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 병원만 다녀오면 기분이 나쁩니다...

아... 조회수 : 1,986
작성일 : 2004-10-03 16:50:58
어제...
산부인과에 갔었습니다..

아직 결혼 전이지만 내년초에 결혼을 앞두고 있어 산전검사를 받을려구요...

간 병원은 산부인과와 소아과만 전문적으로 하는 준 종합 병원정도 였구요, 이름도 있는 그런 병원이였어요...

젤 먼저 초진실...
문 활짝 열어 두고 물어 보기 시작하더군요...(어제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무슨 시장 같았습니다)
초진실이라고 되어 있는 곳도 무슨 검사실하고 연결 된 곳이라 사람들 왔다 갔다 장터 같았어요...
앉아서는 무슨 일로 오셨나구 물어 보네요..
그래서 저 산전 검사 받으러 왔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간호사가 그럼 결혼 하셨죠? 하고 물어 보길래 아직 하진 않았다고 했더니 그 간호사..
피식 웃더군요...정말 피식 웃데요...

그래서 제가 내년 초에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미리 받아 볼려고 하는거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먼가 이상한 듯이 웃더군요...(일하고 있는데에 결혼 하신 분들이 많아서 저보고 그러더라구요. 미리 산전 검사 받아 두면 혹시 풍진 항체 없을수도 있는데 미리 주사 맞아 둬야 한구요,, 이 주사맞고는 한동안 아이 못 가지니까 미리 받아 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간 거였는데....

그 간호사 눈에는 제가 웃겼나 봅니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으면서 혼자서 떨렁 산전 검사 받으러 왔다는것이요...

이것 뿐만 아니였어요..
이것 저것 적고 난뒤. 특이 사항이나 질병 같은거 있나구 하길래...
얼마전에 자궁내막증이 의심된다고 진단 받은 적이 있다고 하면서 그간의 사정이야기를 했습니다.(3군데 병원에서 다 다르게 진단이 나왔다구요...)
그리곤 마지막으로 선생님은 아무 선생님이여도 상관 없나구 하길래 되도록이면 불임을 전문으로 보는 선생님이였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이 병이 불임과 연관이 있는 거라서 전 되도록이면 그냥 산과 전문 선생님보다는 불임전문 선생님이 더 좋을거라는 생각이였거든요...)
여기서 이 간호사 뒤집어 지네요...
소리내서 웃더라구요...

여러분...
어제 제가 병원에서 이렇게 한거...
정말 웃긴 일인가요?
돈 12만원 가량 들여서 진료 받으면서 이렇게 무안 당해야 하나요?
어제 정말 병원에 앉아 있으면서 좀 서글프더라구요... 지금까지 미스 치고는 산부인과를 많이 다닌편이라 이제는 면역이 되었을꺼라 생각 했는데 근데 이런식의 간호사를 만나니 차라리 안했으면 나았을거라느는 생각만 들고.. 그냥 화가 나더라구요...
아님 제가 그냥 자격 지심에 처녀가 혼자 산부인과를 왔다는 이유로 제가 자격 지심을 가진 건가요...

이 병원에 갈때 마다 한번씩 이런 무안을 당할때가 있는데요..(간호사 아니면 의사 선생님 한테요...)
솔직히 이런 식의 무안이 여자들이 산부인과 가기를 꺼려 하는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예전에 서울에 모 여성 종합 병원에서 진료 받을때는 정말 환자를 존중 해 주는 분위기였거든요...
초진실도 따로 이뿐 방에 있었고 간호가 물어 볼때도 혼자 병원에 온 저를 최대한 배려 해 줄려고 했었구요.. 산부인과 다니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라 정말 심각한 얼굴에 혼자 주눅이 들어서 병원에 다녔었거든요...

