댁에 보일러들 돌리세요?
저희 집 실내온도가 24℃, 참아보려고 참아보려고 하는데 썰렁한 건 어쩔 수 없어서 보일러 돌려 1℃ 높였네요.
에너지 생각하고, 환경 생각한다면, 이때 카디건 같은 것도 걸치고 양말도 신고 목에 스카프도 두르고 하면 되는건데..
근데 이게 참 실천이 안됩니다. 그저 입던 채로 보일러를 돌리게 되죠.
저녁엔 불고기 해먹었어요.
불고기가 먹고싶어서라기보다, 냉동실에 불고기용 고기가 한덩어리 있어서..^^;;
불고기 해동해서, 다른 분들은 키친타올로 핏물을 닦아낸다고 하는데요,
저는 그냥 물로 씻어요. 물로 씻으면 고기가 맛없어진다고 펄쩍 뛰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맛이 없어도 전 그냥 그렇게해요. 안그러면, 좀 찜찜해요.
물로 헹군 후 체에 밭쳐서 물기를 좀 뺀 다음,
배즙에 맛간장과 조선간장, 청주, 파, 마늘, 생강, 설탕, 후추, 참깨, 참기름 넣어서 양념했어요.
고기양념에는 역시 배즙이 들어가줘야...^^...간이 제 맘에 좀 들게 되었어요.
불고기 양념을 할때 꼼꼼하게 계량스푼으로 계량해가면서 재우면 늘 맛이 일정할텐데,
늘 쫓기듯 요리를 하다보니, 늘 대충...그래서 맛이 이랬다가 저랬다가 그러는데요, 오늘은 그런대로 괜찮았어요.
그리고 오늘은 당면이 좀 많이 먹고 싶어서, 당면을 뜨거운 물에 넉넉하게 불렸습니다.
육수가 모자랄 지도 몰라서 다시마육수도 내고,
파도 많이 먹으려고 파채를 썰어서 찬물에 담갔다가 건졌습니다.
양념한 고기 한 200g 되려나, 많지않은 고기 먼저 익힌 후 국물 붓고, 당면 넣어 끓이고, 파채 얹어서 상에 냈어요.
역시 당면이 제일 맛있어요.
언젠가 TV에서 보니까 부산에서는 비빔당면을 먹던데...
그거 참 맛있을 것 같아요, 꼭 한번 도전해본다하면서..늘 생각 뿐이에요.
아, 비빔당면 생각하다보니, 문득 냉장고 안에 사다놓은 떡볶이 떡이 생각났습니다.
생각난 김에 떡볶이 해야할 것 같아요, 저 부엌으로 떡볶이 하러 갑니다, 휘리릭~~~~