고... 9 스페셜 2004/10/03 1,076
23548 질문여... 4 가을바람 2004/10/03 878
23547 이 병원만 다녀오면 기분이 나쁩니다... 14 아... 2004/10/03 1,986
23546 나 참.. 이 나이 먹고 말이죠... 23 주책 2004/10/03 2,032
23545 대도식당 수서역점 12 절대 가면 .. 2004/10/03 1,361
23544 저 어떡할까요 -_-; 27 오늘은 익명.. 2004/10/03 2,279
23543 사랑의 시작 2 나예 2004/10/03 960
23542 어찌할까요? 10 속상한 큰며.. 2004/10/03 1,480
23541 어제 이중결재건 4 화나요 2004/10/03 930
23540 [re] 임신 테스터 정확한가요? 임신 6개월.. 2004/10/03 874
23539 임신 테스터 정확한가요? 5 ^^ 2004/10/03 856
23538 그저 한숨뿐 5 마음약한이 2004/10/03 1,149
23537 철원에는 첫 서리 6 김선곤 2004/10/03 885
23536 등산화 트렉스타, 아시죠? 3 안나돌리 2004/10/03 1,119
23535 아파트1층 사시는 분들께 도움을....... 7 미피 2004/10/03 1,357
23534 친구가 최고다 역시 2004/10/03 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