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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해야 하는지..
너무한 것 같아서 지웠습니다.
이제 제 고민 이야기 해도 될런지...
신랑 어제 밤에 회사 직원과 (절친한) 술마신다고 나가서 아침에야 들어왔습니다.
1시경에 애가 깨는 바람에 저도 깼는데 안들어왔길래 전화했습니다. 친한 사람과는 2시까지가 저의 룰입니다.
이제까지 늘 그래왔구요. 술도 잘 안취하는 스타일이고 결혼한지 3년이 다 되어가도록 주사 한번 한적 없구요.. 요즘 몸이 허해진다고 하긴 했어도...
전화했더니 곧 들어온다고 멀쩡한 목소리로..
6시경 눈을 뜨니 아직도 안들어왔다는 사실에 온 몸이 떨렸습니다.전화했죠.. 안 받았었요.
사고면 연락이 와도 벌써 왔을거라고 믿으며 별의별 상상 다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출근 시간이 다되가도 안들어와서 결국 7시 30분쯤 전화했더니 알람인줄 알고 끄더군요.
그리고 10분 정도 지나자 들어왔습니다. 오자마자 술도 덜깬 얼굴로 출근준비에 바쁘더니 나가기 전에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 회사 직원집에서 잤다고.. 너무 취해서 필름이 끊겼다고..
이거 믿어야 되나요? 자꾸 이상한 상상만 되니..
금방 메세지 왔습니다. 자기도 자신을 용납할 수 없다고, 용서 구하지도 못하겠다고...
정말 회사직원 집에서 자고 왔을까요? 그 직원한테 확인하면 안되겠죠?
가슴은 터질것 같이 답답하고, 아직도 떨립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권태기가 된 것 같아 저도 심란한데..
저 어쩌면 좋아요. 남자의 외박 용서해 줘야 하나요?
지금 마음 같아서는 당장 갈라서고 싶습니다.
1. 상은주
'04.9.17 12:23 PM (61.74.xxx.216)저는 우리 신랑이 술이 취해서 들어 오려고 하면 그냥 같이 술마신 사람집에 가서 자던지.. 아님 찜질방가서 자라고 합니다. 우리 신랑은 한번 마시면 맨날 뭘 잃어 버리고 그러거든요..너무 분해하지 마시고 오늘 들어오시면 차분하게 대화해 보심이..
2. .....
'04.9.17 12:33 PM (211.199.xxx.141)못믿기로 하면 끝이없이..또 믿어주자면 한이 없죠.
저는 남편이 사업을 하는 관계로...
새벽2시가 기본이고.. 외박도 하고..3.4.5시에도 들어오고.. 사람들 데리고 주말에도 어디가고... 이러다 보니..무뎌져서.. 물론 신혼때도 그랬고요. 아마 결혼생활 15년동안에
평범한 남들 부부처럼 산날로 치자면..3-4년 살았다고 보면 될까요?
마음먹기 나름이예요.
술마시고 안들어왔다고 이혼하믄..같이 사는 부부 아무도 없습니다.
남편이 미안하다고 메세지가 왔으니..한번 믿어보세요. 화통하게요..
그런데 다음에 또그러면 안된다고..일침을 놓으시던가..
얘기할때..너무 다그치거나 쨍알쨍알 댄다거나..이러믄 안돼요.3. ...
'04.9.17 1:15 PM (211.201.xxx.102)자주 그랬던 사람도 아니니
부득이한 어떤 사정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남편을 믿으시고 맘 편히 가지세요..
대신에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받으시구요..4. ***
'04.9.17 1:34 PM (203.249.xxx.13)들어오실때 술 냄새가 많이 나던가요?
냄새가 많이 났다면 정말로 필름이 끊겨서 그런것 같은데요.
믿어보세요. 처음인데.....5. 실이랑
'04.9.17 2:30 PM (210.95.xxx.231)저희 신랑도 똑같은 경우가 있었답니다.. 저도 아침까지 정말 속이 말이 아니었죠..
말로는 택시아자씨가 집도 없는 엉뚱한 곳에 내려줘서 그냥 걷다가 여관이 보여 들어가 잤다는데 정말 황당하더라구요.. 그치만 더 안캐고 묻었답니다..
그 이후론 한번도 그런일이 없었구요.. 오히려 회식있어도 11시이전에 들어오더라구요.. 그게 벌써 3년전 일이네요.. 정말 마음먹기 나름인거 같아요..6. gg
'04.9.17 6:44 PM (81.205.xxx.243)믿어 주세욤....어느날 저녁 갑자기 남편이 술에 취해 친구 셋이랑 왔는데 둘은 그럭저럭 놀다 가더니 하나는 일찍부터 퍼져 자길래 이불 까지 나중에 깔아줬죠...
새벽 2시가 다 되어가길래 걱정되어 남편 친구 핸펀으로 집에 걸어 여기 친구네에서 잠들어 있으니 걱정 말라,라고 말했거든요?
그랬더니 엄청 짜증나는 목소리로 어디예요? 누군데요...
아,,,,,아마도 술집 여자로 의심하는게 아닌가 싶더근요.
괜히 전화 해 줬다ㅡ라는 자증이 저도 나더군요.
무지 불쾌한 목소리로 알았어요하고 부인이 끊길래....
냅둘걸....-.-;;;저도 무쟈 기분 나빴답니다.
일어나보니 아찌는 언제 나갔는지도 모르게 갔더군요.내참....7. 김혜경
'04.9.17 10:42 PM (211.178.xxx.170)믿으세요...다른 직원에게 확인도 하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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