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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출장을 가면..

해피위니 조회수 : 815
작성일 : 2003-08-19 20:16:33
결혼하구 첨으로 남편이 출장을 갔거든요.
일요일에 둘이서 완전히 영화를 찍었습니다.
5일 동안 가는데, 좀 서글프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편할 수가 있나요?
매일 퇴근하구 집에 가면 뭐 해먹나 고민이었는데, 걍 집에 있는 반찬 대충 꺼내서 먹으니까 더 맛있고, 설거지도 몇개 안나오고., 또 집도 무지 깨끗합니다.
저희 신랑은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는 편인데요, 알고 보니까 다 자기가 어지른거 자기가 치운거네요.
내일 저녁은 퇴근하는 길에 백화점에 들러서 쇼핑 좀 하고, 빵이나 사다 먹을려구요..
저희 신랑은 오로지 밥이라, 빵 같은거 별루 안 좋아하거든요..

밤에 잘때는요, 제가 임신 중이라 허리도 아프고 해서 잠을 잘 못자거든요..
신랑이 주물러 주기도 하는데, 워낙 예민한 편이라 혹 나 때문에 같이 잠을 설치게 될까봐 무지 조심스러웠거든요.
근데, 어제는 대각선으로 누워서 신랑 베개에 다리 올리고 무지 편하게 잤습니다.
표효효효효~~
저.. 좀 이상한거 아닌가요?
물론 며칠 뿐이라 그런 거 겠지만, 신랑한테 좀 미안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좀 전에 신랑한테 전화 왔길래 무지 보구 싶다고 했는데..쩝.. 비밀임돠..
IP : 218.145.xxx.19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마일
    '03.8.19 9:38 PM (210.114.xxx.130)

    혼자 자면 무섭지 않나요? ^^

  • 2. 민미
    '03.8.19 11:16 PM (220.117.xxx.157)

    저도 그래요 ^^
    남편이 당직이 좀 있어서 가끔 집을 비우는데 겉으로는 섭섭한 척 하지만 실은 편해요.
    늦잠도 잘 수 있고...(아들놈이 협조해야 하지만..)
    처음에는 무서울 것 같았는데 익숙해 지니까 아무렇지도 않네요.

  • 3. 유리
    '03.8.19 11:50 PM (221.138.xxx.104)

    저는 남편이 직업상 군인이라 집에 자주오질않죠
    지금은 또 대구에 유니버시아 대회에 갔어요
    어제부터해서 9월2일날 온다네요
    증말 얼굴보기 힘든 남편이네요^^

    가끔 떨어져지네는 점이 좋긴하지만 기간이 넘 심하죠?

  • 4. 우렁각시
    '03.8.20 3:42 AM (66.185.xxx.72)

    ㅋㅋㅋ 제가 작은 언니더러 그랬습니다.
    언니는 안됐다, 형부가 출장을 가는 직업이 아니라서....^^;
    가끔 출장을 가주는 남편도 좋은 남편 리스트에 들어가야 한다고 전 주장하거든요.
    만화책이랑 비디오 좌악 빌려서 순대랑 떡볶기 사다놓고 밤새우고...ㅎㅎㅎ
    시내 한 바퀴 좍 돌아주고 영화도 보고 책도 사고...
    신랑 팔베개하고 자는 습관이 있어서, 울 신랑은 제가 힘들거라 생각하지만..
    넓은 침대도 다 내 차지요...집에 와야 하는 사람이 늦는건 겁나지만 출장은 전혀~~NO.
    웃긴건.. 이 무뚝뚝한 사람이 출장만 가면 보고싶다고 전화에 대고 속삭인다는거 아닙니까?

    아, 단 조건이 있습니다.
    출장이 너무 길면 그것도 참 사람 못할 짓입니다.
    저..우울증으로 병원간다는 사람들이 처음으로 이해되던걸요.

  • 5. ky26
    '03.8.20 9:59 AM (61.76.xxx.228)

    져두 첨 몇번은 남편 출장갈때마다
    친구들 모아서 놀다 같이 자구 했는데
    한번은 갑자기 가게 되서
    혼자있었거든요
    저녁 간단히 먹구 비디오 2개 빌려와서보구
    혼자서 침대에서 딩굴면서 자구
    가끔씩은 괜찮은것 같아요

  • 6. soojung
    '03.8.20 10:09 AM (211.227.xxx.91)

    저도 신랑이 어제 저녁 출장갔어여..근데 제가 장염 비슷한게 걸려서 바로 친정으로 와 버렸네요..걍 우리집에서 혼자 조용히 있고 싶었는데..아픈게 걸려서 꼭 친정 가있으라구 잔소리 하길래..걍 ㅎㅎ 엄마가 이것저것 챙겨줘서 너무 좋구 편한데..동생들 저녁늦게 들어오니깐 너무 시끄러워서
    잠이 잘 안와여..이것 빼곤 괜찬은데 ㅎㅎㅎ

  • 7. behappy
    '03.8.20 10:35 AM (168.154.xxx.33)

    저도 처음에 신랑이 교육때문에 집을 한사나흘 비웠을땐 가지마랄는둥 없어서 잠을 못잔다는둥 무섭다는둥 야단을 쳤었는데 지금은 나름대로 스케줄을 짜고 있습니다. 제일친한 친구도 신랑이 세미나가서 집을 비운다고 하네요. 오랫만에 밤새 수다좀 떨라구요.
    전에 갈때는 가뜩이나 걱정스러운데 나마저 그런다고 화를 벌컥내고 가던 사람이 이젠 너무 덤덤하니까 서운해 하네요.. 그래도 오랫만의 혼자만의 시간이라 생각하니 웃음이 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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