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놈의 미신... 정말 머리 아푸네요...
양쪽집안다 미신 엄청나게 믿는 집이구요..
저도 사주나 이런건 믿기는 하지만.. 그냥 도움의 의미로 받지 전적으로는 믿지는 않는데요...
근데...
이번에 날잡으면서..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이놈의 미신 때문에요..
사정상 올해는 안되서 내년으로 미뤘습니다.
엄마가 날을 받아 오셨는데 1월 2일하고 1월 마지막주 일욜밖에 안나온다고 그날을 받아 왔는데요...
근데...
2일은 정초부터 손님들 부르고 하는게 너무 실례일것 같고 마지막주 일욜은 설을 9일정도 밖에 안남긴 날이구요...
결론은 날이 없다는거죠...
그래서 제가 그냥 설을 쉬고 2월 말쯤 하는걸로 하자니까...
설후에 하는 결혼은 설전에 절대 받으면 안되다네요...그래서 2월 말에 할려면 설을 쉬고 날을 받아야 된다는건데요...
이게 말이 되나요..
보름 동안에 식장 잡고 이런걸 어떻게 하나요...
그래서 제가 그냥 그런거 따지지 말고 지금 날 잡아서 2월 말쯤 하는 걸로 하자니까 그건 절대 안된다 그러고...
남친 부모님이 결혼을 또 2월에 했기 때문에 날도 선택을 잘 해야 되고.. 어쩌고 저쩌고..
정말 머리 아풉니다...
물론 좋은 날 받아서 하는거 좋죠...
근데 이것도 어느 정도것 해야지 이런것 땜에 현재있는 사람들이 고통(?)받으니 너무 짜증나네요...
3월 중에 한다고 해도 2월에 날을 받아서 식장 잡고 할 수 있을려는 지 모르겠어요...
3월이면 성수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날 잡기 전에는 궁합때문에 한바탕 난리를 했는데 이번에는 날잡는거 때문에 또 한바탕 난리네요...
1. 마농
'04.9.16 9:50 AM (61.84.xxx.22)보름에...식장잡고 청첩장돌리고 집구하고 살림살이에 예단까지 해서 결혼하는 경우를
가까이서 보긴 했습니다.정신없더군요.^^... 장점은 시간이 촉박하니...트러블같은거
오히려 없더군요.예단같은것도 대충대충.. 신부입장에선 사소하니 많은 과정들을 생략할 수 있어서 오히려 속편하다고 그러더군요. 대신 밥그릇이랑 숟가락을 깜빡하고 안사서
결혼하고나서 국그릇에 밥퍼고 일회용숟가락으로 법먹고...시간날때 그거 사러갔다더군요.
그 정도로 나중에 살 수 있는 살림살이에 가장 소홀해지더군요. 그런데..결혼하고나서
하나씩 천천히 사는 것도 재미라구..^^....
결혼 날잡은 순간부터 결혼식까지...그 사이 기간이 길면 길수록 좀 피곤합니다.
시댁에선 이것저것 갑자기 듣는게 많아져서는 요구도 많아지고....시간이 많아지니
각종 격식이나 예의니 다 따지게되고.......
좋은 날이란게....모든걸 술술 잘되게 하는 날이니..... 예식장도 수월하게 구해질겁니다.
농담이 아니라...좋은 날이랍시고 받았는데..예식장 구하는것부터 막히면
그거 순 엉터리맞아요.(저명한 역술가가 진짜로 한말) ...
요즘 불경기라서 예식장도 자리구하기가 좀 쉽다더군요.^^.....
어차피..본인 원하는대로 추진하긴 힘들고... 따라가야하는 상황이신 듯해서
장점 위주로 적었습니다.
준비기간이 짧다는게..단점도 있지만...정신적인 면에선 장점이 더
많답니다. 특히나 양쪽 모두 미신같은거 많이 따진다면....시간이 많으면
이것저것 해야할 격식이니 형식이 장난아니게 많아요.ㅠㅠ;;;;;
그거 다 생략할 수 있으니.....^^..2. 햄토리
'04.9.16 9:55 AM (211.173.xxx.193)마농님 말씀이 참 맞는 말인거 같에요...
좋은 날이라는게 별게 아니라 모든게 술술 잘되게 하는 날이라는거.
