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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상해서요....
그냥 맘이 속상하고 걱정되고...돌 되어가는 제 조카봐도 맘 아프고 그러네요.
저희 오빤 sky는 아니지만 그래두 설에 있는 사립대 전산학과를 졸업했는데요..
전산학과하면 유명한 학교라서 취업걱정 안했었는데 졸업할때 IMF가 뻥 터지고..
벤처 바람이 불면서 대기업은 사람 안뽑으니깐 벤처기업 개발자로 밤새 일했는데
벤처가 다 그렇잖아요..회사가 웃겨져서 나왔구요..
IT바람이 워낙 거셌던때라 사람들이 다 컴퓨터 학원으로 몰려가지고 전산과 나온 사람들까지
취업하기가 어려워졌지요.
IT쪽이 신물났던지 갑자기 제빵을 배우겠다고 해서 제빵 자격증까지 따고
빵집에 취직했는데 월급 60만원받구 하루에 16시간을 일했었는데..
악덕주인만나서 고생만 하다가 그만 두었지요.
거의 1년을 그렇게 보내고..
빵집 차리는것도 모험이고 애도 태어났고...하던 우물 파야겠다는 생각에
삼성SDS에서 하는 자바 프로그램 과정을 6개월 다니기 시작했답니다.
이번에 그 과정이 끝났는데...또 갈데가 없네요.
나이는 나이대로 들었고 1년 텀이 있는게 가장 크구...
경력도 약간 모자라고.....
그러다가 제 회사 차장이 소개해준 회사에 이력서를 넣었는데...
아직 연락이 없나봐요. 지난주 금요일날 넣었는데 오늘까지 전화가 없대요.
저희 차장님이 소개해준데인데....
부모님은 저보고 자꾸 물어보라고 하는데..
안되겠다는 말 들을까봐 걱정되서 못물어보겠어요.
어제 밤엔 그냥 속상하구 맘이 심난하구..그래서 신랑이랑 술먹구 펑펑 울었답니다.
몇년동안 오빠 보면서 속상하구 그랬던게 한꺼번에 터져나왔어요.
어떡하죠....아무래두 취업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꺼같아요.....ㅠ.ㅠ
어디 도움될만한 거라두 뭐 없을까요?....
지금도 계속 차장님한테 물어봐야되는데..물어봐야되는데 하구 멍하니 책상에만 앉아있네요..
1. 러브체인
'03.7.24 3:35 PM (61.111.xxx.182)저런...
제 동생도 졸업하고 여기저기 고생만 실컷 하다가 좋은직장 다 때려치고 지금은 친구랑 기름밥 먹고 있답니다. 그것도 친구가 사장이구 제 동생은 직원이져..ㅋㅋ
손톱밑에 까맣게 기름때가 끼고 여기저기 멍들어도 마음 하나는 편하다고 웃데여..
울 식구들 모두 안스럽고 불쌍해 보이는데 그래도 자기 좋다니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어요.
분명히 좋은 일이 생기실겁니다. 제 동생도 언제 돈벌어서 장가가나 걱정이네여..ㅡ.ㅡ2. 싱아
'03.7.24 3:55 PM (211.222.xxx.6)걱정되시겠네요!..
사람일이란 마음대로 안되잖아요.
우리 시동생도 중국 유학 오년만에 들어 와서 취직하려고 하니 일자리두없구 나이두 먹구
육개월 마음 고생하다 이제 취직한지 두달째에요.
별로 마음엔 안들지만 다닌다구 . 더군다나 친정 오빠니 풍경소리님 마음이야 오죽하겠어요.
하지만 곧 좋은날 있겠죠.........
러브체인님 동생분도 좋은 인연 만나 행복할꺼라 믿어유........3. ky26
'03.7.24 4:15 PM (61.76.xxx.49)뭐라 드릴말이 없네요
우리 동생두 군대갔다와서 자퇴하구
돈벌겠다구 노가다 하다
돈도 때이고 하니깐 다시 학교들어갔거든요(야간으로)
학교 다니면서 일할꺼라고
근데 나이도 어리고 학생이고
생각보다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나마 기술이 있어서
방학때 건설 현장에서 일하구요
근데 이것도 비오면 쉬어야 되구
근데 이번주일욜부터 정식으로 출근하게 되었요
계약직이라 약간 불안하긴 하지만
우리동생도 눈높이를 많이 낮추었어요
요즘은 다들 취직때문에 걱정이 많네요
오빠께서 결혼도 하시고 애기도 있어서
빨리 취직될꺼예요
남자기혼자는 책임감이 더 많다고 선호하는 직장도 있다고 하니깐
조만간 좋은소식 들여주세요4. 김혜경
'03.7.24 4:55 PM (211.178.xxx.214)취업문제 정말 너무 너무 심각하죠.
