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친구랑 놀지마세요.
제가 가까이 하고 싶지않은 친구중에도 그런 친구있어요. 맨날 부동산 투기에 증권 투자에, 돈이 어쩌구 저쩌구...
친구란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서로 마음에 상처 안주고요, 아니 서로 상처 보금어주고 험하고 힘든 인생 길에 위안이 되주는 존재라구요.
물론 남편도 있고 가족도 있지만 친구는 가족이 줄수 없는 위안을 주는 존재, 별개의 영역을 가지고 있잖아요.
꼭 그런 친구들 있어요. 그런데요, 그런 친구중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어요. 정말 팔자가 늘어져서 그렇게 자랑하는 경우, 또 하나는 거짓말로 남 골 지르려고 그렇게 얘기하는 경우...
물론 부자도 많은 세상이지만 유산으로 집 물려받고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요? 그리구 그렇게 살면 행복한가요? 정말 쿠쿠 밥통하나 하구도, 저처럼 흠간 법랑 컵 3천원주고 사고도 행복한 것이 정말 행복이죠.
그친구 생각하고 우울할 거 하나 없어요. 나중에 보자고 하세요, 진정한 행복이 뭔지, 진정한 성공이 뭔지...
>요즘은 하루에 꼭 한 번 씩은 여기에 들르게 되네요..
>오늘 정말 오랜만에 대학 써클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어요..임신 축하한다고..우리 신랑이랑 저랑 cc라서 그런지 동기들이 저의 임신에 많은 관심을 보이더라구요.....여기까지는 좋았죠,,고맙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근데, 대학 졸업 후 많은 것이 바뀐 것 같더라구요..그 친구는 지금 구성작가를 하고 있고, 남편은 서울대를 나온 재원에 지금은 방송쪽 프린랜서일을 한대나..그리고, 시댁도 꽤 재산도 있고, 집안도 괜찮은 강남 주류라고...뭐 하여튼 자기는 그냥 자기 일만 하고 집안 일 하는 걸 너무 싫어해서 가끔 가다 신랑이 맛있는 거 해주면 집에서 먹고 , 아니면 밖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청소도 거의 신랑이 다해준대요..(보다 못해 신랑이 하는게 아니라 신랑이 해준다는 거죠..) 통화가 길어지면서 점점 우울해 지기 시작한는거예요. 지금 살고 있는 집도 시댁에서 사준 거고, 아이는 시어머님도 궂이 가질 필요가 있냐고 말씀하셔서 별 부담 없이 딩크족으로 살려고 한다는 둥,,시간나면 여행다니고,...하여튼 대학때 과외를 2~3개를 하면서 학교를 다닌 친구였는데,,,,제가 꼬여서 그런가,,아니면,,너무 부러워서 그랬나..어쨌든 전화를 끊고 나니까 내가 꼭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그 친구는 자기일을 하면서 자아실현 하면서 우아하게 살고 있는데, 난 점점 그냥 아무것도 아닌.. 사실 결혼 하기 전에는 같은 학교 친구였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달라졌나..하는 ...제가 넘 과민한거죠? 내일은 날씨가 화창했으면 좋겠네요...^^* 주저리주저리 그냥 마음이 심란해서 끄적여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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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친구랑은 놀지마세요
김혜경 조회수 : 939
작성일 : 2002-12-16 17:27:56
IP : 211.212.xxx.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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