에휴...
그냥 좀 속이 상합니다...
왜 맨날 이쪽 병원에만 다녀 오면 속이 상할까 하구요...여자에겐 젤 중요한 병원 중에 하나인것 같은데 말이죠...
IP : 211.215.xxx.9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비스나쁜병원
    '04.10.3 5:01 PM (203.229.xxx.176)

    절대 가지 마세요..요즘 병원은 미장원이나 시장보다 훨씬 친절한 곳입니다..대체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아직까지 그런댑니까..환자를 뭣같이 보네요..
    그리구, 저도 한 병원 다녀봐서 아는데
    간호사들은 보통 의사나 경영진의 취향에 따라갑니다..좋은 병원일수록 의사나 경영진이 간호사들 군기 철저하게 잡습니다..물론 그럴 필요도 없이 소명의식 투철하신 간호사분들이 더 많지만요..^^ 의사는 좋은데 간호사만 불친절한..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 2. 깜찌기 펭
    '04.10.3 5:05 PM (220.81.xxx.164)

    산부인과에서 불쾌하다니.. 다른병원가보세요.
    친절해도 갈때마다 마음편친않은게 산부인과라는데.. --;

  • 3. 대개
    '04.10.3 5:06 PM (211.209.xxx.181)

    직원이 불친절한 이유는

    일 량에 비해 월급이 적어서 이거나..
    아님 정말 직원 개인의 성향이 문제일 경우,
    혹은 직원 교육을 제대로 않시킨경우..
    이 세가지중 하나거나 복합된 요인일수 있어요..

  • 4. 레몬트리
    '04.10.3 5:27 PM (211.225.xxx.212)

    제가 사는 근처에.. 종합병원이 있습니다.
    대학병원처럼 크지는 않지만..암튼 종합병원이죠.
    그 병원이 두번 망했습니다.
    세번째..몇달전에 개원했는데...
    저 그 병원에 갔다가 놀라서 뒤집어지는줄 알았습니다.
    얼마나 친절한지..경비? 수위아저씨..간호사.의사.사무직원..할것없이..
    너무 너무 너무 친절합니다. 병원가면 ..백화점 문앞서 인사하는것처럼..그런 인사받습니다.
    첨에 너무 민망해서..몸둘바를 몰랐다죠.
    의사샘.간호사샘. 모두.. 작은거 하나 물어봐도..세세히..정말 너무 자세히 대답해 주시고요.
    혈액검사 나온걸 물어봤는데..의사샘이 컴터 보여주면서..이거는 뭐고..저거는 뭐고..
    잘모르는 의학용어를 설명도 해주시면서..수치가 몇이하면 어떻고...감동의 물결~
    암튼..
    요즘 병원도 적자많이 보고..해서..친절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답니다.
    울집앞에 산부인과..개인병원이죠.
    첨에 그 의사샘..보기에도 겁나고,,말도 아무렇게나 내볕고. 진짜루 불친절..환자도 꽤 됐고..
    뭐 좀 물어볼라면.. 내가 오히려 죄인인듯..
    그래서 그 병원 안다니고..멀리있는 병원을 다녔었죠.
    3년만에 ..그 병원 다시 가봤는데...
    그 의사샘..태도 변했더군요..
    안 물어봤는데도..이러구 저러구..자세히 얘기해 주고...
    요즘은 다시 동네병원 다닙니다.

  • 5. 00
    '04.10.3 6:05 PM (210.115.xxx.169)

    무안하셨겠네요. 속상하시고
    간호사가 좀 ......
    근데 질문내용이 좀 이상한 상상을 하기 쉬운 내용같아요.-미혼처라시라니-
    그래서 웃은 거 같네요. 웃기는 내용이라서가 아니고요.

    그래도 그렇지 ........민망하셨겠네요.

    차라리 결혼할 분이랑 같이 가시지..

  • 6. 근데
    '04.10.3 6:18 PM (221.151.xxx.91)

    근데.. 아직 결혼도 안한 사람이 불임의사를 찾는건 좀 우스운 것 같긴 하네요. 아기 당연히 생길걸로 생각해야지 못낳을 걱정부터 미리 하나 싶잖아요.