전 작년 12월에 결혼했는데요. 순전히 저희 둘이 맘에 든 예식장 비는 날 비는 시간에 맞췄거든요.
근데 저희 사촌언니 중에 역술신봉자(?)가 있어요...
딴 일 때문에 날 잡으러 갔더니...저희 결혼식날이 그렇게 좋은 날이라고, 그날 하라구 하더래요. 그래서 그 날은 안되고 딴 날로 잡아달라구 했더니.. 이날이 12월 중엔 젤 좋은데...
아까와 하더래요.
그래서 저한테 전화해서 일부러 잡은 날이냐구 물어보던데요...^^:;;;
나중에 보니 그 날 결혼식이 폭주했다더군요. 저희 결혼식 하던 날 결혼식 두탕 뛰었다는 하객들이 한두명이 아니더라구요. 12월인데도 날도 따뜻한 편이고, 눈도 안오고, 하여간 너무너무 좋았어요.
역술가 보다 본인들에게 좋은 날이 좋은 날 같아요...^^3. ..
'04.9.16 10:06 AM (165.213.xxx.30)역술가라고 하나요.. 다른 분을 찾아가서 날을 잡아보심이..
울 엄마 평일날이랑 추석 담날 날 잡아오셔서 황당했었는데,
다른 역술가를 찾아서 다시 정상적인 날을 잡아 오셨습니다
엄마랑 잘 의논해보세요
좋은 날 고르는데 여러군데 가봐야 하지 않겠냐고 잘 설득하셔서..4. 창원댁
'04.9.16 10:49 AM (211.168.xxx.66)마농인 말씀처럼 지금 날 잡아놓으시면 정말 피곤해집니다.
저희도 상견례때 시어머님이 날을 잡아오셨는데 글쎄 이주후로 잡으셨더군요
우리집에서 너무 빠르다 하니 요즘은 콩나물 길리서 결혼하는것도 아니고 이불꿰맬일도
없지 않냐시면 걍 하자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할건 다하면서 일 치렀어요.
시간이 급하니 필요없는 격식(다 돈이죠)생략할수 있어서 좋던데요.
근데 어른들 말씀은 어느정도 듣는게 나중에 책잡히지 않아요.5. ...
'04.9.16 12:20 PM (221.140.xxx.170)그래도 참 착하신 분 같네요...
결혼식에 오실 손님들 사정까지 생각하시는 걸 보니...
저희 시누이는 설 바로 전날 결혼했답니다.
뭐 날이 그 날이 좋아서가 아니라 순전히 휴가 길게 써서 해외로 오래오래 신혼여행 다녀오려구...
그래서 저를 비롯한 다른 식구들은 얼마나 고생했다구요...
그러더니 애들도 다 설 전날 낳더군요...
하여간 밉다밉다 하니까 하는 짓이 다 미워요...
얘기가 다른 데로 샜는데요...
설 9일 전이면 그렇게 무리한 날짜가 아닌 거 같은데요...
되도록이면 어른들 거스르지 않고 하심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세요~~~~6. 네...
'04.9.16 12:34 PM (211.115.xxx.67)여러분들의 답글 보고 그래도 맘이 많이 편해지네요...
저는 좀 느긋하게 준비 하고 싶은 맘이 많았거든요...
여기 저기 알아보고 준비를 좀 정확하게 하자 싶어서 좀 여유 있게 날을 잡고 싶었구요...
근데 여러분들 글을 보니...
역시 인생에서의 선배님들은 참 현명하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조언 너무 감사드리려요..7. 하루나
'04.9.16 12:36 PM (211.217.xxx.233)맞습니다. 괜히 날 길게 잡으면 오만잡생각이랑 주위에서 잡소리가 너무 들려요. 저도 짧게 잡는거에 찬성합니다...
8. 신짱구
'04.9.16 12:55 PM (211.253.xxx.36)마농님 말씀처럼 날을 길게 잡으면 잡음이 많습니다.
돈이 죽지 사람 안죽습니다. 기냥 본인 편한데로 맘간데로 하세요.9. 깜찌기 펭
'04.9.16 1:31 PM (220.81.xxx.219)아고고... 저도 결혼식날 정하는것때문에 너무 고생을 했던터라 남일같지않네요.
