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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층 살기 어떤가요?

2년차 주부 조회수 : 1,073
작성일 : 2003-07-23 12:50:22
이번에 전세 계약이 만료가 되서 옮겨야 하는데 전세값이 만만찮아 1층을 얻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이것저것 걱정들을 많이 듣는데 그래도 시세차가 많아서요. (1000만원이 쌉니다.)
어차피 2년만 살 건데...하면서 계약하려 하는데
선배주부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서...

소음이며 방범이며 뭐 그런 문제들
어떤 걸 주의해야 할까요?
대비책은 뭘까요?

첫 이사를 앞두고 걱정많은 2년차 주부
IP : 218.152.xxx.22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커피우유
    '03.7.23 1:09 PM (218.51.xxx.77)

    1층 살다가 1달 만에 다시 이사했습니다

    넘 극단적인가요? 7월 2일에 이사와서 8월 7일날 다시 이사했습니다

    일단 안좋은 점은 제가 그동안 높은 층에서만 살다가 처음으로 1층으로 간건데...

    6년된 아파트라 조금 낡은데다 마침 장마철이랑 겹쳐 집안 분위기가 너무 칙칙했어요

    햇볕이 제대로 안드니 빨래도 안마르고 냄새도 나고 (집 전체에서)

    화단이랑 가까우니 벌레도 많고 (처음 이사온 날 딸아이가 벌레 무서워서 엄청 울었어요)

    또 다른 사람들이 들여다 볼까 신경쓰이고...

    남편 늦게 들어오는 날이면 너무 무섭고...

    젤 마음에 들지 않은건 햇볕이 집에 들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사람기분까지 우울하게 만든다니까요

    요즘 지은 아파트는 가정집같이 화단도 주고 기타 옵션도 많다던데...

    그런거 아님 피하시는게 좋을것같네요

  • 2. 이예선
    '03.7.23 1:15 PM (220.86.xxx.77)

    저는 아들이 있어서(지금은 고2) 첨부터 아파트 일층을 고집했어요
    예전에는 쓰레기 분리수거 하지 않으니까 일층에서 쓰레기 냄새
    엄청나게 나기때문에 집값도 쌌죠?
    그래도 아들을 집안에서까지 기죽이기 싫어서
    (저희는 식당에도 4살 이후부터 데리고 다녔거든요..
    천방지축 뛰는 아들 잡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다른 아이들
    뛰는거 좋게도 안 보였고...)
    하옇튼 일층에 살면서 집안에 미니 농구대 만들어 놓고....
    엄청 즐겁게 놀았습니다.
    이제는 분리수거하니까 냄새 안 나죠
    거기다 목동에서 일층은 자기 마당이 있어서 지금 거기다
    목련 나무 심어 놓고, 라일락 심어놓고 얼마전에는 수국 얻어다 심었어요
    (한 귀퉁이에서는 부추 저절로 자라서 때마다 가끔 잘라서 전 부쳐먹고.
    상추 조금, 고추 조금 ㅎㅎ)그냥 재미죠...
    날 좋은 날은 마당에 빨래 널어놓고 빨래에서 나는 바람 냄새 맡죠
    ㅎㅎㅎ 너무 낭만적으로 썼죠?
    근데 정말 좋아요

  • 3. 지니
    '03.7.23 1:28 PM (210.219.xxx.169)

    엄마가 이번에 2층으로 이사하셧어요.
    일층은 아니지만 일단 거실에서 땅이 보이니까 안정감 있더라구요.
    그런데 환기에 문제인지 고층보다 좀 습하게 느껴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으시답니다.
    일장 일단이 있는거같아요.
    시장에서 가격은 어느정도 가치를 반영한것이니
    싸다면 이유가 있겠지요.
    하지만 감수할수없을 만큼은 아니라고봅니다.

  • 4. 2년차 주부
    '03.7.23 1:30 PM (218.152.xxx.224)

    에효...걱정이네요. 아직 아이는 없는데...아이를 낳으면 1층이 좋을 듯도 하고
    (떨어질 위험이 없으니) 나쁠 듯도 하고 (볕이 없어서...)
    저희는 새 아파트는 아니고 옛날 아파트라 예선님이 적어주신 낭만은 없을 듯 한데...
    사실은 오늘 저녁에 계약을 하기로 했어요.
    저희 동네가 집값이 엄청 많이 오른 동네인데
    이사갈 때가 되니
    전세값은 정말 며칠 다르게 오르네요.
    지난 주에 비해서 1000만원이 올랐어요.
    1주일만에 1000씩 오르네요...ㅠㅠ

    2년 뒤에는 목돈 적금타는게 있어 그거랑 융자합쳐
    마이홈을 얻자..말해놨는데
    덕분에
    2년 허리띠 졸라매게 생겼습니다.

    엉엉...
    결혼할 때 신혼집 볼 때는
    시작이니까... 잘 꾸미고 살면 되지, 얼른 벌어 사면 되지 했는데
    그리고 아파트 전세로 시작하는 것만도 고마운 일이다 했는데
    이사갈 때가 되니 속상해요.

    자꾸 평수 큰 새 아파트 사는 친구들
    마이홈인 친구들 둘러보게 되고...
    빤한 통장 들여다보게 되고

    저희 부부 맞벌이인데
    결혼 2년동안 7천만원 정도 저축했거든요.
    정말 열심히 저축한 거 같은데
    심지어 전세를 내려가야 하다니...
    (5층에서 1층으로...) 정말 우울해요.