  • 7. teresah
    '04.10.3 6:20 PM (211.215.xxx.78)

    이상한 병원이네요 정말 기분 나쁘셨겠어요
    레몬트리님 말처럼 요즘 병원들도 서비스 시대라 진짜 주차아저씨부터 간호사 의사까지 얼마나 친절한 병원 많은데요
    저두 풍진항체 검사 해보려구 결혼전에 산부인과 갔었는데 알아서 잘 해주든데...
    머 산부인과가 애만 낳는 병원 아닌데 참 나 여자면 누구나 갈 수 있는곳인데 간호사 태도가 틀렸네요

  • 8. stella
    '04.10.3 7:42 PM (211.215.xxx.21)

    산부인과에선 환자를 상대로 웃지 않는게 철칙이라 들었는데..
    그 간호사가 더 웃기네요.
    산전검사 결혼전 받는게 당연한거구
    (전 귀찮고 쑥스러워서 결혼한 후 갔지만)
    풍진, 간염항체 여부 당연히 알아봐야 되는건데요.
    여자들 임신하기 전에 혹시 아이갖는데 이상이 없는지
    궁금해하지 않나요.
    준비성이 철저한 님 태도가 옳은거 같은데..
    기분 푸세요.
    저도 오히려 의사 샘보다 간호사 가 더 기분나쁜 경우 당해서..
    산부인과가 6시 반까지밖에 안한다고 6시까지 오라길래
    직장땜에 6시 반까지 가면 안되냐구
    (그 전에 의사샘이 그 시간에 봐줬었거든요)
    간호사가 단호하게 안된다고,
    그럼 직장인들은 어찌 진료받냐고 했더니..
    개인이 병원에 맞춰야지, 병원이 어떻게 개인에 맞추냐고 화를 내더라구요.
    요즘 세상에..
    그 병원 홈피에 글 올리려고 했는데 글쓰기도 안되는 황당한 산부인과더군요.

  • 9. ....
    '04.10.3 10:53 PM (220.85.xxx.167)

    그런 병원이라면 다신 가지마세요.
    산부인과는 일단 마음이 편안해야 되는데 그렇게 기분나쁘게 만들다뇨...
    요즘 산부인과는 얼마나 친절한데 ..
    그 병원이 어디예요?
    올려주세요.그래야 다른분들도 조심하죠.

  • 10. 똑똑하게
    '04.10.3 11:11 PM (211.224.xxx.236)

    처시하신것 같은데 간호사는 심각한 사람들만 봐와서
    미리 걱정하고 그런님이 좀 웃겼나 보네요.그래도 그렇지 간호사 자격이 의심되네요.
    산부인과는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 곳인데 지금부터 그렇게 기분이 나쁘면
    앞으로 다니면서도 계속 그럴텐데요. 다른곳 한번 알아보세요.

    요즘 아무리 친절친절 그래도 불친절한 병원이 태반이예요. 제가사는곳이
    지방이라 그런진 모르지만요.

  • 11. 맨날익명
    '04.10.4 8:37 AM (221.151.xxx.231)

    만약 제가 그 옆에 있는 사람이었었다면 저도 속으로 웃었을듯한 상황이긴하네요.
    미혼으로 철저하게 준비하실 생각으로 가신거지만 그래도 불임전문의사까지 찾으신 부분이 좀......
    에구...암튼...그럼에도 어떤 직업이든 진지한 자세로 상담을 해주셔야함에도 그것도 은밀하다면 은밀할 산부인과에서 그렇게 환자를 앞에 대놓고 웃으셨다니 그 간호사 정말 자질을 의심해봐야할듯싶습니다.

  • 12. 원글이
    '04.10.4 8:55 AM (211.115.xxx.67)

    답글들 읽어 보니 웃을 상황이 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불임 전문 의사를 찾은건...
    자궁내막증 때문에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면서 의사에 대한 신뢰가 많이 깨어 진 부분도 있었구요...