10. ^^
'04.9.16 3:26 PM (220.77.xxx.231)설 9일전이면 괜찮은데요.
그리고 날을 길게 잡으면 정말 속상할일도 더 많아요.
막상 결혼하면 암것도 아닌데 왜그리도 그랬는지 원.
1월 중순이면 결혼식장도 비수기인 편이고 좋을것 같네요.11. 헤르미온느
'04.9.16 7:40 PM (210.92.xxx.35)저요, 9월 초에 날잡고, 10월 초에 결혼했어요.
물론 9월말에 수목금토일 연휴인 추석도 있었구요...
근데, 그정도면 준비하기 적당한 시간이구요(당근 직장인었죠..) 결혼 후에 하나씩 사러다니는 재미 좋았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2900 | 가습기가 정말 급해여 8 | 투썬 | 2004/09/16 | 909 |
22899 | 급해요. 도와 주세요.(남자문제) 20 | 익명 죄송^.. | 2004/09/16 | 1,394 |
22898 | 나이 서른에 친구관계 고민.. 5 | 고민녀 | 2004/09/16 | 1,292 |
22897 | 애들 한글은 언제 어떻게 시작하셨어요? 4 | 알밥 | 2004/09/16 | 882 |
22896 | 컴퓨터도사님들.... 1 | 가을하늘 | 2004/09/16 | 870 |
22895 | 시중 채소류 잔류농약 '범벅' [연합뉴스 2004.09.16 12:00:23] 5 | fatcat.. | 2004/09/16 | 889 |
22894 |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하네요. 13 | 에드 | 2004/09/16 | 1,486 |
22893 | 날마다 살생하면서 사는 여자 7 | 엘리사벳 | 2004/09/16 | 963 |
22892 | 좋아하는 음식으로 본 성격 분석 7 | 아쿠아걸 | 2004/09/16 | 1,307 |
22891 | 광주요 행사에 관해.. | 몽이 | 2004/09/16 | 872 |
22890 | 여행사 추천 바랍니다 6 | 인생여행 | 2004/09/16 | 853 |
22889 | 최고로 짜증나는일 20 | 가을향기 | 2004/09/16 | 1,608 |
22888 | 딸아 미안해.. 6 | 파아란 가을.. | 2004/09/16 | 953 |
22887 | 가을 여행 가고싶은 곳(리플놀이 합시다) 32 | 테디베어 | 2004/09/16 | 1,250 |
22886 | 브라운 찜기 받았어요.. 5 | 가영맘 | 2004/09/16 | 890 |
22885 | 저도 조언을.. 7 | 휴... | 2004/09/16 | 877 |
22884 | (급)여자아이 한복, 온라인쇼핑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7 | 냐오이 | 2004/09/16 | 897 |
22883 | 결혼하신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15 | 잘하고파.... | 2004/09/16 | 1,387 |
22882 | 지하철에서.. 21 | 송심맘 | 2004/09/16 | 1,099 |
22881 | 신고함돠!! 9 | 이은영 | 2004/09/16 | 883 |
22880 | 임신중에 무서운 꿈을 자주꿔요 ㅜ.ㅜ 9 | stella.. | 2004/09/16 | 1,248 |
22879 | 이놈의 미신... 정말 머리 아푸네요... 11 | 미신 | 2004/09/16 | 1,075 |
22878 | 집에서 아기낳았으면 출산비 받아가세요 1 | 지나가다.... | 2004/09/16 | 906 |
22877 | 가스오븐과 드롱기중 어느것이 더 나은가요? 3 | kay | 2004/09/16 | 883 |
22876 | 싸이를 하는데여~~ 27 | 황당녀~~ | 2004/09/16 | 1,519 |
22875 | 지혜를 주세요. 4 | 무지개 | 2004/09/16 | 892 |
22874 | 유령회원이었는데... 11 | 이은숙 | 2004/09/16 | 871 |
22873 | [re] 살얼음판 같은 내 인생길 | 꼬 | 2004/09/16 | 874 |
22872 | 살얼음판 같은 내 인생길 16 | 김선곤 | 2004/09/15 | 1,476 |
22871 | 수요일에 장미 대신 핸펀 선물 받았어요. 3 | 하늘사랑 | 2004/09/15 | 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