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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하세요...

김미진 조회수 : 922
작성일 : 2002-12-16 12:09:48
저 드디어 쿠쿠 압력밥솥 샀어요.  음성도 되고 IH방식이라나 뭐라나..
밥솥 하나 산걸 가지고 이렇게 좋아하나 하시겠지만, 이게 시작이라서요.
결혼 6년차라 참 애매해요.  결혼 초에 산 거 버리기는 아깝고, 그렇다고 그대로 쓸려니 조금은 삐그덕하는 부분도 있고, 요즘 예쁘고 편하고 실용적인 거 많이 나오잖아요.
처음에 맞벌이로 시작했기 때문에 예약이 되고, 둘이니까 작은거(5인용)로 준비한 밥솥이 이젠 너무 작게 느껴져요.  사실 꼬마 둘 해서 넷이 쓰기에는 딱 좋긴해요. 고장난 것도 없고(밥맛은 좀 떨어졌어요).
손님이 올때는 압력솥을 사용했는데요, 바쁜데 압력솥에 밥 하는것도 불편하고 요즘 여러기능이 첨가된 예쁜 압력밥솥 많잖아요.  그래서 오래전부터 노래했죠 뭐. 쿠쿠....
남편은 멀쩡하게 있는 물건 두고 새거 사는거, 특히 주방용품 사는 거 낭비래요.  그 외에는 잘도 쓰면서..
그릇 산다고 하면 우리집 그릇이 제일 예쁘다나....
그래도 샀어요.  막상 제가 사기로 결정하면 아무말 못해요.  
현대백화점에서 이번에 저렴하게 나왔길래 가격 비교해 보고 백화점카드 쓱~
내년초에 전세 쫑 하고 33평 집 사서 가면 그때부터 써야지 하고 있어요.  
30만원도 안되는 가전제품 하나 사 놓고 이렇게 좋아하는 거 웃기시죠.  그래도 가끔씩 새물건 구입하면 그냥 며칠동안이라도 기분전환되는거, 그런거 있잖아요.
밥솥하나 샀다고 친구한테 전화하기는 챙피하고, 여기가 그래서 좋은 곳 아닌가요?
너무 길면 주책이니까 이만 쫑!!!!
다음엔 김치냉장고예요.

IP : 211.212.xxx.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양지윤
    '02.12.16 12:46 PM (218.159.xxx.75)

    쿠쿠 좋죠.
    저도 쿠쿠 쓰는데...
    남자들은 다 그런거 같아요 주방용품 특히 그릇사는데 돈 아까워하고....

  • 2. mywoos
    '02.12.16 2:23 PM (211.208.xxx.49)

    축하합니다.
    저도 다 맘이 설레네요.
    새 밥솥도 사고 좀 있으면 새집으로 이사도 가고..
    그런거보면 남자와 여자가 많이 다른거같긴해요.
    새 밥솥 하나에 마음이 들썩거리게 설레는데
    남자들은 여자들 그런 모습에 코웃음치쟎아요.

  • 3. 김혜경
    '02.12.16 5:17 PM (211.212.xxx.203)

    미진님 맘놓고 자랑하세요, 쿠쿠 밥솥, 자랑할만하네요. 전 아직 전기압력밥솥 없어요.
    단돈 1만원짜리라도 벼르고 별러서 사면 자랑할 만한거죠.
    축하합니다, 거기다가 밥이랑 갈비찜이랑 맛난거 많이 해드세요, 그리고 외식할 돈 차곡차곡 모아서 김치냉장고 좋은 걸로 장만하세요.

  • 4. 권성현
    '02.12.16 6:29 PM (211.194.xxx.52)

    김미진님,행복하시겠어요. 저도 쿠쿠 쓰는데 좋아요. 전 일제 죠지루시전기밥솥 썼었는데 잔고장이 많아 쿠쿠로 갈아 치웠어요. 정말 밥도 잘되고 특히 갈비찜이 잘되요.(제 경험으론)
    갈비의 뼈가 스르르~~ 벗겨져요. 정말 한푼 두푼 모아 살림하나 장만 하는게 행복이죠.
    제 친구중에 주택전세 살다 아파트 34평 장만해서 갈때 주택 다락방에 돈모아 하나씩 사모은 살림살이 이삿짐 쌀때 그 친구 너무 행복해 보이더라구요. 그때 전 그게 바로 행복이란걸 알았어요.
    티끌 모아 태산이라.~~~

  • 5. 나혜경
    '02.12.16 9:59 PM (211.249.xxx.208)

    쿠쿠 압력 보온 밥솥, 롯데 잠실점에서 250000원 하네요, 19일 까지.
    제가 롯데 홍보 맨은 아니구요, 조금이라도 싸게 살수있게 도움을 드리려구요...
    롯데 특별 우대권이 또 날아 왔는데, 제게 필요 한거는 없지만 꽤 쓸만한게 참 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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