    그리고 예전에 진료 받은 의사 선생님이 증상이 심하다고 불임의 위험성이 많이 높다고 이야기를 계속 해서 했었거든요...
    그래서 나름대로 신경 쓴다는게 너무 신경을 썼나 보네요...^^

    그래도 속으로는 웃을 지언정 그렇게 대놓고는 웃지 말아 주지...
    그 순간 너무 무안 했었거든요...(간호사들이 자궁 내막증이 어떤 병인지 모르는것도 아니고 보통 사람들 보다 안다면 더 아는 사람이 그렇게 웃으면 환자 입장에서는 누구한테 이야기를 해야 하나요....)

    그냥 병원을 다시 다른 곳으로 알아 봐야 될 것 같네요..

  • 13. 간호사
    '04.10.4 2:49 PM (203.255.xxx.83)

    그 간호사가 이상한 거 맞아요.
    대학을 나온 간호산지 모르겠는데, 기본이 안 되어있네요.
    누군지 나한테 걸리면 혼내줄께요.
    직업에 책임감 없는 사람들이 주는 피해중 하나입니다.
    글 쓰신분 잘못하신 것 없어요.
    병원에 있다보면 결혼 전에 검사한 번 받아보지 싶은 일이 많답니다.(지금은 안 다니는데 예전에 보면)
    우리나라 처녀총각들 혼수에 신경쓰지말고 결혼전에 신체검진 받아서 확인서 서로 주고받기 해야 한다고 굳게 믿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 14. 파란하늘
    '04.10.4 8:12 PM (61.76.xxx.186)

    원글님 이해되요 그 간호사 정말 웃기네요
    간호사가 뭘 잘모르나? 저두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어서 불임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던 한사람으로서 님의 행동은 전혀 이상한게 아닌데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63 이바구 보따리 김선곤 2004/10/04 886
23562 임산부와 시어머니 14 답답.. 2004/10/04 1,524
23561 제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가 없네요. 19 익명 2004/10/04 1,842
23560 분당... 오모가리 22 오모가리 2004/10/03 1,396
23559 [re] 로그아웃님부터 자성하세요 7 이제그만~ 2004/10/05 891
23558 [re] 일단 자성하세요 38 로그아웃 2004/10/04 996
23557 [re] 외숙모 너무 한다고 한 원글녀입니다 14 원글녀 2004/10/04 1,390
23556 82의 자게를 보면서... 37 헤리리 2004/10/03 2,253
23555 방이나 베란다에 데코타일 (우드타일)까신 분 계신가요 3 김민정 2004/10/03 956
23554 시어머니의 길 12 퍼왔어요 2004/10/03 996
23553 호주 멜버른 사시는 분 어디 안 계신가요? 4 사랑가득 2004/10/03 909
23552 목표. 12 임소라 2004/10/03 881
23551 아이 키우기 고수님들 의견 좀 주세요. 9 한해주 2004/10/03 899
23550 중산층 혼수가 1억이라니.. 32 뜨어어 2004/10/03 2,131
23549 심장의 피가 5%샌다고... 9 스페셜 2004/10/03 1,076
23548 질문여... 4 가을바람 2004/10/03 878
23547 이 병원만 다녀오면 기분이 나쁩니다... 14 아... 2004/10/03 1,986
23546 나 참.. 이 나이 먹고 말이죠... 23 주책 2004/10/03 2,032
23545 대도식당 수서역점 12 절대 가면 .. 2004/10/03 1,361
23544 저 어떡할까요 -_-; 27 오늘은 익명.. 2004/10/03 2,279
23543 사랑의 시작 2 나예 2004/10/03 960
23542 어찌할까요? 10 속상한 큰며.. 2004/10/03 1,480
23541 어제 이중결재건 4 화나요 2004/10/03 930
23540 [re] 임신 테스터 정확한가요? 임신 6개월.. 2004/10/03 874
23539 임신 테스터 정확한가요? 5 ^^ 2004/10/03 856
23538 그저 한숨뿐 5 마음약한이 2004/10/03 1,149
23537 철원에는 첫 서리 6 김선곤 2004/10/03 885
23536 등산화 트렉스타, 아시죠? 3 안나돌리 2004/10/03 1,119
23535 아파트1층 사시는 분들께 도움을....... 7 미피 2004/10/03 1,357
23534 친구가 최고다 역시 2004/10/03 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