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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지내기
근데, 교회 다니시는 분들은 제사 어떻게 지내세요?
추도식이라고 하나요? 그거 말예요.
교회도 여러 갈래가 있잖아요. 우리 집안만 해도 모두 다르던데요...
그냥 궁금해서 여쭤 봅니다.
우리 시댁 며느리들 중에 교회 안다니는 사람이 저뿐이에요.
우리 시댁은 지금껏 우리 부모님 형제 단위로 모이거든요. 다 모이면 장난 아니죠.
물론 종가집 며느리이신 우리 사촌 형님이 고생 많으셨지요.
근데, 이 집안에 개혁의 조짐이...
갑자기 기독교식으로 하겠다고 누군가가 개혁의 불씨를 지피는 바람에...
난리가 난 거예요.
저는 그냥 머라 끼어들 군번이 아니라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볼 뿐인데요.
그냥 추도식은 어떻게 하는 건지 궁금해서요...
사람마다 종교가 다 다른데... 갑자기 교회 안다니는 어른들 많으신데 추도식을 하자고 하는 건
오바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저도 제사라는 제도 없어져야 한다고 목이 터져라 외치는 사람 중의 하나지만...
글쎄... 기독교식으로 제사를 전환한다는게 과연 무슨 의미일지...요..
1. iamchris
'04.9.14 3:44 PM (218.49.xxx.224)기독교식은 죽은 사람들 위해 음식을 하지 않는거지요.
귀신이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니까 음식은 산 사람을 위한 음식이 되구요.
기독교 식이라면 추도예배 정도거든요. 그리고 절하거나 제사상을 차리지도 않고요.2. 안정
'04.9.14 3:59 PM (219.250.xxx.24)귀신을 인정 안하는게 아니라...
예수믿고 돌아가신분들은 귀신이 안되셨으니 제사 안지냅니다.
기독교인은 오직 신은 유일하신 하나님만을 섬기기 때문에 귀신을 섬기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것입니다. 물론 내집조상 신이라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명절때나 제삿날에는... 우리 자손들에게 생전에 조상님들을 소개하고
기념하고.. 우리 조상님들도 우리 후손이 잘되고 평안하기를 소원하셨으니
우리 후손들과 또 대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평안하기를 복을 바라며 감사기도를 합니다.
따라서 가족들이 모이는 날이므로... 살아있는사람들 위주로 음식을 차려 먹습니다.3. 와사비
'04.9.14 7:11 PM (211.41.xxx.125)저희 친정이 독실한 기독교 집안인데요...
음식 간소하게 떡이랑 과일, 튀김을 했으면 튀김같은 것도 마련해서
정해진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정성들여 한 상 차려놓고
가정예배 순으로 사도신경.. 찬송가...기도하고... 성경 읽고...
고인에 대한 이야기... 찬송가 부르고... 주기도문 외우고.. 대충 이 정도 합니다.
산소에도 가서 이렇게 하구요.
제사 지내는 집에 와서 살아보니.. 제사가 힘든 것도 힘든 것이지만
제사의 정성과 뜻에 있어서도 기독교식... 괜찮다 싶습니다. 물론 신앙인이라면 말이지요.
훨씬 경건한 느낌이 들어요. 일에 치여서 이 생각 저 생각 없는 제사 방식보다도...4. 저의 경우
'04.9.14 9:26 PM (68.100.xxx.72)그거 .. 사람들이 모이면 짜장면이든 쨤뽕이든 밥은 먹어야하니까( 한국인은 꼭 밥을 먹여서 보내야하므로)
제사처럼 고추 가루 안들고 마늘 안쓰거나 덜쓴음식으로 밋밋하게 차리는게 아니고
매운 해물탕이라도 맛있게 먹을음식으로 준비해서 찬송하고 성경읽고 .. 그렇게합니다
저는 제사해야하는 맏이인데 큰댁의 장남이 목사가 되는바람에.. 그댁에서 그러시기도하고 저의 시아버님 제사에서도 갑자기 그러시더군요. 심방..이라는거 그것처럼 합니다5. 누룽지
'04.9.14 10:49 PM (221.151.xxx.209)귀신이 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제사는 원래 불교식이 아니고 유교풍습입니다.
조상을 살아서나 죽어서나 모시겠다는 의미로 하는 것입니다.
그풍습을 인정한 것은 불교와 천주교이고 인정하지 않는 것은 개신교입니다.
제 주위를 보면 개신교라 하더라도 가족들끼리 모이니까 음식을 장만하고, 추도식을 할 경우에도 제법 차리더군요.
제사 역시 죽은 사람을 빌미로 산사람 먹자고 장만하는 풍습이 이어져 온거라고 합니다.6. ..
'04.9.15 12:29 PM (218.236.xxx.91)누릉지님 말씀에 동감 백번!
기독교인들도 추도식 때 음식 다 하고 가족 다 모입니다..단지 만드는 음식이 다를뿐이지요.
일부 교인들에게서 보이는 전혀 음식을 하지도않고 모이지도 말자는 제사 거부는 추도식을 빙자한 제사 거부로 교인이 할 태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제사 안지내려고 기독교인이 되는 사람들 제 주위에도 많더라구요.
형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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