  • 5. 싱아
    '03.7.23 1:31 PM (211.222.xxx.6)

    장점::여러 사람을 사귈수있어서 좋구요.
    에레베이터 안타도 되고요
    경비실 가까이 있어서 경비 아저씨랑 친해지면 방범 걱정 안해도 되고요.
    (수박 한쪽이라도 접시에 담아 드리면 좋아 하시죠)


    단점:;시끄럽습니다.
    문 못열어 놓죠.(사생활 보호 안됨)
    곰팡이 많이 핍니다.(물먹는하마 박스로 들여 놓아야함)
    겨울 난방비 많이 나옴(추위 타는사람들)
    이상 ~~~~~~~~~~~~~~끝~~~~~

    전 올 이월에 일년 반동안의 일층 생활 마감 했습니다.
    살때 중간층하고 시세차이가 800났는데요 팔때 1500손해 보구팔구여.
    지금 중간층 사는데 일장 일단이 있네요..

  • 6. 싱아
    '03.7.23 1:43 PM (211.222.xxx.6)

    참 중요한 한가지 ????????
    이층에 누가 거주하느냐....
    저 사실 이층때문에 손해보고 팔았어요.
    이층 아이들 셋 그집엄마 한등치............
    밤마다 쿵캉쿵캉 저도 아이키우니까 저녁 열시까지는 참죠.하지만
    그엄마 걷는 소리 그집 신랑 밤마다 컴하느라 의자 이리저리......
    두시까지 정말 도망 가고 싶더라구요.
    사실 전세 놓고 싶엤는데 세입자가 집빼달랄까봐 (이층 소음)
    그냥 팔았어요.
    꼭 확인 하세요....

  • 7. 커피우유
    '03.7.23 2:18 PM (218.51.xxx.77)

    아이가 없다면 더더욱 1층은 피하심이 좋을듯...
    게다가 맞벌이신것 같은데....(방범문제도 그렇구요)

    문제는 돈 때문이지만요... 정말 요즘 너무 많이 올랐죠?
    전 작년 이맘때 이사했는데 그땐 정말 전세대란이였어요
    비싼 전세비도 그렇지만 물건이 아예 없었다니까요....

    오늘 저녁이 계약이라니... 정말 고민 되시겠어요
    안좋은 말만 늘어놔서 죄송하네요....

  • 8. 이한숙
    '03.7.23 2:58 PM (211.207.xxx.74)

    저희도 신혼때 2층 살다가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 햇수로 4년째 살고 있는데요, 겨울철 난방비 말고는 불편한 점 모르고 살아요. 1층이어도 전실이 있어서 시끄럽지 않고 오히려 자전거 유모차등 늘어놓고 살아도 좁지 않구요, 우리집 큰애가 남자아이라 전에 살던곳 에서 굉장히 조심스러워 1층에 뇌물주곤 했었는데 여기선 그런 눈치 안보고 아이들 학교갔다와서 놀때도 편하고 승강기 고장나도 걱정없구요, 1층이어도 아파트 동간격이 넓어서 그런 지 그렇게 어둡지도 않아요. 그리고 저희는 연세드신 시어머니가 승강기를 타시면 혈압때문에 어지럼증을 느끼셔셔 고민 안하고 1층을 샀는데요, 여기서 아이도 한명 늘어서 좀 더 키운다음 이사가려구요. 참고로 작년에 남편 직장때문에 한동안 집을 알아보려 다녔는데 그때도 저는 1층만 알아보러 다녔답니다.

  • 9. 김효정
    '03.7.23 4:02 PM (61.251.xxx.16)

    근데 2년차 주부님 저축 정말 많이 하셨네요~
    2년동안 7천만원을 모으셨다니. @o@
    저희도 맞벌이지만 씀씀이가 헤퍼서 잘 모이지가 않네요.

    근데 요즘 전세나 매매 알아보면 정말 1천만원은 돈도 아닌거 같아요.
    한달만에 쉽게 몇천이 내렸다 올렸다하니 말예요.
    에휴~ 1천만원 모으려면 몇~ 달은 모아야 하는데..

  • 10. 2년차 주부
    '03.7.23 7:20 PM (218.152.xxx.224)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민 많이 했는데...아무래도 1층 계약해야할 것 같아요. 천만원이 어디겠어요. 제가 좀 부지런 떨고 살죠 뭐...(습기나 햇볕이나.) 좋게 생각하려고요. 저축 열심히 했는데...그게 다 전세금 인상분으로 가니 속상해요. 하지만 뭐 좋은 날도 오겠죠...^^

  • 11. 김혜경
    '03.7.23 8:27 PM (211.178.xxx.88)

    전세값이 비싼게 꼭 나쁜 건 아니래요.
    제가 아는 사람 하나 좋은 집주인을 만나서 5년동안 전세값 한번도 안올려주고 살았는데...
    그 집이 팔려서 다른 집으로 이사가려고 보니까 갈데가 없더래요, 월세밖에...
    전세금이 자꾸자꾸 올랐으면 거기에 맞춰 아등바등 살았을텐데, 자기네는 마치 자기집인냥 살았다는 거죠.

    2년차주부님 전세금 많이 줘서 속상하시겠지만 전세금은 결국 재산이잖아요, 나중에 찾을 수 있는... 좋게 생각하세요.

  • 12. 2년차 주부
    '03.7.23 8:37 PM (218.152.xxx.224)

    에구..감사합니다. 주인장님. 정말 힘이 쑥쑥 나는 말씀이시네요. 지금 막 계약하구 왔어요. 속상하긴 한데 열심히 모아서 2년 뒤엔 꼭 내 집 마련하자고 약속했어요. 열심히 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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