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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신난다. 우리는 태극전사!(비 맞은 생쥐!)

경빈마마 조회수 : 877
작성일 : 2003-07-21 19:46:21
비를 맞고서 우린 축구를 했습니다.

마치 대한민국의 국가대표의 태극전사인냥....

아마도 비 맞고 일하라고 하면 입이 석자 아니 넉자는 튀어나올 터이지만,

비 맞으며 공을 차니 더 신나서 이저리 몰고 다녔네요.

비록 몸따로 공따로 발따로 허공을 질러다니고

축구공은 나! 잡아봐~라! 하고 튀어나가고 ....했지만, 그래도 죽어라 뜁니다.


갑자기 뭔? ? 소리?????????냐구요.

아~~! 저는 여성생활 축구부  회원입니다.

작년 하반기 부터 각 지역마다 여성생활 축구부가 창단 되었지요.

늦게 아이도 낳고, 몸도 아프고, 돈 주고는 운동할 수도 없고 ,(아니.절대 못하지요.)

운동복 축구화 지원나오고, 모든 것이 공짜고,그래서 초창기 맴버가 되었답니다.

맨 처음에는 동장님이 축구회원을 모집한다해서  일단 아는 엄마끼리 한번 해 볼까? 하고

했다가 다리 아파 침맞고, 며칠 절룩거리며 왔다갔다하고,시퍼렇게 멍들고,넘어져 다치고,

운동장 두 바퀴 돌고 숨이 차서 주저 앉아서 핵핵 헉헉 나 못해! 했었는데....

지금은 무려 10 바퀴나 뜁니다.

우리 남편이 용 됐다.그러데요.(왜냐면 정말 달리기 못하거든요.)

달리기는 별로 못하지만, 악착같이 합니다.

전 수비.

너무 재미 있어요.

1 시간 뛰고 나면 얼굴이 벌개지고 땀으로 젖지만 그 상쾌함은

해보지 않으면 정말 모릅니다.

일주일에 3번 정도 모여 학교 운동장에서 연습을 하는데,

오늘 비가 온 겁니다.

아예 첨 부터 비가 왔으면 하지 않았을 터인데,  하다가 비가오니

올라면 쎄게 오라고 다들 한마디씩 하더군요.이왕 버렸으니 비맞고 시원하게 하자. 뭐 이런생각!

근데 정말 오는 겁니다.

와~ 무슨 국가대표인냥 다들 처음 비 맞고 운동하는 것인지라

뭐 짜릿하고 시원한 그런 기분이 들었네요.

끝났을땐 영락없는 생쥐!

그래도 좋다고 다 웃고 있었답니다.

다리가 조금 힘이 드는 시간 입니다.

여러분도 혹! 동사무소에서 여성 축구부 회원 모집한다하면 꼭 가입하셔서

뛰어 보시라고 강력히 추천 합니다.

아마도 지금 모집할지도 몰라요.

각 동마다 지금 붐이 일고 있답니다.

이만한 운동 정말 없습니다.

제가 너무 수다 떨었네요.





IP : 211.36.xxx.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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