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어머니랑, 쌍둥이, 그리고 이모님, 우리는 한번 움직이면 다섯명이 똘똘 뭉쳐서 움직입니다.
오늘도 볼 일이 있어서, 다섯명이 움직였습니다.
우선 얼마후 김장할 농장에 들러서 예약금 주고 (지난번에는 구두로만 계약했으니까 돈을 내야죠. ^^),
그리고 일산에 잠시 볼 일 보러갔었어요.
마침 일산사는 후배에게 전해받을 것이 있어서 후배를 잠시 만났는데요,
그 후배, 저녁 날로 먹으라며...^^...반찬을 싸다줬습니다.
제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선물은 다 만들어진, 그래서 접시에 담아먹기만 하면 되는 반찬과 데우기만 하는 국,
제가 제일 싫어하는 선물은 다듬어서 뭔가 해먹어야하는 식재료입니다. ( 농담입니다.^^) ㅋㅋ.
암튼 후배가 싸준 건 돼지불고기와 배춧국!! 대 박
배춧국은 딱 두그릇 이었어요.
고기랑 배추가 보드라워서 후루룩 넘어가네요. ^^
돼지고기 불고기가 우리 부부가 딱 한끼 먹으면 되는 분량.
저 이런거 너무 좋아해요, 딱 한끼 먹을 국, 한끼 먹을 반찬...^^...
밥상, 날로 차리라고는 했는데...그럴 수가 없어서,
샐러드 한접시했어요.
양상추 씻어서 뜯어담고, 오늘 김장할 농장에서 사온 토마토 썰어서 담고 오리엔탈 드레싱 뿌렸어요.
제가 샐러드를 한게 그 얼마만인지...
요즘 맨날 장아찌 같은 반찬만 먹었어요, 채소 씻고 썰고 드레싱 만들고할 여유가 없어서...
그리고 양배추도 쪘습니다. 끓는물에 데쳐내면 좋은데, 냄비 붙잡고 서있을 새가 없어서 그냥 쪘어요.
쌈장은 누가 준 시판 쌈장에 잣가루를 잔뜩 갈아넣었더니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이렇게 해서 또 저녁, 날로 먹었지요. ^^
몇년전 아주 쬐끄만 압력솥, 독일제로 샀더랬어요.
국산도 작은게 있다는데, 제가 미처 알지못해서 거금주고 독일제로 샀지요.
그거 몇년동안 잘 썼는데..요즘 밥이 좀 시원치않은 것 같은 거에요.
그래서 어제 잠깐 백화점에 간 김에 무려 2만2천원이나 주고 뚜껑에 장착하는 고무 패킹을 사가지고 왔어요.
패킹을 바꾸고 나니...ㅠㅠ...밥이 훨씬 빨리 됩니다.
밥맛이 극적으로 좋아졌다...이렇게는 말못하지만, 밥이 빨리 되고, 맛도 나은 것 같아요.
다들 아시겠지만...잘 쓰던 압력솥으로 한 밥이 맛이 없어진다...그러면 패킹 확인해보세요.
이건 전기압력밥솥도 마찬가지랍니다. 몇년에 한번은 전기압력밥솥의 패킹도 갈아줘야해요.
아...그러고 보니, 울 딸네도 전기압력솥 패킹 갈아줘야겠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