저도 심란하네요.5. 김효정
'03.7.24 5:00 PM (61.251.xxx.16)요즘 IT쪽에서 일자리 구한다는게 정말 쉬운일이 아닌거같아요.
제 동생 남자친구도 졸업한지 1년이 훨씬 넘었건만 아직도 못하고 있거든요.
신입은 거의 안뽑고 경력만 구하니 더 힘들죠.
눈높이를 조금 낮추시거나 1~2년만 고생한다고 생각하시면 어떠실지..
저희 회사에도 나이 많은 사람이 거의 신입으로 들어온적 있었어요. 2명이요.
경력은 없는데 나이가 많으니 ~씨라고 부를 수 없어서 직급은 과장이었는데
사실 월급이나 하는 일은 신입사원이나 마찬가지였죠.
근데 그 중 한 분은 정말 열심히 노력하시는게 눈에 보이고
(맨날 늦게까지 남아서 공부하고, 이것저것 해보고 그러셨어요)
나중에 보니 정말 실력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지금은 다른데로 가셨어요.
다른 한 분은 저희회사에 아직 계신데
처음에는 연봉을 조금 받았지만 어차피 연봉제는 협상할 여지가 있잖아요.
아마 지금은 다른 과장님들이랑 비슷하게 받을거에요.
IT쪽은 경력도 중요하지만 실력도 중요하거든요.
경력 쌓는 셈 치고 1~2년 정도 적은 월급 받으면서 고생하시다 노력하시면
나중에 회사 옮기거나 연봉협상할 때 유리한 조건으로 하실 수 있을거에요.
그럼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6. 건이맘
'03.7.24 5:25 PM (211.188.xxx.184)아 너무너무 안타까워요..정말 남의일 같지 않구.
저희도 온식구가 동생 취업때문에 정말 맘고생했어요.
그거 옆에서 지켜보는거...정말 취업난 실업...가정파괴범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딸린 자식까지 있으니...본인이 아마 가장 고통스러우시겠죠..
그냥 한 일년후 이년후쯤 생각해보세요...분명히 그땐 그럤지...하면서 예전일 얘기하게 되실테니깐..
풍경소리님은...오빠도 오빠지만 새언니랑 조카 많이 챙겨주시고 그러면서 힘이 되주세요...
그리고..가볍게 가볍게 낙천적으로 기다릴수 있도록 많이 힘되주세요..
그냥..그저 기도하면서 기다리는 수밖에요.7. 박진숙
'03.7.24 6:23 PM (210.218.xxx.151)맞아요..주변에서 적은 월급가지고 뭐라고 하면서 그만두고 더 좋은데 가라느니..그런점이 더 문제인것 같아요..
IT 는 학벌 90% 상관없구요..실력과 그동안 작업한 프로젝트이죠..게다가 프로그래머는
이력서에 적어놓은 프로젝트는 면접시에 참고만하고.. 면접당일 직접 작성해보라고 한답니다.
그렇게 해야 정확한 실력을 알 수 있고 이력서에 적혀있는 내용과는 차이가 난다네요.
위에 글쓰신 효정님 말씀처럼 눈을 조금 낮추셔서 실력을 쌓으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대학내 산학업체에는 프로그래머 많이 구하잖아요..급여가 작은게 문제지요?
힘내세요..8. 벚꽃
'03.7.24 11:29 PM (211.194.xxx.56)안타깝네요... 제 동생도 졸업하자마자 실업난이 터지는 바람에
몇년동안 이것저것 공부(공무원시험),신문 돌리기도 하다가
조그만 회사에 취직이 돼서 다니고 있어요...
다른것보다 가장이 실직 상태면 경제적으로 엄청 힘들텐데.
더군다나 애기까지 있어서.....
제 남편 아는 사람중 두명은 경제 관념이 없어가지구요
돈이 좀 모자라니까 카드 빌려쓰고 한카드 막을려고
다른 카드 쓰고,
그것 막을려고 사채 쓰고 ....해서 이자에 이자가 붙어서
한사람은 쓴돈은 2-3천만원 되는데 지금 갚아야 할 돈은
1억이 넘는 사람도 있대요
우리같은 사람 이 정도면 도저히 헤어날 길이 없잖아요?
돈이 없어도 친척 정도 선에서 빌리든가
아니면 막노동이라도 해야지(아주 심할 경우)
카드나 사채는 정말 안되겠더라구요.
그 얘기 들으니까 정말 가슴이 답답하더라구요
카드 회사도 원망되고...
오빠분 빨리 취업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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